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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삶의 형상화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노년의 미학>을 번역한 책. 저자는 노년의 문제를 철학적, 문학적, 미학적 그리고 사회적 관점에서 관찰하면서 노년에 이른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보편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즉, 노년에 도달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거나 가져야 할 윤리관이나 가치관, 죽음에 대한 불안을 살펴보며, 역설적으로 노인들이 청춘의 아름다움을 꿈꾸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또한 문학과 철학, 실생활에서 등장하는 노년의 현상과 노년에 대한 고찰들을 제시하고 있다.

무엇이 노년이라고 할 수 있는가? 사람은 언제 늙었다고 할 수 있는가? '실상 노년이란 개념은 없다.'라고 작가 한네로레 슐라퍼는 적고 있다. '왜냐하면 어떤 사람이 늙어 행복하다면 그 사람은 젊은 사람으로 간주되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자신이 실제로 그렇게 늙는다면 어떻게 느낄 것인가? 노년을 칭송했던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오늘 날의 영어식 표현 'Selpies(두 번째 인생의 사람들)' 혹은 독일어의 'Uhus(백세 이상의 사람들)', 그리고 '미이라 승차권(연금 생활자 승차권)'에서 작가는 모든 가능한 노년의 인물들과 장소들을 찾고, 동시에 병과 죽음을 방어하는 분주한 문화를 발견하고 있다. 영양학, 의학 그리고 피트니스는 죽음의 불안을 삶에 대한 굶주림으로 변환시키고 있으며, 새로운 사회적 모범이나 지위의 상징을 만들어낸다. 고대 그리스 이 후 오직 하나 만이 바뀌지 않고 있다: 즉 '노년에는 두 종류의 문화가 존재한다. 남자들이 그리는 노년의 그림과 여자들이 과거와 현재에 체험하는 노년 사이에는 공통점을 찾을 수 없다.'

병과 아름다움
죽음에 대한 불안과 삶에 대한 굶주림
인물들 - 정치가 / 할아버지 / 위대한 노인 / 삶의 피로 / 연금생활자들
늙은 남자와 젊은 여자
품위 없는 늙은 여자

실제로 노년이란 말은 없다. 왜냐하면 늙어서도 행복한 사람은 젊은이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적어도 남자들에게 있어서 나이 먹는 것을 새로운 삶의 단계로 들어서는 하나의 명백한 단계로 구분하는 통과 의례(예를 들면 출생, 사춘기, 결혼)들이 모든 문화에 다 있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노년이라는 불분명한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 즉 죽음에는 많은 의식들이 있다. 종부성사, 마지막 유언 － 괴테는 “좀 더 많은 빛을” 달라고 말했다. 또는 “너의 작은 손을?”이라는 말을 했다고도 한다. 그리고 무덤이다. 무엇이 ‘늙은’ 것인가를 정의하기 위해서 무미건조한 숫자들만이 있다. 그것은 고대 그리스에서는 로마숫자의 배열로 정립되었고, 현재에는 ‘대략적인’ 생일을 의무적으로 축하하기 위해 사용되며, 과거엔 ‘민중의 언어’에 나타나는 격언에 포함된 지혜와 같은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