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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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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히틀러의 아이들》. 독일의 청소년들은 히틀러청소년단 조직에 자신의 에너지와 열정을 바쳤다. 그리고 세계사에 지울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남겼다. 이 책은 이 시대의 아이들 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으로 뉴베리 아너 상과 로버트 시버트 아너 상을 받은 작가 수전은 히틀러청소년단 단원들과 강력한 나치 운동에 저항한 젊은이들 모두의 목소리를 책에 불어넣고 있다.

출판사 서평

히틀러, 아이들의 어깨 위에서 권력을 잡다

청소년들에게서 시작하련다.
우리 나이든 이들은 기력이 소진됐다.
하지만 저 훌륭한 청소년들!
세상에 저보다 멋진 이들이 어디 있으랴.
이 모든 남성들과 소년들을 보라!
얼마나 좋은 도구인가!
이들과 함께라면,
나는 새 세상을 만들 수 있다. - 아돌프 히틀러

1933년 나치 집권 당시 열 살이었던 슈바르츠는 “마침내 우리를 이런 난장판에서 꺼내 줄 사람이 나타났구나”라고 생각했다. 당시 독일은 역사상 최악의 기근과 실업의 고통 속에 있었고, 대부분의 독일인들은 독일 사회를 난장판이라고 여겼다. 많은 독일인들과 청소년들은 일자리와 더 나은 삶을 약속하는 강력한 지도자를 갈망했다. ‘허약하고 불안정한 정부, 높은 실업률, 광범위한 빈곤으로 신음하던 시기에 나치당은 위대한 독일의 위대한 미래를 약속하며 젊은이들을 히틀러청소년단으로 끌어들였다.’ 1926년에 출범한 히틀러청소년단은 아이들에게 흥분과 모험을 제공하며 급속히 커져 갔다.
히틀러는 청소년을 새 세상을 건설한 강력한 힘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히틀러는 권력 장악의 과정에서 청소년들의 열성과 충성심을 이용했다. 1933년 1월 30일, 아돌프 히틀러는 독일 수상에 임명되자 히틀러청소년단의 노고에 크게 고마움을 전했다. 히틀러청소년단은 나치당의 힘이 더욱 커지도록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청소년단은 독일 전역에서 선전기구가 되어 나치를 도왔다. 1939년 히틀러청소년단에 소속된 독일 소년소녀들의 수는 무려 700만을 넘었다.

독일의 청소년들, 히틀러에 빠져들다
1933년 나치가 “독일의 각성”이라고 부른, 엄청난 규모의 히틀러 수상 취임 축하 퍼레이드에는 많은 청소년들이 섞여 있었다. 이를 지켜본 멜리타는 이들 청소년들의 자기희생 정신에 감동받았다. ‘솟구치는 애국심’을 느낀 멜리타는 여기에 합류해야겠다는 열망에 휩싸였다. “스스로를 이 흐름에 던지고 싶었다. 이 젊은이들에 속하고 싶었다. 이것은 생사의 문제였다.” 그날 밤 멜리타는 ‘독일소녀동맹’이라는 히틀러청소년단 소녀 지부에 가입하겠다고 부모에게 말했다. 부모는 절대 반대했지만 멜리타는 “시대착오적”이라며 부모를 비난했고 몰래 청소년단에 가입했다. 이후 멜리타는 독일소녀동맹의 지도자가 되었다.
일부 독일인들은 히틀러의 이야기를 믿지 않았다. 불한당이라고 보기도 했으며 전쟁으로 끌고 들어갈 것이라며 두려워하기도 했다. 그리고 삶을 나아지게 만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히틀러의 인기는 그가 약속을 깨는 순간 땅에 떨어질 것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달랐다. 나치는 아이들이 무엇에 흥분과 모험을 느끼는지 잘 알고 있었다.
캠핑 여행, 캠프파이어, 퍼레이드, 스포츠 경기, 전쟁놀이, 담력 테스트, 순수 혈통(아리안 족), 비밀 회합 등을 이용했고 제복, 깃발, 밴드, 배지, 무기, 영웅담 같은 것을 ‘양껏 제공했다.’ 모든 운동 경기는 애국심을 테스트하는 장이었다. 알폰스 헤크는 “또래 열 살 아이들처럼 나 역시 활동적인 것이라면 사족을 못 썼는데 히틀러청소년단에는 그게 얼마든지 있었다”고 말했다. 나중 히틀러에 저항하며 사형을 당한 숄 가족의 5남매 역시 처음에는 이 흥분에 빠져들었다. 잉게 숄은 “우리는 히틀러청소년단에 혼신을 바쳐 가입했다. 아버지가 왜 동의해 주지 않는지 …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1934년 독일을 취재한 미국 기자 로버츠는 독일 젊은이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논평했다. “어린이와 청년들이 더 이상 길모퉁이를 이슬렁거리지 않는다. 도시를 배회하며 비행을 저지르지도 않는다. 그들은 제복 차림으로 히틀러청소년단과 함께 행진한다. 그들에겐 담배, 춤, 위스키 병, 립스틱, 자동차, 영화 등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 … 독일 청소년들은 히틀러청소년단이다. 독일 어디를 가건 … 그들의 육중한 부츠 소리를 들을 것이다.”
히틀러청소년단과 독일소녀동맹은 순식간에 사상 유례없는 규모와 힘을 가진 청소년 조직으로 성장해 갔다. 이후 그들은 ‘강한 조국 건설’을 위한 의무 노동에 뛰어들었으며 전쟁(제2차 세계 대전)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한 “광신적인 전사들”이 되었다.

유대인 청소년들, 정치적 표적이 되다
히틀러가 수상이 되자 독일의 유대인들은 근심에 휩싸였다. 히틀러는 유대인을 ‘기생충’으로 간주했으며 독일 내에서 몰아내려 했다. 나치는 증오와 살인, 타인에 대한 우월감을 가르치기 위해 유대인을 적으로 삼았다.
학교에서는 유대인 청소년들을 ‘유대인 애새끼'라고 부르며 공격했으며 교사들 역시 이들을 무시했다. 히틀러는 자신의 교육 시스템을 두고 “난폭할 정도로 활동적이고, 지배심 강하며, 무서운 게 없고, 피도 눈물도 없는 젊은이가 바로 내가 바라는 모습이다. 젊은이들은 고통에 무뎌져야 한다. 유약하고 마음 여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후 유대인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추방되었으며 강제로 이주당했다. 유대인에 대한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유대인 상점들과 교회당과 가정집들이 급습을 받고 파괴되었다. 모든 유대인들은 노란 별을 달아야 했고 강제 수용소로 끌려가야 했다. 그곳에서 그들은 살해되었다.
유대인에 대한 이런 취급은 독일 청소년들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한 독일소녀동맹 지도자는 항의하는 단원에게 “히틀러가 자신이 하는 일을 잘 알고 있으며, 더 큰 위대함을 위해 우리는 어떤 어려움이나 이해할 수 없는 일들도 참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알폰스 헤크 역시 비슷한 확신을 갖고 있었다. 즉, 총통은 항상 옳으며 유대인들은 독일의 적이라는 사실을 믿었다. “그렇지 않다면 왜 우리 정부가 그들을 비독일인이라고 선포했겠는가?”라고 생각했다.

히틀러에 저항했던 청소년들, 독일의 희망이 되다
히틀러는 “정신적으로 구세대에 세뇌당하지 않도록 모든 신세대 구성원들을 국가사회주의의 기치 아래 결집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1933년 히틀러청소년단이 독일청소년협회 위원회 본부를 급습했고 400여 개 이상의 청소년 단체들이 사라졌다. 많은 청소년 단체들은 히틀러청소년단으로 흡수되었고 일부는 해산했고 일부는 지하로 숨어들었다.
나치당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감옥이나 강제 수용소행을 면치 못했다. 한 가톨릭 사제가 나치의 인종 혐오를 비판하자 히틀러청소년단은 그 사제의 집을 에워싸며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가톨릭 청소년들이 사제를 보호하기 위해 한 시간 반 동안이나 교회 종을 울려 댔고 수천에 이르는 사람들이 화답했다. 사제는 무사할 수 있었다. 여호와의 증인 역시 나치 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했다. 그것은 처형을 의미하는 저항이었고 많은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이 강제 수용소에 끌려가 죽었다.
카를 슈니베 같은 일부 청소년들은 이런 압박에 지쳐갔다. “아침에 차렷 자세로 일어설 때마다 나치 기와 마주섰다. 하루를 ‘하일 히틀러!’라는 구령 소리로 시작해야 했다. ‘안녕, 친구’ 같은 인사말은 사라져 버렸다”고 말했다. 카를에게 “고함 소리와 명령은 더 이상 마음을 끌어당기지 않았다.” 카를은 청소년단 의무 회합에 빠지기 시작했고 어느 날 명령에 불복종했다. 제명당한 카를은 자유를 느꼈다. 제명 사실이 사형 판결을 받을 수 있는 죄가 될 수 있었음에도. 이후 그는 절친한 친구 헬무트 휴베너와 루디 보베와 함께 나치를 비판하는 저항 행동을 벌여 나갔다.
다른 청소년들도 나치와 히틀러청소년단의 행위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그중 가장 유명한 ‘백장미단’이 있다. 이들은 사형 판결을 받고 죽지만, 전후 독일에 민주주의를 뿌리내리는 데 희망이 된다.

“젊은이들은 히틀러의 제3제국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가? 그들은 아돌프 히틀러와 부상하는 그의 나치당이 권력을 잡는 것을 도왔는가? 그렇다면 그들은 그의 억압과 살해의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는가? 아니면 그저 세뇌당한 희생양에 불과한가? 그도 아니면 그 둘의 중간 지대에 있었던 것인가? 이 책은 우리의 세계를 영영 변화시켜 놓은 12년간의 파괴적인 역사의 진행 과정에서 젊은이들이 맡았던 역할을 이해하려는 시도다. 어른들이 젊은이들에게 증오와 살인, 타인에 대한 우월감을 가르쳤다는 사실로부터 새로운 이해를 끌어내려는 시도다. 결국 히틀러청소년단은 나치로 태어난 게 아니었다. 그들은 나치가 되어 갔다. 이 책 속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복잡하다. 시선을 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의 마음을 뒤흔든다.” (지은이의 말)

《히틀러의 아이들》, 이 책은 섬뜩한 느낌을 주는 아이들 세대에 대한 이야기이다. 독일의 청소년들은 히틀러청소년단 조직에 자신의 에너지와 열정을 바쳤다. 그리고 세계사에 지울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남겼다.
이 책으로 뉴베리 아너 상과 로버트 시버트 아너 상을 받은 작가 수전은 히틀러청소년단 단원들과 강력한 나치 운동에 저항한 젊은이들 모두의 목소리를 책에 불어넣었다. 이들의 목소리는 제3제국이 아무 의미 없이 그리고 잔인하게 표적으로 삼은 유대인 젊은이들의 목소리와 나란히 서 있지 않을 수 없다. 평범할 수도 피할 수도 없는 난처한 선택에 직면했던 평범한 아이들과 십대들의 이야기는 무엇을 드러내는가.

1932년 총선에서 나치당이 승리해 처음으로 다수당이 된 후, 포츠담 집회에서 히틀러청소년단의 치열한 선거 운동에 감사를 표하며 한 히틀러의 연설은 이 물음에 마치 답하는 것만 같다.
“젊은이들이 그 위대한 이상에 복무하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민족에겐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그에 대한 대답으로 7만 명의 소년소녀들은 팔을 들어 우레 같은 소리로 인사했다.
“하일 히틀러![히틀?? 만세!]”

목차

머리말
이 책에 나오는 청소년들
서설 피의 손자국 ― 헤르베르트 노르쿠스 살해 사건

1장 “깃발을 위해서라면 죽을 준비가 되어 있다” ― 히틀러의 권력 장악
2장 “갈색 페스트” ― 조직화되는 히틀러청소년단
3장 “책을 불사르는 자는 사람도 태워 죽인다” ― 나치의 교육
4장 “유대인에 대한 이런 취급” ― 나치의 유대인 박해
5장 “근육이 찢어지는 고된 노동” ― 전쟁 준비
6장 “몸과 마음” ― 독일의 전쟁 물자
7장 “대량 학살자를 돕는 일” ― 홀로코스트가 시작되다
8장 “자유여 영원하라!” ― 히틀러청소년단과 저항
9장 “광신적인 전사들” ― 히틀러의 소년병들, 1943~1945
10장 “나는 그저 울 수밖에” ― 결론

에필로그 ― 이 책에 나오는 청소년들은 어떻게 됐을까
히틀러청소년단 연표
지은이의 말 ― 독자에게
사진에 관하여/감사의 말
인용 출처/참고 문헌/찾아보기

저자소개

수전 캠벨 바톨레티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58

195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해리스버그에서 태어나 북부 작은 마을에서 자랐다. 중학교 영어 교사로 일했으며, 지금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면서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가르친다. 『히틀러의 아이들』로 뉴베리 아너상을, 『검은 감자』로 로버트 F. 시버트상을 받았다. 그 밖에도 『탄광촌에서 자란다는 것』 『파업하는 아이들』 등으로 많은 아동·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다. 『하얀 폭력 검은 저항』은 미국도서관협회 논픽션 상 최종 후보에 오른 책으로, 남북전쟁 이후 재건 시기에 등장한 KKK의 탄생과 그들의 무자비한 폭력에 저항하다 희생된 흑인들의 삶을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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