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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차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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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2009 어린이문화진흥회 '좋은 어린이책' 선정

    말을 못하는 선생님이 전하는, 말보다 더 큰 감동을 전하는 소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말들의 시대. 급기야는 ‘독설’이 대세라고들 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 속에서 편안해하고 있는가? 다른 이를 깎아내려서 얻은 웃음은 고된 삶을 사는 우리를 진정으로 위로해 줄까?[기관차 선생님]은 말을 하지 못하는 외딴 섬마을 교사를 통해 진짜 강한 것은 부드러움이라는 사실, 말보다 중요한 것은 말을 증명해 내는 것임을 전해 주는 작품이다.

    ‘독한’ 말들의 홍수 속에서 침묵의 가치를 건져 올리는 소설 [기관차 선생님]

    일본어에서 말을 못하는 선생님(口をきかん先生: 구치오 기칸 센세이)과 기관차 선생님(機關車先生: 기칸샤 센세이)은 발음이 비슷하다.
    침묵의 가치를 건져 올리는 소설 [기관차 선생님]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말들의 시대. 급기야는 ‘독설’이 대세라고들 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 속에서 편안해하고 있는가?
    다른 이를 깎아내려서 얻은 웃음은 고된 삶을 사는 우리를 진정으로 위로해 줄까?
    [기관차 선생님]은 말을 하지 못하는 외딴 섬마을 교사를 통해
    진짜 강한 것은 부드러움이라는 사실,
    말보다 중요한 것은 말을 증명해 내는 것임을 전해 주는 소설이다.
    그것이 주인공의 유려한 말로 치장되었다면, 어쩌면 이만큼 아릿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13년 만에 새 옷을 입고 독자와 만나다

    1996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기관차 선생님](청담문학사)은 지금까지도 블로거들에 의해 꾸준히 회자되고 있는 소설이다. 입말의 느낌을 살린 새로운 번역, 청소년 독자를 배려한 편집을 입고 13년 만에 다시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지금 국내·외는 폭력과 분쟁, 불황에 대한 두려움으로 얼룩져 있다. 수없이 많은 말들이 오가지만, 그것은 우리의 불안을 해결해 주지 못한다. 그런 의미에서 ‘신념을 말이 아닌 몸으로 증명하는 소설’, [기관차 선생님]을 다시 읽어야 할 가장 적절한 때는 바로 지금일 것이다.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을 정도로 소설의 가치는 이미 인정받았다. 원작과 이들 작품을 비교해 보는 것도 독자들에게 큰 즐거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줄거리 말을 못하는 선생님이 전하는, 말보다 더 큰 아릿함

    때는 1950년대 중반의 어느 날, 낡은 가죽가방을 들고 하나도 부두에 내린 사내. 이 섬의 하나뿐인 초등학교에 임시교사로 부임해 온 요시오카 세이고 선생님이다. 아이들은 선생님을 보자마자 키가 크고 힘이 셀 것 같다며 ‘기관차 선생님’이라는 별명을 붙여 준다. 어릴 때 앓은 병 때문에 말을 못하게 된 기관차 선생님은 ‘말도 못하면서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겠냐’라는 주위의 우려를 감탄으로 바꾸며 아이들과 즐겁게 생활해 나간다. 전쟁이 끝나고 한참 복구가 진행되던 시점이라고는 하지만, 어쩌다가 말을 못하는 선생님이 하나도에 부임하게 된 것일까? 거기엔 하나도 출신인 기관차 선생님의 어머니와 어린 시절 한 번도 자신을 보듬어 주지 못한 아버지의 사연이 숨어 있다. 한편, 먼 바다로 어업을 나간 배 두 척이 조난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아직 어른의 권위라는 것이 남아 있는 시절이긴 하지만, 섬마을 특유의 인정과 공동체 의식을 지키려는 사람들과 이권을 중시하는 사람들 사이의 갈등은 쉽게 풀리지 않는다. 그렇게 봄을 보내고 학교에 새로운 정교사가 부임해 올 거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관차 선생님과의 이별도 다가온다.

    이기는 것보다 지지 않는 것의 소중함, 반전反戰의 가치를 말해 주는 소설

    [기관차 선생님]은 꼭 누군가를 밟고 일어서야 한다는 우리의 강박에 부드럽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전한다. 기관차 선생님은 어느 날 희롱을 당하던 여성을 구하다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깡패들에게 두들겨 맞는다. 검도시합에서는 상대하는 족족 이기면서도 그 싸움에서는 최소한의 방어만 할 뿐이다. 그 사건을 지켜보던 아이들은 나쁜 놈들을 혼내 주지 않는 기관차 선생님을 이해하지 못한다. 교장선생님만이 그런 기관차 선생님의 속뜻을 알고, 아주 오래전 섬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소년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며 이렇게 말한다.

    “누군가가 저 나라 나쁘다거나 밉살스럽다고 하면 정말로 그런지 안 그런지를 잘 판단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해. … 상대가 때리고 돌을 던져도 바로 앙갚음하지 않고 참을 줄 아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정말로 강한 사람은 절대 무력을 쓰지 않아.”(166페이지)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의 저력

    1994년 출간된 [기관차 선생님]은 일본의 대표적인 대중문학 작가의 이름을 딴 ‘시바타렌자부로’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세상에 등장했다. 이 상은 아사다 지로([칼에 지다]), 기리노 나쓰오([잔학기]) 등이 거쳐간 굵직한 상이다. 1997년에는 동명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고, 2004년에도 역시 같은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다. 당시 <바이브레이터>의 감독인 히로키 유이치, 인기 드라마 <프라이드>에 출연한 사카구치 켄지 등 호화 스태프의 참여로 화제가 되었다.

    본문중에서

    … 미호코가 교실 뒤의 벽을 가리키며 갑자기 큰 소리로 외쳤다.
    “기관차 선생님!”
    “기관차 선생님?”
    여섯 명이 일제히 소리를 모아 미호코가 가리키는 쪽을 보았다. 거기에는 흰 연기를 뿜으며 질주하는 D-51 증기 기관차의 웅장한 사진이 걸려 있었다.
    “그렇잖아. 키도 크고 힘도 좋은 것 같고, 딱이네. 그대로야. 새로 온 선생님은 기관차 선생님이야.” -21페이지

    “요시오카 선생님, 나는 많은 제자들을 전쟁터에 보냈습니다. 전쟁이 어리석은 일이란 건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나라를 위해 가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수치라기보다 죄악이었지요.” -37페이지

    “선생님, 선생님, 고맙습니다!”
    요우코가 울부짖으면서 소리쳤다. 슈헤이가 모자를 한 손에 꼭 쥐고 큰 소리로 말했다.
    “기관차 선생님, 기관차 선생님. 나는 기관차 선생님을 이따만큼 좋아해요. 정말이에요, 진짜로 좋아해요!”
    슈헤이의 목소리에 기관차 선생님이 모자를 벗고 경례를 했다. 그 모습을 플랫폼에 들어온 상행선 기차가 지워 버렸다. … 기차가 지나간 플랫폼에 그 키 크고 다정했던 요시오카 세이고의 모습은 없었다.
    (/ p,216)

    저자소개

    이주인 시즈카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50~
    출생지 일본 야마구치 현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재일교포 2세로 1950년 야마구치 현에서 태어났다. 소설가, 작사가로서 일본 문화계에서 입지가 탄탄한 인물이다. 1981년 단편소설 [부르는 달]로 데뷔하고 1991년 [유방]으로 제12회 요시카와에이지 문학 신인상, 1992년 [받아들이는 달]로 제107회 나오키상, 1994년 [기관차 선생님]으로 제7회 시바타렌자부로상, 2002년 [데구르르]로 제36회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하얀 가을], [아프리카의 왕], [아즈마 다리], [해협] 등이 있다. [기관차 선생님]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와 반전 메시지를 담은 소설로서 일본 중학교 시험에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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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6~
    출생지 대구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일본 문학 전문번역가. 지은 책으로 《번역에 살고 죽고》 《길치모녀 도쿄헤매記》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배를 엮다》 《옥상의 윈드노츠》 《퍼레이드》 《사랑에 난폭》 《누구》 《반딧불이》 《달팽이 식당》 《카모메 식당》 《츠바키 문구점》 외에 25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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