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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라는 거, 정말 좋은 게 하나도 없어요!

『내 이름은 오빠』는 '오빠'라는 이유로 동생을 이해해야 하고, 양보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한 동화입니다. 어리광쟁이 여동생과 동생만 감싸는 부모님을 바라보는 주인공 '유타'의 이야기를 통해, 동생 때문에 상처받고 부모님께 서운했던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줍니다.

카레라이스와 축구 선수 호나우딩요보다 더 좋은 우리 엄마! 그런데 엄마가 아파서 병원에 며칠 입원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유타는 너무너무 속상하지만 그러면 엄마가 더 아플까봐 내색을 하지 못하고, 엄마가 없어도 잘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타는 초등학생 이니까요.

그런데 네 살인 어리광쟁이 동생 모모가 울기 시작합니다. 유타는 모모에게 "바보"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엄마 아빠는 유타를 혼내기 시작했어요. 왜 나는 울면 안되고 모모는 울어도 되는 건가요? 왜 나는 '오빠'라는 이유로 모모를 챙겨야 하는 건가요? 오빠라는 거 정말 좋은 게 하나도 없어요!

오빠라는 거, 좋은 게 하나도 없어요.
엄마 아빠의 품을 양보해야 하는 것도, 제멋대로인 동생을 챙겨야 하는 것도 내가 해야 해요. 나는 오빠니까요.

아빠의 실업을 계기로 가족의 역할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 낸 가족 동화 [아빠가 집에 있어요]를 이은 아이스토리빌의 두 번째 이야기인 [내 이름은 오빠]는 어리광쟁이 여동생과 동생만 감싸는 부모님을 바라보는 오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예전 대가족 시대에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삼촌, 고모 등 가족의 구성원이 많아 새로운 동생이 태어나도 사랑을 빼앗겼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핵가족화가 되어 두 명의 남매 또는 형제자매나 외동자식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나이가 어린 동생을 돌봐 주어야 할 언니나 오빠, 누나, 형은 동생에게 엄마, 아빠를 빼앗긴 느낌을 받거나 동생을 위해 참거나 양보해야 할 일도 많이 생깁니다.
지금까지 내 것이었던 엄마, 아빠의 사랑이 동생 몫이 되어 버리고, 엄마의 무릎도, 아빠의 무등도 모조리 동생 차지가 되어 버리지요. 동생을 챙겨 주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그런 부모님의 태도에 오히려 서운함을 느끼고 비뚤게 행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님의 마음은 똑같습니다. 여러분도 동생의 나이었을 때 자기밖에 모르는 응석받이이었을 테고요.
초등학생인 오빠 유타와 네 살짜리 여동생 모모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은, 이 책을 읽는 모든 언니, 오빠, 형, 누나들이 언니라는 걸, 오빠라는 걸, 형이라는 걸, 누나라는 걸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내용

엄마를 참 좋아하는 유타. 하지만 쑥스러운 생각 때문에 아무에게도 말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엄마가 병원에 입원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네 살짜리 여동생 모모는 엄마에게 울면서 엄마한테 매달리는 게 아니겠어요? 이러면 엄마가 힘들어지고, 그럼 더 아파질지도 모르는데 말이에요. 유타가 동생을 나무라자 엄마는 "동생한테 잘 해 줘야지, 너는 오빠잖니."라고 말합니다.
모모가 태어난 뒤로 유타는 동생을 위해 참기만 해야 합니다. 화가 나면 마구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집어 던지거나 유타 공책에 낙서를 하지도 하지만 엄마, 아빠는 만날 "오빠니까 참아." 라고만 합니다. 오빠라는 거, 정말 좋은 게 하나도 없어요.
며칠 후 모모의 종이학 목걸이를 가지고 엄마에게 병문안을 갔습니다. 아픈 엄마에게 달려가 안기는 모모를 보며 유타는 마음껏 어리광을 피울 수 있는 모모가 부러웠어요. 유타는 가족의 웃는 얼굴이 담긴 그림을 가져갔지만 선물을 주기는커녕 엄마와 얘기도 하지 못했지요.
오빠이기 때문에 동생에게 모든 것을 양보해야 하는 유타, 엄마를 위해 그린 그림을 전해줄 수 있을까요?

아이스토리빌 시리즈

어린이들은 동화를 읽고 자랍니다. 어린 시절 읽은 한 권의 책과 한 줄의 문장은 평생의 꿈이 되거나 좌우명이 되기도 합니다. 아이스토리빌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고,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이야기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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