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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붉은 꽃, 요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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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유별남
  • 출판사 : 지식채널
  • 발행 : 2008년 12월 09일
  • 쪽수 : 303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5275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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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인디아나 존스가 찾았던 오지의 성전이자 세계 신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암벽 위의 도시 페트라 십자군전쟁의 대 격전지였던 난공불락의 요새 카락 성채신이 빚어낸 붉은 사막 와디 럼 석유 산지와 맞바꾼 홍해의 진주 아카바 항

    EBS 세계테마기행 사진작가 유별남 편, 요르단의 ‘15일’을 둘러싼 이야기

    EBS 간판 프로그램가운데 하나인, [세계테마기행]. 딱 15일의 여행 속에 여행자의 생각과 일상, 이야기가 흥건하게 묻어나는 영상 여행에세이이다. 세계테마기행 요르단 편은 세상의 빛과 색을 담아내는 사진작가, 유별남이 동행했다. 특히 요르단 편은 2008년 상반기에 EBS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을 만큼 <세계테마기행>의 성격을 탄실하게 담아내고 있는 여행이다.

    작지만 풍요로운 나라, 중동의 숨은 보석 요르단

    한국 사람들에게 요르단은 비교적 낯선 땅이다. 중동 자체가 아직은 여행지로서의 접근이 드물고, 그중에서도 요르단은 가장 평화롭고 조용한 땅이기 때문에 인구에 회자될 일이 많지 않다. 하지만 중동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나라가 바로 요르단이다. 중동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단 한곳을 꼽으라면 누구에게나 단연 최우선으로 꼽히는 곳, 바로 페트라 유적이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요르단은 국민의 90퍼센트 이상이 수니파 이슬람교도이지만 비교적 많은 기독교인이 자리 잡고 있다. 때문에 중동에서는 드물게, 기독교 문화가 고유의 빛깔로 꽃피어나 있다. 페트라에서 마다바, 제라쉬, 암만에 이르는 모세의 출애굽 여정이 서려있으며, 모세가 임종을 맞았다는 느보산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요르단으로 성지순례를 온다. 대개는 이번 여행에서 유별남이 종단했던 길, 왕의 대로를 따라 순례를 한다고 한다.

    요르단의 유적
    - 고대 문명이 수천 년의 시간을 거슬러 여행자의 가슴으로 스민다


    “세계 신 7대 불가사의, 세계문화유산, 요르단 국보 1호. 알 카즈네를 수식하는 어떠한 말도, 거대한 돌산을 정으로 파 위대한 건축물을 남긴 나바테아인들의 열정과 땀방울을 표현하기엔 역부족이다.” (본문 p.135)

    중동 여행지 중에서 단 하나를 꼽으라면 누구나 단연 최우선으로 꼽는다는 바로 그곳. 인디아나 존스가 성배를 찾아 도달했던 중동 오지의 성전이자 세계 신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곳. 암벽위에서 수천 년을 살아 숨쉬는 도시 페트라.
    그밖에도 요르단에는 손꼽히는 유적이 많다. 6세기경에 만들어진 마다바의 모자이크 지도, 원형극장 등 과거 시공간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한 제라쉬의 로마 유적 등이 볼거리이다. 또한 요르단 중부에는 십자군 전쟁의 대 격전지였던, 십자군이 건설했으나 후에 이슬람의 전사 살라딘에 의해 정복된 천혜의 요새 카락 성채가 있다. 이들은 현재에 묶여있는 여행자의 가슴에, 고래로부터 서려온 인류 문명의 숨결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

    요르단의 자연
    - 신에게 선택받은 땅, 천혜의 자연 경관


    요르단은 상대적으로 작은 나라임에도 사막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다채로운 자연환경을 보여준다. 역사적인 유적 외에도 곳곳에 펼쳐지는 뛰어난 자연경관은 여행자의 눈을 즐겁게 한다. 대표적으로, 요르단에 ‘중동의 붉은 장미’라는 수식어를 안겨준, 고혹적인 빛깔의 붉은 사막 와디 럼. 사암바위가 어우러진 사막에서 태양과 구름, 바람이 빚어내는 풍경은 경이감으로 말을 잃게 한다.
    한편 요르단의 그랜드캐니언으로 불리는 와디 무집 자연 국립공원은, 높이가 족히 80미터 이상은 되어 보이는 가파른 사암절벽 아래 형성된 자연 계곡이다. 신이 메마른 사막에 숨통을 틔워주려 구멍을 뚫어놓은 듯, 힘센 물줄기가 ‘떨어지지’ 않고 ‘뿜어져 나온다’. 도저히 사막 한가운데라는 것을 믿을 수 없을 만큼 장대한 규모와 힘찬 물살이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이스라엘과의 경계에는 지나치게 높아 생물체들이 살 수 없는 죽은 바다, 사해가 있다. 온몸에 힘을 빼고 바닷물에 몸을 맡기면 마치 우주를 유영하는 듯 아늑한 포근함이 전신을 감싼다. 요르단 남부 끝에는 아카바 항이 있어 마른 모래바람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쉬게 한다.

    사람 사는 곳, 어딘들 따뜻하지 않을까

    요르단은 석유가 나는 땅과 아카바 항을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바꾸었지만 자신들이 얻은 바다를 진심으로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거칠고 척박한 사막에서 살아가지만, 석유가 나지 않음에도 풍요로운 삶을 일구는 사람들. 어쩌면 가진 것이 넉넉하지 않아서 이들의 삶이 더 풍요로운 지도 모른다.
    중동의 급변하는 정세와 상관없이 평화롭게 사는 나라. 사진작가 유별남의 카메라가 담은 요르단의 빛과 색을 조심스럽게 여기 풀어놓는다.

    함마마트 마인, 카락, 페트라, 와디 무집, 사해, 와디 럼…….
    ‘축복의 땅’ 요르단을 관통하며
    자연 깊숙이 품은 신의 숨결, 고혹적인 빛과 색을 마주하다.

    목차

    프롤로그
    첫째 날 가벼운 외출, 암만에서 마다바
    둘째 날 부지런한 출발, 함마마트 마인
    셋째 날 카락
    넷째 날 강렬한 탐험, 무집 자연 국립공원
    다섯째 날 제국으로의 여행, 제라쉬
    여섯째 날 영원한 장밋빛 도시, 페트라
    일곱째 날 발견의 기쁨, 또 다른 페트라
    여덟째 날 치유의 힘, 사해
    아홉째 날 와디 럼을 향한 길 위에서
    열째 날 붉은 사막, 와디 럼
    열한째 날 와디 럼, 특별한 사막의 밤
    열두째 날 홍해의 진주, 아카바
    열셋째 날 수도 암만
    에필로그

    본문중에서

    중동이라고 하면 대개는 사막을 떠올리지만 그곳에는 항상 다른 모습이 있다. 작은 언덕과 밀밭과 올리브 나무들. 그곳에서 일하는 목동과 여자들이 머금은 잔잔한 미소는 내 어릴 적 아버지, 어머니의 얼굴을 떠오르게 한다. 마치 고향에 온 것처럼 호흡이 편안해진다. 창밖으로 얼굴을 한껏 내민 채 달려오는 바람에 얼굴을 맡기고 흙냄새와 풀냄새를 맡으며 씩 웃어 본다.
    (/ '가벼운 외출, 암만에서 마다바' 중에서)

    쏟아지는 급류를 거꾸로 거슬러 오르며 걸어온 긴 여정의 마지막, 멈추지 않고 쏟아지는 이 물줄기의 시작점엔 엄청난 폭포가 있다. 대개 폭포는 ‘떨어진다’는 표현을 쓰는데, 이곳의 폭포는 ‘뿜어져 나온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다. 신이 메마른 사막에 숨통을 틔워주려고 작심하고 구멍을 뚫어놓은 것 같다. 아니면 이곳을 찾아올 수 있는, 그야말로 선택받은 자들을 위해 휴식처를 남겨둔 것일까? 나는 지금 상상하지도 못했던 신천지를 마주하고 있다.
    (/ '강렬한 탐험, 와디 무집 자연 국립공원' 중에서)

    거대한 암벽을 통째로 조각해서 만든 고대 건축물의 존재가 실감 나지 않는다. 이 건물의 존재가 오랜 세월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경외심을 북돋았을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신심을 가다듬으며 저 건축물을 바라봤을까? 세계 신 7대 불가사의, 세계문화유산, 요르단 국보 1호. 알 카즈네를 수식하는 어떠한 말도, 거대한 돌산을 정으로 파 위대한 건축물을 남긴 나바테아인들의 열정과 땀방울을 표현하기엔 역부족이다.
    (/ '영원한 장밋빛 도시 페트라' 중에서)

    숨통을 조이는 폐쇄된 고층건물에서 옥상 문을 박차고 나가 숨을 쉬는 기분이 이러할까? 내 발아래로 거대한 붉은 도시가 펼쳐져 있다. 정점에서 내려다본 페트라. 그것은 상식과 상상의 기준을 뛰어넘는다. 단지 아름답다, 멋지다, 훌륭하다 같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이다.
    (/ '발견의 기쁨, 또 다른 페트라' 중에서)

    몸의 힘을 쭉 빼고 하늘을 보는 순간, 정말 내 몸이 물 위로 둥둥 떠오른다. 마치 우주를 유영하는 기분이다. 챙겨왔던 책을 펴들고 누워도 몸이 가라앉지 않는다. 언젠가 보았던 영화에서처럼 바닷물에 둥둥 떠서 책을 읽어본다. 정말로 잠깐 사이에 다른 세상에 온 것 같다. 눈앞에는 피할 수 없는 일상이 있지만, 몸은 가볍게 그 일상을 둥둥 떠다니는 기분. 사해에 몸을 맡긴 나는 중력에도 얽매이지 않을 만큼 자유롭다.
    (/ '치유의 힘, 사해' 중에서)

    하루하루 지쳤던 심신이 홍해의 아름다운 바다에서 다시 새로운 기운을 얻는다. 아름다운 바닷속 풍경에 한참을 취해있다 보니 여기가 사막의 나라 요르단이라는 것도 잠시 잊게 된다. 이 아름다운 풍광 앞에서 카메라가 없어 무척이나 아쉽다. 그렇지만 신이 주신 카메라가 있지 않은가. 눈이라는 렌즈와 셔터, 그리고 머리라는 조리개와 마음이라는 필름으로 바닷속 풍경을 마음에 한 장 한 장 새겨둔다.
    (/ '홍해의 진주 아카바' 중에서)

    저자소개

    유별남 [사진]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동국대학교에서 조각으로 미술학 학사, 상명문화예술 대학원에서 포토저널리즘으로 예술학 석사를 취득했다. 2018년 갤러리 ‘류가헌’에서 제주도의 4·3사건을 소재로 한 사진전 『빗개』를 열었고, 7여 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가졌다. EBS <세계테마기행>에 10여 회 출연했고, 사진집 『never stop』, 에세이집 『길에서 별을 만나다』, 『중동의 붉은 꽃 요르단』 등이 있다. 인간들이 갈망하는 세상의 조각들을 자연과 인간을 통해 작가의 역사가 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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