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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랑 여행가요!

<책놀이터> 시리즈 제3권 『아빠 엄마 잘 먹겠습니다』. 이 시리즈는 6세부터 8세까지를 위한 창작동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놀이터에서 뛰어놀듯이 마음껏 상상하고 생각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아빠 엄마 잘 먹겠습니다』에서는 평소에 아빠 엄마와 제대로 시간을 보낼 수 없는 주인공이 아빠와의 여행을 통해 아빠를 알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없어 점점 불만이 쌓여가지만, 그 아픔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고 슬퍼만 하는 어린 주인공의 마음을 생생하게 표현했습니다.

주인공은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로 인해 며칠 동안 학교에 가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직장에 다니시고, 아빠는 돌멩이를 연구하러 저 멀리 여행을 떠났기 때문에 주인공은 항상 집에 혼자 있습니다. 엄마가 만들어 놓은 엄청나게 큰 왕주먹밥도 보기가 싫고, 그냥 아빠 엄마와 함께 있고 싶기만 합니다.

그런 주인공의 마음이 닿은 것일까요? 옥상에 올라가 답답한 마음을 풀어내고 집에 와보니 어느새 아빠가 와 계십니다. 아빠는 주인공에게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자고 하고, 주인공은 몸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바다로 여행을 떠나자고 하는데…. [양장본]

아빠 나랑 여행가요!

아이에게 아빠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자기가 원할 때는 언제나 부모가 함께 있기를 바라는 것이 아이들의 마음이다. 그러나 생계를 책임지고 일을 해야 하는 부모들은 좀처럼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
물론 그런 가정의 대부분의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고도 학원을 다니느라 바쁠 것이다. 그러나 하루 종일 바쁘게 돌아다녀도 아이는 외로움을 느낀다. 아침에 아이보다 일찍 출근해서 아이가 잠든 후, 집에 돌아오는 아빠가 있다면 더 그럴 것이다. 그러다보니 아이와 부모 사이는 점점 멀어지기 마련이다. 아이가 아빠의 일터에 가서 아빠가 어떻게 일하고, 왜 그렇게 바쁜지 알게 되면 아이와 아빠 사이에 오해는 없을 것이다.
이 작품 속의 아이도 평소엔 잘 지냈지만 볼거리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 있게 되자,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엄마도 회사로 출근을 하니, 하루 종일 아무하고도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는 날도 있었다. 멀리 아빠가 있는 곳을 생각하고 그리워하기도 한다.
그러다 바빠서 여러 날 집에 오지 않던 아빠와 단 둘이 바닷가로 여행을 가게 된다. 아빠의 직업은 돌멩이 연구, 아빠는 바닷가에서도 돌멩이 수집을 한다. 그리고 말끝마다 돌멩이 이야기다. 아이는 돌멩이에는 지구의 역사가 담겨 있다는 아빠의 말을 듣고, 조금이나마 아빠를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너무 커서 싫어하던 주먹밥에 엄마 아빠의 추억이 담겨 있다는 걸 듣고 나니 왠지 평소에 먹던 것과도 다르게 느껴졌다.
인상 깊은 장면, 혼자서 우울한 기분을 풀려고 옥상에 갔다가 잠들어 감기에 걸릴까 봐 깜짝 놀라는 장면은 스스로를 챙기는 아이의 모습이 어른스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아이와 아빠가 동요를 부르며 집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장면은 아빠 품이 생각나 가슴이 따뜻해지는 장면이다.
이 작품을 읽은 아이들은 부모의 일에 관심을 갖고 그들을 좀 더 이해하게 될 것이다. 더불어 부모의 일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훌륭한 자료가 될 것이다.

▶이 책의 줄거리
볼거리에 걸려서 학교에 가지 않던 날, 엄마는 출근을 하고 왠지 혼자인 것 같아 쓸쓸해졌다.
우울한 기분을 날려 버리려고 옥상에서 하늘을 봤다.
집에 돌아오니, 돌멩이 연구로 여러 날 집에 오지 않던 아빠가 와 있었다.
아빠와 단 둘이서 바닷가에 갔다.
노을을 보면서 엄마 아빠의 추억이 담긴 왕주먹밥을 먹었다.
전에는 너무 커서 싫었는데 오늘의 주먹밥은 왠지 전에 먹던 것과는 다른 맛이 났다.

- 본문 중에서
“두 손 가득 움켜쥐고서,
볼이 미어터지게 먹다 보면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든단다.”
아빠는 입을 우물우물하며 말했다.
정말 맛있어 보였다.
“엄마랑 처음 만났을 때에는 둘이 자주
돌멩이를 찾으러 다녔단다. 엄청나게 큰
왕주먹밥을 먹으면서 말이지. 그래야 오랫동안
돌멩이를 찾으러 다닐 수 있었거든.”

▶시리즈 소개
책놀이터는 6,7,8세를 위한 창작동화 시리즈입니다. 놀이터처럼 마음껏 상상하고 생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