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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에 관한 11가지 생각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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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천재적이지 못한 사람들은 일단 호기심이라도 갖자” ? 이 책은 11개의 글로 구성되었는데, 그중 하나의 글에 이런 소제목이 들어 있다. 천재성이라는 것이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면 ‘천재’라는 단어 자체를 바꿔야 할 테고… 그렇다면 창의성은? 창의성 또한 천재의 전유물인가?
이 질문에 대부분의 우리 범부들은 주눅 들 수밖에 없지만, 그러나 ‘천재성’과 달라서 창의성은 최소한 개발의 여지가 꽤 넉넉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아직은 젊다고 생각한다면 창의성의 발현 기제를 한번 알아보고 인생 재개발을 꿈꿔 보아도 좋겠다. 로또에 연연하지 말고.

11개 글꼭지를 쓴 사람들의 면면이 꽤 다양하다. 김미현 박사는 ‘영상예술학’으로 학위를 받고 그쪽 분야를 계속 연구하고 있다.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김윤태)와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이상민)가 있고 화가(이수영)와 런던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이수희), KBS미디어 의 프로듀서(김형진) 등등 …

창의성은 어디서 비롯되는가? 첫번째로 시선이 가는 것은 창의성을 위한 ‘사랑’ 예찬이다. 그게 창의성의 발로가 된다는 말이니, 창의성 발현을 위해서는 당장 연애를 시작해야 하나? 뭐, 좀 얄궂은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좌우간 그 얘기 자체는 약간은 낯 간지러운 듯하면서도 여전히 감동적인 구석이 있다. 무슨 말씀이냐면,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를 위해 요리 하나를 해주더라도 뭔가 새로운 레시피를 창조해 내려고 애쓰게 되지 않느냐 말이다.

‘대충 대충’ 속에 무슨 애정이 들어있으며 하물며 무슨 창의성의 꼬투리가 들어 있겠는가? 따라서 창의성이란 애정과 더불어 그로부터 비롯하는 섬세함을 포함한다. 그리고 이 섬세함이라는 것, 이것을 대상으로 가져 가면 곧 ‘사소함’이 된다. 애정은 가뭇없는 열정을 포함하며, 모든 사소함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돌봄을 의미한다.
아니, 그렇다면 창의성이란 곧 삶의 태도에서 비롯하는 것인가? 아닌 게 아니라 우리의 어느 필자는 이 창의성을 ‘무소유’와 연결시키고 있다. 아! 상당히 흥미롭다. 무소유와 창의성이라니. … 역시나 우리 같은 범부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 하긴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면 그 자식놈이 창의적인 존재가 되겠느냐고! 우리의 필자(이상민)는 이렇게 말한다.

학문 연구를 예로 들어 보면, 소유에 집착한 학자는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이 파괴될까봐 자기 정당화에 급급하지만, 무소유의 삶을 사는 학자는 더 나은 완성을 이루기 위하여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자기 지식을 수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 소유에 집착하는 학자는 사회적 지위가 높을 수는 있지만, 학문의 지대한 발전에 공헌하는 학자는 오히려 무소유의 삶을 사는 학자일 가능성이 더 높다.

학자로부터 흔히 들어 보기 힘든 감동적인 언술이다. 관련된 얘기로, 누군가는 이런 말씀을 했다.

얼치기 학자들이 자기 전문 분야를 권리로 생각한다. 진짜 학자라면 자기 분야를 권리가 아닌 의무로 생각한다.

이쯤 되면 얼마전 유명한 티비 토크쇼에 출연하여 일종의 신드롬을 일으킨 안철수 교수를 떠올리게 된다. 어쩌면 창의성이란 하나의 윤리인가? 샐러리맨 엔지니어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일본의 다나카 고이치, 그는 스웨덴 한림원으로부터 노벨상 수상을 통보하는 전화를 받고는 순간적으로 불쾌한 느낌이 들어서 수화기에 대고 “싫소!”라고 외쳤다고 한다. 그 이유가 걸작인데, “왜 일방적으로 통보하느냐”였다나 뭐라나 …

너무 윤리적인 듯하게 흘러서 부담스럽다면, 이런 주장도 있다 ? 창의성은 야누스다! 전통적인 서구 합리성에서 비롯하는 딜레마적 사고에서 벗어나라. 빛은 입자이면서 또한 파동이지 않은가? 창의성의 본질은 패러독스이다. 즉, 창의적 사고는 야누스와 같이 두 개의 얼굴을 갖는다는 것인데, 이 필자에 따르면 창의성을 지닌 사람들은 확산적 사고와 수렴적 사고를 동시에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실에 튼실하게 뿌리박고 있으면서 뛰어난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도 창의성을 지닌 사람들의 특성이라고 한다.

이 자그마한 책에서는 꽤 흥미롭거나 유쾌한 에피소드도 만날 수 있다. 화가 우르주스 베얼리가 사람들로 들끓는 브뤼겔의 그림을 깨끗하게 청소해 버린 그림이 있는데(/p.135), 참말로 이렇게 해 보일 수도 있구나 하는 탄성을 자아낸다. 대단한 시도는 아니더라도 아무튼 유쾌하고 발랄한 고급스런 장난이다. 마이클 잭슨의 Beat it!에서 B를 떼 버리면 Eat it!이 된다는 거 아닌가. 먹어 버리자고요!

목차

아낌없이 사랑을 쏟아라
포용력과 창의성

“신은 세세함 속에 존재한다”
섬세함과 창의성

야누스적 사고
패러독스와 창의성

T.H.A.N.K.S.
‘고마움’의 창출과 창의성

익숙함과 새로움이 만났을 때
‘만남’으로서의 창의성

나는 삐딱하다, 고로 존재한다
다르게 보기와 창의성

하고 싶은 말이 무엇입니까
소통과 창의성

무소유는 힘이 세다
몰입과 창의성

그 장소, 그 시간의 마법
사회적 조건과 창의성

매력적인 조력자
창조적 문화와 창의성

완전함을 추구함
불완전함과 창의성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21종
판매수 1,380권

현재 강원대학교 영상문화학과 교수이다. 고려대 사회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콘텐츠진흥원에 재직했으며,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겸직교수, 한국문화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최우수강의상, 학술연구성과 교육부장관표창 등 강의와 연구 관련 다수의 수상을 했다.
저서로 《서열중독》, 《아르티장》, 《당신은 소셜한가》, 《코펜하겐에서 일주일을》, 《문화도시》, 《오늘의 사회이론가들》(공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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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저서로는 [창의성에 관한 11가지 생각]등이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24종
판매수 2,936권

사회학자의 눈으로 가려 뽑은 다양한 분야의 역사 지식을 ‘세계사’라는 틀 안에 담고자 했다. 역사를 통해 시민들이 시간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상상력과 미래를 꿰뚫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함께 얻기를 바란다. 고려대학교 공공사회학부와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교수이다. 고려대학교와 케임브리지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런던정경대학교LSE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회정책연구위원, 국회도서관장, 영국 버벡칼리지 객원연구원, 미국 컬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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