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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여기까지 온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이제 그는 전 세계가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되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태어나 미국 44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버락 오바마.
어린 시절 그는 끊임없이 자신에게 물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 속해 있는가?”

백인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오바마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며 자랐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 속해 있는가?” 백인들에게는 흑인처럼 보이고, 흑인들에게는 어딘가 자신들과 달라 보이는 외모, 아버지의 얼굴을 익히기도 전에 아프리카로 떠나버린 아버지, 어머니의 재혼으로 옮겨가게 된 인도네시아에서의 생활, 혼자서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계시는 하와이로 돌아와서 보내게 된 청소년 시절. “나는 누구인가?” 이 물음은 그가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 것인가를 여는 열쇠였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경험한 가난한 이웃들의 모습, 하와이에서 만난 다양한 배경의 친구들, 불행해 보였던 성장 과정은 결과적으로 그를 ‘희망’과 ‘화합’의 메신저로 서게 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시카고 빈민가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던 그에게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찾아왔습니다. 어느 날 참석한 시카고 트리니티 교회 예배에서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 왜 그 곳에 있는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깨달은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은 고되고 힘들지만 보수는 적은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희망과 변화에 대한 의지를 심어 주고 싶었습니다. 전 세계가 그의 가족이었습니다. 케냐에 있는 사람들도 그의 가족이었고, 인도네시아에 있는 사람들도 그의 가족이었습니다. 그가 어디에 있든 전 세계는 그의 집이었습니다. 그가 외치던 ‘희망’과 ‘변화’는 그래서 더 설득력과 감동이 있습니다. 불행한 성장 과정을 극복하고 미국의 44대 대통령이 된 버락 오바마의 이야기가 한국의 어린이 독자들에게도 도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바마의 인종적인 배경과 어머니의 인생은 그의 삶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일에 평생을 바쳤습니다. 버락은 자신의 자서전에서 자신의 오늘이 있기까지 영향을 준 모든 것들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의 개인은 그의 모든 부분을 합한 것보다 큽니다. 그리고 버락이 미국의 역사를 만든 대통령이 된 것은 순전히 그의 인격적 자질 때문입니다. 단지 그의 피부색이나 그의 부모님 때문이 아닙니다. 버락은 새로운 화합, 피부색, 종교, 정치적 관점이 다른 모든 사람들 사이의 화합을 외침으로 많은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버락은 시카고 지역 사회의 지도자로서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연합해서 지역 사회를 돕도록 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대통령 선거에서 그가 한 일도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많은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이 힘을 합쳐 그가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도록 도왔습니다. 그들은 각 가정을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전화로 선거 운동을 해 주었습니다. 그들이 낸 기부금은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미국 대통령 후보 중 그런 열정을 만들어낸 사람은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버락과 그의 신념, ‘차이와 장애를 극복하고 완벽한 화합을 이루어낼 수 있다’는 그의 신념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버락 오바마를 더욱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이 메시지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