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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히치하이크 : 미국에 간 카티[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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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국내 최초 출간!
    삐삐의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자전적 여행 소설!

    꿈도 모험도 없이 사는 삶은 너무 초라해!
    미국에 다녀온 남자 친구가 어찌나 자랑을 하는지,
    듣다 못한 카티, 까짓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미국을 여행하며 누리는 자유와 독립, 이탈리아에서 만난
    소꿉친구와의 새로운 사랑, 프랑스 파리로 이어지는 꿈같은 여행!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린드그렌의 소설, 국내 첫 소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동화 작가다.
    어린이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했고, 2002년 세상을 떠난 뒤에는 스웨덴에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이 제정되어 그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05년에는 린드그렌의 필사본과 기타 기록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린드그렌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거창한 소개보다는 '삐삐의 작가 린드그렌'이 이 대작가를 한마디로 설명하기 가장 좋을지도 모르겠다. 린드그렌은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을 시작으로 100편이 넘는 작품을 남겼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는 동화만 소개되었는데, 이번에 비로소 린드그렌이 남긴 대표적인 소설이 출간되었다.
    [바다 건너 히치하이크-미국에 간 카티][베네치아의 연인-이탈리아에 간 카티] [아름다운 나의 사람들-프랑스에 간 카티]이렇게 세 권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린드그렌의 또 다른 필치를 선보인다. 주인공도 린드그렌의 작품 가운데서는 보기 드물게 20대다. 주인공 카티가 매 편마다 다른 나라를 둘러보는 여행기 속에, 갓 20대에 들어선 젊은이의 홀로서기와 우정과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다.
    린드그렌의 동화가 상상의 세계를 자유롭게 날아다녔다면, 이번 작품은 실제 이 세상 여러 도시들에 발을 들인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곳의 아름다움과 사람들과의 소중한 만남을 그린 소설로, 린드그렌 특유의 재치와 재미가 살아 있는 작품이다.

    린드그렌의 실제 여행 경험이 담긴 자전적 소설
    린드그렌은 "내 모든 작품에 내 어린 시절이 담겨 있다."라고 밝혔을 만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쓴 작가다. 삐삐가 날마다 '오늘은 뭐 하고 놀까?' 고민하며 만들어 낸 기상천외한 놀이가 린드그렌이 실제 어렸을 때 만들어 낸 놀이였듯이, 이번 소설도 린드그렌의 실제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쓰였다. 주인공 카티도 왠지 린드그렌의 모습과 닮아 있다. 재치 넘치는 입담과 풍부한 상상력만 보아도 그렇지만, 카티가 스웨덴의 스톡홀름에 사는 점이나 변호사 사무실에서 타자수 겸 비서로 일하는 것도 린드그렌의 20대 모습을 엿보는 듯한 재미를 준다.
    미국에 간 카티는 패스트푸드나 자동차 극장 같은 빠르고 편한 생활에 감탄한다. 그러면서도 미국 사회에 뿌리 깊이 박힌 인종 차별을 꼬집기를 잊지 않는다. 이탈리아에 가서는 로마 역사가 깃든 관광지를 돌아보고, 프랑스에서는 예술가나 철학가들이 논쟁을 펼쳤던 카페에 머물러 본다. 이 작품에 언급된 여행지들은 지금까지도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 명소다. 그래서 주인공 카티가 내뱉는 감탄에 쉽게 공감이 가고, 따끔한 일침을 놓을 때에는 고개가 끄덕여진다. 각 나라의 특성을 꿰뚫어보고 재치 있게 표현한 점이 참으로 린드그렌답다.

    내가 신발을 잃어버리게 된 사연은 이렇다. 나는 뉴욕의 예술인들이 산다는 그 유명한 그리니치빌리지를 구경하기 위해 워싱턴 스퀘어행 버스를 타려고 했다. 상당히 빠른 걸음으로 정류장에 도착했는데 마침 버스가 출발하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이미 달리기 시작한 버스에 올라타려고 훌쩍 뛰어올랐다. 그런데 아뿔싸! 그만 왼쪽 구두가 벗겨지고 말았다. 그 갈색 구두는 아스팔트 위에 홀로 나뒹굴었고 버스는 점점 더 멀어져 갔다.
    우아! 우아! 우아! 그 모습을 본 버스 안 승객들이 잇달아 감탄사를 내뱉었다. 나를 신데렐라에 빗대어 기분 좋은 농담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만약 스웨덴에서 판탈롱 스타킹만 신은 채 버스나 전철을 탔다면 승객들은 아예 무관심하거나 불쾌한 표정만 지었으리라. 하지만 미국 승객들은 달랐다. 모두 한쪽 구두만 신은 나를 보며 경탄하고 격려해 주었다.
    [……]
    바로 그때 누군가가 소리쳤다.
    "왕자님이다! 저기 왕자님이 오고 있어!"
    그랬다, 정말 왕자님이었다. 비록 신데렐라의 짝치고는 머리가 좀 많이 벗어지긴 했지만. 머리숱이 많건 적건 간에 왕자님이 적갈색 캐딜락을 타고 버스 뒤를 따라오며 내 구두를 흔들어 대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 pp.44~45)

    "이탈리아 사람이 사고로 두 팔을 잃었다고 상상해 봐. 그러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니?"
    "복싱이나 레슬링은 당연히 못 하겠지."
    "바보. 이탈리아 사람들이 그런 사고를 당하면 말도 더듬고 심한 언어 장애를 겪을 거야. 저렇게 말할 때마다 손과 팔을 많이 움직이는데 그러지 못하면 말이 제대로 되겠니?"
    하긴, 남쪽 사람들이 말할 때 몸을 많이 움직인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우리가 앉아 있는 테이블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청년 둘이 서서 입씨름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떨어져 나갈 정도로 격렬하게 팔을 움직였고 팔목과 팔꿈치, 심지어 어깨까지 움직였다. 나는 그들이 의견을 말할 때 몸짓을 통해 아주 미묘한 뉘앙스까지 전달할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 pp.96~97)

    이 책에는 미국의 뉴욕, 워싱턴, 루이지애나, 시카고를 비롯해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피렌체, 나폴리, 프랑스의 파리까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도시들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생생한 묘사와 린드그렌만의 웃음 넘치는 에피소드로, 여행 소설의 진한 재미와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여행을 통해 어엿한 어른으로 우뚝 서는 성장 소설
    [바다 건너 히치하이크-미국에 간 카티]와[베네치아의 연인-이탈리아에 간 카티]와 [아름다운 나의 사람들-프랑스에 간 카티]는 각각 독립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 전체적으로 완결된 구조를 이루고 있다.
    주인공 카티는 노처녀 이모 손에서 커 온 고아다. 20대에 들어서서 슬슬 독립과 자유를 꿈꾸는데, 그 첫걸음으로 미국 여행을 택한다. 그런데 이모가 미국까지 따라올 줄은 몰랐다! 카티를 들뜨게 했던 자유 여행의 바람은 그렇게 깨졌다. 그러나 카티와 이모의 미국 여행이 끝나갈 즈음, 린드그렌이 숨겨 놓은 반전이 튀어나온다. 이모가 미국까지 쫓아온 덕에 그곳에서 우연히 첫사랑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된 것이다! 이를 계기로 카티는 이모가 살던 집에 혼자 살기 시작한다. 말 그대로 홀로서기가 시작된 것이다.

    나는 일부러 웃었다. 카프텐 가에 있는 방 두 개짜리 집에서 이모 없이 나 혼자 산다? 한편으로는 양심의 가책도 받고 배은망덕한 생각이었지만 솔직히 정말 신이 났다. 에바와 함께 살아야지.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에바와 난 언제나 마음이 잘 통했다.
    (/ pp.182~183)

    이어서 두 번째 권인 [베네치아의 연인-이탈리아에 간 카티]에서는 직장 동료 에바와 함께하는 재미난 생활이 펼쳐지고, 이번엔 그 둘이 함께 떠나는 여행 이야기가 시작된다. 카티는 이탈리아에서 소꿉친구 렌나르트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마지막 권 [아름다운 나의 사람들-프랑스에 간 카티]에서는 마침내 두 사람이 결혼을 하러 파리로 떠난다.
    이렇게 세 작품에는 여행지에서 벌어지는 재미난 에피소드 외에도, 카티가 홀로서기 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아직 이모 그늘 밑에서 히치하이크를 꿈꾸는 모습, 독립하여 신나게 살림을 꾸리는 이야기, 낯선 여행지에서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가슴 졸이는 사랑, 렌나르트와의 결혼과 달콤한 신혼 생활……. 여행을 통해 내면적으로 성숙하는 한 젊은이의 성장 소설이다.

    린드그렌의 인생관이 담긴 작품_ 세상과 사람을 향한 따뜻한 사랑

    파리에 처음 온 내가 진짜로 처음 본 건 하나도 없었다. 가는 곳마다 나는 그것들을 알아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내게도 새로운 것이 있긴 했다. 예상 밖이었다. 그것은 바로 자유로움과 근심 걱정 없는 편안한 마음과 아이와 같은 삶에 대한 기쁨이었다.
    (/ pp.42~43)

    히치하이크를 꼭 해 보리라 결심하며 처음으로 여행을 나섰던 카티. 저마다 다른 여러 나라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낯선 문화에 신기해하며 좋은 친구들도 만났다. 마지막으로 파리를 여행하며 비로소 카티가 느낀 것은 바로 '자유로움과 근심 걱정 없는 편안한 마음과 아이와 같은 삶에 대한 기쁨'이었다. 린드그렌이 이 세 작품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이 부분이었을 것이다.
    린드그렌은 작품에 담긴 교훈이 뭔지, 작품을 쓴 의도가 뭔지 묻지 말라고 했다. '내 안에 숨쉬고 있는 어린아이'를 즐겁게 해 주기 위해서, 또 그 즐거움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글을 쓰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아이다운 즐거움과 행복감 그리고 삶에 대한 기쁨은 린드그렌의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세상에는 동화도 있고 노래도 있고 책도 있어. 세상에는 사람도 있고 그들 중 몇몇은 네 친구가 될 거야. 또 꽃들이 있어. 꽃은 쓸모 있지는 않지만 아름답단다. 그게 꽃이 존재하는 이유지. 정말 아름답고 황홀하지 않니?
    그리고 숲과 호수와 산과 강과 도시들은 온 세상에 고루 퍼져 있단다. 언젠가는 너도 보게 될 거야. 그래서 네게 말한다, 아들아. 세상은 살아 볼 가치가 있는 곳이란다. 삶은 선물이야.
    (/ p.216)

    이번 세 작품에는 개성이 넘치고 마음 따뜻한 인물들로 가득하다. 자신의 결혼도 미루고 고아인 카티를 엄마처럼 키워 준 이모, 다부진 친구 에바, 재치 넘치는 남편 렌나르트, 듬직한 친구 페테르……. 이 작품이 시종일관 따뜻한 웃음을 주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인물들 때문일 것이다. 린드그렌이 사람과 이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잘 담긴 작품이다.

    줄거리
    회사에 다니는 카티가 미국을 여행하기로 결심한 것은 순전히 남자 친구 얀 때문이다. 미국 여행을 다녀온 얀이 어찌나 미국 자랑을 하던지, 카티도 미국에 직접 가 보기로 한다. 그동안 고아인 카티를 키워 준 노처녀 이모는 절대 혼자 보낼 수 없다며 미국까지 따라나선다.
    카티는 우연한 기회에 베이츠 씨네 집에 머물면서 미국 가정을 가까이서 지켜본다. 그러다 베이츠 씨의 딸과 친해져 함께 어울리며 미국의 여러 대중문화를 경험하고, 전형적인 미국 청년 밥과 함께 워싱턴, 루이지애나 등을 방문한다.
    카티는 이모와 함께 워싱턴에 있는 사촌 집에 들른다. 그곳에서 이모는 우연히 첫사랑을 만나 청혼을 받는다! 카티는 이모가 젊었을 때 자신을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에 첫사랑과 결혼도 하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된다. 이번에도 이모는 혼자 남을 카티를 걱정하며 결혼을 망설인다. 그러자 카티는 차라리 이모가 결혼해 주는 것이 독립적인 인간이 되는 데 더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그 말에 이모는 안심하고 첫사랑과 결혼하여 미국에서 살기로 한다. 카티는 이모 마음이 바뀌기 전에 이모를 미국에 남겨둔 채 스웨덴으로 얼른 되돌아온다.

    저자소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Astrid Lindgre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07.11.14~2002.01.28
    출생지 스웨덴
    출간도서 60종
    판매수 137,834권

    스웨덴의 유명한 어린이책 작가. 1907년 스웨덴에서 태어나 2002년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동화책, 그림책, 희곡 등 무려 100권이 넘는 작품을 발표했다. 린드그렌의 작품들은 아동 문학의 고전으로 일컬어지며,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스웨덴 국가대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하고, 영화나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되어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방송되었다. 린드그렌은 어린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린이가 재미있어하는 동화가 무엇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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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년생. 연세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독문학 석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연세대학교 독문과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독일어권 작품의 번역 작가로서, 아동 . 청소년 . 성인 도서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꼬마 인디언], [도둑의 왕], [왜 학교에 가야 하나요], [크리스토프의 실험], [티나와 리코더], [대장은 나야], [분노의 요정 글로리아 푸리아], [기차역 너머에 바다가 있다], [하늘을 나는 가방], [산타클로스를 사랑한 내 동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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