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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와 성격 [양장/3판]

원제 : MOTIVATION AND PERSON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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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0세기 가장 창의적이며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의 인간본성에 대한 위대한 통찰
“인간은 고차원의 욕구를 지니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본성이다.”

국내 최초 정식 번역된 [동기와 성격] (3차 개정판)

에이브러햄 매슬로는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심리학자로 인간 본성을 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인본주의와 초개인심리학이라는 현대심리학의 두 분야를 창시했다. 이 책 [동기와 성격]은 그의 학문적 성과를 증언해주는 기록으로, 심리학, 교육학, 경영학, 사회과학 등 매슬로의 이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참조하는 문헌이자, 현재까지 가장 많이 인용된 심리학의 바이블로 손꼽힌다.
국내 최초 정식 번역되어 출간된 이번 3차 개정판은 매슬로의 영향력에 관한 2편의 분석 글과 이 책을 인용한 분야별 저널 목록, 그의 연구를 총망라한 연도별 저서 목록이 추가되었다.

인본주의적 관점에서 인간의 동기를 해석
이 책에서 제시하는 ‘욕구 5단계설’은 전통적인 행동주의적 심리실험과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인본주의적 관점에서 비판하고 인간의 동기를 전인적 시각에서 바라본다. 인본주의 심리학은 성취, 독립, 자율성에 대한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 등 심리적 욕구의 존재와 중요성을 암시했다. 이러한 인본주의적 관점은 피터스와 워터먼의[초우량 기업의 조건In Search of Excellence], 파스칼과 아토스의[일본식 경영의 기술The Art of Japanese Management], 오우치의[Z이론]과 같은 인기 경영학 저서들에서 아이디어로 사용되었고, 휴렛패커드, 애플 컴퓨터,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이스트먼 코닥과 같은 거대 미국 회사들의 경영 방식에 반영되고 있다.
이 책의 4부 ‘인간과학을 위한 방법론’에서는 전통적인 심리학 주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과 질문들, 과학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 지나친 수단중심적 태도와 정형화된 인지의 문제점 등을 고찰한다. 또한 매슬로는 복잡한 인간의 행동이 단순한 부분들로 환원될 수 없다고 논하며 성격의 특정 부분을 연구할 때조차도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전체의 일부를 다룬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욕구 5단계설’ 원리와 욕구의 충족이 성격에 미치는 영향

매슬로의 욕구5단계설굶주린 사람에게는 음식 이외의 다른 관심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 사람은 오로지 음식만을 꿈꾸고 기억하고 생각한다. 그런데 빵이 충분하고, 배가 든든할 때 인간의 욕구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욕구 5단계설의 원리는 인간의 어떤 욕구가 충족되면 이전의 욕구는 가라앉고 상위 욕구가 떠오른다는 것이다. 기본 욕구는 강도에 따라 비교적 뚜렷한 단계로 배열된다. 이런 의미에서 생리적 욕구는 안전 욕구보다 강하고, 안전 욕구는 사랑 욕구보다, 사랑 욕구는 존경 욕구보다, 존경 욕구는 자아실현 욕구보다 강하다. 따라서 새롭게 나타나는 흥미, 만족 요인, 욕구는 새로울 뿐만 아니라 어떤 의미에서는 보다 상위 단계의 것이다. 안전 욕구가 충족되면 개인은 그런 욕구로부터 해방되어 사랑, 독립, 존경, 자기 존중 등과 같은 욕구들을 추구할 수 있게 된다. 인간은 이러한 욕구가 충족되고 상위 단계로 올라갈수록 친절, 너그러움, 이타심, 호탕함, 평정, 행복, 만족 등의 긍정적인 성격을 형성하게 된다.
그러나 욕구의 좌절은 병을 일으킨다. 중요하지 않은 결핍은 다른 것으로 쉽게 대체되고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지 않지만 중요한 결핍은 성격, 개인의 삶의 목적과 방어체계, 자존감, 자아실현, 기본 욕구에 위협, 나아가 정신병적인 신경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뽀뽀를 자주 해주면 뽀뽀를 원하는 충동 자체가 사라지기 때문에 아이는 뽀뽀를 갈망하지 않는 것을 배우게 된다.”
“아이가 사랑을 구하기 위해 사방으로 헤매고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도록 가르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아이에게 사랑을 주지 않는 것이다.”
( 3장. 기본욕구의 충족 중에서/ pp.118~121)

자아실현자들의 심리적 건강과 사랑, 창의성

이 책은 특히 고차원적인 욕구들이 충족된 자아실현자들을 관찰하여 그들의 심리적 건강과 사랑, 원초적인 창의성 등의 특징들을 보여준다. 매슬로가 연구한 건강한 대상들은 평균적인 사람들과 달리 미지의 세계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편안해했으며 이미 알고 있는 것보다 오히려 미지의 대상에 더 매료되었다.
자아실현자들은 보충이 필요할 만큼 심각하게 결핍된 것이 없었다. 매슬로는 그들을 성장, 성숙, 발달을 추구하도록 자유롭게 해방된 사람으로 인식하였다. 그런 사람들의 행동은 성숙함에서 발산되며 노력하지 않아도 표현된다. 그들의 본성이 사랑이기 때문에 사랑한다. 친절, 정직, 자연스러움 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은 마치 강한 사람이 강해지려고 의도하지 않아도 강하며, 장미가 향기를 풍기거나 아이가 아이다운 것과 같다.
또한 그들의 창의성은 고정관념과 진부함으로부터 벗어난, 자발적이고 쉽고 순수한 아이들의 창의성과 닮아 있다. 순수하고 자유로운 지각과 억압되지 않은 자발성, 표현력이 이런 창의성의 주된 구성 요소이다. 매슬로는 위대한 미술, 음악 등의 기초를 이루는 독창적인 통찰력과 영감을 ‘원초적인 창의성’이라고 부른다. 또한 그는 자아실현자들처럼 자연스럽고 자발적이게 되는 것, 자신이 어떤 존재이며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는지 알게 되는 것은 힘들게 얻은 희귀하고 고귀한 성취이며, 오랜 시간의 노력과 용기를 요한다고 말한다.

매슬로에 대해
매슬로는 1908년 4월 1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일곱 남매의 맏이였던 매슬로는 수줍음을 많이 타는 신경증적인 젊은이였다. 우울 증세를 보였던 그는 심한 불행과 외로움을 느꼈으며 자기 배척이 심했다. 처음에는 부모의 권유에 따라 뉴욕 시립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였지만 3년 뒤 1928년에 위스콘신 대학으로 옮겨 심리학으로 전공을 바꾸었다. 그곳에서 매슬로는 당대 최고의 실험심리학자들로부터 탄탄한 실험 연구 훈련을 받았다. 유명한 유인원 연구가 해리 할로(Harry Harlow)가 매슬로의 지도교수가 되었고, 행동주의 학자 에드워드 손다이크(Edward Thorndike) 밑에서 연구 조수로 일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행동주의 학자들이 삶에 접근하는 방식에 한계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1951년에는 브랜다이스 대학으로 이직해 초대 심리학과 과장이 되었으며 그 기간 자신의 아이디어를 정립하면서 인간 본성에 관한 포괄적인 이론을 연구했다. 매슬로의 연구가 혁명적이고 논쟁의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1967년 미국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회장으로 선출되었고, 1968년에 연구 자금을 받아 말년을 집필에 전념했다.
매슬로는 인간 본성을 전체론적으로 이해하는 데 일생을 헌신하였고, 삶에 대한 사랑과 인간의 긍정적인 본성에 대한 끊임없는 믿음을 키워갔다. 매슬로의 비전은 오늘날 사회학과 심리학적 사고의 수많은 영역에 응용되고 있다. 그의 이론과 사상이 담긴 논문들은 사후 [인간 본성에 대한 심층적 연구(The Farther Reaches of Human nature)]라는 책으로 모아 출판되었다. 그의 저작으로는 [심리적으로 건강한 경영(Eupsychian Management)], [과학에 관한 심리학(Psychology of Science)], [종교, 가치, 절정경험(Religious, Values, and Peak Experience)]등 20여 권 이상의 저서와 100여 편 넘는 논문이 있다.
매슬로의 연구에 대한 열정은 마지막 일기에 잘 드러나 있다.

누군가가 내게 물었다. 소심하던 젊은이가 어떻게 용기 있는 리더이자 연사로 변하게 되었는가? 어떻게 내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꺼리는 인기 없는 자리에 선뜻 응하고 소신껏 발언하게 되었는가? 나는 즉시 ‘사실을 그대로 보려는 지성’ 때문이라고 대답하고 싶었다. 하지만 단지 그것 때문만이라고 하는 것은 옳은 대답이 아니었기 때문에 잠시 뜸을 들였다. 결국은 “호의, 동정심, 그리고 지성 때문입니다” 라고 대답했다. 나는 내가 연구했던 자아실현자들과 그들의 생활방식, 그들이 지녔었고 이제는 내 것이 되기도 한 초월적 동기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도 했던 것 같다. 나는 불의, 악, 거짓, 진실이 아닌 것, 증오, 폭력, 단순화된 대답들에 감정적으로 반응한다.
그래서 나는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자신이 비천하고 인간답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고 죄책감을 느낀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나는 목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어린이와 지성인, 그리고 그 밖의 모든 사람들에게 진지한 이론과 사실들로 뒷받침된 도덕적 정신, 과학적 가치체계, 삶의 방식, 인본주의적 정치가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에게 명해야만 한다. 일하라!
(/ 매슬로의 마지막 일기 중에서)

목차

3차 개정판 서문
2차 개정판 서문
매슬로의 영향 _ 로버트 프레이저

1부 동기이론
1장 동기이론 서문
2장 인간의 동기이론
3장 기본 욕구의 충족
4장 본능이론의 재검토
5장 욕구의 단계
6장 동기화되지 않은 행동

2부 정신병리와 정상성
7장 정신병리의 근원
8장 파괴성은 본능인가?
9장 훌륭한 인간관계로서의 심리치료
10장 정상성과 건강에 대한 접근

3부 자아실현
11 자아실현자의 심리적 건강
12 자아실현자의 사랑
13 자아실현자의 창의성

4부 인간과학을 위한 방법론
14 새로운 심리학을 향한 질문
15 과학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
16 수단중심과 문제중심
17 정형화된 인지와 진정한 인지
18 심리학에 대한 전체론적 접근

매슬로가 남긴 풍요로운 수확 _ 루스 콕스
[동기와 성격]을 인용한 분야별 저널 목록

연도별 매슬로의 저서 목록
참고문헌

본문중에서

에이브러햄 매슬로는 자신의 내면을 깊이 고찰하며 인간의 긍정적인 잠재력에 대한 확고한 신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선구자, 몽상가, 과학철학자, 낙천주의자라고 불렸으며, 인본주의 심리학이나 ‘제3의 심리학’을 주장하는 가장 대표적인 대변인이었다. 1954년에 출간된[인간의 동기와 감정]은 인간 심리에 대해 그의 심오한 질문과 초창기의 탐색을 담고 있다. 그리고 이 책[동기와 성격]에 상세히 설명된 아이디어들은 매슬로 평생의 업적에 기초를 이루었다. 이 책은 그가 인간 본성에 대한 긍정적이고 전인적인 시각을 형성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여전히 독창적이고 예리하며 영향력 있는 자료로서 오늘날의 심리학, 교육학, 경영, 문화의 변화 추세에 반영되고 있다. 또한 오늘날 많은 분야에서 그가 말한 자아실현, 가치, 선택, 인간에 대한 보다 전체론적인 관점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
(/ pp.40~41)

인간은 무엇인가를 갈망하는 동물이며 잠깐 동안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만족한 상태에 이르지 못한다. 하나의 욕망이 만족되면 또 다른 욕망이 대두되어 그 자리를 메운다. 그것이 만족되면 또 다른 욕망이 생기며 그런 과정은 계속된다. 평생 동안 무엇인가를 항상 갈망하는 것이 인간의 특성이다.
(/ p.69)

염려, 두려움, 근심, 불안, 긴장, 신경질, 안달 등은 모두 안전 욕구가 좌절되어 나타나는 결과들이다. 이와 똑같은 방식으로 임상적인 관찰을 해보면 안전 욕구가 충족되었을 때(안전 욕구의 충족을 표현할 만한 적절한 용어도 가지고 있지 않다) 불안과 신경질 결여, 느긋함, 미래에 대한 자신감, 확신, 안정감 등과 같은 결과들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떤 어휘를 사용하든 안전하게 느끼는 사람과 불안한 삶을 사는 사람 간에는 분명히 성격적인 차이가 있다.
(/ p.123)

인간은 만족하는 순간부터 압박, 긴장, 긴급함, 필연성을 포기하면서 빈둥거리고, 게으름 피우고, 느긋해지고, 꾸물거리고, 수동적으로 행동하고, 햇빛을 즐기고, 장식을 하고, 꾸미고, 놀고, 즐기고,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관찰하고, 편안하고 막연하게 지내고 싶어하고, 목적 없이 배우는 것을 좋아하게 된다는 사실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다시 말해 동기화되지 않은 행동을 하는 것이다. 욕구가 충족되면 동기화되지 않은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 p.131)

거듭 반복하지만 건강한 사람은 표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표현하고 싶을 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를 속박하지 말아야 한다. 통제와 억제, 방어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 때는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자신을 통제하고, 쾌락을 지연하고, 예절을 지키고, 상처 주는 일을 피하고, 입을 다물고, 충동을 견제할 수도 있어야 한다. 디오니소스적 또는 아폴로적일 수 있어야 하며, 금욕적 또는 쾌락주의적일 수도 있어야 한다. 표현도 하고 대응도 할 수 있어야 하며, 통제를 하거나 통제를 해제할 수 있고, 스스로를 노출시키거나 은폐시킬 수 있어야 한다.
(/ pp.175~176)

사랑과 보살핌을 받은 한 살 또는 그 이상의 건강한 아기에게서 악, 원죄, 가학성, 악의, 상처주는 데서 느끼는 쾌락, 파괴성, 고의적인 잔인성 또는 그 자체가 목적인 적대감과 같은 것은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지속적으로 관찰하면 그 반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아실현자에게서 발견되는 사랑스럽고 존경스러우며 부러운 점들을 그런 아기에게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지식과 경험, 지혜는 제외하고 말이다. 사람들이 아기를 사랑하고 원하는 것은 한두 살 된 아기들이 명백한 악, 증오, 악의 같은 것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 p.203)

파괴성을 결정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다. 지금도 이런 결정 요인들 중에서 문화와 학습, 환경을 고려해야 함은 분명하다. 확실하게 집어낼 수는 없지만 생물학적 결정 인자도 필수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최소한 폭력성이 인간 본질의 불가피한 일부라는 사실은 받아들여야 한다. 때때로 기본 욕구는 좌절될 수밖에 없다. 인간은 그런 좌절을 겪으면 폭력, 분노, 복수라는 결과를 낳는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라도 폭력의 불가피성을 받아들여야 한다.
(중략) 인간에게는 본능은 없고 본능의 잔여물, 본능과 유사한 욕구, 본질적 역량, 잠재력만이 남아 있는 듯하다. 나아가 임상과 성격학 분야에서의 경험들은 이렇게 본능과 유사한 약한 성향들이 악하고 해롭다기보다는 선하고 바람직하며 건강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따라서 이런 성향이 없어지지 않도록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적절하고 가치 있는 일이며, 선한 문화가 담당해야 할 주요 기능임을 시사한다.
(/ p.212)

치료사는 심리치료라는 이상적인 인간관계를 쉽게 맺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나아가 치료사는 다양한 사람들, 또는 모든 인간과 그런 관계를 맺을 수 있어야 한다. 따뜻하고 동정적이며 타인을 존중해줄 수 있을 만큼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또한 본질적으로 민주적인 사람이어야 한다. 이때 ‘민주적’의 심리학적 의미는 다른 사람이 인간이자 고유한 존재라는 이유만으로 그를 본질적으로 존중해준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치료사는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건강한 자존감을 가지고 소유해야한다. 또한 그가 처한 삶의 상황이 양호하여 자신의 문제에 몰두하지 않을 수 있어야 이상적이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며,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좋은 친구들이 있으며, 삶을 사랑하고, 좋은 시간을 즐길 능력이 있어야 한다.
(/ p.229)

좋은 사회는 구성원들에게 건강하고 자아실현자가 될 가능성을 열어주는 사회다. 또한 그것은 나쁜 인간관계는 최소화하고 좋은 인간관계를 최대한 양육, 장려, 보상, 생성하도록 제도를 갖추고 있는 사회다. 그리고 심리적으로 좋은 사회는 건강한 사회와, 나쁜 사회는 병든 사회와 동의어다. 따라서 좋은 사회는 기본 욕구가 충족되는 사회, 나쁜 사회는 기본 욕구가 좌절되는 사회(즉 사랑, 애정, 보호, 존경, 신뢰, 진실은 충분하지 않고 적대감, 모욕, 두려움, 경멸, 지배가 지나친 사회)를 각각 의미한다는 점은 앞에서 말한 정의와 본질로부터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추론이다.
(/ p.234)

훌륭한 애정관계의 한 가지 중요한 면은 욕구의 일체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현상은 두 사람이 갖는 욕구의 위계들이 단일한 위계로 통합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한 사람이 상대방의 욕구를 자신의 것처럼 느끼며, 자신의 욕구가 다른 사람의 욕구인 것처럼 느끼기도 한다. 이제 자아는 두 사람을 포함하는 범위로 확장되며, 두 사람은 심리적인 목적을 위해 하나의 통합체, 한 사람, 하나의 자아가 된다.
(/ p.320)

우선 세계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통합되어서 일관된 조화를 이룬다. 다시 말해 그 사람은 더 완전하게 자신이 되며 독특하고 고유한 존재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노력하지 않고 더욱 쉽게 표현하고 자발성을 보인다. 그러면 그가 가진 모든 능력은 평소보다 더 완벽하게 조직되고 조정되어 보다 효율적으로 통합되고 조화를 이룬다. 그때는 모든 일을 노력 없이 편안하게 할 수
있다. 억압, 의심, 통제, 자기비판 등이 사라지면서 자발적이고 조화로우며 효율적인 인간이 된다. (중략)
간단히 말해 그 사람은 더욱 통합되고 일체가 되며, 더욱 고유하고 독특해지며, 더욱 생기 있고 자발적이며, 더욱 완전하게 표현하게 되고 억압이 해소되며, 더욱 수월하고 강력해지며, 두려움과 의심을 뒤로 하고 더욱 담대하고 용감해지며, 더욱 자아초월적이며 망아의 상태에 빠진다.
(/ p.339)

창의적으로 가설을 세우는 사람, 세심하게 확인하고 실험하는 사람, 철학적인 체계를 세우는 사람, 역사학자, 기술자, 조직자, 교육가, 작가, 편집자, 적용하는 사람, 감정하는 사람 모두를 결합한 사람이 이상적인 과학자라고 가정할 때, 우리는 이렇게 다른 기능을 하는 최소한 아홉 명의 전문가가 모이면 가장 이상적인 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중 누구도 만능이라는 의미에서는 과학자라고 할 수 없다!
이는 과학자와 비과학자 간의 이분법이 지나치게 단순하다는 요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지나치게 전문화된 사람이 장기적으로 볼 때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런 전문가는 전인으로서는 결함이 있기 때문이다. 고르게 발달되고 원만하며 건강한 사람은 고르게 발달되었지만 온전하지 못한 사람보다 일을 더 잘할 수 있다. 너무 순수하게 사고하기 위해 충동과 감정을 억제하는 사람은 역설적으로 병든 방식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병든 사람이 된다. 즉 그의 사고는 부실해진다. 한마디로 예술가적 취향이 있는 과학자가 그렇지 못한 동료보다 더 좋은 과학자일 것이라고 기대해도 괜찮다는 뜻이다.
역사적 사례를 살펴보면 이 사실은 분명해진다. 위대한 과학자들은 대부분 광범위한 방면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으며 틀에 갇힌 기술자가 아니었다.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아인슈타인에 이르기까지, 레오나르도에서 프로이트까지 위대한 발견자들은 다재다능한 팔방미인으로서 인본주의적·철학적·사회적·심미적인 다방면에 관심이 있었다.
(/ pp.375~376)

범주화를 하려는 경향이 강한 사람은 어떤 종류의 문제든지 피하거나 간과하려고 시도할 것이다. 예기치 못한 것을 마주할 용기가 없기 때문에 삶의 모든 부분을 정리하고 통제하려는 강박신경증 환자가 가장 극단적인 예가 될 것이다. 그런 사람은 이미 주어진 대답 이상의 것을 요구하는 문제, 다시 말해 자신감, 용기, 안정감을 요구하는 모든 문제에 심각하게 위협을 느낀다. 그들은 문제를 반드시 지각해야 할 경우 문제가 자기에게 익숙한 범주의 전형인지 살펴본다(익숙한 것은 불안감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이 특정한 문제를 내가 이미 경험했던 문제의 부류들 중 어디에 집어넣을까?” 또는 “이 문제가 어떤 범주에 들어맞을까, 안 되면 어디에 끼워 넣을 수 있을까?”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해 시도할 것이다. 그렇게 위치를 정해주는 반응은 문제와 범주를 유사하다고 지각해야 나올 수 있다. 여기서 복잡한 유사성에 대해서까지 다루고 싶지는 않다. 이렇게 유사성을 지각하는 반응이 반드시 지각 대상인 현실의 본질적인 특성을 겸손하고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은 아니라는 사실을 지적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그런 사실은 체험을 고유한 범주로 분류하려는 다양한 개인들이 결국은 성공적으로 정형화를 하게 된다는 것에서 증명된다. 그런 사람들은 간과할 수 없는 경험들을 만나면 당혹스러워하지 않기 위하여 어떻게든 분류할 것이다. 설사 분류를 위해서 경험을 자르고 왜곡하고 압박할 필요가 있더라도 그렇게 할 것이다.
(/ pp.403~404)

저자소개

에이브러햄 H. 매슬로(Abraham H. Maslow)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08~1970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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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심리학자이자 철학자. 1908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으며 위스콘신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 1937년 브루클린 대학의 교수가 되어 14년간 재직했으며, 1951년 브랜다이스 대학의 심리학과 과장이 되어 1969년까지 재직했다.
매슬로는 학자의 길을 가면서 인본주의 심리학과 초개인심리학이라는 새로운 두 분야가 출현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그는 심리치료가 자아의 통합을 주된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자기실현 이론을 주장했다. 또 인간의 욕구는 생리 욕구, 안전 욕구, 애정·소속 욕구, 자기 존중 욕구, 자기실현 욕구 순으로, 앞 단계의 낮은 욕구가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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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대학원을 거쳐, 미국 브라운대학교에서 심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는 [나이듦의 기쁨] [게으른 남편] [도그 위스퍼러] [우리는 대화가 필요해] [중독의 심리학] [상처입은 나를 위로하라] 등이 있다.

최호영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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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 행동과학 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며, [학습된 낙관주의], [마인드 해킹], [도그위스퍼러], [앎의 나무]등을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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