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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력과 감수성 (천줄읽기) [양장]

원제 : SENSE AND SENSI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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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변화를 인정하고 고난에 굴복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

    제인 오스틴이 스무 살에 쓴 이 소설은 이후 그녀의 소설에서 다양하게 변주되어 나타날 주제들을 예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원래 서간체로 집필되었다가 서술체로 개작되었다. 처음으로 시도한 장편소설이니만큼 작품의 완성도에 있어서는 다른 소설들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오스틴의 작품 세계를 구성하는 경쾌한 세태 풍자와 아이러니, 젊은 남녀들의 로맨스 구도, 여성의 삶의 조건에 대한 관심, 인식과 착오의 문제 등을 여기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두 자매, 엘리너와 마리앤의 삶은 오스틴 소설에서 늘 제기되는 당대 여성들의 삶의 조건에 대한 관심을 전형적으로 드러낸다. 부친이 사망하자 장자 상속법에 따라서 이 자매들은 오래 살아온 놀런드 파크에서 쫓겨나다시피 해서 바턴 코티지로 이사하고 연 500파운드의 수입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처지가 된다. 어머니와 세 딸이 하인과 하녀를 부리면서 생활하는 것으로 보아 500파운드의 수입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지참금이 4000파운드(국채 이자로 환산하면 연 80파운드의 수입)에 불과한 아가씨들에게 생활 기반을 확보해 줄 결혼은 무엇보다도 절실한 필요조건이고 작중인물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 루시 스틸은 물질적 풍요를 누리기 위해서 남자를 사로잡아야 할 필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이런 점에서 그녀는 누구보다도 ‘분별력’이 뛰어난 인물이다), 그것을 획득하기 위해서 아부와 아첨, 변절을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고결한 마음을 잃지 않으면서 여성에게 특히 가혹한 사회적, 금전적 체제에서 생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금전 지향적 사회에서 어떻게 낭만적 사랑을 이룰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서 이 소설은 지극히 현실적인 시각으로 낭만적 사랑을 해체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엘리너가 사랑하는 에드워드는 지식이 풍부하고 섬세한 취향을 가진 사람이고 루시와의 약혼을 지속하려고 노력하면서 진정성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다분히 우유부단한 인물로 보이고, 엘리너와 결합을 이루는 결말도 그들의 열렬한 사랑보다는 루시의 탐욕 덕분에 얻어진 부산물이다. 또한 유일한 사랑을 믿고 있는 낭만적인 마리앤은 작품의 결말에서 “존경심과 호감보다 더 우월한 감정을 느끼지 않으면서” 결혼에 동의하게 된다. 마리앤이 “결코 적당히 사랑할 수 없는 성격이었으므로, 시간이 지나자 과거에 윌러비에게 그랬듯이 온 마음으로 자기 남편을 사랑했다”는 언급은 결국 사랑하는 대상을 교체하는 것이 가능할 뿐 아니라 더 나을 수도 있음을 시사함으로써 낭만적 사랑의 유일성이라는 신화를 해체한다.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제1부
    제2부
    제3부

    옮긴이에 대해

    본문중에서

    Marianne Dashwood was born to an extraordinary fate. She was born to discover the falsehood of her own opinions, and to counteract, by her conduct, her most favourite maxims. She was born to overcome an affection formed so late in life as at seventeen, and with no sentiment superior to strong esteem and lively friendship, voluntarily to give her hand to another!

    마리앤 대시우드의 운명은 참으로 특이한 것이었다. 자신의 견해가 틀렸음을 알게 되고 자기가 좋아하던 금언을 바로 자신의 행동으로 부정하는 운명을 타고난 것이다. 그녀는 열일곱이라는 성숙한 나이에 느낀 애정을 극복하고, 존경심과 호감보다 더 우월한 감정을 느끼지 않으면서 자발적으로 결혼에 동의하는 운명을 타고 난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제인 오스틴(Jane Auste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775.12.16~1817.07.18
    출생지 영국 햄프셔
    출간도서 265종
    판매수 99,605권

    1775년 12월 16일, 영국 햄프셔 주 스티븐턴에서 교구 목사의 딸로 태어났으며 8남매 중 일곱째였다. 어린 시절부터 책을 좋아하고 글쓰기에 심취했던 그녀는 10대부터 꾸준히 습작 활동을 한다.
    1793년, 서간체 단편 소설인 『수잔 부인(Lady Susan)』을 집필하기 시작해 1795년에 완성한다. 같은 해에 집필한 『엘리너와 메리앤(Elinor and Marianne)』은 훗날 『이성과 감성(Sense and Sensibility)』으로 개작된다. 그녀는 1796년 결혼 직전까지 갔다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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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현대 영국 소설 전공으로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같은 대학교에서 강사 및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조지프 콘래드, 존 파울즈, 제인 오스틴, 카리브 지역의 영어권 작가들에 대한 논문을 썼고, 옮긴 책으로는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과 [등대로], 조지 엘리엇의 [아담 비드], J. R. R. 톨킨의 [호빗], [반지의 제왕](공역), [위험천만 왕국 이야기], [톨킨의 그림들], 토머스 모어의 서한집 [영원과 하루], 리처드 앨틱의 [빅토리아 시대의 사람들과 사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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