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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가 맛있어!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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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이야기하기 연습에 탁월하다. 크게 소리 내서 읽기 좋은 책."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다투고 도망치고 다시 만나고……
    포르릉포르릉 새가 꼬물락꼬물락 지렁이를 만났을 때,
    고양이가 새를 만났을 때, 개가 고양이를 만났을 때 벌어지는 이야기

    "내가 재미난 이야기 하나 해 줄까?"
    엄마 아빠에게,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첫 번째 이야기


    "이야기하기 연습에 탁월하다. 크게 소리 내서 읽기 좋은 책"([스쿨 라이브러리 저널])이라고 평가받는 유아 그림책 [지렁이가 맛있어!]가 파랑새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의 글을 쓴 작가 낸시 반 란은 여섯 살 때 첫 번째 그림책을 만든 것을 계기로 아이들이 신나게 소리 내서 읽을 수 있는 책들을 꾸준히 쓰고 그린 작가이다. 작가가 되기 전 무용과 연극을 했던 작가의 경력으로 짐작할 수 있듯, 이 책의 특징은 '리듬', 곧 '움직임'에 있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지렁이, 새, 고양이, 개는 각자의 리듬을 가지고(지렁이는 지렁이답게, 새는 새답게, 고양이는 고양이답게, 개는 개답게) 말하고 움직인다. 세 아이의 엄마로 독창적인 그림을 선보여 온 마리사비나 루소의 그림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점점 커졌다가 점점 작아지는 독특한 이야기 틀

    [지렁이가 맛있어!]는 책은 읽는 것이고, 그림이 있는 그림책은 그림을 보면서 읽는 것이라는, 책읽기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과 발상을 달리하는 독특한 그림책이다. 이제 막 책읽기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책은 '읽을거리'라기 보다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누군가가 나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이야기를 엄마 아빠에게,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것이야 말로 책읽기의 즐거움이라는 것을 유아들에게 가르쳐 준다.

    이 책의 이야기는 어느 한가로운 오후, 그리 특별하지 않은 잔디밭 위에서 시작된다. "포르릉포르릉 새가 꼬물락꼬물락 지렁이를 봤어. 새가 말했어. 야, 지렁아! 지렁이가 말했어. 왜? 새가 말했어. 널 잡아먹을 테다!" 이렇게 불쑥 시작된 이야기는 새와 지렁이의 팽팽한 대결로 이어지고, 결국 지렁이는 새를 피해 땅속으로 도망을 가고 만다. 언뜻 보면 새와 지렁이의 다툼에 관한 이야기인 것 같지만, 이야기는 또다시 이어진다. "그때 고양이 한 마리가 다가와서 가르릉가르릉 말했어. 야, 새야! 새가 말했어. 왜? 고양이가 말했어. 널 잡아먹을 테다!" 땅속으로 도망친 지렁이가 어떻게 되었는지 생각하기도 전에 불쑥 고양이가 나타나고, 새는 고양이를 피해 하늘 위로 도망친다. 이야기는 점층적으로 확장되어 고양이는 개를 만나고, 다투고, 도망친다.

    반복적인 구조와 재미있는 의성어로 즐기는 말의 재미

    지렁이와 새와 고양이가 도망친 다음, 개는 자기 집으로 돌아간다. 그러자 고양이도 나무에서 내려오고, 하늘을 빙글빙글 돌던 새도 아래로 내려온다. '지렁이→새→고양이→개'의 순서로 확장되던 이야기는 다시 '개→고양이→새→지렁이'의 순서로 축소된다. 점점 커졌다가 점점 작아지는 독특한 이야기 구조의 밑에 깔려 있는 것은 '반복'이다. 지렁이, 새, 고양이, 개가 만나고, 다투고, 도망치는 장면에서 똑같은 대화가 반복되는 것이다. 유아들의 인지 발달에 도움을 주는 반복 구조와 더불어 '꼬물락꼬물락', '포르릉포르릉', '가르릉가르릉', '으르렁으르렁'과 같은 재미있는 의성어를 사용하여 말을 배우기 시작한 유아들에게 말의 재미를 느끼게 해 준다.

    이야기는 어떻게 끝날까? 하늘에서 내려온 새는 동글동글 꼬물락꼬물락 지렁이를 보고 또다시 이렇게 말한다. "야, 지렁아!"
    세밀한 관찰력과 탁월한 공간 구성이 돋보이는 그림

    [지렁이는 맛있어!]의 그림 작가 마리사비나 루소의 그림에서는 집, 학교, 동네와 같은친숙한 풍경이 독특한 무대로 바뀐다. 잘 맞는 옷처럼 주인공들과 잘 어울리는 무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책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딘가에서 '정말로' 벌어진 일이라는 즐거운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루소의 그림은 정밀한 스케치와 사실적인 채색 기법과는 동떨어져 있다. 외곽선이 없는 단순한 묘사에, 포스터물감으로 그린 듯한 두껍고 컬러풀한 채색을 즐겨 쓰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생생한 까닭은 세밀한 관찰력과 탁월한 공간 구성이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마리사비나 루소가 그려 낸 지렁이, 새, 고양이, 개의 자세와 표정은 그들이 하는 말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재미를 준다. 새와 지렁이가 마주치는 장면, 새가 지렁이를 부르는 장면, 지렁이가 대답하는 장면, 새와 지렁이가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 새가 도망치는 지렁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장면을 가까이에서 보고 있는 것 같기에, 말을 할 수 없는 새와 지렁이가 실제로 말을 한다고 믿을 정도다. 또한 이 책의 마지막 네 페이지에서는 작가 루소의 탁월한 공간 감각이 돋보인다. 자기 집 앞에서 뼈를 질겅질겅 씹는 개, 나무에서 내려와 잠이 든 고양이, 하늘을 빙글빙글 날다 땅으로 내려온 새가 한 자리에서 만나고, 그 한가운데에는 '동글동글 꼬물락꼬물락' 지렁이가 있다. 자기 자리로 돌아간 동물들이 결국에는 한자리에 모이는 공간 구성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이야기의 구조가 절묘하게 겹쳐져 어린 독자들을 그림책만의 세계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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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낸시 반 란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무용가, 화가, 극작가를 꿈꾸며 즐거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여섯 살 때 첫 번째 그림책을 만들었고, 어린이들이 신나게 소리 내서 읽을 수 있는 책들을 쓰고 그렸다. 그중 [누가 온다, 숨어라! Possum Come a Knockin']가 1990년에 패어런츠 초이스 어워드 상을 받았고, [야단법석 With a Whoop and a Holler]이 미국도서관협회 우수 어린이 책으로 선정되었다. 그 밖의 지은 책으로 [간질간질 통통! Tickle Tum!], [작은 원숭이들이 그렇게 말했지 So Say the Little Monkeys], [작은 물고기를 잃어버렸어요 Little Fish, Lost] 등이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뷔르츠부르크에서 민속학, 미술사학, 중국학을, 뮌스터에서 인류학, 중국학, 민속학을 공부했다. 현재 출판 기획 및 번역 일을 하고 있으며, 동서고금이 만나 통합되는 지점을 고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피터의 안경], [버려진 자들의 영웅],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반] 등이 있다.

    마리사비나 루소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미국 마운트 홀요크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더 뉴요커] 등의 잡지와 요리책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다. 1988년, 1994년, 1998년 어린이 책 부문 워싱턴 어빙 상, 1998년, 1999년 뱅크스트리트대학 선정 올해의 책, 2002년 샬럿 졸로토 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지금은 남편과 세 아이와 함께 뉴욕의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엄마, 잠깐만요!], [나 대신 학교 가 줄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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