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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역사관이 한국 최초의 여성교육기관으로서의 이화여자대학교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돌아보고 지난 122년 동안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온 이화정신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며 이화인으로서의 참다운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기획한 [이화역사의 뿌리를 찾아서] 시리즈 첫 번째 책이다.

이화학당의 출발에 스크랜튼 선생이 있었다. 가르쳐야 한다는 일념으로 생각하고 계획하고, 여러 밤을 지새운 결과 이화학당으로 결실을 맺었다. 조선에 파견된 최초의 여성 선교사이자 이화학당의 창립자, 이화의 초대 메이퀸이었던 스크랜튼 선생의 일대기가 펼쳐진다. [양장본]

1880년대 조선에 들어온 개신교 선교사들은 교육과 의료사업을 통한 간접적인 전도 방식을 택했고 이에 따라 근대식 학교들을 설립하기 시작하였다. 최초의 조선 파견 여선교사였던 스크랜튼 선생 역시 교육도 받지 못하고 이름도 없이 가정이라는 울타리에 갇혀 사람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던 조선 여성들을 위해 여성교육기관의 필요성을 절감하였고 물심양면으로 힘을 쏟아 드디어 1886년 최초의 근대식 여학교인 이화학당을 설립하게 된다. 스크랜튼 선생이 천명한 여성교육의 목적은 “한국인을 보다 나은 한국 사람이 되게 하는 것” “한국인이 한국적인 것에 대하여 긍지를 가지게 하는 것” 그리고 그리스도의 믿음 속에서 “흠과 티가 없는 완전한 한국을 만드는 데”에 있었다.
또한 스크랜튼 선생은 내외법으로 남자 의사를 기피하여 병이 나도 치료를 받지 못한 채 고통받는 여성들을 위해 한국 최초의 여성 전용 병원인 보구여관을 설립하여 환자를 돌봄과 동시에 여성 의료인을 양성하는 데 힘을 쏟았다. 동시에 여성들에 대한 기독교 전파 사업에도 열성을 다해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지방 전도 여행을 감행하여 복음을 전하였고 무수히 많은 전도부인들을 양성하여 이들이 다시 기독교 여성 교육사업을 이끄는 주체가 되도록 하였다. 그리고 최초로 주일학교를 열어 성경공부를 통해 조선 여성들의 문맹 퇴치에도 힘을 쏟았다.
조선에 파견된 최초의 여성 선교사, 이화학당의 창립자. 이화의 초대 메이퀸이었던 스크랜튼 선생의 이와 같은 활동은 한국 근대사에서 선도적인 여성 인력의 양성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큰데, 이를 통해 교육과 종교, 의료 분야 등에서 많은 여성 지도자들이 배출되어 근대 문명 개화기의 조국과 민족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게 되었다.

간행사

책머리에

미국 감리교회의 첫 번째 조선 파견 여선교사
조선이라는 미지의 땅을 향하여
초기 조선 생활의 어려움
배꽃 언덕에 마련된 배움의 집
'이화학당' 그 이름에 얽힌 이야기
이화학당의 교육 풍경
부녀자들의 위한 진료소, 보구여관
주일학교의 시작
열정과 헌신으로 임한 전도 사업
마지막 여생을 다시 조선에서
스크랜튼 선생과의 추억
글을 맺으며

<부록>

한국에서의 여성 사업
1888~1895년의 한국 여성 선교 사어벵 대한 총괄 보고서_스크랜튼
스크랜튼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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