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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약한 녀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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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능청이에게 필요한 것은 오래된 친구!

    사랑스러운 동물들의 다양한 캐릭터와 수채물감으로 표현한 살아 숨쉬는 숲 속 마을!! 그 곳 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이 담겨있습니다. 우리 주인공 능청이는 할머니 집을 찾기 위해 숲 속을 홀로 헤매이고 있는 꼬마 너구리 입니다. 능청이는 여정 속에서 배려심 깊고 사랑을 주는 동물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어려운 여정 속에서 큰 선물을 받은 것이지요. 우리 아이들은 능청이의 재미있는 이야기과 예쁜 그림을 보고 즐거움을 얻고 또한 친구 사귐에서 필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잇을 것입니다.

    출판사 서평

    [고약한 녀석이야]는 [나쁜 어린이 표] [마당을 나온 암탉] [일기 감추는 날] [초대받은 아이들] [처음 가진 열쇠] 등 아이들의 속마음을 섬세히 어루만지는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작가 황선미의 신작이다. 작가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꼬마 너구리 능청이를 통해 처음 친구를 사귀는 아이들이 느낄 법한 어려움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능청이는 다른 동물 친구들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 친구들에게 짓궂은 장난과 무례한 행동을 한다. 그러나 능청이의 속마음을 모르는 다른 친구들은 능청이의 행동이 고약하게만 보인다. 결국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 서툰 능청이와 친구들 사이의 오해는 점점 더 커져만 간다. 작가는 동물 친구들을 통해 어긋난 친구 사이의 관계를 보여 주며 아무리 고약하고 못된 친구라 해도 속내를 알고 보면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친구를 사귈 때 필요한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작품의 내용]

    꼬마 목수 반달이


    아빠처럼 훌륭한 목수가 되고 싶은 반달이는 엄마와 함께 낚시를 하다가 엄마가 바쁜 틈을 타 몰래 아빠를 찾아가기로 결심한다. 반달이가 살금살금 기어 수풀을 나왔을 때, 커다란 나무 뒤에서 꼬마 너구리 능청이가 불쑥 나타난다. 이것저것 모르는 게 없는 똑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능청이! 반달이는 능청이가 떡갈나무 마을로 가는 길을 알고 있을 것만 같아 길을 묻는다. 그러나 능청이는 매번 길을 알려주는 대가로 반달이에게 물고기, 꿀병, 초롱꽃 등을 채 가면서도 엉뚱한 길을 가르쳐 준다. 화가 난 반달이가 길을 헤매고 있을 때 어디선가 도와 달라는 능청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반달이가 그냥 돌아서려고 할 때 능청이가 울먹인다. “미안해. 길도 모르면서 아는 척한 건 잘못했어. 그렇지만 정말로 배고팠는걸. 너랑 친구도 되고 싶었어.” 반달이는 번번이 자신을 골탕 먹인 능청이에게 다시 한 번 도움의 손길을 건넨다.

    건망증 할아버지

    집을 수리하느라 잠시 건망증 할아버지네 집에 머물게 된 꼬마 다람쥐 깔끔이는 수시로 찾아와 음식만 잔뜩 먹고 가는 이웃들 때문에 속이 상한다. 깔끔이는 건망증 할아버지가 허구한 날 얻어먹으러 오는 얌체 이웃들을 기억 못해서 매번 친절히 대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꼬마 너구리 능청이는 머루나무 집에 대해 물어볼 것이 있다는 핑계로 꽃을 들고 건망증 할아버지를 찾아와 음식만 잔뜩 먹고 간다. 또 다시 앵초 꽃을 한 아름 안고 찾아온 능청이에게 깔끔이는 단호하게 말한다. “너 정말 고약하구나. 그 얘기를 또 하겠다니. 할아버지 건망증을 이용하는 건 아주 나빠.” 깔끔이의 말에 얼굴이 붉어진 능청이가 대답한다. “내가 이용하고 싶은 건 건망증이 아니라, 할아버지의 말짱한 기억이야!” 능청이가 진짜로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가시덩굴이 잡아간 능청이

    꼬마 토끼 재롱이와 초롱이가 구덩이에서 주운 보물 지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을 때 덤불 속에서 꼬마 너구리 능청이가 쓱 나타나 재롱이의 씽씽이를 빌려 간다. 그리고 잠시 후 망가진 씽씽이를 들고 나타난 능청이는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고, 씽씽이가 약해서 망가진 것이라는 핑계만 늘어놓는다. 그 자리에 모여 있던 동물 친구들은 능청이에게 한마디씩 말한다. “고약한 녀석이야!” 이 말을 들은 능청이는 얼굴이 일그러지고, 화가 나서 씩씩대기까지 한다. 그러나 결국 풀이 죽어서 고개를 떨어뜨리며 말한다. “난 그저······ 친구가 되고 싶었는데······.” 장난기가 발동한 동물 친구들은 능청이에게 무시무시한 가시덩굴 언덕에 갔다 오면 친구가 되어 주겠다고 말한다. 능청이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용기를 내어 가시덩굴 언덕으로 향한다. 능청이를 보내고 걱정이 된 동물 친구들은 능청이를 구하기 위해 가시덩굴 언덕으로 뒤따라간다. 그리고 가시덩굴 언덕이 바로 능청이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능청이 할머니의 집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작품의 특징]

    신선하고 탄탄한 이야기 구조


    [고약한 녀석이야]는 아빠를 따라 훌륭한 목수가 되고 싶은 반달곰 이야기 ‘꼬마 목수 반달이’, 집을 수리하느라 잠시 다람쥐 할아버지네 머물게 된 꼬마 다람쥐 깔끔이와 건망증이 심한 다람쥐 할아버지의 이야기 ‘건망증 할아버지’, 너구리 능청이가 친구들과 친구가 되기 위해 용기 내어 가시덩굴로 들어간 이야기 ‘가시덩굴이 잡아간 능청이’ 세 개의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세 개의 단편들은 각각의 단편들을 한 편의 장편으로 엮어 내기 위한 인물 설정과 소품 사용, 치밀한 복선이 작품 곳곳에 배치되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이야기를 끝까지 이끌어 가는 힘을 가지고 있다. 단편의 주인공들은 각각 꼬마 반달곰, 꼬마 다람쥐, 꼬마 토끼인 듯 보이지만, 조연으로 등장하는 너구리 능청이가 계속해서 다른 동물들과 사건을 일으키며 전체 이야기를 아우른다. 별개인 듯한 사건들이 결말에서 능청이의 진실을 밝히는 단서가 되는 반전은 구조만큼이나 신선한 충격이다.

    잔잔한 이야기 속에 담아낸 주제의식
    [고약한 녀석이야]는 작가 특유의 깊은 주제 의식이 곳곳에 담겨 있다. 능청이에게 번번이 속으면서도 능청이가 어려움에 빠졌을 때 도와주기를 마다하지 않은 믿음직스러운 반달이와 조건 없이 베풀고 포용하는 건망증 할아버지, 능청이를 가시덩굴 언덕으로 보내고 가슴 졸이며 후회하는 따뜻한 꼬마 토끼 재롱이 등 사랑스러운 동물 캐릭터들을 통해 작가는 조건 없는 우정과 배려를 이야기한다. 또한 능청이를 통해 친구사귀기에 서툰 아이들이 겪는 따돌림 문제를 비유적으로 다루고 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친구를 이해하게 되기까지 아이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오해와 갈등을 작가는 능청이와 다른 꼬마 동물들을 통해 이야기는 가볍고 재미있되 그 안의 의미는 가볍지 않게 풀어냈다.

    개성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들

    능청이


    능청이는 아빠가 돌아가시면서 남겨 준 약도를 보고 할머니의 집을 찾기 위해 숲 속 마을을 홀로 헤매고 있는 꼬마 너구리이다. 오랫동안 혼자 지내 배고픔과 외로움에 지친 능청이는 허기를 달래고 친구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한 행동들로 인해 고약한 녀석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친구들의 짓궂은 장난으로 능청이는 아이들이 가면 온몸을 휘감아 버린다는 가시덩굴 언덕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그토록 찾던 할머니를 만난다.

    반달이

    반달이는 목수인 아빠를 따라 훌륭한 목수가 되고 싶은 꼬마 반달곰이다. 엄마를 도와 낚시를 하라는 아빠의 말을 듣지 않고 혼자 떡갈나무 마을로 향하다 그만 길을 잃고 만다. 산토끼 아주머니의 아기그네를 고쳐 주고, 꼬마 토끼 재롱이의 방을 수리해 주며 꼬마 목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매번 자신을 골탕 먹인 능청이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외면하지 않고 도와준다. 친구들의 어려운 부탁을 기꺼이 들어주는 모습에서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깔끔이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꼬마 다람쥐 깔끔이는 집을 수리하느라 잠시 건망증 할아버지와 함께 생활하게 된다. 얌체 같은 이웃들이 건망증 할아버지의 양식을 모두 바닥내버리고 말 것이라는 생각에 건망증 할아버지를 찾아온 손님들을 문밖에서 돌려 보내기도 한다. 머루나무 집에 대해 알기 위해 찾아왔다는 능청이에게 모진 말도 하지만 할아버지를 걱정하는 마음만은 지극하다.

    재롱이와 초롱이
    무엇이든 주워 오는 꼬마 토끼 재롱이는 수집가에 발명가이다. 재롱이는 씽씽이를 만들어 초롱이에게 생일선물로 주기도 한다. 능청이의 약도를 주운 재롱이는 그것이 보물지도라고 생각하여 초롱이와 함께 모험을 떠나려 한다. 둘은 능청이에게 겁을 주기 위해 가시덩굴 언덕에 갔다 오라고 시키지만 곧 자신들의 행동을 후회하고 능청이를 뒤따라가는 마음 여린 친구들이다.

    살아 숨 쉬는 숲 속 마을, 상상의 놀이터

    [고약한 녀석이야]는 사랑스러운 동물 캐릭터들과 아름다운 숲 속 풍경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작품들에서 자연의 모습을 따뜻한 그림 속에 담아낸 정유정 화가의 손길에서 나온 캐릭터들과 숲 속 공간은 한 편의 그림책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완성도를 보여 준다. 화가가 꼼꼼한 자료 조사와 세밀한 관찰을 통해 실제 동물들의 습성과 식물들의 특징을 고스란히 그림으로 옮겨 놓았다. 펜과 수채화 물감을 사용해 표현한 숲 속 마을은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뛰어놀 상상의 놀이터를 선사한다. 또한 능청이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듯한 따뜻한 색감은 아이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목차

    1. 꼬마 목수 반달이
    2. 건망증 할아버지
    3. 가시덩굴이 잡아간 능청이

    본문중에서

    “능청이는 맘에 안 들어. 내 씽씽이를 망가뜨리다니!”
    재롱이가 볼멘소리를 했어요.
    “나도 마찬가지야. 번번이 날 골탕 먹였거든.”
    반달이도 볼멘소리를 했어요.
    “게다가 초롱꽃 등도 가져갔다며? 고약한 녀석이야!”
    초롱이도 한마디 했어요. 그런데 바로 그때였어요.
    “난 고약하지 않아!”
    언제 왔는지 능청이가 소리쳤어요. 몹시 화가 난 얼굴이었습니다. 재롱이와 초롱이, 그리고 반달이는 순간 꿀 먹은 벙어리가 됐어요. 하지만 곧 재롱이가 말했어요.
    “씽씽이를 망가뜨린 건 사실이잖아.”
    “날 골탕 먹인 것도 사실인걸.”
    “초롱꽃 등도 가져갔잖아.”
    반달이와 초롱이도 말했어요. 능청이의 얼굴은 더욱 일그러졌습니다. 화가 나서 식식대기까지 했답니다. 그런데 누가 또 말했어요.
    “가엾은 건망증 할아버지를 이용하기도 했지.”
    꼬마 다람쥐 깔끔이였어요. 깔끔이의 말에 능청이는 거의 울상이 됐어요.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3~
    출생지 충남 홍성
    출간도서 74종
    판매수 431,174권

    1963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경기도 평택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대표작으로 각각 100만 부 이상을 판매한 『나쁜 어린이 표』와 『마당을 나온 암탉』이 있다. 특히 『마당을 나온 암탉』은 애니메이션 영화, 연극 등 다양한 예술 장르로 재탄생하며 어린이 문학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이 외에 『까치 우는 아침』, 『내 푸른 자전거』, 『여름 나무』, 『앵초의 노란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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