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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달리의 세계로 떠나는 생생한 미술 여행!

21가지 창조적 활동 『아이들을 위한 살바도르 달리』. 이 책은 세상을 남들과는 다른 눈으로 바라보았던 살바도르 달리의 생애와 업적에 초점을 맞추어 풀어나간 책입니다. 창조적이고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초현실주의의 거장이 되었던 살바도르 달리의 생애와 작품을 조명해 보면서 초현실주의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각 장의 끝에 '21가지 창조적 활동' 코너를 마련하여 갖가지 사물로 미술 작품 만들기를 하면서 초현실주의 미술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또한 '낱말풀이' 코너를 마련해 어려운 단어들을 어린이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초현실주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미술관'에서는 초현실주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사이트를 알려주고, '이 책에 나온 그림들'에서는 본문에 수록된 작품에 대한 정보를 알려줍니다.

달리의 세계로 떠나는 생생한 미술 여행!

“왜 우리나라에서는 〈주라기 공원〉같은 영화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것일까?󰡓 라는 물음을 누구나 한 번씩 해 보았을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창의력의 부재가 그 원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공상과학 영화와 같이 상상력과 추리력이 요구되는 분야는 더욱 그렇다.
현대는 지식정보사회이기 때문에 창의력이 더욱 중요시된다고 볼 수 있다. 즉 창의력이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자, 국력과 직결되는 것이다. 하지만 주입식 교육 위주의 공산품 찍어내기 식의 현재 우리나라 교육으로는 창의력을 발달시키기 힘들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은 대안을 쏟아 낸다. 그중 하나가 다양한 재료와 도구를 활용한 그림을 통해 상상력과 감수성을 촉진시킬 수 있는 미술 교육이다. 미술을 통해서 아이들의 상상력이 촉진되고 독창성이 향상됨으로써 창의력이 발달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미술 교육을 하기란 참으로 힘들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어쩌다 미술 전시회를 방문하더라도 혼잡하고 많은 인파에 휩쓸려 제대로 그림을 보지 못하고 나오기 일쑤이며, 공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학교에서는 미술가들의 학파와 특성을 달달 암기하도록 강요하곤 한다.
이런 현실에 도움을 주고자 〈아이들을 위한 살바도르 달리〉가 출간되었다. 미술사에서 창조적이고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했던 초현실주의, 그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살바도르 달리의 삶과 업적, 그리고 다양한 초현실주의자들과 그들의 작품을 생생하게 되살리는 이 책은 아이들의 감성 지수를 높여 주어 상상력과 창의력을 향상시켜 주는 훌륭한 도우미가 될 것이다.


친절한 구성과 흥미로운 그림!
이 책의 본문은 시대순으로 구성되어 살바도르 달리의 전 생애와 업적에 초점을 맞추어 풀어 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내부에 제시된 그의 생생하고 창조력이 넘치는 그림들은 초현실주의에 대한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다. 그리고 곳곳에 제시된 각 시대에 대한 설명은 독자들이 당대의 시대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이 책에는 다양한 코너를 마련하여 독자들의 흥미와 이해를 배가시키고 있다. 〈21가지 창조적 활동〉에서는 ‘절묘한 시체’ 그림놀이나 자동기술법으로 시 쓰기, 갖가지 사물로 미술 작품 만들기를 통해서 초현실주의 미술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두 번째, 〈낱말풀이〉에서는 본문의 내용을 읽다가 이해되지 않는 단어를 아이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세 번째, 〈초현실주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미술관〉에서는 본문에 수록된 그림 외에 더 많은 그림을 보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웹사이트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 나온 그림들〉에서는 본문에 수록된 작품들을 제목, 제작연도, 작가, 작품에 사용한 재료, 작품의 크기와 폭, 소장처 순으로 정보를 제시하고 있어서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의 자주적 학습 태도 형성을 돕고 있다.

지식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초현실주의의 거장’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은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기괴하 기도 하다. 그런 탓에 대중들은 다른 작가들의 작품보다 그의 작품에 대해 강한 호기심과 흥미를 갖는다. 하지만 막상 어린 아이들에게 달리의 작품을 설명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대상을 독특하게 바라본 달리의 시각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미나게 설명해 주지 않으면 그의 작품은 막연히 ‘독특하고 기괴한 그림’으로 아이들의 머릿속에 머물고 말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살바도르 달리’는 아이들의 수준에 맞추어 그의 독특한 생애와 다양한 업적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쓰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책 속에 제시된 ‘21가지 창조적 활동’은 초현실주의와 관련된 다양하고 재미있는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들의 미술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활동을 하다 보면 어느새 초현실주의 세계에 깊이 빠져든 아이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달리의 독특한 생애와 다양한 초현실주의자들의 작품 세계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고,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이 책은 재미와 지식,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 책을 쓰도록 도움을 주신 분들게 ⅷ
이 책을 추천하는 글 ⅸ
달리가 살던 시대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ⅹ
이 책을 소개하는 글 1

제1장 달리 왕 5
새로운 이미지 발견하기 9
나를 위한 그림 공간 만들기 10
세상을 색다른 눈으로 바라보기 14

제2장 젊은 날의 그림 공부 17
자유연상을 재미있게 30
잉크 얼룩 31
얼룩 미술 35

제3장 의식의 세계로 39
자동기술 41
자동기술법으로 시 써 보기 42
카메라 없이 만드는 사진 45
꿈의 비디오 50
꿈의 일기 51

제4장 달리와 초현실주의자들 61
‘절묘한 시체’ 그림 63
시 오브제 70
초현실적 오브제 72
상자 속 미술 77
꿈의 무도회 82
자국 미술 : 프로타주 87

제5장 광대왕자 달리 89
상상의 코미디 94
달리 풍의 패션 콜라주 96
이중 이미지 미술 104
꿈 풍경 107

제6장 유명화가 109
머리카락 예술 114

낱말풀이 125
초현실주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미술관 127
이 책에 나온 그림들 128
옮긴이의 글 131

󰋼본문 속으로

“모든 것은 쉽거나 불가능하거나, 둘 중 하나다.”-달리

󰋽 「빵 광주리」(1926)
-살바도르 달리 그림
(본문 34쪽)


집에 돌아오고 나서 달리는 옛 대가들의 정밀한 기법을 사용해서 빵광주리를 그렸다. 이 작품에는 광주리 살과 식탁보의 주름까지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검은색 바탕 때문에 광주리는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고, 빵에선 빛이 나는 것 같다. 절묘한 솜씨로 극히 평범한 사물이 마법에 걸린 것처럼 보이게 그린 것이다. 「빵 광주리」를 보면, 매일 먹는 빵 같이 평범한 것에도 어떤 신비함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작품 「누워 있는 여자」에선 피카소를 만나서 받은 영향이 드러난다. 이 그림에서 달리는 입체파와 고전 미술화풍을 같이 사용했다. 그림 속 여자는 고전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인 십자가 위의 예수와 비슷한 자세로 바위 위에 드러누워 있다. 의상도 고전적인 토가를 입고 있다. 그러나 여인과 바위는 삼각형으로 이루어져 있고, 장면 전체가 피카소의 입체파 그림에 나타나는 사람이나 배경처럼 일그러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