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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천장을 떠받치고 있는 직장 내 게임의 법칙!

이 책은 직장에서 남자는 알고 여자는 모르는 게임의 규칙, 특히 권력이란 맥락에서 본 커뮤니케이션을 소개한다. 커뮤니케이션은 우리가 타인에게서 존중을 받을지, 타인에게 우리 아이디어를 확신시켜 실행하게 할지 결정한다. 권력의 커뮤니케이션을 지배하지 않고서는 권력 피라미드의 정상에 이를 수 없다.

저자는 커뮤니케이션 훈련에서 직업여성에게 어려움을 주는 모든 문제를 이론적, 실제적으로 다룬다. 수많은 일상의 예를 통해 남성과 여성의 커뮤니케이션의 엄청난 차이가 승진 기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명료하게 설명한다. 여기서 말하는 커뮤니케이션은 대화/화술에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관한 다양한 접근 방법을 포함한다.

그리고 남성들의 커뮤니케이션의 법칙을 이해하여 그 차이를 이용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특히 조직에서 권력의 게임규칙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왜 아직까지는 남성들의 게임인지 살펴본다. 이는 여성이 계속해서 머리를 부딪히는 유리천장을 형성하고 떠받치는 구조를 인식하는 데 도움을 준다. [양장본]

정상이 눈에 보여도 더 이상 오를 수 없는 여성들
조직과 기업의 지도부가 아직도 대부분 남성으로 이루어진 이유가 무엇일까? 오늘날 여성들은 훌륭한 교육을 받고 학교에서는 남성들보다 평균적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둔다. 여성들은 감정이입 능력이 뛰어난 데다 경험이 많고 숙련되었으며, 대화로 쉽고 빠르게 많은 정보를 얻어낸다. 그렇다면 몇 년 뒤에는 여성들이 경제 분야의 대표직을 맡으리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빗나간 예측이다. 우리나라 기업의 정규직 여성 인력 중에는 임원급이 200명 가운데 1명 꼴도 안 되고 기업 2곳 중 1곳에는 부장급 이상 여성 관리자가 없다.
수많은 여성들이 야심 차게 직업세계에 발을 들여놓지만 결국 ‘정체되고 마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개는 잘해 봤자 중간관리자에 머물고 만다.
여성들이 대기업이나 기관의 최고자리에 오르지 못하는 건 이른바 ‘유리천장’ 때문인데, 이는 물고기 실험에서 나온 개념이다. 물고기들은 먹이를 먹으러 갈 때마다 보이지 않는 유리판에 입이 부딪히는 경험을 했다. 이런 경험이 쌓이다보면 수족관에서 유리판을 치워도 물고기들은 먹이를 먹을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직업세계에서도 똑같은 경험을 한다. 이들은 계속 보이지 않는 장벽에 부딪히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지 못하며, 동료와 상사에게 무시당하거나 반격당하거나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런 일은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로 겪겠지만 이런 현상은 여자들에게 두드러진다.

남자는 알고 여자는 모르는 게임의 규칙
저자 마리온 크나츠는 성공을 위해서는 훌륭한 업적 외에도 다른 중요한 요소들이 있으며, 이 요소는 주로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집중되어 있음을 밝혀냈다. 그래서 폭군이나 악인이 되지 않고도 올바른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 유리천장을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었다. 당신의 말이 경청될 수 있게 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데 도움을 주는 몇 가지 규칙을 게임하듯 적용하기만 하면 좌절감과 고민을 많이 줄일 수 있다. 게임하듯 하다보면 태도를 훈련하면서 만일의 실패에는 더 느긋하게, 기회에는 더 용기 있게 반응할 계기가 마련된다.
이 책에서는 권력이라는 맥락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다룬다. 권력의 커뮤니케이션이나 커뮤니케이션의 권력을 지배한다는 것은 훌륭하고 성공적인 지도자가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다른 사람과 성공적으로 일하려면 여러 가지 능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권력의 커뮤니케이션을 지배하지 않고는 권력 피라미드의 정상에 오를 수 없다. 회사를 물려받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조직에서 권력의 게임규칙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왜 아직까지는 남성들의 게임인지 살펴봄으로써 여성이 계속해서 머리를 부딪히는 유리천장을 형성하고 떠받치는 구조를 인식하는 데 도움을 얻을 것이다.

들어가는 글_남자는 알고 여자는 모르는 게임의 규칙

규칙＊남자가 만들고 남녀 모두 지배 받는다
위계질서＊회의 시작 15분 안에 할 일
회의 방법＊언제나 서열 1위를 겨냥하라
규칙 습득＊인형놀이보다는 공놀이를 즐겨라
회의 자세＊신체적인 수단을 이용하라
표정＊웃지 말고 남자의 가면을 활용하라
권력의 표시＊접촉은 지위가 높은 사람의 수단
에어타임＊제한할 수 없다면 빙고를 하라
외적 열세＊말할 때는 상대방을 내려다보라
반칙＊한계를 제시하고 존중을 이끌어내라
성취력＊일 잘하는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
서열 게임＊여성이 아니라 경쟁자가 되어라
협력＊여성 동료에게 예쁘다고 말하라
권력의 상징＊뽐내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이용하는 것
복장＊편안한 옷차림의 유혹을 이겨내라
비전＊꿈을 실현할 기회를 높여준다
봉급＊당신의 가치를 매기는 기준
교제＊술과 스포츠로 시작한다
평가＊능력과 성취력으로 존중받아라
지시＊간단하고 명료하고 친절하게 하라
여성적 강점＊성공의 기반이 된다
내적 목소리＊이렇게 말해야 성공한다
게임의 여왕＊10가지로 형상화한 모습

글을 마치며_사랑하라, 바꾸라, 아니면 그만두라!

체스를 둘 줄 모르는데 누가 한판 하자고 청했다고 하자. 당신은 체스에 흥미가 없다고 대꾸하거나 체스 규칙을 몰라서 함께 할 수 없다고 할 수도 있다. 그게 아니면 상대방에게 게임 규칙을 설명해달라고 할 수도 있다. 어쨌든 그냥 체스를 두는 일만큼은 틀림없이 하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그냥 체스를 둘 수 있겠는가? 체스를 두려면 적어도 기본 규칙을 익혀야 한다. 열 수를 앞서 내다볼 수 없다고 해서 미리 고민할 필요는 없다.
한 조직의 규칙은 언제나 지도부에서 만든다. 지도부가 주로 남성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기업, 대학, 정당, 병원, 협회 등에서는 대개 남성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규칙이 통용된다. 당신이 이런 곳에서 성공을 원한다면 적어도 이 기본 규칙을 알아야 한다.
-‘규칙...남자가 만들고 남녀 모두 지배 받는다’ 중에서

회의가 끝난 뒤 여성들마다 하는 전형적인 이야기는 이렇다.
“난 그 말을 두 번이나 했어. 누구 한 사람이라도 내 말에 귀를 기울였니? 그런데 2분 뒤에 동료 슈뢰더가 똑같은 말을 하자 모두 ‘좋은 생각이야, 슈뢰더!’라고 했어.”
당신에게도 익숙한 상황인가? 이 여성은 회의 초반에 서열 다툼에 참여하지 않은 게 분명하다. 참여했더라도 서열이 낮게 매겨졌을 것이다. 이 여성은 참석자를 죽 둘러보거나 아니면 지위가 낮은 사람들을 향해서 내용을 발표하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아무도 이 여성의 발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여성은 졸로서 졸에게 말을 걸었지만 지위 높은 인물의 인정을 기다렸다.
-‘회의 방법...언제나 서열 1위를 겨냥하라’ 중에서

지인이 있을 때 문제를 해결하기가 더 쉽다는 건 모두 다 안다. 그런데도 여성은 자신을 위해 관계를 이용하는 걸 상당히 꺼리는 경향이 있다. 여성은 자신의 ‘업적’이 인정받기를 원한다. 그러나 여성들이여, 뛰어난 업적을 보여줄 기회는 그래도 필요한 법이다!
남성은 비공식적인 교제의 온갖 변종을 다양하게, 스스럼없이 이용한다. 사내 스포츠 동호회가 단지 신체적인 단련만을 위한 모임이라고 생각하는가? 모두 함께 운동하고, 땀 흘리고, 샤워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함께 맥주도 한잔 한다. 나중에 부탁할 일이 생기면 늘 계단에서나 인사하던 사람보다는 운동을 함께한 사람이 훨씬 잘 들어줄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남성은 사내 스포츠 동아리에서 주로 맥주를 곁들인 구기 운동을 선택하는 반면 여성은 요가나 체조를 선호하며 운동이 끝나면 곧장 집으로 간다.
-‘교제...술과 스포츠로 시작한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