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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고 [양장]

원제 : LOVE,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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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경이로울 만큼 재미있는 소설. 웃음과 절망 사이의 섬세한 균형은
    반스의 소설을 오락에서 예술의 경지로 올려놓는다. - 타임스

    현존하는 영국 최고의 작가로 꼽히는 줄리언 반스의 장편소설 [사랑, 그리고]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사랑, 그리고]는 삼각관계에 얽힌 세 사람의 고백적 진술을 통해 사랑과 진실의 의미를 유머러스하면서도 신랄하게 고찰함으로써 페미나상을 받은 바 있는 [내 말 좀 들어봐]의 10년 뒤 이야기다. 즉, [내 말 좀 들어봐]의 [속편] 격인 이 작품은, 그러나 우리가 [속편]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을 여지없이 깨버린다. 대개 상업적 목적에서 졸속으로 만들어지기 쉬운 많은 속편들과 달리 [사랑, 그리고]에서는 유럽 각국의 문학상을 휩쓸다시피 한 작가의 진면목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썼던 소설의 뒷이야기를 쓰는 것에 대해 반스는 다음과 같이 밝힌다. [책을 끝낼 때면 나는 대개 [됐어, 이제 끝났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내 말 좀 들어봐]는 좀 달랐어요. 결론에 다다랐는데도, 인물들의 삶에서 일어날 일들이 아직도 많은 것 같았죠.](amazon.co.uk와의 인터뷰) 그리하여 작품이 나온 지 10년 만에, 똑같이 작품 속 인물들의 10년 뒤의 이야기를 다시 꺼내 든 것이다. 자그마치 10년의 세월이 지나서까지 작가가 하고 싶었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까?

    [얄궂은 세월의 제물은 안 되지.] 그는 대답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그는 꽤 많이 얄궂은 세월의 제물이 된 듯했다. 머리카락은 옛날과 같은 길이에 같은 검은색이었으나, 얼굴은 다소 주름졌고 리넨 양복엔 얼룩과 때가 여기저기 묻어 있었다. 10년 전에 그가 입던 옷과 놀랍게도 같아 보였다. 옛날 같으면 자유분방한 차림으로 보였겠지만, 지금은 그저 초라해 보일 뿐이었다. 신발은 검정과 흰색의 에나멜가죽 구두였다. 뚜쟁이 구두였지만 바닥이 많이 닳아 있었다. 그렇게 그는 변함없는 올리버다. 다만 전보다 좀 더 누추할 뿐이었다. 오히려 변한 것은 나였을 것이다. 아마도 그는 정확히 예전 그대로일 것이다. 다만 내가 지금 그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의 문제였다.
    (/ pp.71~72)

    강산이 변한다는 세월 10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세월이다. 그 세월은 주인공 스튜어트가 사업가로 성공하여 돌아올 만큼은 길지만, 심각한 삼각관계에 얽혔던 세 사람의 마음속 앙금이 가라앉을 만큼은 아니다. 반스는 전작에서 사용한 [독자에게 직접 이야기하기] 기법을 이 작품에서도 계속 쓰고 있는데, 이 방식의 특징은 인물마다 사실에 대해 조금씩 다르게 말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진실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품게 만든다는 것이다. 진실에 대한 작가의 이러한 문제의식은 형식뿐 아니라 내용에서도 드러난다. 독자는 위의 인용 부분과 같이 표면적 사실은 변함이 없으나, 그를 대하는 인물의 생각에 따라 현상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가의 문제를 작품 곳곳에서 마주치게 되며, 특히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인물의 태도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알아 가면서 진실이란 무엇인가, 또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숙고하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에 벌어지는 질리언에 대한 [폭력] 장면은 진실과 허위, 그리고 감정이 그에 미치는 관계에 대한 가장 극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사귀는 사이에서의 성폭력]이란 민감한 문제를 다룬 것, 그리고 그에 대해 다른 부분과 마찬가지로 무엇이 [사실]인지 밝히지 않는 것은 반스의 말마따나 [세상을 단순화하지 않을] 소설가의 의무를 진지하게 수행한 것이다.

    스튜어트 첫사랑이 유일한 사랑이다.
    올리버 가능한 한 많이 하는 사랑이 유일한 사랑이다.
    질리언 진정한 사랑이 유일한 사랑이다.
    (/ p.213)

    올리버에겐 이론이 하나 있다. 바로 [사랑, 그리고]라는 이론으로, 세상은 사랑이 전부이고 나머지의 삶은 그저 [그리고]인 사람과, 사랑을 충분히 평가하지 않고 [그리고]를 삶의 가장 신나는 부분으로 생각하는 사람으로 양분된다는 것이다. 사랑이 아무리 기분 좋은 일일지라도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이 일시적인 젊음의 광풍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그보다 경제적 여유, 생활의 안정 따위를 더 중시한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스튜어트는 이 이론을 [개똥 같은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에 대한 관점이 다른 만큼이나 세 사람은 같은 상황에서도 완전히 다른 생각을 하는데, 이를 펼쳐 보이는 반스의 방법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익살스럽기 그지없다. 전남편과 신방을 차렸던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다는 설정부터가 코미디지만, 그 밖에도 소설을 읽어 나가다 보면 곳곳에서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장면들을 만나게 된다.

    그는 나에게 지난 10년을 자세히 이야기했다. 모든 이야기가 장밋빛이다. 그들이 런던에 돌아온 이후 질리언의 사업은 정말로 도약했다. 두 딸은 그들의 자랑이자 기쁨이다. 그들은 런던의 유망한 지역에 살고 있다. 그리고 올리버 자신은 [몇 가지 계획을 구상 중]이란다.
    자신이 한턱 쏠 만큼 그렇게 많이 구상되지는 않았다.
    (/ p.72)

    그러나 그 웃음은 개운하지 않고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딱딱하고 현실적인 스튜어트가 오래전 동경해 마지않았던 지성적이고 예술가적인 올리버의 몰락은 꿈을 미뤄 둔 채 현실을 사는 대다수 소시민들의 모습과 겹쳐지며, 멋들어지게 복수를 하는 듯한 스튜어트의 상황 역시 행복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인물들이 감추고 싶어 하는 것과 포장하고 싶어 하는 것, 혹은 욕망하는 것들이 드러나면서 독자는 웃고 있으나 즐겁지 않은 미묘한 감정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이렇게 사랑과 현실, 그리고 위선과 기만의 감정들을 위트 있게, 그러나 잔인할 정도로 섬세하게 묘사하는 것이 바로 작가로서 줄리언 반스가 가진 힘이다.

    내용소개

    스튜어트와 올리버는 가장 친한 친구였고, 스튜어트와 질리언은 부부였다. 그러나 10여 년 전, 스튜어트는 가장 친한 친구 올리버에게 아내 질리언을 뺏기고 만다. 질리언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한 스튜어트는 두 사람이 살고 있는 프랑스의 작은 마을까지 찾아가고, 이를 눈치챈 질리언은 스튜어트의 마음을 가볍게 해주기 위해 연극을 꾸민다. 바로 올리버와 한바탕 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 길거리에서 올리버에게 맞아 피투성이가 된 질리언을 보고 복잡한 심경으로 떠났던 스튜어트는 미국에서 사업가로 성공하여 10년 만에 돌아온다. 반면 영화 각본을 쓰고 있는 올리버는 지난 세월 아무런 발전도 성취도 이루지 못한 채 질리언에게 가계를 의존하며 런던의 변두리에서 궁색하게 살고 있다. 그런 그들에게 스튜어트는 자기 소유의 더 넓고 깨끗하고, 좋은 지역에 있는 집으로 이사할 것을 제안한다. 바로 자신과 질리언이 신혼살림을 차렸던 집 말이다. 질리언은 이 제안의 숨은 의도에 의구심을 품지만 옛 [친구]의 원조를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남편 올리버에 못 이기는 척 결국 그 집으로 이사를 간다. 이후 스튜어트는 그 집을 들락거리며 질리언의 환심을 사고, 그럴수록 올리버와의 갈등이 커져 간다. 마침내 스튜어트는 10년 전 질리언에게 손찌검을 한 올리버를 비난하고, 그 사건이 모두 질리언의 계획이었음을 알게 된 올리버는 우울증에 빠져 드는데…….

    본문중에서

    [이 새끼, 하나도 안 변했구나.] 올리버가 내게 말했다. 그래, 변하지 않았다. 10년 더 늙었고, 머리는 반백이고, 더 이상 안경을 안 끼고, 운동 프로그램 덕택에 6.5킬로그램 빠지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미국 옷을 걸쳤다. 그래, 옛 스튜어트 그대로다. 물론, 그는 내면적으로 변한 것이 없다는 뜻이었겠지만 그건 좀 성급한 생각이었을 게다.
    [너도 안 변했구나.]
    [얄궂은 세월의 제물은 안 되지.] 그는 대답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그는 꽤 많이 얄궂은 세월의 제물이 된 듯했다. 머리카락은 옛날과 같은 길이에 같은 검은색이었으나, 얼굴은 다소 주름졌고 리넨 양복엔 얼룩과 때가 여기저기 묻어 있었다. 10년 전에 그가 입던 옷과 놀랍게도 같아 보였다. 옛날 같으면 자유분방한 차림으로 보였겠지만, 지금은 그저 초라해 보일 뿐이었다. 신발은 검정과 흰색의 에나멜가죽 구두였다. 뚜쟁이 구두였지만 바닥이 많이 닳아 있었다. 그렇게 그는 변함없는 올리버다. 다만 전보다 좀 더 누추할 뿐이었다. 오히려 변한 것은 나였을 것이다. 아마도 그는 정확히 예전 그대로일 것이다. 다만 내가 지금 그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의 문제였다.
    (/ pp.71~72)

    나는 즉결 재판소 경찰대의 비망록이나 퓨진 스타일의 재판소 증인석이나 성경 위에 얹고 선서하는 옹이진 손이나 [진리의 용사]의 세계에서는 스튜어트가 아주 엄격한 의미에서 풍채가 좋은 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어느 편이냐 하면 그의 육체적 용모는 고약한 암내를 풍기는 헬스클럽이나 실내 운동용 자전거를 연상시킨다 할 수 있다. [……] 또한 여러분도 알아차렸겠지만 나는 주관적 진리를 다룬다. 다른 종류보다 훨씬 더 사실적이고 믿을 수 있는 진리 말이다. 그리고 그 기준에 따라 스튜어트는 풍채가 좋았고 지금도 풍채가 좋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그럴 것이며 그의 예금 계좌 또한 풍채가 좋다고 믿는다. 그가 현재 열람용으로 내놓은 얇은 껍데기를 보고 오판하지 마라.
    (/ p.80)

    나는 섹스를 좋아하고 올리버 역시 그래. 그리고 나는 올리버와의 섹스를 여전히 좋아하고. 그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아. 오르가슴은 문제가 아니야. 우리 둘 모두가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최고의 방법을 알고 있어. 바로 그 점이 문제의 거의 전부라고 말할 수 있어. 문제가 있다면 말이지만. 내 말은 우리는 거의 항상 똑같은 방법, 똑같은 정도의 시간과 똑같은 길이의 전희[흉측스런 단어야], 똑같은 체위나 체위들로 사랑한다는 뜻이야. 그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경험에 의해 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좋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거지. 그래서 그것은 하나의 독재나 의무 혹은 그와 비슷한 어떤 것이 되어 버렸어. 어느 경우건 여기서 빠져나올 수 없어. 부부간의 섹스엔 규칙이 있는데, 몇 년이 지나면 전에 해보지 않은 방법은 아무것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거야.
    (/ p.84)

    내가 사태를 회피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한다면 그렇다고 말할 수밖에 없겠지. 그러나 적어도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어. 어쨌든, 얼마 뒤에는 당신도 그런 식으로 살게 될 거라고. 모두가 그렇게 사는 게 아닐까? 몇 가지는 회피하라. 몇 가지는 무시하라. 어떤 문제는 멀리하라. 그것이 정상적이고 성숙한 삶의 방식이다. 바쁜 경우라면, 즉 직업이 있고 자녀가 있는 경우라면 그것이 유일한 삶의 방법이야. 만약 당신이 젊다면, 또는 직업이 없다면, 또는 부자라면, 만약 당신이 시간이나 돈이 있다면, 또는 둘 다 있다면 당신은 모든 일에 뭐랄까, 당당히 맞서고 당신의 모든 관계를 검토하고, 당신이 정확히 무엇을 왜 하고 있는지 질문해 볼 수 있지.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계속 살아갈 뿐이라고.
    (/ pp.151~152)

    무엇보다도 우리는 항상 사랑할 사람들을 발견할 것이고, 그들을 사랑하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항상 대기하고 있는 사랑이나 사랑하는 능력을 기대하는 것이다. 그것도 시동을 걸어 놓은 채 항상 대기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올리버의 이론이 멋지지 않은가? 그러나 나는 사랑과 삶이 그와 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신은 스스로로 하여금 어떤 사람을 사랑하게 할 수 없다. 그리고 내 경험에 따르면 스스로로 하여금 어떤 사람에 대한 사랑을 멈추게 할 수도 없다. 만약 당신이 사랑의 문제에 있어서 사람들을 나누고자 한다면, 나는 이렇게 나눌 것을 제안하고 싶다. 어떤 사람들은 몇 사람을 차례로나 겹치기로 사랑할 만큼 운이 좋거나, 운이 나쁘다.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평생 한 사람만을 사랑할 수 있을 만큼 운이 좋거나, 운이 나쁘다. 이런 사람들은 한번 사랑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도 그 사랑이 사라지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사랑을 단 한 번 할 수 있다. 나는 내가 그런 사람의 하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 pp.199~200)

    사랑과 결혼. 앵글로색슨인들은 사랑을 위해 결혼한다고 항상 믿어 온 반면에, 프랑스인들은 자녀를 위하거나 가족을 위하거나 사회적 지위를 위하거나 사업을 위해서 결혼한다고 믿지요. 아니, 잠깐, 나는 영국의 한 전문가가 쓴 것을 그저 되풀이하고 있는 거예요. [……] 그녀는 앵글로색슨인의 결혼은 사랑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사랑이란 무정부적이고 열정은 죽게 마련이므로 이는 불합리한 짓이며, 따라서 사랑은 결혼의 건전한 기초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반면에 우리 프랑스인들은 영국인들과 달리 사랑을 결혼이란 틀 안에 묶어 둘 수 없다는 필연적 사실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가족과 재산이라는 현명하고 합리적인 이유를 위해 결혼한다고 그녀는 말했어요. 그러므로 프랑스인들은 사랑은 결혼의 틀 밖에서만 존재한다고 확신한다는 것이죠. 물론 이런 결혼 역시 완전하지 않고, 사실 어떤 면에서는 똑같이 불합리합니다.
    (/ pp.204~205)

    저자소개

    줄리언 반스(Julian Barne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6.1.19
    출생지 영국 중부 레스터
    출간도서 57종
    판매수 19,859권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2011년 맨부커상을 수상한 영국의 대표 작가. 1946년 1월 19일 영국 중부 레스터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현대 언어를 공부했고, 1969년부터 3년간 『옥스퍼드 영어 사전』 증보판을 편찬했다. 이후 유수의 문학잡지에서 문학 편집자로 일했고, <옵서버> <뉴 스테이트먼츠>지의 TV 평론가로도 활동했다.
    1980년에 출간된 첫 장편소설 『메트로랜드』로 서머싯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단해, 『나를 만나기 전 그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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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1년 충남 부여에서 출생하여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인하대학교 영어영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문과대학장과 한국 현대 영미시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인하대학교 명예 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프로스트와 뉴잉글랜드: 실존과 종교], [영국 소설의 흐름], [로버트 프로스트의 자연시: 그 일탈의 미학]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줄리언 반스의 [메트로랜드], [나를 만나기 전 그녀는], [10 1/2장으로 쓴 세계 역사], [고슴도치], [플로베르의 앵무새], [태양을 바라보며], [내 말 좀 들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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