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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작가, 안나 가발다의 최신작!

프랑스 작가들 중 최다 판매부수를 기록하고 있는 안나 가발다의 작품은 전류가 흐르는 자기장과도 같아서 그 안에 머무는 한, 독자들은 감정이 격앙되는 느낌과 즐거운 긴장감을 함께 경험하게 된다. 그렇기에 프랑스어로 출간된 서적 중에서 [해리 포터]와 [다빈치코드] 다음으로 최다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안나 가발다의 신작 [위로]에 대해 프랑스 출판계는 전작인 [함께 있을 수 있다면]의 기록(170만 부)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안나 가발다에게 언어는 손으로 주물러 갖가지 모양을 만들어내는 찰흙과도 같다. 768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과 끊임없이 등장하는 까다로운 문장(대화의 연속이랄지 주어가 생략된 채 퍼붓듯 이어지는 과거형의 동사, 끝맺음 없이 말줄임표로 끝나는 문장 등)에도 불구하고 [위로]는 완벽하게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유머 약간, 휴머니즘 한 줌, 사랑 듬뿍…… 거기에 고뇌와 숨막힘을 가미한 자신만의 레시피로 완성된 그녀의 소설을 읽는 독자들의 마음 속에는 곧장 깊은 감정의 우물이 생겨난다. 감정이야말로 슬픔과 행복의 대가인 안나 가발다의 전문분야가 아닌가. 대화와 구어체 문체, 그리고 신조어로 가득한 그녀의 소설을 읽다 보면 주인공들이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어떻게 그토록 쉽게 잘 읽히는 글을 쓸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안나 가발다의 답변은 의외였다. “쉽게 읽히는 작품은 그만큼 고생하며 쓴 작품”이라는 영국작가 토마스 하디의 말을 인용하며, 자신은 글을 술술 써내려가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쉽게 읽히기 위해 아주 힘겹게, 엄청난 양의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이야기의 전개를 미리 정해 놓지는 않는다고 한다. 등장인물들을 구상해 놓으면 그들이 살아 움직이면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고. 아이들을 재우고 소설 속 주인공들의 움직임을 숨가쁘게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새벽 서너 시. 해가 밝으면 학교에 가는 아이들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잠깐이나마 눈을 붙이고 다시 하루를 시작하는 생활을 창작기간 내내 감수해야만 한다고 털어놓았다. “아침에 애들 학교 앞에서 저를 본 분들은 제 엉덩이가 유독 크다고 생각하셨을 거예요. 사실은 청바지 속에 긴 잠옷자락을 쑤셔 넣고 정신없이 뛰어나와서 그런 건데??”

상처받은 사람들이 만나 사랑의 울타리를 새롭게 꾸며가는 행복한 이야기

[위로]의 주인공 샤를르 발랑다는 존재의 혼란, 중년의 위기를 겪고 있는 마흔일곱 살의 성공한 건축가. 아름답고도 우아한 연상의 여인 로랑스와 그녀가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 마틸드과 함께 살고 있다. 열네 살의 마틸드는 그와는 다른 종류의 위기를 겪는 중이다. 샤를르는 러시아 현장을 비롯한 세계 방방곡곡을 날아다니지만 공허함을 느낀다. 로랑스와의 사이도 예전 같지 않고 부쩍 자란 마틸드와도 왠지 서먹하며 사무소를 책임지고 운영하기 위해 자존심이 상하는 순간도 참아내야 한다. 그러던 중 어릴 적 친구 알렉시스의 어머니이자 그의 첫사랑, 아누크의 사망소식을 접하게 되고, 삶의 무게를 가까스로 버텨오던 샤를르는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고 만다. 정열이 넘치던 간호사 아누크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샤를르는 과거로 되돌아가 어린 시절을 추억한다.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으나 마약중독자가 된 알렉시스와 강한 척 위장하며 힘겨운 삶을 견뎌온 아누크, 그리고 그녀가 병원에 근무하는 동안 그들을 돌보아주었던 늙은 여장남자 ‘유모’를 되살리는 것은 고통 그 자체이다. 아누크가 어떤 식으로 죽음에 이르렀는지 알게 된 이후에는 더욱 더 힘이 든다. 어두운 터널 속을 헤매던 샤를르는 아누크의 밝은 면을 닮은, 매력적인 영국 여인 케이트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을 추스르게 된다. 세르주 갱스부르의 연인, 제인 버킨의 악센트를 지닌 이 여인은 시골의 낡은 농가 ‘석양의 집’에서 여러 아이들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독특한 인물. 이 집에는 아이들뿐 아니라 개, 고양이, 닭, 당나귀, 염소 등의 동물들도 가득하다. 게다가 연신 침을 뱉는 라마도 한 마리 있다. 이 신비로운 여인 케이트가 등장하면서 가발다의 이야기는 행복을 향한 길로 접어들게 된다.
[함께 있을 수 있다면]에서와 마찬가지로 작가는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이 아닌, 상처받은 사람들이 만나 사랑으로 이룬 새 가족을 이야기하고 있다. 관계라는 원을 넓혀나가는 것이 바로 삶이며 가족이라는 것은 정으로 뭉쳐진 집단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작품 속에서 샤를르는 마틸드를 일컬어 ‘내 딸이 아니었으나 그래도 역시 내 딸인 소녀’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케이트와 다른 아이들과의 관계도 생물학적인 엄마와 자식 관계가 아니지만 그들은 ‘똘똘 뭉쳐’ 함께 살아나간다. “우리 넷?? 상처가 나아가고 있었죠, 분수 가장자리 돌 위에 불안하게 올라앉아 낯선 사람의 손에 들린 카메라를 향해 겨우 미소를 지을 뿐이었지만, 그래도 우린 살아 있었어요??” 살다보면 때로 삶이 힘겹고 원망스럽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것,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작가가 강조하는 가장 커다란 주제이다.

독자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작가이자, 동료 작가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는 소박한 인기작가

안나 가발다는 동료 작가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장기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게다가 [함께 있을 수 있다면]에 이어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도 <제8요일>로 유명한 배우 다니엘 오테유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로 제작 중(2009년 4월 개봉 예정)이니 프랑스의 조앤 K 롤링이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막대한 부를 쌓았음에 틀림없겠지만 안나 가발다의 생활에는 별로 변한 것이 없다. 파리 교외의 뮐렝에 예쁜 집을 새로 구입하고 폭스바겐 골프 승용차를 한 대 구입한 것, 그리고 아이들을 돌보아 줄 도우미를 부를 수 있게 된 것 외에는 예전과 다름없는 삶을 살고 있다. 6구역짜리 파리 지하철 정액권을 들고 지하철을 타는 것도 전과 마찬가지이다. 그녀의 집 대문은 늘 활짝 열려 있고 집안에는 개와 고양이, 그리고 두 아이의 친구들로 늘 북적대며 부엌 난로 위에서는 주전자 물이 끓고 있고, 바닥에는 소설 속의 장면처럼 묵고 가는 꼬마 손님들을 위한 매트리스가 여러 개 깔려 있어 그 위를 겅중겅중 넘어 다녀야 한다. 여러 영화사에서 이번 작품 [위로] 역시 영화로 제작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으나, 안나 가발다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케이트의 ‘석양의 집’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영상으로 실현 가능할 것 같지 않다는 이유로 현재로서는 그 제안들을 모두 거절하고 있다.
안나 가발다는 1970년 파리 근교에서 태어나 샤르트르 근처의 시골에서 세 형제자매와 더불어 목가적인 어린 시절을 보냈다. 14세 때 부모가 헤어짐에 따라 시골 마을을 떠나 수녀원처럼 규율이 엄격한 가톨릭계 기숙학교에 들어갔다. 그 뒤에 파리 몰리에르 고등학교의 고등사범학교 준비반에서 공부하다가 진로를 바꾸어 소르본 대학에 진학했고 여기에서 현대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시절에는 생계를 스스로 해결해야 했던 터라 꽃장수에서 영화관 좌석 안내원, 옷가게 점원, 가정교사에 이르기까지 온갖 아르바이트를 경험했다. 1993년 한 가톨릭계 중학교의 교사가 되어 10년 동안 프랑스어와 문학을 가르쳤다.
2002년의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에 이어, 2004년 3월에 출간한 [함께 있을 수 있다면]은 평론가들과 독자들의 열렬한 찬사를 받으며 그 해에 가장 많이 팔린 프랑스 소설이 되었고, 현재 38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프랑스에서 안나 가발다는 남자, 여자, 젊은이, 노인 등 모든 세대의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어린이 도서 매장에서는 2002년도에 출간된 [35kg짜리 희망덩어리]라는 그녀의 책이 지금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있다.

이기는 사람도, 지는 사람도 없는 ‘위로전戰’

“페탕크 경기는 전반전, 후반전, 결승전, 복수전, 그리고 위로전의 순서로 진행되거든요. 위로전은 점수에 안 들어가는 경기예요?? 내기도, 경쟁도, 지는 사람도 없는?? 그냥 재미로 한 판 더 하는 거예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케이트의 설명이다.
소설의 원제목 [라 콩솔랑트(La Consolante)]는 페탕크 경기에서 쓰이는 말로 ‘위로전’이라는 뜻이다. 사전에는 나와 있지 않은 단어이다. 언젠가 작가는 시골에서 주말을 보내다가 동네 사람들이 페탕크 경기를 하는 모습을 지켜볼 기회를 갖게 되었고 그때 처음으로 이 단어를 접했다고 한다. 원고를 쓰는 내내 머릿속에서 그 단어가 떠나지 않았고 마침내 새 소설의 제목으로 사용하기에 이르렀다. 사소하게 흘려보낼 수도 있었던 말이었으나 삶에 지친 사람들이 사랑과 생의 의미를 되찾는 긴 이야기에는 더없이 어울리는 단어였다. 샤를르, 아누크, 케이트?? [위로]의 주인공들에게 삶은 녹록치 않았다. 행복이라는 것은 그들을 비껴가는 막연한 것일 뿐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삶에, 자신들에게 결코 친절하지 않았던 삶에 꼭 매달려 자기 몫의 행복을 쟁취해냈다. 한 사람의 인생에서 어린 시절이 차지하는 비중을 강조해 왔고 특히 아이들의 꿈을 소중히 여겨오던 작가는 아이들이란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다는 평소 신조에 따라 작품에 어른의 거울인 아이들을 많이 등장시켰다. 아이들은 그녀의 멘토(mentor)이자 뮤즈(muse)인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빠져들고야 마는 아름다운 소설(현지 서평)

유머 약간, 휴머니티 한 줌, 그리고 사랑 듬뿍. 이미 그 효과가 입증된 안나 가발다의 레시피가 다시 한 번 효력을 발휘한다! 독자들은 등장인물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안나 가발다의 필적할 데 없는 재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그녀가 창조해낸 인물들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그들과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책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랄 정도로.
-라 가제트 뒤 노르 파 드 칼레

안나 가발다의 소설은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축소해놓은 모형이 들어 있는 투명한 비눗방울 같다. 그 안을 들여다보면 반짝반짝 빛나는 무엇인가가 있다. 어쩐지 [위로]는 슬픔을 떨쳐버리기 위해 씌어진 작품이라는 느낌이 든다.
-르 피가로 마가진

탄식과 환희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교향곡. [위로]를 읽는 이들은 뛰는 가슴을 붙잡고 몇 방울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
-텔레 주르

문학의 목적이 무엇인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그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 살아 있다는 기쁨을 좀더 강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아니던가. 그런 의미에서, 임무 완수.
-라 비

확실히 안나 가발다는 우리를 꼭 닮은 인물들을 창조해내는 재능을 타고났다. 그녀는 절름거리며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생의 의미를 찾으려고 고민하는 우리의 모습을 놀랍도록 생생하게 묘사해낸다. 두 여자, 그리고 한 남자. 이보다 더 매력적일 수는 없다!
-포스 우브리에르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면 인생의 방향도 완전히 새롭게 바뀌게 될 것이라는 희망과, 모두가 각자 제자리를 찾아가는 새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품은 등장인물들을 지켜보며, 우리의 가슴은 서서히, 편견을 부수어버리는 기쁨으로 가득 차오른다.
-비 크레티엔느

저자소개

안나 가발다(Anna Gavalda)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70~
출생지 프랑스 파리
출간도서 6종
판매수 1,507권

금발에 어린왕자를 닮은 얼굴. 폭력이나 슈퍼히어로나 팜므 파탈을 등장시키지 않고도 발표하는 작품을 모두 베스트셀러에 올리는 안나 가발다는 프랑스 문단의 수수께끼이다.
그녀는 1970년 파리 근교에서 태어나 샤르트르 근처의 시골에서 세 형제자매와 더불어 목가적인 어린 시절을 보냈다. 소르본 대학에서 현대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시절에는 생계를 스스로 해결해야 했던 터라 꽃장수에서 영화관 좌석 안내원, 옷가게 점원, 가정교사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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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라 빌레트 국립건축학교에서 유학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당신 없는 나는?], [줄리아의 즐거운 인생], [인생벌레 이야기], [위로], [손을 씻자], [롱기누스의 창], [왕자의 특권], [초콜릿을 만드는 여인들], [아름다운 하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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