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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과 나눔, 모두를 위한 교육!

『사진으로 담은 교육활동』. 1998년부터 월간 <우리교육 - 초등>에 연재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은 지식 교육만을 강조하는 우리 학교 현장에서 오감을 활용하고 몸을 움직이는 교육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선생님들을 발굴, 그 과정과 결과물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담아냈다.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계절의 변화와 학교의 한해살이를 연결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4장으로 구성하였다. 자연과 계절의 흐름을 느낌으로써 자연이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계절의 고유한 활동을 비롯해 시작하는 기운을 더욱 북돋아 줄 수 있는 활동, 무더운 학기말에 자칫 놓치기 쉬운 리듬을 다시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활동, 마무리하는 날, 더욱 아름답게 추억할 수 있는 활동 등 네 가지로 엮었다.

10년의 교육활동 기록을 한 권에 담았다!
1998년부터 월간 <우리교육>(초등)에 연재한 <사진으로 담은 교육활동>을 한 권에 모았습니다. <사진으로 담은 교육활동>은 지식 교육만을 강조하는 우리 학교 현장에서 오감을 활용하고, 몸을 움직이는 교육활동을 실천하고 계신 선생님들을 발굴하여, 그 과정과 결과물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담아낸 꼭지입니다. 이 속에는 보다 나은 교육활동을 위해 고민해 온 선생님들의 철학과, 함께 한 아이들의 숨소리와 웃음소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10년의 기사를 엮은 탓에 때로는 이미 널리 알려진 활동들도 있지만 이 활동들이 바로 우리 선생님들의 소중한 교육 실천 기록이기에 솎아내지 않고 전합니다.

몸으로 느끼는 배움의 즐거움
서툴어도 자기 개성에 맞게 표현해 보는 경험, 직접 손으로 만든 놀잇감으로 실컷 놀아 보는 경험, 놀이에 숨어있는 과학의 원리를 저절로 깨닫게 되는 경험……. 오감을 활용하고 몸을 움직이는 경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실에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활동에만 익숙해져 있는 아이들에게 몸으로 느끼는 배움의 즐거움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들과의 즐거운 수업을 고민하는 교사들에게
재량 시간이나 특별활동 시간, 미술 시간, 토요일 전일제 시간, 아이들과 어떤 활동을 해야 하나 고민했던 교사들에게 특히 보탬이 될 것입니다. 한 권에 다양한 주제의 활동을 담았기에 다채로운 시간을 계획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활동 하나하나에 담긴 동료 교사들의 앞선 고민과 노력을 그대로 따라해 보아도 좋지만,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 의미를 부여하고 교실 상황에 맞게 어떻게 펼칠 것인가는 이 책을 보는 선생님들의 몫으로 남겨 둡니다.

봄ㆍ
새 학년 자기 소개는 내가 만든 책으로｜모두의 마음을 모아 걸개그림 만들기｜
색종이로 꾸미는 개성 만점 띠벽지｜우리 아이들의 꿈을 담는 과제장｜
질경이로 제기 만들어 얏~ 얏~｜풀잎으로 만드는 말과 돛단배｜
들꽃으로 창의적 표현력 기르기｜생명이 살아 숨쉬는 교실 만들기｜
사랑을 담은 작은 선물｜정성이 가득 담긴 상자 만들기｜천연염색, 자연이 내게로 왔다｜
한지놀이, 돌돌 말린 한지로 무엇을 만들까

여ㆍ름ㆍ
유리창 꾸미기로 태양을 피하는 방법｜빨대로 만드는 입 스프링클러｜
기압차를 이용한 간이분수대｜움직이는 동물 장난감 만들기｜
공기의 힘으로 움직이는 풍선 자동차｜과학 원리를 응용한 로켓 만들기｜
풍선과 CD로 만드는 호버크라프트｜'생활 속 깜짝 아이디어'로 만드는 신나는 미술시간｜
무늬 꾸미기로 상상의 나래를 활~짝!｜색종이 하나로 '뚝딱' 해치우는 종이접기｜
아이들의 산만한 마음을 사로잡는 생활 마술｜새와 바람을 부르는 재활용품 만들기

가ㆍ을ㆍ
아이들이 그린 벽화로 빛나는 학교｜몸으로 느끼는 '역사'와 '세계'｜
발로 하는 배구 '세팍타크로' 공 만들기｜12조각 정오각형으로 만드는 축구공｜
아름다운 우리말, 한글사랑 티셔츠 만들기｜나뭇잎 그리며 가을을 담는다｜
생활 속 과학으로 나뭇잎 책갈피와 종이꽃｜걸어 다니는 타조 만들기｜
오감으로 느끼는 조상의 멋과 슬기｜톡톡 튀는 아이들 작품 전시회

겨ㆍ울ㆍ
과학 원리를 이용한 바람개비와 삐에로｜과학 실험하고 '화가팽이'랑 '탱탱볼' 만들기｜
비닐과 신문지로 만든 창작연｜눈오는 날에는 눈사람과 놀자｜신문지 공예로 연필꽂이 만들기｜
나만의 크리스마스 트리｜종이노끈으로 만든 바구니｜우유로 만든 플라스틱의 비밀｜
내 책 속에 동물이! 팝업 책 만들기｜패션쇼와 사진판으로 꾸린 색다른 마무리 잔치

매서운 바람도 따뜻한 봄기운에 어느새 힘을 잃어버리는 봄이다. 겨우내 웅크리고 있다가 여기저기서 돋아나는 새순과 새싹의 생명력은 새로운 시작에 생기를 불어넣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부드러운 봄바람은 새로운 만남을 맞이하는 교사와 아이들의 마음까지도 설레게 한다. 계절의 변화가 주는 리듬에 몸을 실어 아이들과 함께 따뜻한 기운을 나눌 수 있는 활동을 찾아보자.
첫 만남의 달, 3월. 처음 만나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에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이 드러나는 작은 책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함께 만든 띠벽지로 교실 벽을 꾸미고, 교실 뒤에는 모두의 뜻을 담은 걸개그림을 걸어 새로운 만남과 시작 앞에서 분주해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보자. 한 해 동안 아이들과 어떤 활동을 할지 활동의 결과는 어떻게 모을지 미리 계획을 세워 아이들, 학부모와 함께 나누는 것도 좋겠다.
4~5월이 되면 들판에는 온통 푸른 풀과 들꽃들로 넘쳐 난다. 주변을 조금만 세심히 관찰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풀과 들꽃으로 간단한 작품이나 놀잇감을 만들어 보자. 평생 기억에 남는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특히 자연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도시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욱 좋다. 자연을 교실로 끌어들여 생명이 살아 숨쉬는 환경으로 바꾸는 노력을 통해 아이들은 잠시나마 자연과 함께 숨쉬며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5월에는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기회가 많다. 어버이날, 스승의 날, 어린이날……. 편지와 꽃 선물 상자를 만들며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보자. 황토, 흑미, 양파로 천연염색을 하면서 아이들은 부모님께 선물로 드린다는 기쁨에 더 신이날 것이다. 평면 꾸미기에 이용했던 한지를 입체적인 꽃으로 만들어 보는 활동은 직접 만든 꽃을 선물하는 기쁨을 준다. 한지를 만 상태로 자르고 펴서 모양을 만들어 보며 아이들은 새로운 경험이 주는 재미에 쏙 빨려든다.
학교의 봄은 새해 첫 날의 마음과 같다. 봄에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몇 가지 활동을 계획하고 실천해서 아이들에게 오래 기억하고 싶은 경험을 마련해 주도록 하자.
본문 12~13쪽 <봄 여는 글>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