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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6 : 제3부 신들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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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지난 2008년 11월 출간된 [신]의 제3부 [신들의 신비](5권, 6권)가 번역가 임호경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제1부 [우리는 신](1권, 2권), 제2부 [신들의 숨결](3권, 4권)에 이어 이번에 출간된 3부는 베르베르가 신들의 세계를 놀라운 상상력으로 그려 낸 [신] 3부작이 완결되는 작품으로, 작가가 오랜 세월 구상해 온 우리 영혼과 존재의 비밀이 마침내 밝혀진다.
    [신]은 개미, 뇌, 우주 범선 등 언제나 독특한 소재와 놀라운 상상력으로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았던 베르베르가 금기의 영역 [신]을 다뤘다는 점만으로도 화제가 되었으며, 영혼의 진화에 관한 베르베르만의 독특한 세계관이 신화와 역사 속에 녹아들어 있는 작품이다.
    [신]은 총 3부작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바탕으로 기독교와 유대교 전승을 더하고 거기에 불교적 세계관을 결합하여 인류의 역사를 재조명하려는 시도는 그야말로 야심 찬 계획이었으며, 이 프로젝트가 구상되어 끝을 맺는 데 9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이번에 출간되는[신] 제3부 [신들의 신비]는 제2부 [신들의 숨결]에 이어 프랑스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으며, 지금까지 3부작을 합쳐 12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9의 존재, 10의 존재에 이어 모습을 드러내는 [창조의 신]의 정체는?
    [신]은 신들의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들과 18호 지구 속 종족들의 역사 전개가 씨실과 날실처럼 엮이는 가운데 [백과사전]이 신화적, 과학적, 역사적 지식을 보충해 주는 독특한 구성의 소설이다. 자칫 산만할 수도 있는 구조에 긴장감을 주는 것이 바로 미스터리적 요소이다. 방대한 분량의 [신]의 추동력이 되어 온 수수께끼가 두 가지 있는데 한 가지는 동료 신을 살해하는 살신자는 누구인가 하는 것, 또 한 가지는 마침내 최후에 있을 최고신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것이다. 소설을 읽는 동안 독자로 하여금 지루해할 틈 없이 만드는 이 두 가지 수수께끼의 비밀이 3부에서 모두 밝혀진다.
    1부와 2부의 무대는 신들의 학교가 있는 도시 올림피아였다. 그곳에서 신 후보생들은 저마다 자신의 인간 백성들을 다스리고, 한편으로는 올림포스 산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한 모험을 감행했다. 그러나 3부에 들어서 이야기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는데, 바로 주인공 미카엘이 인간 세상으로 쫓겨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다스리던 세계에서 인간들과 함께 살아가게 된 불사의 신은 어떤 생각을 할까? 무엇을 궁금해하고, 어떤 일들을 하려 할까? 인간에서 천사를 거쳐 신이 되었다가 죄를 짓고 인간 세상으로 떨어진 주인공, 그리고 또 한 번 신들의 세계로 불려 올라가는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삶이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본문중에서

    "뭘 기다리는 거죠?"
    "저 괴물의 눈에 해당하는 것이 물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어."
    에드몽 웰즈가 대답한다.
    "하지만 장님인데 그걸 어떻게 알 수 있죠?"
    "소리를 듣고서."
    다시금 수백 개의 촉수가 범선 위로 일제히 솟아오르면서 오이디푸스에게 무수한 독침들을 빗줄기처럼 뿌려 댄다. 그중 하나를 가슴팍에 맞은 맹인은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털썩 무릎을 꿇더니, 그만 메두사의 머리가 든 자루를 손에서 떨어뜨리고 만다.
    "저러다 일이 틀어지고 말겠어요!"
    나는 마음이 급해져서 외친다. 하지만 오이디푸스는 타는 듯한 독의 고통에 얼굴을 온통 찡그리면서도 바닥을 손으로 더듬어 자루를 찾아내어 꽉 움켜쥔다. 그리고 괴물의 어마어마한 몸체가 수면으로 솟아오르자 메두사의 머리를 꺼내어 놈에게 내민다. 그렇게 [여인 메두사]와 [괴물 메두사]가 대면한다.
    괴물은 위험을 느끼고는 첨벙하고 다시 물속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오이디푸스는 앞으로 몇 걸음을 내달리며 그 탄력으로 메두사의 머리를 바다에 집어 던진다. 머리칼 대신 무수한 뱀 대가리들로 뒤덮인 머리는 소용돌이치는 물속으로 들어가 괴물 해파리의 시각 기관 바로 앞으로 잠겨 든다. 기다란 촉수들이 경직된다. 그리고 딱딱해진다. 그런 다음 회색으로 변한다.
    (/pp. 464~465)

    그는 잠시 뜸을 들인 다음 엄숙하게 말한다.
    "세계들 사이에는…… 연결 통로들이 존재한다네."
    "연결 통로들이요?"
    그는 과일처럼 매달린 구체들을 어루만진다.
    "이 모든 지구들은 서로가 비슷비슷해. 저마다 유사한 시공간 안에서 살고 있는 인간형 주민들이 있고. 거기에 대해선 동의하겠지?"
    "물론입니다."
    "그러니까 이것들은 일테면 자매 행성들이라고 할 수 있어."
    "대체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 거죠?"
    "자네는 왜 이 지구들의 역사가 서로 비슷한지 궁금했을 거야. 그건 단지 우연의 일치였을까?"
    나는 비로소 그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머리가 핑 도는 듯한 현기증을 느낀다.
    "또 왜 한 지구에 있는 정보들이 다른 지구에도 있게 되는지 궁금한 적은 없었나? 마치 지구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말일세."
    (/pp. 515~516)

    나는 가슴이 두방망이질하는 것을 느끼며 걷기 시작한다.
    등 뒤의 누군가가 잔걸음으로 따라온다.
    난 긴 에메랄드 터널로 들어간다. 저 끝에는 출구가 등댓불처럼 반짝이고 있다.
    마타가 벙어리 뮤즈(마릴린 먼로처럼)나 인어(라울의 아버지처럼)로 변신하지 않고, 온전한 모습으로 여기 이렇게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그래. 절대로 오르페우스처럼 호기심에 굴복하지 말자. 그의 실패를 교훈 삼아 정신을 바짝 차리자.
    [……]
    이제 발걸음 소리는 아주 작아졌고 또 느려졌다. 그리고 스카프도 여전히 내려가고 있다.
    결국 얼마 후에 스카프의 저쪽 끝은 지면에 닿은 듯하고, 발걸음은 아예 멈춰 버린다.
    그녀가 힘이 빠진 걸까?
    나는 말하고 싶다.
    마타! 일어나! 거의 다 왔단 말이야!
    나는 입을 벌리지 않으려고 혀를 꽉 깨물고, 까닭을 알기 위해 몸을 돌리고 싶은 욕구에 저항하려고 목에 부르르 힘을 준다.
    그 순간 등 뒤에서 누군가가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온다. 하지만 전혀 마타 하리의 목소리가 아니다.
    따라오고 있는 건 마타 하리가 아니야!
    난 더 견디지 못하고 몸을 돌리고 만다.
    (/pp. 566~567)

    저자소개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 [저] 베스트작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1.09.18~
    출생지 프랑스 툴루즈
    출간도서 72종
    판매수 854,234권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1위,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1961년 프랑스 툴루즈에서 태어났다. [별들의 전쟁] 세대에 속하기도 하는 그는 고등학교 때는 만화와 시나리오에 탐닉하면서 [만화 신문]을 발행했고, 이후 올더스 헉슬리와 H. G. 웰즈를 사숙하면서 소설과 과학을 익혔다. 1979년 툴루즈 제1대학에 입학하여 법학을 전공하고 국립 언론 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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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1~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파리 8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피에르 르메트르의 『오르부아르』, 『사흘 그리고 한 인생』, 앙투안 갈랑의 『천일야화』, 로렌스 베누티의 『번역의 윤리』, 다니엘 살바토레 시페르의 『움베르토 에코 평전』, 조르주 샤르파크 외 『신비의 사기꾼들』, 가엘 노앙의 『백년의 악몽』, 베르나르 키리니의 『육식이야기』, 도미니크 라피에르의 『검은 밤의 무지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3부)과 『카산드라의 거울』, 파울로 코엘료의 『승자는 혼자다』,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셈을 할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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