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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인 고고학 산책 [양장]

원제 : GOTTER, GRABER, UND GELEH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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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흥미진진한 고고학 이야기!

    [낭만적인 고고학 산책]은 옛날 옛적에 실제로 일어났던 낭만적인 사건들과 주인공들의 일생을 이야기하고 있는 논픽션 소설이다. 1949년에 첫 출간된 이래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 오른 역작으로, 풍부한 정보와 고고학적 지식들을 흥미롭게 구성하였다. 본 도서는 독일 로볼트 출판사 100주년을 기념해 새로 출간된 개정판을 번역한 것이다. 저명한 고고학자 미하엘 지블러가 검토하여 일부 사실을 업데이트했으며, 도판자료도 완전히 새롭게 구성했다.

    출판사 서평

    20세기 세계 출판 역사의 기념비적 작품
    전 세계적으로 5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최고의 고고학 책
    독일어 원전의 최초 완역판


    영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주인공 인디아나 존스 박사는 대학에서 역사를 강의하는 고고학 교수다. 약탈과 발굴의 중간에서 흥미진진한 모험을 즐기는 인디아나 존스. 그런데 이 책 ‘낭만적인 고고학 산책(C.W.체람 지음, 김해생 옮김, 21세기북스)’에는 그보다 더 놀라운 고고학자들의 모험이 가득하다.
    신화로만 여겨졌던 트로이를 발굴한 슐리만, 로제타석을 보고 이집트 상형문자를 최초로 해독한 샹폴리옹, 더 이상 발굴할 것이 없는 줄 알았던 이집트에서 투탕카멘의 무덤을 발굴한 카터, 바벨탑 에테메난키를 찾은 콜데바이, 고대 마야 유적을 50달러에 산 스티븐스…….
    인간이 남긴 유적 ·유물을 통해 과거의 문화와 역사를 연구하는 고고학은 저자의 말을 빌면 “모험과 낭만을 찾아 떠나는 결단력과 정신적인 만족을 위해 책과 씨름하는 성실성이 한데 어우러진 학문이며, 모든 시대에 걸쳐 지구 전역을 활보하며 측량하는 학문”이다. 저자 C.W.체람은 ‘고고학 장편 소설(Roman der Archalogie)’이라는 원부제처럼 이 책을 소설처럼 재미있게 쓰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이 책은 ‘논픽션 소설’이다. 논픽션 소설은 “문학적인 요소는 단지 학문적 사실들을 ‘배열’하는 데만 사용하고, 그럼으로써 학문적 사실이 언제나 우월한 지위를 유지하도록 쓴 책”이다. 이런 저자의 노력이 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고고학 책을 탄생시켰다.

    이 책은 현대 서구 문명이 이룬 가장 큰 업적에 대한 아주 매혹적인 보고서다 _아놀드 토인비
    이 책은 4대 문명 발상지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소개된 문명들은 우리가 수업시간에 배운 4대 문명 발상지(중국의 황하 문명이 포함된)가 아닌 ‘고고학 소설’이라는 이 책의 제목에 어울리는 문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스와 로마 문명, 이집트 문명, 바빌로니아 문명, 아즈텍 문명이 바로 그것이다. 저자가 이 네 곳을 선택한 이유는 “이들 문명이 고고학적으로 탐구하다 보면 정말로 낭만적인 모험을 즐길 수 있으리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1부 조각상 이야기는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묻힌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의 발굴로 시작된다. 그리고 가난한 소년의 보물찾기 동화처럼 놀라운 하인리히 슐리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를 서사시라는 문학으로 본 것이 아닌, 트로이-아테네 전쟁 보고서로 본 슐리만은 호메로스의 말을 있는 그대로 믿었다. 호메로스가 ‘두 개의 샘에 도달했다’고 썼으면 그곳에는 두 개의 샘만 있는 것이고, ‘급히 달려갔다’면 달려갈 수 있는 정도로만 가팔라야 했다. 그런데 호메로스의 말만을 믿은 슐리만이 보물을 찾았다. 트로이 유적을 발굴한 것이다. 하지만 슐리만은 크레타 섬을 발굴해 놓고도 그 수수께끼를 풀지 못했다. 크레타 유적에 관한 수수께끼는 아서 에반스에 의해 풀린다.

    2부 피라미드 이야기는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그 원정에서 가져온 로제타석을 기초로 장 프랑스아 샹폴리옹은 그동안 아무도 풀지 못했던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한다. 이후 이집트 발굴은 계속된다. 벨초니는 수집했고 렙시우스는 정리했으며, 마리에트는 보존했고 피트리는 측량했다. 에밀 브룩시 베이는 죽은 왕들의 미라들을 발굴했으며, 카르나본 경과 하워드 카터는 유명한 투탕카멘의 무덤을 발굴했다.
    3부 탑 이야기는 폴 에밀 보타의 아시리아 궁전 발굴로 시작된다. 보타가 발굴한 바빌로니아의 유물에서 나온 설형문자는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그로테펜트와 헨리 크레스위크 롤린슨이 해독한다. 오스틴 헨리 레이어드는 님루드 언덕의 궁전을 파냈고, 로베르트 콜데바이는 니네베와 성서 속 바벨탑 에테메난키를 발굴했다.
    4부 층계 이야기는 스페인 탐험가 에르난 코르테스의 멕시코 입성으로 시작된다. 스페인군이 아스텍 제국을 멸망시키고 난 300여 년 후 존 로이드 스티븐스는 고대 마야 제국을 발견하고, 윌리엄 히클링 프레스코트는 아스텍 제국를 재발견한다. 그리고 마야의 우물 속으로 잠수한 에드워드 허버트 톰슨은 보물을 찾아냈다. 5부 아직은 할 수 없는 이야기에서는 앞의 1~4부에서 이야기한 이외의 발굴에 대한 소개와 새로운 발굴 기법에 대해 설명한다.
    디 벨트 신문사의 편집자이자 로볼트 출판사 편집장이기도 했던 C.W.체람은 역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 말한다.
    “인간이 겸허한 마음을 배우고자 한다면 하늘을 우러를 필요도 없다. 우리보다 수천 년이나 먼저 태어나 우리보다 먼저 자랐고, 우리보다 먼저 간 문명세계로 눈을 돌리기만 하면 된다.”

    * 저자의 이름은 현재 C.W.쎄람으로 통용되고 있으나 이 책에서는 독일어 표기법에 따라 C.W.체람으로 표기했다.

    목차

    머리말

    Ⅰ 조각상 이야기
    1 고대의 땅에 오른 서막
    2 빙켈만과 새로운 학문의 탄생
    3 역사의 흔적을 찾는 사람들
    4 가난한 소년이 쓰는 보물찾기 동화
    5 아가멤논의 마스크
    6 슐리만과 학문
    7 미케네, 티린스, 그리고 수수께끼의 섬
    8 아리아드네의 실

    Ⅱ 피라미드 이야기
    9 승리가 된 패배
    10 샹폴리옹과 세 가지 언어로 쓴 새김글의 비밀
    11 국가반역 죄인이 해독한 상형문자
    12 4000년의 역사가 그대들을 굽어보고 있다!
    13 피트리와 아메넴헤트의 무덤
    14 왕가의 계곡을 누비는 도둑들
    15 미라
    16 하워드 카터, 투탕카멘을 발견하다
    17 황금의 벽

    Ⅲ 탑 이야기
    18 성서 구절
    19 보타의 니네베 발견
    20 설형문자 해독
    21 베히스툰 바위의 새김글
    22 님루드 언덕에 묻힌 궁전
    23 조지 스미스의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
    24 포화 속을 뚫는 콜데바이
    25 바벨 탑 에테메난키
    26 대홍수

    Ⅳ 층계 이야기
    27 몬테수마 2세의 보물
    28 목이 잘린 문명
    29 도시를 산 스티븐스
    30 막간극
    31 버려진 도시의 비밀
    32 우물로 가는 길
    33 숲과 용암에 덮인 층계


    Ⅴ 아직은 할 수 없는 이야기
    34 고대의 땅에 펼치는 현대의 연구

    부록
    연대표 / 참고문헌

    본문중에서

    고고학은 모험과 낭만을 찾아 떠나는 결단력과 정신적인 만족을 위해 책과 씨름하는 성실성이 한데 어우러진 학문이며, 모든 시대에 걸쳐 지구 전역을 활보하며 측량하는 학문이다. 그런데 이토록 광범위하고 풍부한 학문의 세계가 전물 학술서적에서는 땅속 깊이 파묻혀 있었던 탓에 눈에 보이지 않았다. 이들 전문 학술서적의 학문적 가치가 아무리 크다 해도 그 책들은 결코 ‘읽으라고 쓴 책’이 아니었다. 과거로 가는 탐사여행을 흥미진진한 모험이야기로 엮어내고자 애쓴 사람은 지금까지 겨우 서너 명뿐이었다. 참으로 이상하지 않은가? 모험을 정신과 행동의 결합으로 볼 때, 고고학보다 더 흥미진진한 모험이 있을까?
    (/ p.19)

    그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독일 북부 메클렌부르크 주의 작은 마을 공동묘지의 한 무덤 앞에 어린 소년이 서 있었다. 그 무덤은 극악무도한 약탈기사(중세 말 약탈과 노상강도를 일삼던 기사) 헤닝 브라덴킬의 것이었다. 브라덴킬은 양치기를 산 채로 불에 태우고, 그것도 모자라 불 탄 시체를 발로 차기까지 했다. 사람들은 브라덴킬이 죽어서 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의 왼발이 비단 양말을 신은 채 해마다 자라 언젠가는 무덤을 뚫고 나온다는 것이었다.
    소년은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만 무덤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소년의 아버지는 가산을 탕진한 가난한 목사였다. 소년은 아버지에게 무덤을 파서 브라덴킬의 발이 얼마만큼 자랐는지 확인해보자고 졸랐다.
    그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언덕이 있었다. 교회 관리인과 아주머니들은 그 언덕에 금으로 만든 요람이 묻혀 있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소년은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다. “돈 없죠? 우리 그럼 그 요람을 파내요!”
    (/ p.58)

    1850년 대략 30세의 프랑스 고고학자 오귀스트 마리에트는 카이로 요새의 보루에 올랐다. 그는 이집트에 도착하자마자 카이로의 전경을 즐기고 싶었다. 이집트에 가면 반드시 보아야 할 광경이라고 사람들이 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리에트가 본 것은 도시가 아니었다. 그는 제국을 보았다. 예비지식이 충분한 마리에트의 눈에는 가녀린 미나레트를 너머 서쪽 사막의 지평선을 가리는 거대한 기념물의 실루엣을 향했다. 그의 눈이 가 닿은 곳은 사라져간 세계였다. 마리에트는 원래 얼른 일을 보고 돌아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요새에서 본 그 광경이 그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 p.184)

    카터는 쇠꼬챙이를 집어 구멍 안으로 밀어 넣었다. 꼬챙이는 빈 공간에서 이리저리 움직였다. 카터는 몇 차례 불꽃 실험을 통해 가스가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구멍을 넓혔다.
    모든 관계자들이 구멍으로 몰려들었다. 카르나본 경, 그의 딸 레이디 에블린, 그리고 이집트학 학자 아서 콜린더. 콜린더는 새 유물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듣고 발굴을 돕기 위해 달려왔다. 카터는 불안한 동작으로 성냥을 그었다. 초에 불을 붙인 후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손이 떨렸다. 기대와 궁금증으로 온몸이 덜덜 떨렸다. 카터가 구멍 가까이 얼굴을 대고 마침내 내부를 들여다보려는 순간, 구멍을 통해 뜨거운 공기가 훅 빠져나왔다. 촛불이 펄럭였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알아볼 수 없었다. 잠시 후 희미하게 펄럭이는 불빛에 눈이 적응되자 여러 가지 형상과 그림자와 색깔이 차례로 구별되었다. 두 번째 봉인 문 뒤로 물체들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냈다. 물체의 모습은 점점 더 뚜렷해졌다. 그 광경을 본 카터는 무슨 말을 했을까? 황홀감에 젖어 탄성을 터뜨렸을까? 아니다. 그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카터 옆에 서서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그 시간은 영원과도 같았다.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은 그 상황을 카르나본 경은 더는 참고 견딜 수 없었다. “뭐 좀 보입니까?”
    카터는 천천히 몸을 돌린 후 홀린 듯 대답했다. “네. 굉장해요!” 영혼의 깊은 바닥에서 우러나온 말이었다.
    (/ pp.260~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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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C.W.체람(C.W.CERAM)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본명은 쿠르트 W. 마렉(Kurt W. Marek)으로 로볼트 출판사의 저널리스트이자 편집장이었다. C. W. 세람이라는 필명으로 다양한 책을 발표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49년에 발표한 [낭만적인 고고학 산책]은 그의 첫 저서로, 전 세계 독자들 사이에서 고고학의 명저가 되었다. 고대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일깨워 아부심벨의 유적이 아스완댐 건설로 물속으로 사라지지 않도록 하는데 많은 공헌을 했으며, 히타이트 문명 발굴을 위해 터키 고고학 유적 발굴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1972년 4월 12일에 57세의 나이로 함부르크에서 사망했다.

    생년월일 1959~
    출생지 부산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59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숙명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과 일반대학원을 거쳐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숙명여대, 한국외대를 비롯 여러 대학에서 오랜 기간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지금은 번역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2007년에 제12회 한독번역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옮긴 책으로 《밤의 여왕》 《파우스트 박사》 《젊은 베르터의 슬픔》 등 30여 권과 저서로 《대학생을 위한 활용 독일어》(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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