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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친 막대기 : 김주영 그림소설[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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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어린 나뭇가지의 찬란하고 아름다운 꿈이 담긴 그림 소설

    이 책은 “천재성이 아니라 근면성으로 문학을 했다.”고 말하는 ‘길 위의 작가’ 김주영의 첫 그림 소설집이다. 이야기가 있는 곳을 부지런히 발로 찾아다니며 약하고 버림받은 인물들에 초점을 맞춘 글을 써온 김주영 작품의 연장선 '똥친 막대기' 또한 놓여져 있다 할 수 있다. 약하고 버림받은 어린 나뭇가지의 모험과 사랑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어미나무로부터 꺾이어 세상 곳곳을 다니며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전진하는 어린 나뭇가지. 어린나뭇가지의 아름다운 여정은 작은 미물의 생에도 꿈이 있음을 깨닫게 한다. 이야기 속 나뭇가지처럼 마음속에 고이고이 접어놓은 꿈을 세상을 향해 활짝 펴보는 건 어떨까. 꿈은 그 자체로 찬란하고 아름다우니.

    출판사 서평

    어리고 작은 막대기가 한 그루의 나무로 뿌리내리기까지
    버림받고 보잘것없는 것들에 바치는 아름다운 생명의 기록!

    《객주》를 통해 ‘길 위의 작가’로 자리 잡았으며 《활빈도》《화척》 등의 대하소설로 한국 문학에 한 획을 그은 우리 시대의 거장 김주영. 토속적이고 한국적인 정서를 가장 탁월하게 재현해내는 작가로 잘 알려진 그가 처음으로 동화 같은 그림소설《똥친 막대기》를 선보였다. 섬세하고도 토속적인 김주영의 입말과 따스함이 돋보이는 강산의 그림으로 펼쳐내는 어린 막대기의 작지만 위대한 모험 이야기!

    우리 시대의 거장 김주영, 작은 막대기의 모험을 쓰다!
    늘 물과 양분을 넉넉히 주던 백양나무의 곁가지로 태어난 ‘나’의 평화로운 삶은 눈부신 사월 어느 날 농부의 손에 꺾이면서 송두리째 뒤바뀐다. 든든한 어미나무의 곁을 떠나, 짝사랑하던 소녀 재희를 때리는 회초리가 되었다가 측간에 버려져 오물을 부수는 똥친 막대기가 되기도 하고, 재희를 지키는 방패막이가 되었다가 개구리 잡는 낚싯대도 된다.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파란만장한 모험에 휩쓸리는 ‘나’는 결국 나무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섬세하고 투명한 김주영의 글은 어린 막대기의 귀엽고도 애처로운 모험 이야기에서 빛을 발했다. 온통 이상하고 신기한 것투성이인 인간 세상의 모습을 바라보는 막대기의 시선은 우리 삶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할 뿐만 아니라 작가의 입말과 어울려 천진하고도 엉뚱한 웃음을 자아낸다. 거센 소용돌이에 온통 운명을 내맡긴 채 자신의 소명을 설 곳을 찾고 소명을 받아들이는 작은 막대기의 겸허함은 책을 덮은 후에도 오랫동안 남아 코끝 시린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노작가와 젊은 일러스트레이터의 만남,
    언젠가는 우리가 돌아가야 할 그리운 그곳을 오롯이 그려내다

    《똥친 막대기》에는 뚜렷한 시간적 · 공간적 배경이 존재하지 않는다. ‘봄으로부터 여름에 이르기까지, 농촌 마을’ 정도로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가장 아련한 기억을 건드리는 아름다운 풍경과 서정적인 글은 언제라도 좋고 어디라도 좋을 것 같은 그리움 그 자체이다.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고향의 모습을 오롯이 담아낸 글과 그림은, 노작가와 젊은 일러스트레이터의 언뜻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만남에서 비롯되었다.

    하루를 마치고 발을 씻는 소녀의 옆모습과 찰랑이는 귀밑머리의 애잔함, 동네 꼬마들이 몰려왔다가 ‘똥친 막대기’ 공격에 겁을 잔뜩 집어먹고 달아날 때 골목을 가득 채우는 함성과 웃음들, 농부가 소를 몰고 논둑을 걸어갈 때의 한가로움……. 농촌과 친숙하지 않은 도시인들에게도 가슴 아릿한 그리움을 전하는 풍경들은 스타일리시한 화풍으로 잘 알려진 일러스트레이터 강산의 그림이다. 소녀를 짝사랑해 늘 가까이 가기를 원했지만 그녀의 종아리를 때리는 회초리가 되어 미안함에 어쩔 줄 모르고, 측간에 두고 오물을 부수는 똥친 막대기가 되어 자신이 바라는 꿈과 바랄 수 없는 꿈에 대해 말하는 막대기. 그러면서도 끝까지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는 막대기의 아기자기한 모험을 애틋하게 써내려간 작가는 우리 사회의 버림받고 잊힌 존재에 주목해 온 김주영이다. 그는 《똥친 막대기》를 시작으로, 세상의 미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그림소설 연작을 계획하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생명과 죽음, 만남과 헤어짐, 상실과 회복……. 잊고 있었던 가치들을 일깨우는 《똥친 막대기》는 꿈을 잃은 현대인들에게 용기와 위안을 전하는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목차

    첫 번째 이야기 기차가 지나는 마을
    두 번째 이야기 암소가 몰고 온 운명
    세 번째 이야기 울보 소녀, 재희
    네 번째 이야기 그래도 기적을 꿈꾸는 나
    다섯 번째 이야기 노을이 질 무렵
    여섯 번째 이야기 바라는 것과 바라지 않는 것
    일곱 번째 이야기 늦은 밤, 측간에서
    여덟 번째 이야기 똥친 막대기가 된 나
    아홉 번째 이야기 모심는 날
    열 번째 이야기 재희를 기다리며
    열한 번째 이야기 돼지가 가져다 준 행운
    마지막 이야기 내가 부리내려야 할 곳

    본문중에서

    하늘은 날마다 청명하게 맑았고, 양지 마을 뒷산 기슭을 타고 건너온 산들바람은 밭두렁과 논두렁에 돋은 풀잎들을 어루만지며 멀리로 달려가는 상쾌한 나날이 계속되었습니다. 해질 무렵이면 마을의 공터로부터 개구쟁이들이 악 쓰는 소리가 끊어질 듯 말 듯 들려오곤 하였습니다. 아이들 소리가 들려오면 나는 왠지 재희가 더욱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 p.134)

    내 몸 위로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그 순간 나는 정말 위대한 발견을 한 것입니다. 때마침 흙에 닿아있는 내 몸 한쪽 끝으로부터 견디기 어려운 간지럼을 느꼈던 것입니다. 그곳이 간지럽다는 것은 막대기 한쪽 끝이 땅속에 깊이 박혀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뿐만 아니라 흙 속에 박혀 있는 그곳으로부터 뿌리가 돋아나려 하고 있다는 신호인 것입니다.
    나는 비로소 내가 뿌리내리고 서 있어야 할 장소에 도달한 것입니다.
    (/ p.161)

    저자소개

    생년월일 1939.01.26~
    출생지 경북 청송
    출간도서 67종
    판매수 38,624권

    1939년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70년 단편소설 「여름사냥」이 『월간문학』에 가작으로 뽑히고, 1971년 단편소설 「휴면기」로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으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객주』 『활빈도』 『천둥소리』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화척』 『홍어』 『아라리 난장』 『멸치』 『빈집』 『잘 가요 엄마』 『뜻밖의 생』 등 다수의 작품이 있으며, 유주현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 무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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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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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공주문화대 만화예술과를 졸업했다. 94년 대전 국제 카툰일러스트전시회 일러스트 작품초청작가, 94년 우리만화가협회 [인사동 만화는 살아있다]초대작가전에 참여했으며, 96년 서울국제 만화페스티벌 캐릭터부문에 입상했다. 애니메이션 [키누스토리]의 미술캐릭터감독을 했고, 한겨레문화센터와 홍익대학교 애니메이션학과에서 강의를 했다. 현재 프리랜서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작품으로는 [닭들에게 미안해], [엄마는 나 없을 때 뭘 할까?], [장발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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