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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소년을 만나다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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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전 세계 33개국이 참여하는 [세계신화총서] 여덟 번째 작품 출간!

    휘트브레드 상에 빛나는, 스코틀랜드가 가장 사랑하는 작가 알리 스미스의 새 장편『소녀, 소년을 만나다 Girl Meets Boy』가 출간되었다. 영국 캐논게이트 출판사가 기획하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33개국의 저명한 출판사가 참여하고 있는 [세계신화총서]에 스코틀랜드 대표작가로 선정되어 집필한 작품이다. 『소녀, 소년을 만나다』는 오비디우스의『변신이야기』중 이피스 신화를 역동적이면서도 도발적인 시선으로 재해석한다. 형식과 시점의 실험적 시도와 풍부한 시적 언어로 출간하는 작품마다 평단과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알리 스미스는 이번 작에서도 그녀만의 탁월한 상상력과 매혹적 언어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이 작품은 2007년 출간되어 영미권 유수 언론의 극찬을 받았으며, 2007 르 프린스 모리스 상과 클레어 맥클린 상 후보에 올랐다.
    세계문학사에서 가장 매혹적인 대서사시 『변신이야기』의 도발적 재해석

    성경과 함께 서양문화의 두 축을 이루는 천지창조에 관한 대서사시『변신이야기』는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집대성한 걸작으로 로마인인 오비디우스가 로마 제국의 정통성을 확립하고자 저술했다. 여기에 수록된 15편의 변신이야기들 중 이피스 신화는 소녀를 사랑한 소녀 이피스가 자신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소년으로 변신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아들을 바라던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에 의해 아무도 모르게 남자로 길러진 이피스는 또래의 소녀, 이안테와 사랑에 빠지지만 자신의 태생적 비밀로 괴로워한다. 결혼식 전날, 이시스 여신의 도움으로 남자로 변신한 이피스는 이안테와 모든 신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사랑을 이루게 된다.
    알리 스미스는 현대 영국 인버네스 시를 배경으로 하여 성적 소수자 및 사회적 약자에 가해지는 편견과 억압, 선진국의 제3세계에 대한 착취 등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고대 신화의 사랑 이야기와 현대 젊은이의 사랑과 고민 속에 절묘하게 아우른다. 거침없고 대담한 필치, 역사적 사실과 논문 자료의 풍부한 활용, 스코틀랜드 지역 민간 설화 및 신화를 접목한 시도는 크로스오버의 환상적인 향연을 보는 듯하다. 신화의 원전을 뛰어넘는 감동과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는 『소녀, 소년을 만나다』는 [세계신화총서] 프로젝트에 새로운 획을 그은 작품이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목차



    우리
    그들
    모두 함께

    감사의 말

    본문중에서

    무기력하고 불안정한 삶을 살아가는 스무 살의 앤시아는 모범적인 언니 이모겐의 소개로 언니가 다니는 대기업에 취직한다. 그러나 회사 고위 간부가 주관하는 회의에 늦는 등 정형화된 조직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스스로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버린다. 그때, 도시 곳곳에 페인트로 사회적 차별과 편견에 대한 저항적 메시지를 남기는 시위를 하는 레즈비언 예술가 로빈을 만나게 되고, 둘은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그 순간부터 앤시아의 삶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긍정적 파괴의 열정에 눈을 뜨게 된다. 앤시아와 로빈은 영원한 반려자로서 ‘이피스’와 ‘이안테’가 되어 지속적으로 사회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는 운동을 해나갈 것을 맹세한다.
    한편, 이모겐은 자신의 동생이 회사도 그만두고 레즈비언과 한 패가 되어 돌아다니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남성적이고 배타적인 회사 문화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것도 커다란 고통이다. 어느 날, 그녀는 고위 간부로부터 반윤리적이고 불법적인 회사 경영방침을 정당화하는 홍보 업무를 지시받는다. 그 순간, 자신의 내부에 잠재해 있던 자유로운 영혼이 깨어남을 경험하게 되고,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게 된다. 차별도 없고 편견도 없는, 사랑과 평화, 상호 존중이 존재하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그렇다면 그 법은 바뀌어야 해요. 나는 어느새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것은 잘못된 법이니까요. 그리고 그와 관련하여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아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 하면, 음, 나는, 나는 가능한 한 큰 소리로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외칠 수 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말이죠. 그런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내 말에 귀를 기울일 때까지요. _ 본문 151쪽

    “그녀는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소년이었다!”

    기저에 이러한 문제의식을 품은『소녀, 소년을 만나다』는 우리 모두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한 편의 아름다운 연애소설이기도 하다. 실제 자신이 레즈비언인 알리 스미스는 반려자인 새라 우드와 20여 년간을 함께 살아오면서 쌓아온 견고한 신뢰와 애정을 앤시아와 로빈 커플에 투영시키면서 성적 소수자의 사랑을 편견 없이 낭만적이고 소중한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소녀, 소년을 만나다』는 바로 그녀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한 셈이다.

    그는 내가 이제껏 보아온 중에 가장 아름다운 소년이었다.
    그렇지만 그는 정말 소녀처럼 보였다.
    그녀는 내가 이제껏 보아온 중에 가장 아름다운 소년이었다.
    _ 본문 61쪽

    앤시아와 로빈은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사랑을 나눈다. 이들이 합일을 이루는 순간 만물이 변신을 하고 새로운 의미를 갖고 태어난다. 이들이 사랑을 나누는 장면은 장장 다섯 장에 걸쳐 묘사되고 있는데, 영국 언론 옵저버의 칼럼니스트 재키 케이는 이 장면에 대해 “최근 몇 년간 읽어본 중에 단연 가장 황홀한 섹스”라고 평했다.

    나는 그녀였고 그였고 우리였고 소녀였고 소녀인 동시에 소년이었고 소년이었고, 우리는 칼날이었고, 신화를 끊어낼 수 있는 칼이었고, 마법사가 던진 두 자루의 칼이었고, 신이 쏜 화살이었고, 우리는 심장을 쏘았고, 집을 쏘았고, 우리는 물고기의 꼬리였고 고양이의 입김이었고 새의 부리였고 중력을 거스르는 깃털이었고 모든 풍경 위로 높이 솟았고 그러고는 히스의 보랏빛 물결 속으로 깊이 가라앉았고 저물녘에 소나기를 맞으며 배회하였고 끝없이 이어지는 음악에 맞춰 스코틀랜드 고지대의 경쾌한 춤을 추었고 빙글빙글 돌았고 정말 이대로 지속할 수 있을까? 이렇게 빨리? 이렇게 높이? 이렇게 황홀하게? _본문 127~128쪽

    그리하여, 소녀는 소년을 만났다!

    우리가 강을 건널 수 있도록 밧줄을 던져주는 것은 언제나 이야기들이다. 이야기는 우리가 크레바스에 빠지지 않도록 높이 들어 올려주고, 우리를 타고난 곡예사로 만들어준다. 우리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우리를 따뜻이 맞이하며, 우리를 변화시킨다. 이야기에는 근본적으로 그런 힘이 있다.
    _본문 192쪽

    어떤 이야기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슬그머니 다가와 우리의 삶을 통째로 바꿔버린다. 이전과는 다른 나로 변신하게 하여 더 나은 삶을 선사해준다. 신화가 존재의 긍정과 행복한 삶에의 염원이라는 인간 욕망의 원형이라고 한다면,『소녀, 소년을 만나다』는 한 단계 더 나아가 그 욕망의 다양성과 객체성을 정당화한다. 소녀가 소년을 만났을 때, 비로소 화합과 공생의 문이 열리고, 오랜 염원이 이루어진다. 이것이 바로 알리 스미스를 우리 시대의 신화적인 작가로 만드는 강력한 이유일 것이다.

    저자소개

    알리 스미스(Ali Smith )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2
    출생지 스코틀랜드 인버네스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2년 스코틀랜드의 인버네스에서 태어났으며, 에버딘 대학을 졸업하고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데뷔작인 단편집 [자유 연애]로 셀타이어 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1997년 첫 장편소설 [호감]을 발표했다. 2001년작 [호텔 월드]는 맨부커 상과 오렌지 상 후보에 올랐다. [우연한 방문객] 역시 맨부커 상과 오렌지 상 후보에 올랐으며, 마침내 휘트브래드 상을 수상했다. 최근작 [소녀 소년을 만나다]는 클레어 맥클린 상과 르 프린스 모리스 상 후보에 올랐다. 알리 스미스는 시점의 변화, 형식상의 실험적 시도, 풍부한 시적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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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이화여자대학 영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대사관에서 근무한 후 교편을 잡았으며,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 《기쁨의 탄생》 《터키》가 있고, 공역서로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교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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