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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 북박스
- 발행 : 2009년 03월 31일
- 쪽수 : 368
- ISBN : 9788925532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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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허약하지만 정령술에 재능이 있는 소년, 시몬은 아버지의 친구 루제트에게 검술을 배운다. 수련은 힘들었지만 루제트와 그의 딸이 한 가족처럼 대해주어 힘든 시간을 이겨가며 행복하게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시몬의 아버지가 갑자기 찾아와 시몬을 죽이려 하고, 그 와중에 루제트와 그의 딸은 목숨을 잃고 만다. 아버지의 손에 죽을 위기에 처한 시몬은 때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마법 종족 바이런의 촌장인 프라임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그 후, 시몬은 바이런 족의 마을에 숨어살며, 마법과 정령술을 배우게 되는데….
김근우 판타지 장편소설『바람의 마도사』제6권 "결전" 편. (완결)
☞ 개정판. 내용적인 부분은 빼고 문장과 장면들에 대해 수정과 퇴고를 거듭해 세련미를 더해, 초기 출간본과는 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출판사 서평
제6권 “결전” 편.
루이스 산성에서 농성 중이던 케림 수비대는 미네트 군으로 위장한 아노트 군의 공격으로 점령당하고 모두 포로가 되어 버린다. 한편 재상 듀엔 뤼베크의 반역의 증거를 찾아 수도로 떠난 벤과 알렉스와 헤어져 케림의 구원을 위해 다른 도시를 방문하던 라니안과 샬롯은 웰링턴 시의 시장 관저 문지기 메슈를 만나 그의 도움으로 웰링턴의 참전을 이끌어내고 루이스 산성을 급습하여 갇혀 있던 케림 수비대는 물론이고 로이 등 예전 동료들을 구해낸다. 이제 그동안 당한 것을 되돌려 줄 시간. 메슈의 작전에 따라 아노트 산적들을 몰아낼 때가 도래했다.
오랜 세월 공포로 자리 잡은 아버지 클라인 하이스에 대한 라니안의 최후의 도전! 그리고 수년간 테리스의 골칫거리였던 아노트 산적과의 결말은 어떻게 될 것인가! 바람의 마도사 라니안 일대기의 최종권!!
『바람의 마도사』 개정판 완결권!
돌아온 『바람의 마도사』 드디어 완성을 꿈꾸다!
이번 개정판 『바람의 마도사』는 내용적인 부분만 빼고 거의 새로 쓰다시피 해서 나오게 되었다. 작가는 모든 문장과 장면들에 대해 수정과 퇴고를 거듭해 세련함을 더했고, 초기 출간본과는 전혀 다른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만들었다.
바람을 사랑하고 바람을 그리워했던,
깊은 슬픔을 간직한 한 위대한 마도사의 일대기!
한쪽 어깨에는 풍마 엘케인을, 한쪽 손에는 정령의 고리 쿠론 에이데를,
그리고 두 눈에는 끝없는 슬픔을 간직한 한 사나이.
이것은 바람을 사랑했던 한 위대한 마도사의 일대기이다.
목차
제15장 최후의 예감 009
제16장 재회 071
제17장 도살장 127
제18장 아버지와 아들 195
종장 바람의 마도사 263
본문중에서
라니안은 살짝 한숨을 내쉬었다. 적의 본거지를 점령했는데도 허무하기만 했다. 산적들이 준동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이 아노트 산성이라는 튼튼한 본거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성이야말로 ‘아노트 왕국’을 잉태한 자궁이었고, 무자비한 증오와 악의가 한량없이 솟아나오는 지옥의 무저갱 같은 공간이었다. 적어도 그의 마음속에서는 그랬다.
물론 라니안도 그게 상당히 과장된 환상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적이 도망쳤을 거라는 것도 짐작했던 바였다. 그러나 예정된 허무감도 허무감이었다.
‘고작 이거였나. 이런 보잘 것 없는 폐허를 손에 넣지 못해서 지난 몇 년 동안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가.’
---------- p. 78~79
그의 왼손에서는 푸르게 빛나는 작은 새가, 오른손에서는 역시 푸른색의 작은 말 한 마리가 나타났다. 정령들이 근접 거리에서 동시에 나타나면서 마력이 요동을 쳤다. 라니안은 마력의 균형에 신경을 쓰면서 천천히 두 손을 포개기 시작했다. 그 순간 그는 자기 손만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클라인이 정령들을 모두 물리치고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는데도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
마침내 최후의 결전을 치르게 되었다는 생각 때문인지 지금의 그는 놀라울 정도로 침착하고 자신감이 있었다. 쿠론 에이데가 실패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반드시 성공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의 두 손이 하나가 되자 그 속에서 강력한 마력이 용솟음치며 빛이 뿜어져 나왔다. 이윽고 손을 조금 벌리자 빛이 가히 폭발적인 기세로 솟구쳤다. 주위의 어둠을 하얗게 지워버리는 백색의 광휘를 보자 어지간한 클라인도 당혹스러웠다.
---------- p. 24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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