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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때 한 걸음만 더 뛰어봐』는 커다란 시련을 이겨내고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들 31명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 슈투트가르트 수석 발레리나 강수진, 메이저 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 등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정상에 우뚝 설 수 있는 용기를 전해줍니다.

쿠마르 교수의 하녀가 된 인연으로 인도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바비 힐더! 아버지에게 들은 말 한마디에 판소리 명창이 될 수 있었던 안숙선! 전쟁의 참혹함을 알리기 위해 눈물의 사진을 찍어야 했던 케빈 카터! 영화사 사장의 말 한마디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감독이 된 임권택! 루소와의 우정으로 인해 더욱 재능을 발한 화가 밀레!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이들에게는 모두 큰 시련이 있었습니다. 가정이 불우했거나, 재능을 잃을 병이나 장애가 생겼다거나, 선택의 순간에 놓인다거나, 집안형편이 몹시 가난하였다거나 등등 누구라도 참기 힘든 시련의 순간을 겪고 이겨 냈다는 게 이들의 공통점이지요. 이들 외에도 위기를 성공의 계기로 만든 31명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내 인생을 바꾼 선생님
쿠마르 교수가 건넨 공책과 연필
사명감을 심어준 일본인 선생님
자만심을 일깨워 준 라이젠 버그 교수
오십 대 아이스하키 팀

내 이생을 바꾼 아버지
전통과 새것의 아름다운 조화
훌륭한 소리꾼
아버지와 오른 북한산
끝까지 달린 아버지와 아들

내 인생을 바꾼 어머니
몸이 약간 불편할 따름이야
동냥 글을 배워 이룬 성공
내 꿈을 포기할 수 없어
내가 알고 있는 야생 동물

내 인생을 바꾼 사건
북에 두고 온 가족
소중한 생명
프라이 학장과 한 약속
눈물로 찍은 사진
전쟁터에서 잃은 손가락

내 인생을 바꾼 한 마리
경험을 선택한 영화사 사장
희망을 준 왕립 극장 지배인
위로와 안식처가 된 의사 가셰
선배 성악가의 따뜻한 격려

내 인생을 바꾼 소중한 인연
꿈을 이루어 준 인터넷 방송
행운을 가져온 스위스 로잔 국제 발레 콩쿠르
상처를 씻어 준 짧은 포옹
공상 과학 영화의 꿈
다락방 생쥐 한 마리
우정이 가져온 기적

내 인생을 바꾼 물건
뒤푸르의 사냥벌에 관한 글
루브르 박물관의 위대한 그림
입에 문 붓 한 자루
결승점까지 달린 사업가

쿠마르는 청소할 때가 아니더라도 아무 때나 자유롭게 책을 꺼내 읽도록 허락했다. 그리고 오느 날, 마당을 쓸고 있는 바비 할더를 서재로 불렀다.
“책을 좋아하는 걸 보니 글재주도 있을 거요. 글을 써 보는 게 어떻겠소?”
쿠마르 교수는 바비 할더에게 노트와 연필을 선물했다.
“저 같은 사람이 글을 쓸 수 있을까요?”
바비 할더는 자신이 없었다.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한 자신이 그런 큰 일을 해낼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다.
바비 할더는 하루 일ㅇ을 마치고 돌아와 공책을 펴놓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 시작은 어려웠지만 한 줄이 두 줄이 되고, 두 줄이 열줄, 스무 줄이 되었다.
“그래, 해 보는 거야.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