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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내 말 좀 들어 주세요 : 어느날 갑자기 가십의 주인공이 돼 버린 한 소녀의 이야기

원제 : STORY OF A GIRL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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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미국 3대 문학상, 내셔널 북 어워드 수상작!
    10대의 영혼, 그리고 10대라는 터널을 통과해 온
    모든 어른들의 영혼을 두드리는 감동적인 성장소설!

    “상처받은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준다! 심금을 울리는 감동적인 이야기.”
    열화와 같은 찬사를 받으며 내셔널 북 어워드 청소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수작!


    성장소설은 독자의 사랑을 꾸준히 받는 장르다. 아무리 장성한 어른이라 할지라도 마음속에는 누구나 채 자라지 못한 어린아이가 남아 있게 마련이다. 그 아이를 보듬으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주고자 하는 마음에, 혹은 잃어버린 순수를 찾고 싶은 마음에 어른들도 이따금 성장소설을 찾는다.
    또 누구나 가족, 친구, 연인, 이웃 등에 둘러싸여 살아가야 하는 ‘사회적 인간’인 우리에게 ‘인간관계’는 영원한 화두다. [제발 내 말 좀 들어 주세요(원제: Story of a Girl)]는 한순간의 실수로 잘못된 소문에 시달리게 된 열여섯 살의 디에나라는 소녀를 주인공으로, 그녀가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고 보다 성숙한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섬세하고 감동적으로 담아낸 소설이다. 이 책은 2007년, “지금 이 순간을 사는 10대들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성장소설”이라는 평과 함께 오헨리 문학상, 퓰리처상과 함께 미국 3대 문학상에 꼽히는 내셔널 북 어워드 청소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제발 내 말 좀 들어 주세요…….”
    상처받은 한 소녀가 마음을 열기까지의 아름다운 고군분투


    친구, 연인, 가족, 이웃 등 청소년들 둘러싼 ‘인간관계’는 10대들에게 가장 어렵고도 커다란 문제다. 어느 순간 이 관계에서 상처를 받고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는 청소년들도 허다하다.
    이 책의 주인공인 열여섯 살의 디에나라는 소녀는 한순간의 실수로 잘못된 소문에 시달리게 된다. 주변 사람들이 모두 그녀에게 손가락질하며 수군대고, “난 그런 아이가 아닌데…… 제발 내 말 좀 들어 주세요!”라는 디에나의 절규는 디에나가 마음속 이야기를 적는 노트만이 들어 줄 뿐이다. 3년 전, 오빠 친구인 토미와 차 안에 함께 있는 모습을 들켜 버린 이후 온 마을에 ‘헤픈 아이’라는 낙인이 찍혀 버린 디에나에게 일상은 너무나 끔찍하다. 소문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입에서 입으로 건너가면서 사건은 점점 확대돼 간다.
    디에나에게 닥친 문제는 크게 네 가지다. 그 사건 이후로 완전히 냉랭해져 버린 아빠와의 관계, 아무렇지도 않게 디에나와의 사건을 떠벌리고 다닌 토미에게 쌓인 분노, 남몰래 좋아하던 오랜 친구 제이슨과 유일한 친구 리가 사귀는 데 대해 느끼는 묘한 감정, 가족 중 유일하게 디에나를 아껴 주는 오빠 대런과 스테이지에게 집착하는 마음. [제발 내 말 좀 들어 주세요]는 디에나의 상처, 절망, 외로움, 그리고 자신의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직시하면서 차츰 극복해 내는 과정을 섬세하고 담백하게 그려 냈다.
    또 이 소설의 주변 인물은 주인공을 보조해 주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는다. 딸아이를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표현이 서툴러 오히려 딸과 소원해지기만 하는 아버지, 한번의 그럴듯한 연애담으로 일약 영웅이 되기를 꿈꾼 소년 토미, 언제나 자신을 따뜻하게 감싸 주면서 친구와 연인 사이의 묘한 관계를 끌고 나가는 제이슨, 외로운 디에나에게 유일한 동성친구로 멋진 성격의 리, 누구보다 동생을 아끼며 책임감 강하면서도 마음 여린 오빠 대런 등 현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여 디에나에게 상처를 주기도 혹은 상처를 받기도 하며 디에나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

    10대를 위한 10대들의 이야기, 그러나
    10대라는 터널을 통과해 온, 10대의 영혼을 지닌 모든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


    누구에게나 10대는 있었고, 누구에게나 10대의 영혼이 있다. 사춘기 시절, 음울했던 기억을 똑바로 응시한 채 힘겹게 희망을 찾아가는 디에나의 고군분투를 담은 이 책은 10대라면 누구나 강하게 공감할 만한 주제를 감동적으로 풀어 낸 10대의 이야기이지만 10대라는 터널을 통과해 온 사람이라면 모두가 공감하고 감동받기에 충분할 만큼 보편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정교하고 세련된 문체, 심금을 울리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잘못을 뉘우치고 원래 자리로 되돌아가려는 사람에 대한 포용력과 구원과 용서라는 주제를 전하는 이 따뜻한 이야기는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본문중에서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순간 나는 아빠를 살짝 훔쳐보았다. 얼핏 아빠의 볼에 눈물이 흘러내리는 듯했다. 어쩌면 밤안개에 반사된 전조등 불빛이 아빠의 볼에 어른거린 탓인지도 모른다.
    나는 무슨 말인가 하기 시작했다. 무슨 말을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만해라.”
    그게 대략 3년 전의 일이다.
    그때 이후로 아빠는 내 눈을 쳐다보지도, 내게 말을 걸지도 않았다. 정말로 말을 걸어 주지 않았다.
    (/ p.8)

    그게 문제였다. 퍼시피카는 고등학교라고는 하나밖에 없는, 우스울 정도로 작은 마을이라서 마을 사람들 모두가 다른 사람의 일을 샅샅이 알고 있었고, 돌고 있는 소문이 멈추려면 누군가 더 큰 바보짓을 저질러야만 했다. 그런데 내 이야기는 2년 동안이나 1등 자리를 지키는 영광을 누리고 있었다. 소문은 이랬다. 고교 졸업반 남학생이 8학년(중학교 2학년―옮긴이)짜리 여자애 위에서 팬티를 내렸다가 붙잡혔는데, 현장을 습격한 사람은 다름 아닌 그 여자애의 아버지였다. (“맙소사! 여자애의 아버지? 나라면 차라리 죽어 버리겠어!”)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건이었다. 그 이야기는 그 일이 있고 토미가 처음 등교한 아침부터 복도와 탈의실, 그리고 파티와 교실 뒷자리에서 들려왔다. 그때 토미는 친구들에게 사소한 부분까지 모조리 털어놓았다. 그게 내 오빠이자 자신의 친구인 대런 오빠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걸 알면서도. (오빠는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었다.) 내가 9학년이 되어 테라노바 고등학교에 갔을 때는 학교 전체가 디에나 램버트에 대해서라면 알 만큼 알고 있었다. 나는 학교에서 누군가 내 얼굴을 볼 때마다 사람들이 그 사건을 떠올린다는 걸 알았다. 거울을 볼 때마다 나도 그 일을 생각했으니까.
    (/ p.12)

    제이슨과 리가 가까워진 것은 순전히 내 탓인 것 같다. 나는 제이슨에게 리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계속 말해 왔다. 너희들이 한번 만나 봐야 한다는 둥, 너도 리를 좋아하게 될 거라는 둥. 그런데 정말로 제이슨이 리를 좋아하게 된 거다.
    나는 괜찮았다. 정말이다. 친구 사이가 연인 사이로 바뀌어 버리면, 키스는 할 수 있겠지만 우정이라는 단어와는 작별인사를 해야 한다. 그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려고, 내가 더 나은 결말을 가진 거라고 생각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리는 제이슨과 깨지면 더 이상 제이슨과 어울려 다니지 못하겠지만, 나는 여전히 제이슨의 친구로 남아 있을 수 있다.
    (/ pp.17~18)

    나는 머릿속으로 계산을 하고 있었다. 월급을 얼마나 받아야, 몇 주 동안이나 조리대에서 피자를 여덟 등분으로 잘라야, 얼마 동안이나 나를 쳐다보는 토미의 시선을 참아야, 내가 집을 나갈 수 있는 비용이 될까?
    오빠가 조수석 창문으로 머리를 들이미는 바람에 나는 깜짝 놀랐다.
    “내리지 않고 뭐 해?”
    나는 자동차에서 나와 오빠를 따라 집으로 들어갔다. 그곳은 집이라기보다는 그저 내가 살고 있는 건물일 뿐이었다. 물론 내 상상 속의 사건이 현실로 실현되기를 기다리는 동안만.
    (/ p.80)

    그런데 나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없었다. 비록 내가 그런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랐다고 해도. 내 안에 그런 인격이 들어 있기는 했다. 나도 그 인격으로 보고 상상하고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인격이 되고자 하는 나는 누구였나? 나는 영원히 8학년 헤픈 애로 낙인이 찍힌 디에나 램버트였다. 토미에게는 우스갯소리에 불과한 얘기가 우리 아빠에게는 가장 치욕스런 일이었다. 나는 리가 테이블에서 울도록 내버려 두고 일어났다.
    “캠프 여행 잘 다녀와.”
    나는 주방으로 들어가서 리가 가 버릴 때까지 나오지 않았다.
    (/ p.107)

    아빠가 가만히 서 있었다. 나는 아빠 눈에 보일 우리 모습을 상상했다, 분홍색 부엌에 앉아 있는 아빠의 가족. 피곤에 지친, 불평이라고는 할 줄 모르는 아내. 자신을 똑 닮은 아들. 아기였던, 자신의 꼬마 소녀였던 딸. 그리고 앞날이 창창하고, 아직은 중대한 실수를 저지른 적이 없는 손녀딸 에이프릴. 언젠가 아빠가 실망하지 않고 우리를 쳐다볼 날이 올까? 혹시 오늘은 아닐까? 아빠가 우리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볼 수 있을까?
    아빠가 앉았다.
    엄마가 캐서롤을 접시에 담았다.
    나는 버터 그릇을 옆으로 전달했다.
    에이프릴이 커다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우리를 쳐다보았다.
    램버트 가족, 식사를 하다.
    (/ p.225)

    저자소개

    사라 자르(Sara Zar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샌프란시스코에서 자랐고, 이 소설의 무대가 된 퍼시피카에서 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지금은 유타 주의 솔트레이크 시에서 남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첫 번째 소설인 [제발 내 말 좀 들어 주세요]는 2007년 내셔널 북 어워드 청소년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등 정교하고 세련된 문체, 심오한 교훈, 심금을 울리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잘못을 뉘우치고 원래 자리로 되돌아가려는 사람에 대한 인간의 포용력, 구원의 마음, 통찰력을 독자들에게 일깨워 준다는 평을 받으며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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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과 언어와 아이들이 좋아서 번역을 시작했고, 현재 번역가들의 모임 '바른번역'에서 출판번역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겨울뿐인 미래] [사라진 도시, 사라진 아이들] [제발 내 말 좀 들어 주세요] [가지 마, 내 곁에 있어 줘] [개의 힘] [주니비의 비밀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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