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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똑똑한 사람이 멍청한 짓을 할까 : 헛똑똑이의 패러독스

원제 : WHY SMART PEOPLE CAN BE SO STUP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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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최초'의 헛똑똑이 심리학,
    나와 우리 안에 숨은 어리석음의 정체를 밝히다!

    정말 똑똑한 사람도 멍청한 짓을 할까?

    정답은 '한다'이다. 평생을 요정과 심령에 빠져 살았던 명탐정 셜록 홈즈의 작가 코난 도일이 그랬고, 섹스 스캔들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스타일을 구겼던 미국의 제42대 대통령 빌 클린턴이 그랬다. 또 필트다운맨[Piltdown man]이라는 가짜 인류를 진화의 잃어버린 고리라며 40여 년 동안 숭배했던 영국의 고고학자들이 그랬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들은 멍청한 짓을 한 걸까?

    헛똑똑이의 모순을 심리학 최초로 밝히다!
    이 책은 똑똑한 사람들이 멍청한 짓을 저지르는 이유를 11개의 독창적인 글을 통해 밝힌다. 그 동안 우리가 타인에게 혹은 우리 자신에게 '이런 멍청한!', '헛똑똑이 같으니라구!' 정도로 질책하고 지나쳤던 일상의 모순을 다양한 이론과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파헤친다. 학습이론, 만족지연능력, 암묵지식, 성격특성이론, 마음집중과 마음분산, 자지조직화된 임계성, 경영이론, 합리성마비 등 각 장마다 저명한 저자의 독창적인 이론과 탁월한 분석이 펼쳐진다.
    이 책에서는 동일한 사례를 서로 다른 관점에서 분석하기도 한다. 클린턴의 섹스 스캔들을 예로 들어 보면, 2장에서는 잘못된 학습과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것을, 4장에서는 개인의 만족을 타인과 외부 세계[국가]의 이해와 균형을 맞추지 못한 것을 이유로 설명한다. 그리고 5장에서는 당장의 만족을 지연시키지 못하고 순간의 유혹에 넘어간 것을 이유로 설명한다.

    똑똑한 사람은 머리가 좋아서 멍청한 짓을 한다!
    흥미롭게도 모든 장이 지능과 똑똑하고 멍청한 행동은 별개라는 점에서 의견이 일치한다. 똑똑한 사람이 멍청한 행동을 하는 게 지능이 떨어져서, 머리가 나쁘기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역설적으로 너무 똑똑해서, 머리가 좋아서 멍청한 행동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셜록 홈즈의 작가 코난 도일이 바로 그런 예이다. 도일이 홈즈에게 부여한 뛰어난 분석력과 논리력을 요정과 심령주의를 옹호하는 데 사용했기 때문이다.

    저명한 심리학자 15명의 공동 성과물
    이 책을 쓴 15명의 저자들은 모두 인지심리학과 응용심리학 분야에서 저명한 심리학자들이다. 이들은 심리학을 실용적·과학적으로 연구하여 일반인이나 경영자들의 능력을 개발하고 향상시키는 법을 알리고 학교교육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 중 이 책의 주제를 발의하고 저자를 모은 로버트 스턴버그는 미국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심리학자로서, 제임스 맥킨 캐텔 상, 신진연구자 상 등 저명한 심리학상을 두루 수상했다. 2003년 미국심리학회의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예일 대학 PACE 센터[능력·역량·전문성 센터]의 소장과 [컨템포러리 사이칼러지[Contemporary Psychology]]의 편집장을 맡고 있다. 그가 저술한 60여 권의 책 가운데 10여 권이 국내에 번역·소개되었다. 또 월터 미쉘은 한국 독자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마시멜로 이야기]의 모티브가 된 마시멜로와 유아의 만족지연능력 연구한 유명한 심리학자다. 그리고 캐럴 드웩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마음집중[Mindfulness]]의 저자이다. 이들 외에도 스타노비치, 에이덕, 디어리, 에이먼, 몰도비아노 등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미국에서는 널리 알려진 심리학자들이다.

    왜 똑똑한 사람들은 노력하지 않는가?
    이 책의 11개 글 중 몇몇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멍청함과 똑똑함에 대해 시사는 바가 크다. 특히 3장에서는 지능을 고정되었다고 믿는 사람과 얼마든지 개발이 가능한 유연한 것이라고 믿는 사람에 대한 연구가 나온다. 연구에 따르면, 지능이 고정되었다고 믿는 사람은 늘 똑똑해 보이는 데만 신경을 쓰기 때문에 쉬운 일만 찾는다. 또 이들은 노력이나 학습은 무능력자들만 한다는 생각에 빠져 노력을 싫어하고 학습기회를 회피하는 '자기불구화'의 길을 걷게 된다. 반면에 지능이 유연하다고 믿는 사람은 도전적인 일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며 즐거움을 얻는 사람으로, 천재들 역시 이러한 사람들이다. 저자는 진정으로 똑똑하다는 것은 바로 '자기계발'과 '자기발견'의 과정 속에서 얻어진다는 평범하지만 잊기 쉬운 진리를 주장한다.

    교사와 학생의 '기막힌' 상호기만과 멍청함의 악순환
    또한 6장에서 교사와 학생의 상호기만이 낳는 멍청함의 악순환이 나오는데,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쓴 웃음을 짓게 만든다. 이 책의 내용을 따르면[혹은 우리의 학창시절 교실에서], '배에 양 17마리와 염소 16마리가 탔을 때, 선장의 나이는 몇 세입니까?'라는 교사의 질문에 학생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33세요!'라고 대답하고, 교사 역시 당연하다는 듯이 '틀렸어!'라고 지적한다. 그런데 이 모든 게 실은 모두 각각의 각본에 따른 철저하게 계산된 행동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먼저 교사는 아이들이 틀리게 대답할 문제를 내서 틀린 답을 유도한 후, 틀린 답을 하면 얼씨구나 하고 '이 멍청이들!'이라고 말하겠다는 '각본'에 따른다. 그러면 학생들은 교사의 이 모든 각본을 다 알면서도 '문제가 이상해요!'라고 의문을 제기하기보다는 맞장구를 쳐 줘서 불필요한 혼란을 피한다. 학생들의 행동은 교사가 '멍청이'여서 자신들의 의도를 모른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교사와 학생의 이런 상호기만을 통해 서로를 멍청이로 규정하는 과정은 악순환을 되풀이하게 된다. 이런 악순환을 우리 모두 경험해봤을 것이다. 저자는 마음집중을 통해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인슈타인은 계산장애를 겪었다?
    7장에서는 행복은 지능 순이나 성격 순이 아니라 상황에 대처하는 현명함이나 대응 방식에 있다고 말하며, 그렇지 못한 부적응 행동을 멍청한 행동으로 본다.
    8장에서는 미국 사회의 사례를 통해 그 동안 장애인은 무성애자라는 고정관념과 같이 사회가 장애인을 멍청이로 낙인찍으며 가졌던 고정관념과 오류를 대중매체의 사례를 통해 낱낱이 밝힌다. 저자는 또한 장애인 우대정책에서 득을 보기 위해 장애인 척하는 일반인의 사례, 그리고 덧셈과 뺄셈에 서툴렀던 아인슈타인이 계산장애를 겪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통해 장애인과 일반인의 경계가 어디냐고 묻는다.
    5장에서는 유아를 대상으로 마시멜로를 가지고 실험한 만족지연 실험이 나온다. 저자는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 갓 구운 피자를 앞에 둔 상황에서 참지 못하고 피자를 먹게 되는 것과 같이 만족을 지연하지 못하고 순간의 유혹에 넘어가는 것이 멍청한 행동이라고 말한다.
    9장에서는 자기 조직환된 임계성 현상을 바탕으로 충동, 태만, 우유부단함, 탐닉, 지나침 등 반복되는 어리석음의 메커니즘을 밝힌다.
    10장에서는 똑똑한 관리자들이 현장이 아닌 책에서 배운 지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전문성이 지나쳐서, 혹은 호감가는 떠돌이, 분노를 품은 사람, 자아도취자와 같이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실패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마지막 11장에서는 헛똑똑이들의 똑똑함은 지능이 높은 것이고, 멍청함은 합리적이지 못한 것이라며, 지능과 합리성을 분리하여 모순을 해결한다.

    목차

    서문_헛똑똑이의 수수께끼를 풀다

    1장 왜 도일은 홈즈를 죽이려 했을까?
    머리가 좋은 사람이 멍청한 짓에 매달리는 이유
    레이 헤이먼[Ray Hyman] : 오래곤 대학 명예교수

    2장 왜 클린턴은 애정행각이 들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을까?
    섹스스캔들 이후 클린턴이 보인 행동에 대한 인지 분석
    다이언 F. 헬펜[Dian F. Halpern] :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심리학 교수

    3장 왜 똑똑한 사람을 칭찬하면 바보가 될까?
    똑똑한 사람들이 멍청해질 수 있는 몇 가지 이유
    캐럴 S. 드웩[Carol S. Dweck] : 콜롬비아 대학 심리학 교수

    4장 왜 전지전능과 천하무적의 감각이 사람을 망칠까?
    어리석음의 불균형이론과 암묵지식
    로버트 스턴버그[Robert Sternberg] : 예일 대학 심리학 교수

    5장 왜 순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할까?
    만족지연능력이 자기규제에 미치는 영향
    오즈렘 에이덕[Ozlem Ayduk] : 콜롬비아 대학 심리학 교수
    월터 미쉘[Walter Mishel] : 콜롬비아 대학 심리학 교수

    6장 왜 양 17마리와 염소 16마리를 더하면 33세가 될까?
    마음분산이론으로 본 멍청함
    미니어 몰도비아누[Mihnea Moldoveanu] : 조셉 로트먼 경영대학원 교수
    엘렌 랭거[Ellen Langer] : 하버드 대학 심리학 교수

    7장 왜 지능이 높은 사람보다 현명한 사람이 행복할까?
    지능과 성격, 멍청함의 관계
    엘리자베스 J. 오스틴[Elizabeth J. Austin] : 애딘버그 대학 심리학 교수
    이안 J. 디어리[Ian J. Deary] : 애디버그 대학 심리학 교수

    8장 왜 사회는 장애인을 멍청이로 낙인찍을까?
    장애인에 관한 고정관념과 추론오류들
    엘리너 L. 그리고렌코[Elena L. Grigorenko] : 모스크바 주립대학 심리학 교수
    도너 로커리[Donna Lockery] : 예일 대학 PACE 센터 과학자

    9장 왜 눈에 뻔히 보이는 어리석은 행동을 할까?
    눈먼 어리석음의 메커니즘
    데이비드 N. 퍼킨스[David N. Perkins] 하버드 대학 교육학 교수

    10장 왜 똑똑한 관리자는 따르는 부하가 없을까?
    똑똑하지만 무능력한 관리자가 되는 이유
    리처드 K. 바그너[Richard K. Wagner] : 플로리다 대학 심리학 교수

    11장 왜 천재 물리학자가 창조론을 주장할까?
    합리성마비의 개념으로 본 멍청함
    케이스 E. 스타노비치[Keith E. Stanovich] : 토론토 대학 응용인지과학 교수

    역자후기 | 주 | 참고문헌

    본문중에서

    1. 왜 도일은 홈즈를 죽이려 했을까?

    도일이 홈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홈즈의 유명세가 역사소설 작가로서 자신의 입지를 굳히는 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도일은 실제로 홈즈를 두 번이나 죽이려 했지만, 매번 대중들의 항의로 홈즈를 다시 살릴 수밖에 없었다. 도일이 홈즈를 죽이려 한 이유가 심령주의에 반대되는 홈즈의 이미지를 없애고 자신이 심취한 심령술과 신비주의를 소설 속에 그리기 위해서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 p.35)

    2. 왜 클린턴은 애정행각이 들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을까?

    클린턴은 주지사 관저와 백악관에서 별 문제 없이 애정행각을 벌인 경험, 애정행각을 벌인 역대 대통령들의 전례들, 여론조사결과로 나타난 기혼자들의 혼외정사 수치 등으로부터 단순 명료한 하나의 교훈을 얻었다. 즉 클린턴은 자신의 애정행각이 대중에게 폭로될 가능성이 희박했고, 설사 폭로될지언정 그 여파가 그리 부정적이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 p.51)

    클린턴이 저지른 두 번째 결정적인 실수는 성관계에 대한 '기술적으로 정확한 정의'를 사용하여 르윈스키와의 애정행각을 부인한 것이다. 클린턴의 주장은 르윈스키와 성관계를 가진 건 맞지만 완정한 성관계는 가지지는 않았다고 말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 p.61)

    3. 왜 똑똑한 사람을 칭찬하면 바보가 될까?

    고정된 지능을 믿는 사람들이 저지는 가장 어리석은 짓 가운데 하나는 중요한 학습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학습기회를 수용함으로써 무지가 드러나거나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학습이란 당연히 모르는 것을 배우는 것임에도 이들은 결코 무지를 드러내거나 실수를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 p.72)

    통념과 다르게, 지능을 칭찬했다고 해서 칭찬 받은 사람의 역량이 높아지지는 않는다. 일시적으로 의욕을 북돋을 수는 있지만 취약한 신념을 심어 줄 뿐이다. 오히려 노력이나 계획과 같은 일종의 '과정'에 집중하게 하는 것이, 역량을 강화시킬 뿐 아니라 동기를 불러일으켜 좌절하지 않고 훌륭한 성과를 이루게 하는 방법이다. […] 노력을 칭찬해야 똑똑한 사람을 더욱 똑똑하게 성장시킬 수 있다.
    (/ p.84)

    4. 왜 전지전능과 천하무적의 감각이 사람을 망칠까?

    클린턴, 닉슨, 챔벌린, 이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미숙했든 어쨌든 간에 우리는 그들의 행동을 멍청함이 아닌 어리석음의 차원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또한 엄밀히 말하면, 그들 개인이나 그들의 행동 자체가 본질적으로 어리석은 게 아니다. 어리석음은 한 인간과 한 상황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즉 이들 지도자들은 특정한 맥락에서 어리석게 행동했다. 그들은 다른 맥락에서는 전혀 어리석게 행동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닉슨은 중국의 문호를 개방하는 개가를 올렸고, 클린턴이 이끈 미국은 역사상 유례없는 경제 황금기를 구가했다.
    (/ p.87)

    클린턴과 같이 누가 보아도 똑똑한 사람이 어떻게 암묵지식을 획득하고 사용하는 일에 실패했을까? 그 해답은 막대한 권력을 손에 쥔 인물들은 스스로를 어리석음에 빠뜨리는 세 가지 성향을 지니게 된다는 사실에 있다. 첫째는 전지의 감각이고, 둘째는 전능의 감각이며, 셋째는 천하무적의 감각이다.
    (/ p.90)

    5. 왜 순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할까?

    "대통령도 사람이다."고 한 클린턴의 말을 되새겨 보자. 사실 뜨겁고 반사적인 반응은 갑작스런 위험에 신체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동원하는 총체적인 각성 상태일 수도 있다. 뜨거운 체계라는 개념은 진화론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인간은 생존하기 위해 뜨거운 체계를 발동하여 생각하는 계획하는 시간을 줄이는 대신 위험으로부터 도망가고 싸우거나 순간적으로 식욕을 돋우고 생식활동을 했다는 것이다. 반면에 이처럼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체계는 반성적이고 계획적인 행동과 인내가 요구되는 환경에서 반응할 때 파괴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만족지연능력을 측정하는 실험에서 봤듯이, 사람은 충동과 자동적 반응의 노예가 되기보다는 주위 상황과 여러 대상을 해석하고 마음에 그리는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
    (/ pp.117~118)

    6. 왜 양 17마리와 영소 16마리를 더하면 33세가 될까?

    매사추세츠 프로빈스타운 공항이 개조되기 전에는 청사에서 거대한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활주로를 내다볼 수 있었다. 공항을 찾은 한 남자가 친구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다 매표창구 직원에서 보스턴 발 여객기가 언제 도착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마이크에 대고 정시도착예정이라고 방송했다. 공항로비에는 개미 한 마리 없었고, 눈앞 유리벽 너머로 비행기가 도착하는 모습이 펼쳐지고 있었으며, 남자는 매표창구에서 두 발자국도 안 떨어져 있었다. 남자에게만 살짝 말하면 될 것을 그여는 마이크에 대고 텅 빈 대합실이 쩌렁쩌렁 울이게 방송한 것이다. 다른 맥락이었다면 옳은 행동으로 보았을 것이지만, 여기서는 무심한 행동으로 보인다.
    (/ p.123)

    그간 심리학자들이 오랜 실험을 통해 밝혀낸 인지적 '편향'이나 '오류'는 실은 실험참가자의 인지장애라기보다는 심리학자들의 마음분산의 속성을 반영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즉 지난 30여 년 동안 학자들은 우리가 추단법을 잘못 사용해서 잘못된 결론에 이를 수밖에 없게 만드는 문제 상황과 의사결정 시나리오를 고안해 자신들이 의도한 대로 우리 평범한 사람들의 멍청함을 만천하에 알려 왔을지도 모른다.
    (/ p.128)

    7. 왜 지능이 높은 사람보다 현명한 사람이 행복할까?

    신경증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개인적인 근심과 고뇌에 더 잘 휩싸이고 문제를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신경증의 정의 자체가 '부정적인 감정들을 경험하고 표현하는 경향'으로 폭넓게 사용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신경증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자가진단으로 몸이 여기저기 아프다고 자주 호소하며, 의학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건강 상태에 빠진다. 또 식이장애를 겪거나 이혼을 겪고, 느닷없이 사표를 던질 위험이 높다.
    (/ p.149)

    즉 지능이 높은 사람들의 흡연량이 적은 적으로 보아 지능이 흡연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고 여겨진다. 과음의 경에도 역시 통계치는 없었지만, 지능과 연관성이 크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지능이 높은 사람이 지능이 낮은 사람보다 술을 더 많이 마실 가능성이 있어서 의학적 기준에서 정의하는 과음자가 될 가능성도 더 높았다. 결론적으로 지능이 흡력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으나, 문제성 있는 음주를 막아 주는 역할을 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 p.167)

    8. 왜 사회는 장애인을 멍청이로 낙인찍을까?

    네메스[Nemeth]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학습장애인들을 성적 존재로 보지 않는다. 여기서 놀라운 사실은 묘사 대상이 되는 장애인들이 어떤 종류의 장애를 겪고 있는가와 상관없이 거의 무성애적 이미지로 그려지고 있다는 점이다. […] [길버트 그레이트]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했던 십대의 장애인도, [정원사 챈스의 외출]에서 피터 샐러스가 연기했던 중년의 장애인도 성적 욕망 같은 건 없는 존재이다.
    (/ p.178)

    예들 들어, 우리는 문명의 주요 업적들을 찬탄해 마지않으면서 악필인데다 철자법까지 서툴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기초적인 덧셈 뺄셈을 잘 못했던 알버트 아인슈타인, 괴성을 지르고 발작을 일으켰던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에게서 감동을 받는다. 그런데 다빈치는 난독증을 앓고 있었고, 아인슈타인은 계산장애를 겪고 있었으며, 모차르트는 투렛증후군을 앓고 있었던 건 아닐까? 우리는 정도만 다를 뿐 어쩌면 모두가 일종의 장애를 겪고 있을지도 모른다!
    (/ p.199)

    9. 왜 뻔히 눈에 보이는 어리석은 행동을 할까?

    그런데 '눈먼 어리석음'보다 '보이는 어리석음'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보이는 어리석음'은 실레로 어리석음을 인지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일어난다.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느끼면서도 그 행동을 계속했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예컨대, 어떤 일을 앞두고 꾸물거리거나, 몸에 해로운 줄 알면서도 담배를 피우는가 하면, 자신의 의지와 달리 화를 참지 못하는 행동은 모두 이 유형의 어리석음에 해당된다.
    (/ p.204)

    10. 왜 똑똑한 관리자는 따르는 부하가 없을까?

    셋째 유형은 '자아도취자'이다. 자아도취증은 성격장애적인 증상으로, 자격감, 노출증, 특권의식, 사회적 요구의 회피, 전지전능함, 비판 거부 등의 감정에 빠지는 상태를 말한다. […] 그런데 자아도취자들은 이기적이고 남을 조정하려하거나 고집이 세고 착취지향적 자세를 보인다. 또한 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 자아도취자들은 상사들의 비위를 잘 맞추는 한 조직에서 오래 살아남는다. 하지만 결국에 중요한 위치에 있는 상사 앞에서 이기적으로 행동하거나 그동안 억압 받은 직원들의 저항에 부딪히게 된다.
    (/ pp.252~253)

    11. 왜 천재 물리학자가 창조론에 매달릴까?

    배런도 "어떤 국회의원에게 멍청한 정치인이라고 비난하는 식으로 어떤 행동 때문에 상대방을 멍청하다고 비난했다면, 이는 그가 행동이 민첩하지 못하고 기억력이 나빠서 그런 짓을 저질렀다는 의미가 아니다. […] 우리가 누군가를 멍청하다고 말할 때는 그의 능력이 뒤떨어진다는 의미가 아니고 그의 행동이 불합리하다는 의미이다."고 했다.
    (/ pp.268~269)

    정보투영이론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정지통고[caveat]이다. 이는 투영하는 신념 집합에 잘못된 정보가 상당히 많으면, 선결검사를 통해 정확한 정보의 흡수를 '지연'시키는 것이다. 정지통고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는 과정에서 '마테오 효과'라는 현상을 낳는다. 월버그[Walberg]는 마테복음 25장 29절의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를 참고하여 교육에서 누리게 되는 누적된 혜택에 '마테오 효과'라는 별칭을 붙였다.
    (/ p.275)

    저자소개

    로버트 스턴버그(Robert J. Sternberg)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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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의 학장이자 수석 부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예일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스탠포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예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였고, 2005~2010년까지 터프츠대학교 예술과학대학 학장으로 재임했다. 지금까지 90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했으며, 2003년 미국 심리학회 회장, 예일 대학의 PACE 센터[능력·역량·전문성 센터]의 소장과 [컨템포러리 사이칼러지[Contemporary Psychology]]의 편집장을 역임하였다. 미국 심리학회의 제임스 맥킨 캐텔 상, 신진연구자 상 등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 상을 두루 수상했다.
    스턴버그는 주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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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한국 몰렉스 및 한국 쓰리콤에서 인력 관리, 마케팅, 영업 관리 등의 전문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현재는 경영 및 자기 계발 분야의 서적을 주로 번역하고 있으며, 이 밖의 관심 분야로 심리, 패션 분야의 서적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는 [성공한 리더는 자기 철학이 있다], [팀 매니지먼트], [스마트 비즈니스], [왜 똑똑한 사람이 멍청한 짓을 할까?], [뉴 노멀], [나는 누구를 사랑할 것인가?], [팀 건의 우먼 스타일북],[넥스트 리더쉽 3.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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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불문학을, 같은 대학 국제학부에서 유럽지역학을 전공했다. 국내 여러 기업에서 마케팅 기획 및 상품개발 관련 업무를 했다. 역서로는 《처음 20시간의 법칙》, 《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모험》, 《직업의 종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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