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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꽃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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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인생의 마지막 사랑을 할 때 피는 꽃 ― 앙스트블뤼테!
    나에게 찾아온 극한의 사랑, 그 격렬함

    지적이고 총명하며 놀랍도록 에로틱한 소설!
    독일의 살아 있는 전설, 마르틴 발저 장편소설



    마르틴 발저 장편소설 『불안의 꽃』,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다

    독일 문학의 거장, 마르틴 발저의 장편소설 『불안의 꽃』(원제: Angstblute)이 소설가 배수아씨의 번역으로 문학과지성사에서 발간되었다. 마르틴 발저는 『양철북』의 작가 귄터 그라스와 더불어 독일의 살아 있는 대문호로 꼽히는 작가로서 국내에는 『어느 비평가의 죽음』 『샘솟는 분수』 『유년시절의 정체성』 등이 번역되어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文名을 떨치고 있는 그의 눈부신 이력을 염두에 둘 때 상대적으로 국내에는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인생의 말년에 이르러 극한의 행복과 불행의 절정을 모두 경험하는 노인의 이야기, 『불안의 꽃』은 우리가 다른 어떤 작품에서도 미처 경험치 못했던, 문학의 모든 중요한 테마를 극도로 예술적인 문체로 형상화한 소설이다. 현재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소설가 배수아씨는 이 작품의 높은 문학적 향취에 매혹당하여 선뜻 번역을 시작하였고 끝까지 즐거움과 감탄 속에서 작업을 마무리하였다. 한국의 작가가 동시대 외국 작가의 작품을 번역하는 일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므로 배수아씨의 선택은 『불안의 꽃』에 대한 독자들의 기대를 더욱 배가시킬 것이다. 또한 배수아씨는 마르틴 발저와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수차례 작가와 만남을 가지면서 까다로울 수 있는 발저 문학 번역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환상적인 조합들로 이루어진 문학과지성사의 『불안의 꽃』 발간은 현대를 살고 있는 가장 위대한 작가 중의 하나인 마르틴 발저의 지적이고 웅대한 문학세계를 국내독자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마르틴 발저, 그는 누구인가

    마르틴 발저의 인생 이력은 그 자체로 신화라고 할 수 있다. 1927년에 태어나 소설가, 극작가, 수필가로서 20편이 넘는 소설과 다수의 드라마, 에세이 등을 써온 명실상부한 독일의 대표 작가일 뿐 아니라 현재에도 끊임없이 정력적으로 소설을 발표하고 있는 현역 작가이며 게다가 그의 소설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기까지 하다. 2006년 발표한 『불안의 꽃』 이후, 2년만인 올해 초에도 괴테와 그의 나이어린 연인의 이야기를 다룬 장편소설 『사랑하는 남자Ein Libender mann』를 독일에서 발표하였다. 여든이 넘은 그의 나이를 생각할 때 그의 예술혼과 창작 욕구는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경지에 올라 있는 것이다.
    그는 1957년에 발표한 첫 장편소설 『필립스부르크에서의 결혼Ehen in Philippsburg』으로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 문학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이후 실러 문학상, 게오르크 뷔히너 상, 횔덜린 문학상, 독일출판협회 평화상 등 독일의 대표적인 문학상을 휩쓸었으며, 귄터 그라스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을 당시에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던 인물이라고 전한다. 마르틴 발저는 현재까지도 스웨덴 한림원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예술관련잡지 『피사로』는 ‘세계를 움직이는 독일인’ 2위에 발저를 랭크시키고 있다.
    마르틴 발저는 극도로 나이차가 많이 나는 남녀주인공을 내세운 소설을 여러 편 발표하여 여성평론가들의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지만, 동시에 그의 작품들에 쏟아지는 독일을 비롯한 전 세계 독자들의 끊임없는 찬사와 숭배는 이러한 스캔들을 잠재우고도 남음이 있다.

    『불안의 꽃』에 대하여

    한 남자와 여자 간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그들 사이의 사랑은 증가한다.
    이제껏 그 어떤 남자도 너를 이렇게까지는 사랑한 적이 없다.
    이 사실을 절대 망각해선 안 되리라.


    『불안의 꽃』은 인생의 말년에 이르러 극한의 행복과 불행의 절정을 모두 경험하는 노인의 이야기이다. 원제인 ‘앙스트블뤼테Angstblute’는 ‘Angst-영어의 anxiety(불안, 열망)에 가까운 뜻’와 ‘Bl?te-영어의 blossom(개화)에 가까운 뜻’의 합성어이다. 이는 전나무가 絹淪?자신이 죽게 될 것을 감지하면 그해에 유난히 화려하고 풍성하게 꽃을 피워 올리는 현상을 가리킨다. 그것은 두려움으로 인한 만개이며 완전한 소멸을 눈앞에 두었을 때만이 나타날 수 있는 살아 있음의 표시인 것이다. 즉 생명을 가진 어떤 존재가 가장 살아 있고자 원하는 순간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주인공 카를 폰 칸은 일흔이 넘은 나이의 투자가이다. 그에게 살아 있다는 것은 사랑과 투자자본의 증식의 행위로 표현된다. 카를은 자신이 자유롭기 위해서는 경제적으로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소비와 향락이 아닌 자유를 위해서 투자 행위를 한다. 독립성이란 흔히 낭만적으로 얘기되는 이상적 가치인 ‘자유’의 부정확함과 허상을 뛰어넘는 절대적이고 흔들리지 않는 절대가치에 해당한다. 그리고 인간에게 그 독립성을 허용해주는 이 세상의 유일한 수단이 바로 돈인 것이다.

    소설 속에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는 자본주의 친화적인 주장들, 그리고 일흔 살이 넘은 남자의 한 젊은 여인에 대한 절망적이고 열정적인 사랑, 이 두 가지는 모두 세상의 비판과 공격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소재이지만 마르틴 발저는 간결하고 명쾌한 사고, 급진적인 유머 감각, 매력적인 은유들, 그리고 빼어난 문학적 향취로 독자를 완벽한 도취의 상태로 이끌어간다.

    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카를은 자신이 헬렌을 너무 과소평가하지 않나 자책할 때가 있었다. 헬렌은 인새을 연구한다. 그는 돈을 만든다. 헬렌에게 돈이란 인간이 소유하는 물품에 불과하다. 헬렌에게 돈에 관련한 내용들을 설명해주려면 구체적인 삽화가 버릿속에 그려질 정도로 묘사적인 표현이 필요하다. 한동안 카를은 그렇게 해보려고 노력했고 헬렌은 카를의 언어 묘사가 불충분하다고 비판했다.
    (/p.153)

    어떻게 자신의 사랑을 요니에게 표현할 방법이 없을까? 그녀가 아직까지 이런 사랑은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다면서 감격할 방식으로?
    옷을 벗으면서 그는 실수를 하지는 않았다. 요니가 쳐다보기 전에 침대에 누울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랬기를 희망했다. 이불 속에서 그는 확신했다. 적어도 지난 이천 년 동안은, 그 어떤 남자도 자신의 곁에 누운 한 여인을, 그가 요니를 사랑하듯이 그처럼 사랑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지난 기나긴 세월 동안 수십억 가지 형태의 사랑이 있어왔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지금 거의 모르는 존재나 마찬가지인 이 여인, 요니를 사랑하는 것처럼은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았으리라.
    (/p.343)

    오늘 소개된 사람은 닥터 베아트 페스탈로치로, 카를 폰 칸과 베르톨트 브라우흐는 그의 직업적 경력에 대해 이미 꼼꼼히 조사를 마쳐놓은 뒤였다.
    카를 폰 칸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당신은 왜 당신 친구들처럼 독일의 대형 투자 회사가 아닌 우리 회사에 지원한 것입니까?
    난 한눈에 들어오는 걸 선호합니다, 하고 닥터 페스탈로치가 대답했다. 메릴 린치같이 한눈에 조망하기 어려운 대형 회사들이 어떤지 이미 루가노에서 다 겪어봤다는 것이다.
    (/p.600)

    저자소개

    마르틴 발저(Martin Walse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소설가, 극작가, 수필가로서 20편이 넘는 소설과 다수의 드라마, 에세이 등을 써온 명실상부한 독일의 대표 작가. 1927년 독일 남부 바서부르크에서 태어났다. 1946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튀빙엔 대학교에서 독문학, 철학, 역사를 공부한 뒤 1951년 같은 대학교에서 카프카에 대한 논문으로 독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53년 47그룹에 초청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으며, 1957년까지 방송국에서 일했다. 그 후 전업 작가가 되어 현재까지 위버링엔의 자택에서 활발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1957년에 발표한 첫 장편소설 『필립스부르크에서의 결혼Ehen in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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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5~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소설가이자 번역가이다. 지은 책으로 [밀레나, 밀레나, 황홀한]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바람 인형] [철수]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 [에세이스트의 책상] [올빼미의 없음]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 프란츠 카프카의 [꿈], W. G. 제발트의 [현기증. 감정들] [자연을 따라. 기초시], 막스 피카르트의 [인간과 말], 사데크 헤다야트의 [눈먼 부엉이], 마르틴 발저의 [불안의 꽃],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비트겐슈타인의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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