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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짝꿍 3-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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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내 이름은 막내, 그리고 3-165

    작업대 위에서 아주머니의 따스한 마지막 손길을 받고 세상에 태어난 오리 장난감 막내. 실을 잡아당기면 뒤뚱 걸음으로 ‘꽤왜애애액~ 꽤애애애액’ 오리 소리를 잘도 내는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며 상자에 담겨 어디론가 팔려간다. 그 곳에서 모자를 쓴 공주, 파란 자동차 레이서, 선장 등 다양한 장난감들을 만나게 되고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는 막내. 우여곡절 끝에 세상 밖에까지 나오게 된 막내에겐 앞으로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출판사 서평

    우리는 꿈꾸는 장난감입니다

    마음이 통하는 아이를 만나 번호표가 아닌 이름을 얻기를 꿈꾸는 장난감들이 있다. 오리 장난감 역시 그런 꿈을 안고 세상에 첫발을 디뎠다. 하지만 장난감 대여점 '꿈꾸는 장난감'에 들어가서 이름 대신 3-165 번호표를 먼저 달았다. 덤으로 대여되면서 최신형 장난감이라는 자부심은 무너지고, 짓궂고 심통 맞은 아이를 만나 차이고 물어뜯기면서 마음이 통하는 짝꿍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은 꿈같은 이야기가 되어 간다. '꿈꾸는 장난감'에서 꿈을 잃어가기는 다른 장난감들도 마찬가지. 급기야 대책회의를 한 장난감들은 더 이상 진열장에 놓인 채로 살지 않고 스스로 짝꿍을 찾겠다며 '꿈꾸는 장난감'을 탈출한다. 하지만 오리 장난감은 마음 가득 외로움을 담고 사는 아이, 경오가 자신을 꼭 찾아와 줄 거라는 믿음으로 끝까지 기다리는데……. 과연, 한밤중 사라진 장난감들과 오리 장난감은 어떻게 되는 걸까.

    제1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수상 작품

    '일주일 짝꿍 3-165'는 대여점의 장난감을 인격화하여 ‘대여되는 삶’이 어떤 것인지, 주목받지 못하고 낡아 가는 장난감들의 소망이 무엇인지를 그려 내고 있다. 장난감에게도 주어진 시간을 살 권리가 있고 자기만을 아껴 줄 짝을 꿈꿀 수 있다는 메시지가 신선하다.
    -웅진주니어 문학상 심사위원 이지호, 황선미 심사평 중에서


    나는 번호표 친구일까, 이름표 친구일까

    '꿈꾸는 장난감'은 장난감 대여점이다. 말 그대로 장난감을 빌렸다가 돌려주는 곳이다. 장난감의 대여일은 일주일, 7일이다. 장난감을 ‘대여??한다는 것은 빌리는 아이에게도, 대여되는 장난감에게도 같은 의미를 지닌다. 바로 ??일시적 관계??이다. 아이는 장난감을 갖는 것이 아니라 빌린다는 점에서 곧 돌려줄 것을 생각하기 때문에 그만큼 감정을 쏟지 않는다. 이것은 돌려 보았을 때 일주일에 한 번씩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야 하는 대여 장난감들도 마찬가지이다.
    작품에서 대여 장난감과 아이는 ‘번호표??를 통해 만난다. 대여 장난감들은 자기들 재능과 위치에 따라 3-165, 3-27, 2-166와 같은 번호표를 받는다. 번호표는 곧, 대여 장난감임을 알리는 상징이다. 때문에 장난감들은 아이들과 일주일이라는 일시적 관계를 버리고 싶어 하고 이를 위해서 ??이름표??를 얻고 싶어 한다. 장난감들에게 이름은 자신을 존재를 알아봐 준 마음 짝꿍을 만났다는 뜻이자, 더 이상 익명의 물건이 아닌 한 존재가 되었다는 뜻이다. 때문에 오리 장난감 3-165가 막내라는 이름을 얻고 경오를 만나게 된 것, 2-10 하얀 여우가 현서를 만나 대여점을 떠나게 된 것은, 익명의 장난감들이 자아를 찾았다는 뜻이자 짝꿍을 만났다는 점에서 꿈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장난감들의 번호표와 이름표는 우리에게 우리가 맺고 있는 친구 관계의 깊이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대여 장난감이 아니라 짝꿍이 되길 원해

    장난감들은 아이들 집에 가는 걸 ‘대여라고 말하지 않는다. 초대라고 말한다. 장난감들은 마음이 꼭 맞는 아이들을 만난 후, 번호표를 떼어 버리고 이름표를 얻는 과정을 장난감 인생에 있어 하나의 축제라고 생각하는 것. 때문에 대여는 초대장인 셈이다. 하지만 신데렐라가 밤 12시가 되면 또다시 재투성이 아가씨로 돌아가듯, 아무리 좋은 아이를 만나도 7일이면 대여점으로 돌아와 다시 번호표를 달아야 하는 게 대여 장난감들의 현실이라는 것을 알아가게 된다. 장난감들에게 짝꿍은, 머나먼 꿈일 뿐이다.
    장난감들이 그토록 만나고 싶어 하는 짝꿍은 단순히 장난감들 이야기만은 아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음 터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짝꿍을 만나는 꿈을 꾼다. 또한 그 상대를 찾아 가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고, 그 상처가 점점 치유되면서 단단해지기도 한다. 경오가 할머니의 죽음과 아빠와의 이별로 상처를 입고, 현서가 스스로를 꼭꼭 닫아 버리는 자폐를 앓고, 현우가 누나에게 빼앗겨 버린 엄마의 사랑으로 힘들어 하는 과정을 겪는 것처럼.
    장난감들은 비록 제한된 곳에 살고 있고, 일주일이라는 제한된 시간에 따라 움직이지만 끊임없이 관계 맺기를 꿈꾸고 시도하고 좌절하고 다시 꿈을 꾼다. 그리고 탈출한다. 장난감들이 그토록 찾아 헤매는 그 아이, 그 어른, 그 장난감, 그것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꿈꾸는 장난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바코드 3-165 · 막내
    '경오야, 나 여기 있어!'

    서로의 외로움을 보듬는 친구

    귀엽고 멋진 자기를 모든 아이들이 반겨 줄 거라는 부푼 꿈을 안고 세상에 태어난 오리 장난감 막내. 하지만 장난감 가게가 아닌 대여점으로 가게 되면서 모든 기대는 무너지고 만다. 태호에게 차이고, 현우에게 물어뜯기면서 막내는 마음을 닫아 간다. 그러던 중, 마음에 차곡차곡 외로움을 쌓고 있는 아이 경오를 만나면서 막내는 다시 짝꿍을 꿈꾸게 된다. 막내와 경오는 서로의 외로움을 보았기 때문에 금세 가까워질 수 있었다.

    바코드 1-01 · 뿔기린
    '나는 끝까지 아저씨를 믿어!'

    끝까지 믿어 주는 친구

    삐거덕거리지 않고 항상 탄탄하게 이어지는 친구 관계가 얼마나 될까. 대개는 크고 작은 문제들로 갈등을 겪으며, 때로는 크게 어긋나기도 한다. 흔히들, 친구 관계를 지속시켜 주는 연결 고리로 믿음을 이야기한다. 장난감들의 힘든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고, 묵묵히 대여점을 지키는 뿔기린은 사람들과 사진을 찍느라 지쳐 있는 자신을 데려와 준 대여점 아저씨에게 믿음으로 대답한다. 대여점이 힘들어지면서 장난감들을 돈벌이로밖에 대하지 않는 변해 가는 아저씨를 보면서 뿔기린은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뿔기린에게 아저씨는 영원히 대여점을 처음 시작할 때의 착한 아저씨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장난감들이 대여점을 탈출하는데도, 끝까지 남아서 아저씨를 기다린다.

    바코드 1-04 · 레이서
    '우리는 대여 장난감일 뿐이야!'

    툴툴거리지만 따뜻한 친구

    시원스런 파란색에 금빛 줄무늬 자동차 레이서는 장난감 대여점에서도 단연 빛나는 존재이다. 하지만 항상 가시 돋친 말로 장난감 친구들의 꿈을 짓밟고 마음을 콕콕 찌른다. 대여 장난감으로 살면서 아이들에게 입은 큰 상처가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이서의 불평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레이서와 노는 걸 행복해하는 밤톨이를 만나면서 차갑기만 하던 레이서의 마음은 서서히 풀리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한밤중 장난감 친구들을 가득 실은 레이서는 생각해 놓은 곳이 있어, 라는 말을 남기고 그곳으로 출발한다.

    바코드 3-27 · 공주와 바코드 2-120 · 선장
    '누가 뭐래도 난 공주야!'
    '공주와 함께라면 어디든 함께 갈 거야!'

    만들어 가는 친구

    대여 장난감들이 만나고 싶어 하는 것은 바로 아이들 짝꿍이다. 하얀 여우가 현서를 만나 짝꿍이 된 것처럼 공주와 선장도 그런 아이 짝꿍을 만나고 싶었다. 하지만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그 짝꿍의 의미를 달리 생각하기 시작한다. 공주와 선장은 아이들을 만난다면 좋겠지만 우리들의 짝꿍이 꼭 아이들일 필요는 없잖아, 라고 말을 남기고는 함께 대여점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둘의 출발은 무작정 기다리는 짝꿍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짝꿍이라는 점에서 적극적인 관계를 보여 준다.


    '꿈꾸는 장난감'을 떠난 장난감들은 꿈을 이루었을까

    장난감들은 진열장에 놓인 채로 누군가가 찾아와서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 주기만을 바라는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고 한밤중의 탈출을 감행한다. 대여점 안에서만 살던 장난감들에게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진열창 밖 세상은 설렘보다 두려움이 큰 곳이다. 하지만 장난감들은 어떻게든 쓰레기차에 버려지지 않고 하루하루를 버티며 기적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꿈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한다. 자신과 짝꿍이 되어 줄 아이를 찾아서, 굳이 아이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마음을 알아 줄 누군가를 찾아서, 굳이 사람이 아니더라도 서로를 의지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찾아서 말이다. 장난감들이 스스로 찾아 가는 적극적인 방법을 선택한 것처럼, 우리도 친구를 만들어 가는 데 있어서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목차

    작가의 말
    즐거운 상상
    꿈꾸는 장난감
    첫나들이
    하나뿐인 짝꿍
    힘든 하루
    기적 같은 일
    솟대 마을
    못된 아이 길들이기
    할머니
    행운을 빌며
    꿈을 이루다

    본문중에서

    '여기는 장난감 가게가 아니야. 장난감 대여점이지. ‘꿈꾸는 장난감??은 대여점 이름이고, 우린 여기에서 살아. 그래서 너에게 꼬리표를 붙인 거야. 우린 여기에 살면서 수많은 아이들 집으로 일주일씩 돌아다니지. 영영 마음이 통하는 아이를 만나지 못하고 버려지기도 하지만……. 어쨌든, 그게 우리의 생활이야.'
    (/'꿈꾸는 장난감' 중에서)

    '난 한 번도 해 보지 못한 일들이 많아. 레이서답게 마음껏 달리지도 못했어. 진짜 짝꿍을 만나고 싶다는 너희들을 비웃고, 코웃음 쳤지. 사실은 너희들이 그런 꿈을 꾸는 것에 질투가 났어. 하지만 이젠 달라졌어. 가만히 앉아서 팔려 가진 않을 거야. 누가 나를 데려갈지 하루하루 기다리는 일 따윈 안 할 거라고. 난 내 운명을 찾아 나설 거야.'
    (/'행운을 빌며'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2년 순천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습니다. 시골을 떠나와 서울 생활을 하면서 향수병을 앓았습니다. 거침없이 들판을 뛰어다니던 어린 시절이 그리울 때마다,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2007년 ‘제1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신인 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진지한 동화를 치열하게 쓰는 게 꿈입니다.

    생년월일 1972~
    출생지 부산광역시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부산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섬유미술을,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공예디자인을 공부하였다. 2011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으며, 그동안 그린 책으로 그림책 [착한 엄마가 되어라, 얍!], [진정한 일곱 살], 동화 [뻥이오 뻥], [귀서각], [사임 씨와 덕봉이], [너는 나의 달콤한 □□], [붕어빵장갑],, 동시집 [커다란 빵 생각], [어이없는 놈], [똥 찾아가세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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