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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개 화이트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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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스콧은 사랑을 담아 화이트팽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화이트팽은 난생 처음으로 좋아한다는 감정을 느꼈고,
    그 감정은 곧 사랑으로 바뀌었다."


    화이트팽은 순수 혈통의 아비 늑대와 늑대의 피가 섞인 어미 개 사이에서 태어난 늑대개이다. 그는 야성의 황야에서 태어나 늑대로 자라지만 인간의 손길을 기억하는 어미 키치를 따라 인디언 마을로 내려온 뒤 사람에게 길들여진다. 차갑고 냉정한 인디언 그레이 비버, 잔인하기 짝이 없는 백인 뷰티 스미스와 함께하는 동안 화이트팽은 사람의 거대한 힘 앞에 복종하며 냉혹한 싸움꾼으로 자라난다. 이런 화이트팽 앞에 어느 날 따뜻하고 부드러운 사람 스콧이 나타나는데…….
    추운 북극지방을 배경으로 야성의 모험과 인간과 늑대개의 우정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열린 세상을 위한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추구하는 을파소 레인보우 북클럽의 네 번째 작품.

    냉혹한 자연의 법칙을 생생히 그려낸 사실주의 소설의 대가 잭 런던

    1903년 미국의 소설가 잭 런던은 문명 세계에서 인간과 함께 살던 개가 야성의 세계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 [야성의 외침]으로 큰 성공을 거둔다. 그로부터 3년 후 작가는 형제편이라 할 수 있는 소설을 발표하는데, [야성의 외침]과 반대로 야성의 늑대개가 문명에 길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바로 이 소설 [늑대개 화이트팽]이다.
    두 소설은 모두 19세기 말 미국에서 일어난 황금 채광 열풍(골드러시) 시기의 클론다이크 지방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작가의 개인적인 체험이 진하게 녹아 있다. 실제로 황금을 채굴하러 클론다이크 지역에 간 경험이 있는 잭 런던은 그곳에서 원초적인 자연을 체험하며, 힘과 투쟁을 통해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자연의 법칙을 깨달았다. [늑대개 화이트팽]에 그려진 자연과 인간에 대한 놀라울 정도로 세밀한 묘사 속에는 이러한 작가의 관점이 잘 드러나 있다.

    [늑대개 화이트팽]은 인간보다 주로 늑대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이다. 냉혹한 야성의 법칙이 지배하는 거친 황야, 동물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목숨을 건 생존경쟁이 사실주의 소설의 대가 잭 런던의 치밀한 문체로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그려진다.
    야생의 늑대로 태어나 자연의 생존법칙에 의해 아비를 잃고 어미에게 사냥을 배우던 어린 시절과 인디언 마을에서 개들에게 따돌림 당하며 고독한 싸움꾼으로 자라나던 성장기를 거쳐, 뷰티 스미스 밑에서 목숨을 건 투견 생활을 하면서 화이트팽은 잔인하고 냉혹한 늑대로 굳어진다. 하지만 야만적인 싸움판의 절정에 새로 나타난 위든 스콧은 그때까지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사랑'이라는 새로운 법칙으로 화이트팽의 가장 깊은 내면에 도달해 그를 변화시킨다. 이런 면에서 이 작품은 늑대개를 주인공으로 한 일종의 성장소설이기도 하다.

    야성에서 온 늑대개 화이트팽이 인간에게 길들어 문명사회에 동화되는 모습을 그린 이 소설의 주제와 결말은 오늘날의 시각으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거친 환경 속에서 잔혹한 삶을 살아온 늑대개가 인간을 사랑하게 되기까지의 여정이 우리에게 주는 뭉클한 감동은 이 소설이 100여 년간 사랑받아온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고도 남을 것이다.

    새로운 미디어로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아동문학계의 기념비적 클래식

    동물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늑대개 화이트팽]은 1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에 빠지지 않고 발췌 수록되어 온 작품이다. 또한 국내에서 에단 호크 주연으로 유명한 영화 <늑대개> 역시 [늑대개 화이트팽]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주인공 소년의 관점으로 인간과 늑대개 사이의 우정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 밖에도 전 세계 어린이들의 강력한 지지 아래 TV 만화 및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끊임없이 제작되고 있는 [늑대개 화이트팽]은, 작품과 캐릭터가 주는 감동과 재미에 더하여 다양한 각도에서 보고 생각할 수 있는 주제로 인해, 지금껏 사랑받았고 앞으로도 잊혀지지 않을 아동문학계의 기념비적인 명작이다.

    화이트팽은 순수 혈통의 아비 늑대와 늑대의 피가 섞인 어미 개 사이에서 태어난 늑대개이다. 화이트팽은 눈 덮인 황야에서 태어나 야성의 법칙을 따르는 늑대로 자라났지만, 아비 늑대를 스라소니에게 잃고 나서 인간의 손길을 기억하는 어미 개 키치를 따라 인디언 마을로 내려온 후로 서서히 사람들에게 길들여진다. 차갑고 냉정한 인디언 그레이 비버에게 사람의 강대한 힘 앞에 복종하는 법을 배운 화이트팽은 잔인하기 짝이 없는 백인 뷰티 스미스에게 팔려가 잔인한 싸움판을 떠돌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혹독한 싸움 끝에 투견장에서 죽어 가던 화이트팽 앞에 따뜻하고 부드러운 사람 스콧이 나타나는데…….

    목차

    1부 황야
    굶주린 추격자들
    암늑대
    허기진 울부짖음

    2부 야성의 탄생
    어금니들의 싸움
    늑대 굴
    회색 새끼 늑대
    세상의 벽
    고기의 법칙

    3부 황야의 신
    불을 만드는 신
    굴레
    외톨이 늑대
    개들의 추적
    맹세
    굶주림

    4부 더욱 강한 신들
    같은 얼굴의 적
    미친 신
    증오의 지배
    달라붙는 죽음
    패배를 모르는 야성
    사랑의 주인

    5부 사랑의 신
    긴 여행
    남부 지방
    신의 땅
    동족의 부름
    꿈꾸는 늑대

    본문중에서



    그가 깨어나자 으르렁거리는 소리는 현실이 되었다. 사방이 으르렁거리는 소리와 울부짖는 소리로 아수라장이었다. 늑대들이 그를 향해 달려들었다. 늑대들이 사방에서 그를 둘러쌌다. 어떤 놈의 이빨이 그의 팔에 닿았다. 그는 본능적으로 불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때 날카로운 이빨이 그의 다리를 파고들어 찢어 놓는 것을 느꼈다. 이어 불 싸움이 시작되었다. 두툼한 장갑이 손을 보호해 주었기 때문에 그는 불붙은 숯을 긁어모아서 사방에 뿌렸다. 그러자 모닥불은 화산 같은 모양이 되었다.
    이 싸움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그의 얼굴은 열기 때문에 물집이 잡혔고, 눈썹과 속눈썹은 불에 타버렸다. 발바닥은 뜨거워서 참을 수 없을 지경이 되었다. 그는 불타는 장작을 양손에 들고 모닥불 가장자리로 나왔다. 늑대들이 뒤로 물러나 있었다. 불타는 숯이 떨어진 곳마다 눈이 지글거리며 녹고 있었고, 물러난 늑대들이 거칠게 뛰어오르며 콧바람을 내뿜고 으르렁거리는 것으로 보아, 놈들이 불붙은 숯을 밟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불장작을 가까운 늑대들에게 던지면서, 남자는 자기의 연기 나는 장갑을 눈 속에 찔러 넣었고 발을 눈 위에 굴러 식혔다. 두 마리의 개는 사라져 버렸다. 그는 그 개들이 늑대들의 식사거리가 되었다는 것과, 뚱보로부터 시작되어 계속되고 있는 식사의 마지막 음식은 바로 자기 자신이 될 것임을 알았다.
    "이놈들, 아직은 날 먹을 수 없어!"
    (본문중에서 / pp.48~49)

    갑자기 그레이 비버의 손 밑에 있는 마른 이끼와 막대기에서 안개 같은 이상한 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막대기 사이에서 꿈틀대며 휘도는 살아 있는 것이 나타났다. 그것은 하늘의 태양과 같은 빛이었다. 화이트팽은 불이라는 것을 몰랐다. 그것은 동굴 속에서 지낼 때 굴 입구의 빛처럼 그를 끌어당겼다. 불꽃을 향해 몇 발자국 기어 갔다. 그레이 비버의 껄껄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렸다. 그런 소리에는 적대감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코가 불꽃에 닿았고 동시에 화이트팽은 작은 혀를 쏙 내밀었다.
    순간적으로 화이트팽은 온몸이 굳어 버렸다. 막대기와 이끼 사이에 숨어 있던 어떤 알 수 없는 것이 코를 사납게 한 방 때린 것 같았다. 놀라 깨갱 소리를 지르며 뒤로 물러났다. 그 소리에 키치는 막대기를 끊어져라 당기며 으르렁거렸다. 묶여 있어서 새끼를 도우러 갈 수 없었으므로 펄펄 뛸 정도로 화가 났다. 그러나 그레이 비버는 무릎을 치며 크게 웃기만 했다. 천막촌의 모든 사람들에게 그 일을 이야기하자 모두들 소란스럽게 웃었다. 화이트팽은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낑낑거렸다. 그는 사람들 사이에 끼어 든 외롭고 하찮은 작은 짐승일 뿐이었다.
    (본문중에서 / pp.124~125)

    매질이 끝나고 나서 화이트팽은 앓아누웠다. 보통의 남부 개들 같았으면 죽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살아남았다. 그가 배운 생명력은 강인한 것이었고 화이트팽은 강하게 태어났다. 그의 생명력은 대단히 강인했고, 생명에 대한 집착도 강했다. 그는 심하게 앓았다. 처음에는 몸을 이끌고 갈 수도 없었기 때문에 뷰티 스미스는 삼십 분이나 기다려야 했다. 화이트팽은 눈앞이 캄캄한 채 휘청거리며 뷰티 스미스를 따라서 교역시장으로 돌아갔다.
    이제 화이트팽은 이빨로 끊을 수 없는 쇠사슬에 묶였고, 쇠사슬은 통나무에 꺾쇠로 고정되어 있어서 아무리 잡아당겨도 소용없었다. 며칠 뒤, 술이 깨고 돈도 모두 날린 그레이 비버는 포커파인을 거슬러 매켄지로 향하는 긴 여행을 떠났다. 화이트팽은 반쯤은 미친, 짐승 같은 사람의 소유물이 된 채 유콘에 남았다. 그러나 주인의 광기를 알게 된들 개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화이트팽에게 뷰티 스미스는 끔찍하기는 해도 신이었다. 기껏해야 미친 신이었지만, 화이트팽은 광기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고 새 주인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것만 알 뿐이었다. 그의 채찍에도 변덕에도 복종해야 했다.
    (본문중에서 / pp.202~203)

    위든 스콧이 다가오는 것을 지켜보면서 화이트팽은 털을 세우고 으르렁거림으로써 벌에도 굴복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냈다. 화이트팽이 신의 손을 물고 나서 24시간이 지났다. 신은피를 멎게 하기 위해 손을 붕대로 싸매고 또 어깨에 둘러멨다. 과거에 화이트팽은 시간이 지난 뒤에 벌이 내려진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제 벌이 내려질 것으로 생각했다. 이번이라고 다를 리 없었다. 그는 신성한 것을 더럽힌 죄를 저질렀다. 신성한 신, 그중에서도 강해 보이는 신의 살에 어금니를 박았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는 신들이 자기에게 내릴 무언가 무서운 벌을 기다리고 있었다.
    신은 1미터 남짓 떨어져서 앉았다. 아직은 아무 위험한 기미도 느껴지지 않았다. 신들이 벌을 줄 때는 서 있었다. 이 신은 곤봉이나 채찍, 총 같은 것도 갖고 있지 않았다. 게다가 화이트팽은 자유로웠다. 쇠사슬에도 막대기에도 매여 있지 않았다. 신이 자기 쪽으로 다가오면 안전한 곳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그래서 기다리며 지켜보았다.
    신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었다. 화이트팽의 으르렁거리는 소리는 그르렁대는 소리로 낮아지다가 목구멍 속으로 기어들어가서 그쳤다. 신이 말을 시작했고, 그 목소리에 화이트팽의 목 털이 일어서면서 자기도 모르게 목구멍에서 그르렁대는 소리가 새어 나왔
    다. 그러나 신은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았고 조용히 이야기를 이어 갈 뿐이었다. 얼마 동안 화이트팽은 그의 말에 맞춰 그르렁거렸고, 목소리와 그르렁대는 소리 사이에 어떤 리듬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신은 멈출 줄 모르고 계속 이야기했다. 그것은 그동안 화이트팽이 들어 보지 못한 말투였다. 부드럽고 위로하는 듯한 말투에는 화이트팽의 어딘가를 자극하는 이상한 친절함이 배어 있었다. 본능의 날카로운 경고에도 불구하고 화이트팽은 이 신에게 믿음을 갖게 되었다. 그는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것은 그때까지의 경험을 통해 사람에게 갖게 된 감정과는 모순되는 것이었다.
    (본문중에서 / pp.237~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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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잭 런던(Jack Londo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76 ~ 1916
    출생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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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미국 작가인 잭 런던은 마흔 살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장편소설 19편과 18권의 단편집, 수백 편의 기사, 에세이, 비평 들을 남기며 파란만장했던 짧은 생애를 아낌없이 살다 갔다.
    사생아로 태어나 의붓아버지의 성인 ‘런던’을 따르게 된 그는 미국의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던 시기에 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일찍이 살기 위해 일을 해야 했다. 신문 배달원, 통조림 공장 직공, 물범잡이 배의 선원 등 온갖 육체노동과 방랑으로 소년 시절을 보냈고, 스무 살 때 캘리포니아 대학에 입학하지만 집안 사정으로 한 학기 만에 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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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 번역가. 잡지사 기자, 출판사 편집장, 번역가,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의 일을 해 왔다. 지금은 경기도에 공부방을 두고 글쓰기와 마음공부에만 전념하고 있다. 본래 마음자리를 돌아보는 글들을 주로 꾸미고 소개하고 있다. [코](정신세계사), [인도네시아 명상기행](정신세계사), [순애](풀잎)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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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을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중국에서 2년간 펜화 강의를 했고, 현재는 주로 국내외에서 출간되는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 [알렉산드리아의 족장],[늑대개 화이트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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