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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 젊은 작가 10인의 테마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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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는 젊은 작가 10인의 소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 10인의 테마 소설집『피크』. 테마 선정에서부터 집필까지 1년여의 시간을 거쳐 완성된 작품집으로, 등단 10년차 이내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였다. 개성과 성향이 서로 다른 10명의 작가들이 '피크'라는 하나의 테마를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젊은 작가들의 도발적인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피크'라는 기본 테마만 있을 뿐, 소재나 그것을 다루는 방식은 그야말로 10인 10색이다. 작가들은 섬뜩한 기운과 비극적 상황, 재치 넘치는 위트와 유머를 바탕으로 다양한 맛을 지닌 소설들을 풀어놓는다. 그들의 '피크' 파노라마는 극과 극을 넘나들며 인생에서 한번쯤 겪게 되는, 또는 겪을 수 있는 최고의 순간들을 포착한다. 저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강렬하게 우리의 삶을 관통하고 있다.

여기에 실린 젊고 역동적인 작품들은 지금껏 보아왔던 소재나 공간의 평범한 틀을 거부한다. 엄마를 매질하고 목 졸라 죽인 소년, 부하들을 살리기 위해 단두대에 잘린 자신의 목을 들고 걸어가는 왕, 팬티 한 장 때문에 성폭행범으로 몰린 남자 등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 슬픔과 유머,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젊은 작가들의 거침 없는 상상력이 돋보인다.

출판사 서평

대한민국 대표 젊은 작가 10인의 거침없는 도전과 질주!
롤러코스터처럼 짜릿한 타이포그래피 파노라마


테마 선정에서부터 집필까지, 1년여의 시간을 공들여 완성한 테마집. 이기호, 해이수, 김서령을 비롯한 등단 10년차 이내의 젊은 작가들이 주축을 이룬다. 이제껏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젊은 작가들의 도발적인 상상력과 거침없는 질주, 이들이 펼치는 타이포그래피 파노라마를 관람하는 동안 우리는 다시 한 번 한국 문단의 가능성과 미래를 엿보게 된다.

10人10色, 롤러코스터를 타고 떠나는 10개의 피크 파노라마

『피크』는 개성과 성향이 서로 다른 열 명의 작가들이 하나의 테마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들에겐 오직 ‘피크’라는 기본 테마가 있을 뿐, 소재나 그것을 다루는 방식은 그야말로 10인 10색이다. 그래서 이들이 풀어놓는 이야기들은 마치 다양한 맛과 색깔을 고루 겸비한 종합선물세트와도 같다. 때로는 달콤하게, 때로는 입 안이 얼얼할 만큼 쓰고 시큼하게. 이들은 그렇게 ‘피크’의 순간을 능수능란하게 요리한다.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듯한 섬뜩한 기운과 비극적 상황, 나도 모르게 찔끔 눈물이 날 만큼 재치 넘치는 위트와 유머. 이들의 ‘피크’ 파노라마는 극과 극을 넘나들며 인생에서 한번쯤 겪게 되는, 또는 겪을 수 있는 최고의 순간들을 포착한다.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 슬픔과 유머를 넘나드는 짜릿한 소설

『피크』의 내용은 젊고 역동적이다. 작가들은 우리가 지금껏 보아왔던 소재나 공간의 평범한 틀을 거부한다.
엄마를 매질하고 목 졸라 죽인 소년, 부하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단두대에 잘린 자신의 목을 들고 걸어가는 왕, 바람난 애인을 복수하기 위해 짱돌과 면도칼이 난무하는 실연클리닉 상담을 자청한 여자, 트렁크 팬티 한 장 때문에 성폭행범으로 몰린 남자…….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 슬픔과 유머, 시공간을 넘나드는 젊은 작가들의 상상력은 거침이 없다. 때로는 도발적이고, 괴기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우리는 이 파노라마에서 쉽게 눈을 뗄 수가 없다. 이 이야기들은 우리 스스로도 몰랐던 인간 내면의 치열한 욕망과 슬며시 교우한다. 그럴 때마다 이 질주에 동승한 독자들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짜릿한 쾌감과 흥분에 몸서리를 치게 된다.

피크, 아직 오지 않은 절정의 순간을 향하여

사랑은 영원할 수 있을까? 죽음은 모든 것의 끝을 의미하는가? 절망의 끝은 어떤 모습일까? 『피크』의 작품들은 저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강렬하게 우리의 삶을 관통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쉽게 굴복하거나 힘없이 주저앉지 않는다. 세상이 점점 우리를 옥죄어올수록 두 주먹을 불끈 쥔 인파이터 복서의 자세로 당당히 맞선다.
책을 덮고 나면 지리멸렬한 일상을 쳇바퀴 돌듯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피크』는 조용히 되묻는다. 과연 우리 삶의 최고 순간은 언제 올 것인가. 그 답을 찾기 위해 당신을 무엇을 하고 있는가.

목차

태기수 | 파충류
양유정 | 유학산
이기호 | 내겐 너무 윤리적인 팬티 한 장
해이수 | 絶頂
김이은 | 잃어버린 몸을 찾아서
김서령 | 이별의 과정
김설아 | 청년 방호식의 기름진 반생
염승숙 | 적의 꽃잎
명지현 | 목표는 머리끄덩이
강 진 | 너는, 나의 꽃

해설- 타이포그래피 파노라마 롤러코스터 | 박상수

본문중에서

돈을 받고 담배를 꺼내려던 부인이 한참 동안 내 행색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담배만 받으면 뒤돌아보지 않고 나가려던 나는 슬슬 짜증이 치밀어오르기 시작했다. 가뜩이나 열쇠 때문에 이미 한 번 잡친 기분이었다. 부인은 특히 내가 입고 있는 반바지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총각, 아무리 더워도 그렇지, 그렇게 빤스만 입고 돌아다니면 어떡해?”
처음, 나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 짧으면 무조건 팬티 아니면 수영복, 혹은 기저귀라고 생각하는 세대이니, 그냥 혀 몇 번 차고 등 돌려 잊어버리겠거니, 생각했다.
“이거 반바지입니다. 담배 빨리 주시겠습니까?”
제대한 지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던 그때, 내 말은 거의 ‘다’나 ‘까’로 끝나곤 했다. 고치려 해도 잘 고쳐지지 않았던 화법.
“무슨 소리야? 빤스 맞구만. 젊은 사람이 우길 걸 우겨야지.”
- 이기호, 「내겐 너무 윤리적인 팬티 한 장」 중에서

나는 이십 대의 대부분을 K와 함께 보냈다. 맥주를 처음 마셔보던 날도 K와 함께였고 운전학원도 함께 등록했다. K는 단번에 합격했지만 나는 면허시험에 여섯 번이나 떨어졌다. 다시는 응시하지 않겠다고 훌쩍거리는 나를 학교 운동장으로 데리고 가 운전 연습을 시켜준 것도 K였고, 처음 중고차를 사서 이틀 걸러 한 번씩 접촉사고를 낼 때마다 달려와준 것도 K였다. 고급 브랜드 청바지를 사느라 자취방 보일러의 기름을 넣지 못해 얇은 전기장판 하나로 겨울을 나던 K를 구박한 건 나였고 멀쩡한 학교를 그만두고 헤어디자이너가 되겠다고 설레발을 치던 K를 달랜 것도 나였다. 헤어디자이너의 꿈을 접는 대신, K는 종종 내 머리를 잘라주었다. 과외비를 탈탈 털어 산 비싼 가위였다.
그러니까 우리는 함께 자랐다. 공유하지 못하는 기억 따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언제인가부터 K와 헤어지고 싶었다.
- 김서령, 「이별의 과정」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8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8년 전북 임실 출생. 추계예술대 문예창작과 졸업. 1998년 《현대문학》에 중편 「소와 양」으로 등단. 소설집 『누드 크로키』가 있음.

생년월일 1971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1년에 태어나 대구에서 자랐다. 계명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현대문학] 으로 등단했다. 2005년 단편집 [마녀가 된 엘레나]를 펴냈다.

저자의 다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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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72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저자 이기호는 1972년 강원도 원주에서 출생하였으며,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월간 '현대문학'의 신인추천공모에 단편 소설 '버니'가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1999년)하였다. 2003년 대산창작기금을 수혜하였다.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 학사학위, 명지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 박사학위에 이어 현재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생년월일 1973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수원 출생, 단국대학교 국문과 졸업, 시드니대학원 언어학과 졸업

생년월일 1973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 한문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마다가스카르 자살예방센터』, 『피크』(공저) 등과 어린 독자들을 위한 책으로 『호 아저씨, 호치민』, 『부처님과 내기한 선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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