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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나의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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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수준 높은 아동 문학 작품의 본보기 『열두 살, 나의 첫사랑』. 한 소녀를 만난 뒤, 열두 살 소년 지몬의 삶은 한순간에 달라진다. 머릿속은 온통 소녀에 대한 생각뿐이고, 가슴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차오른다. 누구에게나 서툰 첫사랑의 경험과 감정을 다룬 이야기 《열두 살, 나의 첫사랑》. 이성에 일찍 눈뜨는 요즘 아이들이 즐겁게 공감할 작품으로, 소년의 마음을 그대로 들여다보는 듯한 생생한 심리 묘사와 액자식 구성이 돋보인다. 누군가를 좋아했던 마음을 떠올리며 공감하고, 괴로워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안쓰러워하다가, 결국은 다시 웃음 짓게 되는 이야기. 그리고 사랑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돌아보는 기회를 주는 작품이다.

출판사 서평

내 심장이 왜 이렇게 세차게 뛸까?
그리고 왜 한밤중에도 멈추지 않는 걸까?
열두 살 소년의 뜨겁고 솔직한 첫사랑 이야기!

***

그 애를 처음 만난 건 엄마가 일하는 호텔 수영장이에요.
그날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어요.
괜히 눈물이 줄줄 흐르고, 목소리도 안 나와요.
숨도 못 쉬겠고, 잠도 제대로 잘 수가 없어요.
심장이 뛰쳐나가 그 애한테 달려갈 것 같아요.
온통 그 애 생각뿐이에요.
도대체 내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거죠?

화요일, 엄마가 일하는 호텔 수영장에서 노란 수영복을 입은 소녀 안나레나를 본 지몬은 사랑에 빠져 버린다. 아무 생각도 할 수 없고, 그 소녀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수요일, 지몬은 안나레나의 호텔 방 번호를 알아내지만 인사를 건넨 안나레나 앞에서 아무 말도 못 하고 그 자리를 피해 버린다. 목요일, 할아버지 병문안 대신 호텔로 향한 지몬은 다시 안나레나와 마주친다. 금요일, 지몬은 학교를 빠져나오자마자 울음을 터뜨린다. 이상하고 낯선 감정에 눈물이 줄줄 흘러내린다. 어두워지도록 지몬이 돌아오지 않자, 지몬의 부모님은 경찰에 신고를 한다. 결국, 지몬은 벌로 주말 내내 외출 금지를 당한다. 토요일, 병문안을 간 지몬에게 할아버지는 ‘사랑은 자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이라고 말해 준다. 그리고 그날 오후 안나레나가 지몬에게 전화를 걸어 식사 자리에 초대한다. 일요일, 안나레나가 지몬의 입술에 키스하고, 지몬은 안나레나에게 꽃을 선물한다. 안나레나는 지몬을 보고 웃는다.

▶ 누구나 겪는 첫사랑의 설렘_ 모두의 공감대를 이루는 이야기
첫사랑은 그것이 ‘처음으로’ 맞은 사랑이기에 더욱 벅차고, 그래서 더욱 혼란스럽다. 열두 살 소년 지몬은 엄마가 일하는 호텔에서 안나레나라는 소녀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진다. 목소리를 잃어버린 듯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괜스레 눈물만 줄줄 흐른다. 머릿속은 온통 안나레나 생각뿐이지만, 실제로 안나레나를 만나면 덮어놓고 도망부터 친다. 작가는 소년의 마음을 억지로 아름답게 포장하지 않는다. 지몬의 목소리로 서술되는 1인칭 시점은 첫사랑에 빠진 소년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낱낱이 보여 준다. ‘회고록’이라는 거창한 이름 아래 일주일 동안 벌어졌던 일들을 기록해 나가는 지몬. 소년은 자기가 느낀 벅찬 감정을 너무도 심각하게 털어놓지만, 그 순수함은 읽는 이를 도리어 웃음 짓게 한다.

나는 혼자서 생각했다. 내 심장이 호텔까지 뛰겠구나. 30분 거리를 지나서 뛰겠구나.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 문을 지나 안나레나가 묵는 층의 복도를 지나 그 애의 방문을 두드리겠구나. 아무도 믿지 않겠지만, 그날 밤 내 심장은 그토록 큰 소리로 뛰었다. (본문 56쪽)

지몬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마음 한편이 따스해지는 건, 이 책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풋풋한 첫사랑의 모습을 그렸기 때문이다. 지몬처럼 지금 누군가 때문에 잠 못 이룰 어린 독자들부터 이렇게 순수한 사랑을 겪었고 또 꿈꾸는 어른들까지, 이 책은 단순히 아이들의 사랑이 아닌 모두가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 아이들도 사랑을 안다_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돌아보기
열두 살짜리가 무슨 사랑이냐는 시대는 갔다. 웬만한 초등학생들은 다 연애 경험이 있으며, 커플링을 끼고 다니거나, 각종 기념일에 선물까지 챙긴다. 이 작품은 그런 요즘 아이들이 특히나 공감하며 읽을 만한 이야기다. 하지만 작가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절대 가볍게 다루지 않는다. 대신 그 감정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 진지하게 돌아볼 기회를 준다.
할아버지가 심장 발작을 일으켰다는 소식에도 여전히 안나레나 생각뿐인 지몬. 엄마 손에 이끌려 병원에 온 손자에게 할아버지는 심장 속에 ‘어릿광대’가 들어왔다고 자신의 병을 표현한다.

“저한테도 어릿광대가 들어왔어요. 머릿속에요. 그것도 위험할까요?”
할아버지는 나만큼이나 나지막하게 말했다.
“머릿속에 어릿광대가 들어오는 건, 너한테 생기는 일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일이란다.”
(본문 132~133쪽)

호텔 일로 늘 바쁜 엄마와 자기 안에만 파묻혀 있는 아빠 대신, 할아버지는 지몬에게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 감정인지를 단 한 문장으로 너무나도 잘 가르쳐 준다. 그렇게 지몬은 자신이 느끼는 벅찬 감정이 사랑이라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된다. 사랑은 두려워할 필요 없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것도. 첫사랑이라는 통과 의례를 겪으며 한 뼘 자라난 지몬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사랑에 대한 따뜻한 가르침을 얻게 된다.

▶ 작품을 빛내 주는 독특한 구성 방식
보편적인 첫사랑의 경험과 감정들. 작가는 특유의 입담과 독특한 구성 방식으로 밋밋해질 수도 있었던 이야기를 인상적으로 연출한다. 단문과 장문이 어우러진 문장들은 지몬의 갈팡질팡하는 마음을 그대로 보여 준다. 안나레나를 만난 화요일부터 안나레나의 마음을 얻게 된 일요일까지 요일별로 전개되는 구성 방식도 지루함을 덜어 낸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작품 안에 또 다른 이야기가 들어 있는 액자식 구성. 주체할 수 없는 감정으로 괴로워하는 지몬에게 그리스 신화에 등장했던 한 님프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너는 사랑에 빠졌어, 지몬. 그리고 사랑이 뭔지 모르니까 두려운 거야.” (본문 106쪽)

나르시스를 너무나 사랑했기에, 그가 자신을 몰라주더라도 도저히 사랑을 멈출 수 없었던 님프. 님프는 지몬을 괴롭히는 감정이 바로 ‘사랑’임을 알려 준다. 그리고 그 사랑에 용기를 북돋아 준다.

메아리는 자기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주었다. 그리고 사랑 앞에서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본문 105쪽)

님프와 나르시스의 이야기는 님프처럼 맹목적인 사랑에 빠진 지몬의 이야기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기본 스토리에 더욱 힘을 실어 준다. 또한 작품에 환상성을 더함으로써 작품을 보다 풍요롭게 만든다.

▶ 국내 화가 정문주의 독창적이고 유머러스한 삽화
사랑에 빠진 소년의 모습을 실감 나게 표현한 그림 작가 정문주의 삽화 역시 작품을 빛내 주는 요소다. 안나레나를 보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지몬의 표정과 과장된 몸동작은 보는 이를 절로 웃음 짓게 만든다. 지몬이 기차를 타고 날아가는 꿈을 꾼 장면(본문 11쪽)이나 지몬이 둥근 탁자가 돼 버린 부분(본문 84쪽) 등 그림 작가만의 상상력을 보태 텍스트를 재해석한 부분들도 눈에 띈다.

목차

머리말

하나 금요일
둘 여전히 금요일
셋 여전히 금요일
넷 여전히 금요일

다섯 화요일
여섯 여전히 화요일
일곱 여전히 화요일
여덟 여전히 화요일
아홉 여전히 화요일
열 여전히 화요일

열하나 수요일
열둘 여전히 수요일
열셋 여전히 수요일
열넷 여전히 수요일

열다섯 목요일
열여섯 목요일과 금요일

열일곱 금요일
열여덟 여전히 금요일
열아홉 여전히 금요일

스물 토요일
스물하나 여전히 토요일
스물둘 여전히 토요일

스물셋 일요일
스물넷 여전히 일요일
스물다섯 여전히 일요일
스물여섯 여전히 일요일
스물일곱 여전히 일요일

그 뒤에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프리드리히 아니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59

1959년 독일 코헬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뮌헨에서 살고 있다. 1984년 첫 작품을 쓴 이후 다수의 추리소설을 발표하면서 많은 지원금과 상을 받았으며, 2001년부터 타보 쥐덴 형사가 등장하는 작품을 시리즈로 발표하면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쥐덴 형사와 타락천사의 맹세>가 2002년 독일 추리문학 대상을 받은 이후 2003년에도 <바람의 미소>로 연이어 독일 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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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주 [역] 신작알림 SMS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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