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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햇빛사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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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첫째, 여섯 살 꼬마 제제가 10대 사춘기 소년이 되어 겪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존 책의 문장과 단어를 읽기 쉽게 다듬었다.

둘째, 500페이지가 넘는 부담스러운 분량이지만 내용 축약 없이 1, 2권으로 나눠 원작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했다.

셋째, 기존 『햇빛사냥』의 서정적이고 감상적인 삽화 대신 어린이판에 맞게 강렬한 색채가 돋보이는 사실적인 삽화 마흔 컷을 넣었다.

넷째, 소설에서 중요한 부분을 서술형 문제로 만들어 아이들이 책 내용과 나름의 생각을 정리하게 했다.



사춘기 시절 고민과 갈등의 생생한 묘사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두 번째 이야기인 『햇빛사냥』에서는 보다 성숙해진 제제의 고민과 갈등이 그려진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춘기 시절 가족과의 갈등, 첫사랑, 미래에 대한 불안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아마도 철저하게 체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써왔고 자전적인 이야기였기에 사춘기의 성장통이 더 생생하게 묘사될 수 있었을 것이다.



▶ 가족과의 대립 그리고 화해

꼬마 시절부터 풍부한 감수성과 상상력으로 어른들의 이해를 받지 못하던 제제는 10대 소년이 되어서도 여전히 어른 세계와 부딪친다. 기성세대에 대한 반감과 알 수 없는 가슴속 울분을 갖게 되는 사춘기 시절. 여린 감수성과 사춘기의 특징이 섞이면서 제제는 입양된 새로운 가족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틀에 박힌 피아노 연습만 시키는 냉정한 엄마(제제가 용기를 내 피아노를 치지 않겠다고 말하자 다시는 피아노 앞에 앉지 못하게 하고, 아무도 없을 때 자신이 원하는 곡을 맘껏 친 것을 알고는 다음날 당장 피아노를 없애버린다, 1권 p.135~136/p.156), 길 잃은 고양이를 숨겨준 것뿐인데 하녀 다다다(이자우라)와 음탕한 짓을 했다고 오해한 아빠(1권 p.197~200) 등 제제는 어른들의 강요와 오해로 마음의 상처를 받고 그들과 대립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한두 살 나이가 더 들면서 아빠의 말과 표정 속에서 자신이 보지 못했던 따뜻함과 애정을 깨닫는다.



나는 아빠의 친구가 되기 시작했고, 집도 좋아하기 시작했다. 한 어린애를 기르는 것이, 특히 친아들이 아닌데다 좌충우돌하는 조숙한 어린애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냉정하게 분석하기 시작했다. 비록 우리 사이에 항상 어떤 벽이 가로막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그 벽은 내가 만든 것이었다.

(2권 p.225)



방문이 천천히 열렸다. 다시 깜짝 놀랐다. 그가 내게 말해야 할 무언가를 잊어버린 것일까? 그 대신에 아빠의 갈색 얼굴이 나타났다. 그가 나를 걱정스러운 듯 바라보았다.

“어디가 안 좋니? 화장실에 가는 길이었는데 네 방에 불이 켜져 있는 걸 봤단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늦게까지 공부할 게 있었어요.”

“이제 그만 할 시간이다. 벌써 새벽 1시가 지났어.”

그가 조심스레 나를 바라보았다.

“눈이 많이 충혈되었구나. 화장실에 안약이 있어. 내 함에.”

“네. 안약을 넣을게요.”

그가 나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자라. 안녕.”

아빠가 밤 인사를 하러 내 방에 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기분이 이상했다. 하지만 아빠의 그러한 행동에 감사하는 작은 마음이 우러났다.

(2권 p.237~238)



▶ 죽을 만큼 애절하지만 미숙한 첫사랑

돌로리스가 담에 완전히 올라 앉아 다리를 쭉 폈다. 그녀의 양말은 새하얀 색이었고, 비닐 구두는 지나치게 반짝거렸다. 교복과 함께 신는 구두임에 틀림없었다. 원피스 수영복을 입은 돌로리스의 몸이 무척 예쁠 거라고 상상했다. 그녀의 허리는 미끈하고 잘록했다. 아름다운 성녀야. 여신이라고. 하지만 그녀는 무관심한 듯, 애타는 내 사랑을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

(2권 p.181)



제제 앞에 어느 날 한 소녀가 나타난다. 히우지자네이루의 학교에 있다가 방학 동안 잠깐 집에 다니러 온 옆집 소녀 돌로리스. 바스콘셀로스는 이 책에서 순식간에 다가와 마음을 할퀴고 가는 첫사랑을 열다섯 소년의 입장에서 생생히 표현하면서 그 사랑 또한 어른이 되어가는 한 과정임을 보여준다.



잠자리에 들어서도 조금 전의 일이 생각나 화가 치밀었다. 우리가 무슨 나쁜 짓이라도 했단 말인가? 서로 좋아하는 것이 무슨 큰 죄라도 된단 말인가? 또 사람들은 뭐라고 그랬는가? 내가 남의 집 딸의 명예를 존중할 줄 모른다고 했다. 모든 게 정말 추하기 짝이 없었다. 서로 찰싹 달라붙어서? 얼굴을 맞대고? 나의 도덕적 원칙은 어디 있었는가? 알다시피 도망치자는 그 생각은 한마디로 미친 짓이었다. 사람들이 경찰에 알릴 것이고 모두 우리를 잡으려고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다. 나는 인생에 대해 뭘 생각하고 있었던가? 채 열다섯 살도 안 된 나이에 결혼을 하겠다고? 정말 미친 짓이었다.

(2권 p.211)



제제는 돌담 근처에서 다다다의 도움을 받으며 돌로리스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그녀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하지만 누나의 방해 공작과 어른들의 눈총으로 더는 만날 수 없게 된다. 사랑은 장애가 생기면 더 애절해지지만 열다섯의 나이에 결혼과 사랑의 도피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감정에 휩쓸려 행동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결국 제제는 돌로리스가 탄 배를 멀리서 바라보면서 담배 연기와 함께 미숙하고 애절한 첫사랑도 떠나보낸다. 그리고 차츰 어른이 되어간다.



모든 게 끝났다. 모든 게 사라져 버렸다. 사랑이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가? 무슨 말을 한들 소용이 있을까? 돌로리스는 떠났고 언제 차를 타고 부두로 갔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그녀의 가족은 출발일도, 타고 떠날 배에 대해서도 비밀에 부쳤다. 그런데 나는? 나는 그저 우두커니 있었다. 태어났을 때처럼 혼자서.

(중략)

실제로 나는 그렇게 했다. 환하게 불을 밝힌 채 뽀뗑지 강을 가로질러 갈 그 배를, 외로움을 억누르며 기다렸다. 나중에 발생할 일들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고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냈다. ‘후’ 하며 담배 연기를 허공으로 내뿜었다. 나의 무언가가 그녀와 함께 떠날 것이라고 느꼈다.

(2권 p.214~215)



▶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

10대 시절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설렘이 교차하는 시기다.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고 시시때때로 변하지만 보통 10대 중후반에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고 두려움과 기대로 혼란스러워한다. 제제 또한 그 선택의 기로에서 현실적인 고민(가난한 원래 가족을 돕기 위해 안정적 직업을 가져야 하는 현실)과 미지의 세계로 끊임없이 뻗어가려는 자유로운 영혼 사이에서 갈등한다. 인생을 방랑자처럼 떠돌며 자유롭게 살고 싶어하는 것은 제제가 감수성이 풍부하고 자유롭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춘기 시절에는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삶이다. 이 책에는 진로 결정 외에도 항상 미지의 세계, 내가 발 딛고 있는 이 땅이 아닌 다른 곳에 대한 동경과 그리움이 지배하는 사춘기 시절의 두려움과 혼란, 설렘 등이 잘 녹아 있다.



파이올리는 나를 주의 깊게 지켜보았으며 여전히 나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무언가가 굉장히 그를 근심스럽게 만들었다. 내가 미래에 대해 무관심했기 때문이었다. 따르시지우는 이미 변호사 길을 선택했다. 다른 친구들도 내 학년 때면 무언가 미래의 계획을 세우는데 난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의학도 싫어, 슈쉬?”

“관심 없어요, 파이올리.”

“그럼 군인은 어떠냐? 군복에 잘 어울리는 체력을 가졌으니 넌 잘 적응할 거야.”

육군 장교가 되는 걸 생각해 보았다. 해군복을 입은 모습을 그려 보았다. 하지만 전혀 흥이 나지 않는걸? 프로 수영 선수가 될 길이 있다면 혹시 몰라. 하지만 그것도 역시 나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했다. 내가 원했던 것은 아무 생각도 없이, 아무런 약속도 하지 않은 채 걷고 또 걷는 것이었다. 인생이란, 마치 열차에서 내려 길을 걷다가 배를 타고 여행하며 영원히 멈추지 않는 것인 양. 어떻게 내 마음을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점점 더 멀리,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먼 곳으로 떠나고 싶은 욕망만이 내 마음에 자리 잡고 있었다. 언제까지나 걸으면서…….

(2권 p.224)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에 이은 현실과 환상의 조화

전작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에서 라임오렌지나무 밍기뉴, 가슴속에 살던 작은 새 등이 제제의 상상 속 존재였다면, 『햇빛사냥』에서는 꾸루루 두꺼비 아담, 프랑스인 배우 모리스 아저씨, 타잔 등이 환상 속의 인물이다. 바스콘셀로스는 항상 작품 속에서 현실과 환상의 조화를 통해 현실의 갈등과 고민을 한층 더 생동감 있고 사실적으로 표현해 냈다. 소설 속 환상의 세계는 괴로운 현실 속에서 마음의 문을 닫고 자기 안으로 들어간 주인공의 내면을 효과적으로 끄집어낼 수 있는 도구이자 상처를 치유하고 현실 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유용한 장치였다. 바스콘셀로스는 이 책에서도 자신의 장기인 현실과 환상의 아름다운 조화로 한 소년의 성장기를 가슴 따뜻한 감동과 즐거움으로 들려준다.



어린이에게 가슴속 희망의 불을 지펴 주는 책

10대가 된 제제 이야기는 감동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벅찬 두려움을 지닌 어린이들에게 귀중한 선물을 안겨 준다. 바로 가슴속에 숨어 있는 햇빛을 찾게 하는 것. 그 밝은 빛이 자신 안에 들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순간,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새로운 희망으로 바뀐다. 이 책은 햇빛을 가슴속에 채워 주는 책이 아니라 가슴속에서 늘 빛나고 있는 태양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 태양은 뜨거운 희망, 바로 그것이다. 제제의 심장으로 들어온 꾸루루 두꺼비의 말처럼.



“제제, 무엇보다도 넌 삶이 아름답다는 걸 배워야 해. 그리고 우리가 지금 가슴속에 달구고 있는 태양이, 하느님께서 이 모든 아름다운 것을 더 풍요롭게 하려고 우리에게 내려 주신 것임을 깨달아야 해.”

(1권 p.120)

목차

4부 나의 꾸루루 두꺼비

1. 돔발상어와 실패한 비스킷 던지기 싸움

2. 타잔, 지붕의 아들

3. 새집, 차고, 세베루바 아주머니

4. 마누엘 마샤두 숲

5. 아담이라고 부르는 나의 심장



5부 그리움

1. 사랑

2. 거룩한 사랑의 훼방꾼

3. 별, 배, 그리움

4. 이별

5. 여행

6. 다시 태양을 뜨겁게



옮기고 나서

사고력 쑥쑥 논술이 술술

저자소개

주제 마우루 지 바스콘셀로스(Jose Mauro de Vasconcelo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20.02.26~1984.07.24
출생지 브라질
출간도서 22종
판매수 131,882권

는 1920년 리오데자네이로의 방구시에서 포르투갈계 아버지와 인디언계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라모스와 링스 도 레고의 작품에 심취하여 문학에 뜻을 두고 초현실주의적인 수법으로 작품을 썼다. 그의 작품은 장면을 독자로 하여금 명확히 상상할 수 있게 하는 회화적이고 투명한 언어를 구사하고 있다.
작가로서의 큰 성공을 가져다 준 작품인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1968년 간행 당시 유례없는 판매기록을 세웠고 영화화되기도 하였으며 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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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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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3년에 태어나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주로 잡지와 단행본에 그림 작업을 하고 있다. 『주니어 라이브러리』, 『비밀일기』, 『논리야 놀자』, 『부자 어린이로 사는 지혜』, 『청개구리는 왜 엘리베이터를 탔을까?』 등에 일러스트 작업을 했다.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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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를 나와 브라질의 상파울루 가톨릭대학교 "커뮤니케이션과 기호학"과에서 석사를 마치고,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비교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의 HK연구교수로서 동 연구소 산하의 브라질연구센터장 및 주한 브라질문화원의 부원장직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파울루 코엘류와 칼릴 지브란의 신비주의 사상], 번역서로는 [햇빛사냥](나의 라임오렌지나무 2편), 외 다수, 논문으로는 "삼바의 국민아이콘화 과정과 그 배경에 관한 연구", "연금술의 관점에서 본 [연금술사]"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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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현재 신문, 잡지 등 여러 매체에서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으며, 소설과 어린이 책 등 많은 단행본들에 그림을 그렸다. 그린 책으로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교환학생], [괜찮아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야], [청개구리는 왜 엘리베이터를 탔을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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