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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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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새 학년이 된 어린이들을 따뜻하게 격려해주는 동화
부모님의 품을 벗어나는 순간 아이들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 바로 ‘학교’다. 학교라는 낯선 공간은 아이들에게 해마다 두려움과 기대를 함께 불러일으킨다.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새 선생님과 친구들이 낯설고 두려운 한편 그 면면이 몹시 궁금하기도 하다.
이 책은 작은 시골학교의 새 학년 새 학기 교실 풍경을 그리고 있다. 새 학년 첫날의 설레는 만남에서부터 친구들끼리, 그리고 아이들과 선생님이 서로 마음을 열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세밀하게 보여준다. 이를 통해 가족의 울타리를 벗어나서부터는 끊임없이 새롭게 관계맺기를 해야 하는 어린이들을 따뜻하게 격려해준다. 현직 교사인 작가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말과 행동 들을 생생하게 담아,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새 학년 첫날, 나는 괴물을 만났다!
한 학년에 한 반뿐인 작은 시골학교의 새 학년 첫날. 2학년이 된 용이네 반 아이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선생님을 기다린다. 새 선생님은 어떤 분일까? 무서운 분일까? 따뜻한 분일까? 자주 혼내는 분은 아닐까? 체육은 잘해 줄까? 숙제는 많이 낼까? 온갖 생각들로 가득한 아이들 앞에 나타난 분은 뜻밖에도 괴물처럼 우락부락한 외모의 남자 선생님. 그리고 긴장되는 첫날의 수업이 시작된다.
하지만 이내 교실은 싸우는 아이, 우는 아이, 장난치는 아이, 소리 지르는 아이, 딴짓하는 아이, 고자질하는 아이 등으로 소란스러워진다. 선생님은 이 아이들 때문에 점점 평정심을 잃어간다.
괴물 같은 새 선생님과 괴물처럼 법석을 떠는 아이들 틈에서, 유일하게 양쪽을 지켜보며 상황을 들려주는 아이(화자)는 ‘용이’다. 지체장애 때문에 거동이 자유롭지 못한 용이의 시선을 통해, 이 책은 새 학년의 낯선 환경에 적응해가는 아이들과 선생님의 모습을 차분히 그렸다.
제목 ‘괴물과 나’에서 ‘괴물’은 누구일까? 아이들에게는 큰 체구에 무서운 외모를 가진 새 담임선생님이 괴물 같은 존재이다. 반대로 선생님 입장에서 보자면 틈만 나면 떠들고, 다투고, 엎지르고, 넘어지는 아이들 또한 괴물 같은 존재들이다. 이렇듯 서로 관계를 맺기 전에는 괴물같이 무섭고 낯설고 이상하고 두렵게만 느껴지던 존재들이, 서로 마음을 열고 지내는 사이 누구보다 마음을 깊이 헤아려주는 존재로 변해가는 과정을 이 작품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잔잔하고도 뭉클하게 그렸다.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주인공인, 평등한 교실 이야기
아이들 열셋에 선생님 하나, 등장인물 열넷 모두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용이에서부터 싸움대장 승진이, 울보 쌍둥이 형제 정훈이와 정민이, 똑똑한 세원이, 다정한 수연이, 축구대장 상구, 참견쟁이 은비, 선우, 선규, 기준, 민재, 희주, 그리고 선생님까지. 이들이 어울려 만들어낸 사소한 사건들이 모여 새 학년 새 교실의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완성됐다. 모든 등장인물이 주인공인 평등한 교실. 이것은 동화 속에서나 가능한 환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작가 장주식은 몸소 체현하고 있다.
더 예쁘고, 더 똑똑하고, 더 개성 있는 주인공을 만들기 위해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 1등만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데 혈안이 된 우리 사회 분위기는 아이들이 몸담은 학교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러나 작가는 이러한 분위기를 거스르고 민주적이고 모두가 평등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여주 이포초등학교 하호분교의 교사로 재직중인 장주식은 공교육 안에서 대안교육 찾기를 실천하고 있는 작가이다. 전교생 서른아홉인 하호분교에서 부임 첫해(2007년)에 아이들과 지내며 겪고 느낀 것들을 모아 [하호 아이들은 왜 학교가 좋을까?](철수와영희 2008)라는 교육일기를 펴내기도 했다. ‘학교=감옥’이라는 요즘의 통념을 깨고, 아이들에게 ‘방학을 싫어하게 만드는 학교’가 된 하호분교에서 장주식 작가는 아이들과 즐겁게 놀고 어울리며, 대안교육의 꿈을 키워나간다. 이러한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든 작품이 바로 이 동화 [괴물과 나]이다. 모든 아이들이 제약을 받지 않고 다양한 기회 속에서 다양한 개성을 발산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작가의 철학이 이 작품에 담겨 있다. 그래서 이 책 속에서는 용이의 장애나 민재의 주의력 결핍 등은 도드라지거나 문제되지 않는다. 그 대신 아이들의 목소리와 개성만이 작품 여기저기에서 빛난다.
아이들 입장에서 아이들을 생각하는 작가의 마음은 책 구석구석에서 드러난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교사들이 ‘새 학년 병’을 앓는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머리말에서 아이들은 ‘아아 선생님도 나랑 똑같구나.’ 하고 안도할 것이다. 작품을 만나기 전에 독자들의 마음부터 활짝 열게 만드는 교사 작가의 마음이 따듯하고 믿음직스럽다.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2~
출생지 경북 문경
출간도서 48종
판매수 28,646권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서울교육대학교와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연수원을 나왔습니다. 2001년 장편 소년소설[그리운 매화 향기]로 어린이문학협의회 주최 제2회 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함으로서 아동문학계에 데뷔했습니다. 스무 해 남짓 서울에서 살다가 경기도 여주의 시골 마을에 터를 잡은 뒤 주로 농촌을 배경으로 한 자연사랑, 생명사랑의 글들을 꾸준히 써오고 있습니다.
그 동안 쓴 책으로는 [오줌에 잠긴 산], [깡패 진희], [싸움이의 오줌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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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74~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재미있고 다양한 그림책으로 어린이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별을 사랑한 시인 윤동주], [나무 도령 밤손이], [귀신 단단이의 동지 팥죽], [얼쑤 좋다, 단오 가세!], [국경일은 어떤 날일까요?]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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