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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보랏빛 양산이 날아오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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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 이야기의 줄기는 할머니가 쌍둥이 사내아이 손자들에게 들려주는 어린 시절 이야기로,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다. 레프티한테는 그야말로 말썽 부릴 궁리만 하는, 공부는 지지리도 못하는 쌍둥이 남자 동생 둘이 있다. 우체국 직원인 가부장적인 아빠, 너무나 자유로워 가난하기만 한 작은아버지, 레지스땅스 부모를 둔 이웃 친구 브누아, 새 아버지가 밉기만 한 친구 빅토리아…… 레프티와 쌍둥이 동생 둘이 이들과 함께 여름 한철을 뜨겁게 보낸 이야기가 여러 에피소드의 연속으로 펼쳐진다. 휴머니즘 넘치는, 오늘날 아이들에게는 '이렇게 노는 게 정말 제대로 노는 것이다'라는 걸 생생하게 보여주는, 그래서 충분히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유쾌한 말썽담이다.
    * 오랜만에 만나는 동화다운 동화 작품으로, 이야기를 아련하게 만드는 액자식 구성, 군더더기 없는 전개, 활달한 유머 등이 돋보인다. 알키 지가 동화작가로서 다른 면모를 지녔음을(영역이 넓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라 하겠다.
    * '연보랏빛 양산'은 작품 속 아이들이 저지르는 장난과 말썽의 핵심 소재로, 유년기의 추억과 꿈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 불어로 번역돼 나온 판본을 우리말로 옮겼다.

    <줄거리>
    이야기는 쌍둥이 소년 둘이 외할머니 집에 주말을 보내러 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잠자리에 든 손자들이 할머니한테 재미난 얘기 좀 해달라고 졸라댄다. 할머니는 어린 시절, 자신의 쌍둥이 남동생들과 이웃들이 보낸, 그 아련한 여름을 추억한다.
    레프티(어린 시절의 할머니. 때는 1940년대)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지적 호기심이 강한 열한살 소녀로, 여자는 교육받을 필요가 없다는 가부장적인 아빠와 대립한다. 대책 없는 말썽쟁이 쌍둥이 동생들의 사고 뒤치다꺼리도 해야 되고 집안일도 도와야 되는 처지라 레프티는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레프티한테는 부잣집 손녀인 빅토리아라는 친구가 있는데, 빅토리아의 할머니가 가진 연보랏빛 양산이 레프티와 동생들의 눈길을 끈다. 그 양산을 뒤집어 거기에 고양이를 태워 나무 위에서 떨어뜨리면 근사한 낙하 놀이가 될 거라는 생각에 호시탐탐 양산을 노리는 아이들. 그러나 빅토리아의 할머니는 워낙 무서워 일이 쉽지 않다. 한편 레프티는 자기 얘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모험가적 기질이 넘치는 작은아버지를 좋아한다. 동생들은 옆집에 사는 리처드 씨를 좋아해서 부모님 몰래 개구멍을 통해 놀러 갔다 와서는 레프티한테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곤 한다. 레프티네 윗집에 사는 마르쎌 아저씨는 프랑스에서 온 교수로, 어느 날 조카 브누아를 데려와 돌본다. 브누아는 부모가 레지스땅스라 삼촌한테 맡겨진 것. 침착하고 상냥한 브누아와 보내는 여름은 길고 즐겁다. 작은아버지네 집이 2차세계대전의 여파로 파산하고 브누아의 부모가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슬픈 일도 일어나지만, 아이들은 크고 작은 말썽을 이어가며 우정을 쌓는다. 그러다 여름이 끝나갈 즈음, 가까스로 연보랏빛 양산을 훔친 아이들은 낙하 놀이를 하려고 한 나무가 베어져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정원에 큰 바구니를 놓고 들어가 앉아서 눈을 감고 자기들이 기구를 타고 날아다니는 양 상상 속 여행을 하며 논다. 물론 그 장면을 본 아빠한테는 혼쭐이 나지만……
    어린 시절 회상에서 현실로 돌아온 할머니와 쌍둥이 손자들. 컴퓨터게임(서로 등을 돌리고 앉아 몇 시간이고 한마디도 하지 않는 고독한 놀이)만 하는 손자들 때문에 화가 난 할머니는 아이들이 "레프티!" 하고 부르는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든다. 그 옛날 브누아는 아주 심각한 얘기를 꺼낼 때만 할머니를 '레프티'라고 불렀다. 이를테면 "레프티, 우리 결혼할까?" 레프티는 브누아와 결혼했고, 쌍둥이 손자의 할아버지는 바로 브누아일 것이란 점이 암시되는 가운데, 아이들은 할머니한테 그 옛날 장난과 놀이로 가득했던 유명한 여름 이야기를 다시 들려달라고 조르며 이야기는 끝난다.

    저자소개

    알키 지(Alki Zei)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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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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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5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태어났다.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담은 작품들로 유명한, 오늘날 그리스 문학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다. 대표작으로는 『니코 오빠의 비밀』(Wildcat under Glass, 창비 1985), 『페트로스의 전쟁』(Petros’ War), 『연보랏빛 양산이 날아오를 때』(L’ombrelle Mauve, 창비 2008), 『용이 걸어오는 소리』(The Sound of the Dragon’s Feet, 창비 2008) 들이 있으며, 『니코 오빠의 비밀』과 『페트로스의 전쟁』 『용이 걸어오는 소리』로 미국에서 해마다 가장 우수한 어린이책 번역본에 주는 밀드레드 배첼더 상(Mildred L. Batchelder A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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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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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3대학 통번역대학원(E.S.I.T.)에서 번역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번역출판기획네트워크 ‘사이에’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번역 논쟁』, 역서로는 『지하철 소녀 쟈지』(레몽 크노), 『단추전쟁』(루이 페르고), 『문법은 아름다운 노래』(에릭 오르세나), 『삐에르와 장』(모파상),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식탁의 길』(마일리스 드 케랑갈), 『성 히에로니무스의 가호 아래』(발레리 라르보), 『에콜로지카』(앙드레 고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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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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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형 놀이를 무척 좋아하는 어린이였습니다. 지금도 손으로 만들고 꾸미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아합니다. 대학에서 만화를 공부하고, 졸업한 뒤에는 게임 회사에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그림 그리고 이야기 쓰는 것을 가장 좋아해서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골목에서 소리가 난다], [나는야, 늙은 5학년], [누가 뭐래도 우리 언니] 같은 책에 그림을 그렸고, [다 내 거야!], [순분 씨네 채소 가게]를 쓰고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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