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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친구들, 결혼, 그리고 동창모임..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아니타 슈레브의 대표작『12월의 웨딩』. 잃어버린 사랑과 숨겨진 진실, 고백하지 못한 사랑의 안타까움을 그리고 있다. 9ㆍ11이 있었던 2001년 초겨울의 어느 주말,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27년 만에 모이게 된 옛 친구들이 오래전 지울 수 없는 기억을 회상하면서 고백, 비난, 용서, 구원의 과정을 겪는다.

중년이 된 옛 친구들이 동창생 빌과 브리짓의 결혼식에 초대받고 서부 매사추세츠 버크셔 마운틴의 작은 호텔에 모인다. 불치병에 걸린 브리짓은 동창회에서 다시 만난 옛 연인 빌과 결혼하기로 한다. 열정적으로 결혼을 원하는 빌은 브리짓을 위해 친구들을 노라의 호텔로 초대한다. 호텔 주인인 노라는 남편이 죽은 후 삶을 새로 시작해야만 했다.

27년 전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친구의 죽음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해리슨은 첫사랑 노라를 아직도 그리워한다. 유부남인 그는 노라를 만나는 것이 두렵기만 하다. 역사 선생님인 아그네스는 친구들에게 말하지 못할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브리짓과 빌의 결혼식이 진행되면서 옛 친구들의 놀라운 폭로전이 시작되는데….

A Wedding in December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니타 슈레브의 대표작

청춘이 아름다운 건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사랑, 그 쓸쓸한 기억에 대한 설렘! 그리고 욕망!!

옛 친구들, 결혼, 그리고 삶을 바꾸어놓을 동창모임에 관한 이야기.

서부 매사추세츠 버크셔 마운틴의 작은 호텔에서 고등학교 옛 친구 일곱 명이 결혼식을 위해 모인다. 호텔 주인인 노라는 남편이 죽은 후 자신의 삶을 새로 시작해야만 했다. 27년 전 키드 고등학교에서 있었던 사건의 메아리에 여전히 고통스러워하는 해리슨은 첫사랑 노라를 아직도 그리워한다. 역사 선생님인 아그네스는 친구들에게 말 못할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브리짓은 동창회에서 다시 만난 옛 연인 빌과 결혼하기로 한다. 열정적으로 결혼을 원하는 빌은 브리짓을 위해 친구들을 노라의 호텔로 초대한다. 하지만 결혼식이 진행되면서 놀라운 폭로전이 시작된다. 일곱 친구들은 오래전 지울 수 없는 기억을 회상하면서 고백, 비난, 용서, 구원의 과정을 겪는다. 이 작품은 유창한 예술적 기교로 쓰였고 인간 마음의 미스터리와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끝없는 유혹을 정확하게 탐험한다.

“매혹적인 이 소설은 독자를 순식간에 몰입시키고 팽팽한 긴장을 유지한다.”

유창한 예술적 기교로 쓰인 이 작품은 인간 마음의 미스터리와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끝없는 유혹을 정확하고 스릴 있게 탐험한다. 잃어버린 사랑과 숨겨진 진실, 고백하지 못한 사랑의 안타까움으로 가득한 이 소설 속에는 9?11을 겪은 직후의 절망이 주인공의 심리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또 아그네스가 쓰는 소설 속 소설(액자 소설)은 1917년 캐나다의 항구도시 핼리팩스의 대폭발을 소재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표현되는 인간의 심리를 9?11과 절묘하게 평행 배치하여, 주인공들의 심리와 절묘하게 접목시켰다.

“매혹적인 이 소설은 독자를 순식간에 몰입시키고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액자소설은 아슬아슬한 구성으로 역사적 재앙을 다뤘으며, 9?11을 겪은 직후 주인공의 심리와 함께 절묘한 대칭을 이룬다.”
-뉴욕타임스 북리뷰

“9ㆍ11이 있고 3개월 후, 고교 동창생들이 결혼식에 참석고자 27년 만에 버크셔로 모인다. 지나간 추억은 아직도 생생하고 로맨틱한 설렘도 있다. 잃어버린 사랑과, 숨겨진 진실에 눈을 뗄 수 없다.”
-라이브러리저널

“작가는 섬세한 뉘앙스를 표현하는 데 탁월하다. 소설 전반의 아주 사소한 순간까지도 미묘한 구성의 탄력을 잃지 않았고 문장은 자연스럽고 친밀하다.”
-록키마운틴뉴스

“등장인물의 생각과 저의를 복잡하게 탐구한 이 소설은 과거와 현재를 강력하고 성공적으로 교차시킨다. 복잡 미묘한 감정의 실타래는 갈수록 흥미진진하고 독자에게 숨 쉴 공간조차 남겨놓지 않는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매혹적인 멜로드라마, 화려한 폭로의 충만함, 금지된 키스, 오랜 세월 간직한 비밀, 잘못된 책임, 결정적인 죄, 고통의 순간들, 불치병. 슈레브의 매끄러운 서술은 저절로 페이지가 넘어가게 한다.”
-보스턴매거진

【토론을 위한 질문과 주제】-본문 435 쪽

1. 『12월의 웨딩』에서 다시 만난 동창생 각자는 졸업 이후 수많은 도전과 실망에 직면했었다. 특히 그들은 모두 사랑 때문에 곤경에 처했다. 등장인물 중 누가 사랑에서 가장 행운아인가? 또 성공적인 관계는 무엇으로 정의하는가?

2. “결혼 이야기를 한마디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 적어도 결혼은 두 사람 간의 서로 교차하는 이야기야. 우린 그 하나는 결코 알 수 없지.” 노라가 해리슨에게 말한 내용이다. 노라는 무슨 뜻으로 이런 말을 했을까?

3. 주말 동창회가 펼쳐지면서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 아그네스는 이네스 핀치라는 의사에 대한 단편소설을 쓴다. 왜 작가는 소설 속에 또 다른 소설을 넣었다고 생각하는가? 아그네스의 삶에서 핼리팩스 비극의 중요성은 무엇일까?

4. 해리슨에게 노라는 완벽한 여성의 척도이다. 이네스에게 헤이즐도 같은 존재이다. 그러나 그들 각자의 만남은 상대적으로 짧다. 이 두 여성에게 남자들이 그렇게 매료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두 남자는 진정으로 자신이 갈망하는 대상을 알고 있을까?

5. 소설의 등장인물 중 몇몇은 9?11사태를 “민주주의 재앙”으로 간주한다. 반면에 제리는 직접 이 비극을 목격한 사람들과, 멀리 집에서 TV로 안전하게 이 장면을 지켜본 사람들 사이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고 구분 짓는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

6. 『12월의 웨딩』에는 해리슨, 아그네스, 브리짓, 이네스의 관점이 각각 다르다. 만약 노라의 눈을 통해 여과되었다면 이 소설의 중요 이야기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핼리팩스 대폭발 이야기를 헤이즐의 견해로 들었다면 어떻게 바뀌었을까?
7. 주요 등장인물의 장점과 단점을 생각하자. 남자와 여자 등장인물을 서로 비교하면 어떨까?

8. 해리슨은 “외부에서 바라보는 사람은 결코 현실을 알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노라에게 스티븐 사건의 진실을 얘기하길 간절히 바랐고, 아그네스의 놀라운 폭로로 말미암아 그들의 숨겨진 진실이 드러난다. 아무튼 이런 고백이 친구들을 변하게 한 것은 무엇인가? 결국 그들은 서로 다르게 받아들였는가?

〈금요일〉
해후
아그네스와 소설
브리짓과 빌의 재회
해리슨의 추억
아그네스의 비밀
해리슨의 편지
작은 동창회
결혼 전야
밀회

〈토요일〉
아그네스의 사랑
12월의 웨딩
아그네스의 폭로
27년 전 비밀
첫날밤

〈일요일〉
노라의 비밀
소설 속으로
삶을 향하여
갈림길에서

감사의 글
토론을 위한 질문과 주제

대체로 해리슨이 여행 중일 때 에블린은 멀리 떨어진 그와 더 가까이 있는 듯이 보였다. 해리슨은 아내와 떨어져 있을 때가 같이 있을 때보다 더 정답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 해리슨은 아내의 생각도 같은지 궁금하다. 가끔 그는 결혼생활에서 아내를 실망시키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변함없이 사랑하고 육체적으로 친숙하게 지내자고 약속한 결혼생활은 둘 모두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에블린은 해리슨이 전력을 다해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을 비난했다. 하지만 해리슨은 이것을 인정하지 않았기에 아내를 달래줄 수 없었다. 해리슨은 두 사람이 함께 아이들을 돌보고, 자기 일에 충실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고 여겼다. 그리고 가끔 정말로 즐거운 시간도 있었다. 두 아들이 저녁식사 테이블에서 귀엽고 쾌활할 이야기를 할 때이다. 또 해리슨은 에블린의 눈치를 알아채자마자 둘은 침대에 뒹굴며 이른 일요일 아침의 어슴푸레한 빛 속에서 섹스를 했다. 에블린은 그의 가슴에 머리를 파묻었고, 해리슨은 그녀의 어깨를 토닥거렸다. 잠시 만족스러움에 휩싸이다가 이내 그들은 잠으로 빠져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