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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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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삶이 먼저다》는 열여섯 살의 스텔라가 짝사랑하던 위고의 죽음을 겪은 뒤, 다시 자신을 추스르고 삶을 소중히 여기게 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사랑’에 대한 순수한 감정과, 짝사랑의 갑작스런 자살로 삶의 의미를 잃은 사춘기 소녀의 마음이 섬세히 묘사되어 있다.

    3인칭으로 쓰인 이 소설은, 중간 중간 주인공 스텔라가 쓴 비밀 일기를 통해서 열여섯 살 여자 아이의 목소리로 또래 독자에게 직접 다가간다. 작품에는 작가 지망생인 스텔라가 순수하고 고독한 마음으로 위고에게 바치는 시가 몇 편 소개되어 있다. 이 시는 실제 스텔라 또래의 소녀가 쓴 시로, 평소 작가 안느 마리 폴의 팬이었던 한 독자가 작가에게 편지를 보내며 지은 시라고 한다. 작가는 청소년 독자층과 공감대를 더욱 끈끈이 만들고자, 스텔라 또래가 지은 시를 작품에 실었다.
    죽음으로서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청춘 소설인 《삶이 먼저다》! 좋아한다는 고백도 못한 채 연기처럼 사라져 버린 첫사랑, 처음 맞는 죽음으로 인해 더욱 짙어진 사춘기적 감수성, 다시 삶으로 이끌어 주는 한 남자 아이와의 우정 등, 사춘기 때의 설익은 혼란이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렸다.

    자신의 세상을 만들고 싶은 열여섯 살의 사실적 풍경
    스텔라의 엄마는 스텔라가 학교에서 돌아오기만을 눈이 빠지게 기다린다. 외동딸인 스텔라는 이제 자신만 바라보는 부모님의 사랑이 갑갑하기만 하다. 스텔라는 이제 부모님이 만들어 놓는 테두리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세상을 창조하고자 한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잘 사귀지도 못하고, 고백도 못한 채 짝사랑을 하는 스텔라는 자신만의 세상을 비밀 공책에 풀어 놓는다. 자신의 속내를 낱낱이 글로 토해 내며 짙은 감수성으로 시도 짓는다.
    그러나 여전히 이 세상에서 스텔라가 밟고 설 자리는 없다. 홀로 좋아하던 위고마저 갑작스럽게 자살해 버렸다. 외톨이 같은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싫었는지, 스텔라는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줄리앙에게 거짓말을 해 버린다. 학교에서 가장 예쁜 클라라의 남자 친구였던 위고가, 마치 자신의 남자친구였던 듯이.

    스텔라는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 나면서, 거짓말로 자신의 현실을 바꿀 수 없음을 깨닫는다. 위고를 향한 사랑 또한 과연 진실이었는지조차 스스로 의심하면서 말이다.

    《삶이 먼저다》는 진실이라고 생각했던 것까지 의심하게 되는 사춘기의 혼란을, ‘첫사랑’이라는 호기심 넘치는 소재로 풀었다. 외톨이 스텔라가 첫사랑의 죽음에 집착하는 모습을, 역설적으로 이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고 싶은 십대의 열망과 결부시켜 사실감 있게 그렸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십대의 도전
    《삶이 먼저다》는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면서 겪는 십대들의 시행착오에 박수를 보내는 작품이다. 주인공 스텔라에게는 자신만의 세상이 있다. 비밀 공책과 시, 그리고 위고에 대한 사랑. 스텔라에게 호감을 보이는 줄리앙에게는 스텔라와는 또 다른 세상이 있다. 친구들과 다 함께 어울리며 남들과 경계 짓지 않는 세상. 이 두 사람은 너무 다르지만 그래서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 서로에게 상처도 주고 실수도 하면서 말이다.
    특히 작가는 스텔라를 거짓말을 한 대가로 원점으로 되돌려 보낸다. 원래 친구가 없던 외톨이에, 뒤늦게 좋은 친구로 다가와 준 줄리앙까지 잃은 스텔라로 말이다. 하지만 스텔라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다부진 모습을 보여 준다.

    자신과의 싸움에 몸을 던진 스텔라에게 줄리앙은 힘찬 손을 건넨다. 자신에게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한 스텔라이지만, 같은 십대로서 스텔라의 도전을 이해하고 응원한다.
    작가 마리 안느 폴은 모델과 배우로서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번역가와 작가로서도 열정과 재능을 보여 왔다. 여러 방면으로 끊임없이 도전해 온 작가의 삶을 반영하듯, 《삶이 먼저다》는 십대의 실수와 도전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그린 인상 깊은 작품이다.


    어느 날 갑자기 위고가 자살했다는 소식에 스텔라는 충격을 받는다. 위고는 스텔라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도 모른 채, 죽어 버렸다. 그래서 죽은 이후에도 계속 위고는 Ф搾瓚?남자 친구로 남게 되었다. 스텔라는 위고를 위해 시도 지었는데……. 결국 스텔라는 장례식 도중에 나와 버린다. 학교에서 풀이 죽은 채 돌아온 딸을 북돋아 주기 위해, 엄마 아빠는 스텔라를 데리고 여름휴가를 간다.
    열여섯 살이나 먹은 스텔라를 아직도 아기 취급하는 엄마 아빠 곁을 벗어나기 위해, 흐린 날씨에도 스텔라는 혼자 저 멀리 보이는 초록 섬으로 헤엄쳐 나아간다. 저쪽에 남자 아이들 한 무리가 스텔라를 바라보고 있는 걸 뒤늦게 알아차린다. 문득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지만, 보는 눈이 있으니 멈출 수도 없었다. 스텔라가 한참 헤엄치는데 서서히 안개가 내려앉아 방향을 잃어버렸다. 그때 안개 속에서 한 남자 애가 나타나 스텔라를 구해 준다. 줄리앙이라고 하는 남자 아이는 스텔라를 집까지 바래다주며 파티에 초대한다.
    파티에 가기 싫었지만, 엄마 아빠의 호들갑에 파티에 가고 만다. 스텔라는 아이들과 잘 섞이지 못하고 파티장을 빠져나온다. 줄리앙은 뜰에 혼자 있는 스텔라에게 다가간다. 스텔라는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어쩌다 줄리앙에게 위고에 대해 털어놓게 된다. 그것도 거짓말을. 클라라의 남자 친구로 죽은 위고가 마치 스텔라 자신의 남자 친구였던 것처럼. 줄리앙은 스텔라가 자신을 꼬시기 위해 파티장을 나간 줄 알았다며 오해한 것을 사과하고, 그러면 아까 위고의 뒤를 따라 바다에 빠져 죽으려고 했냐고 묻는다. 스텔라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거짓말에 속으로 스스로 한심해한다. 진짜 자신의 남자 친구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 뒤로 줄리앙은 ‘남자 친구를 잃은 스텔라’에게 관심을 써 주며 다가가지만, 스텔라는 위고만을 떠올리며 줄리앙을 거부한다. 얼마 뒤, 줄리앙은 친구들 모임에 다시 한번 스텔라를 데리고 간다. 하필, 그 자리에 클라라가 와 있을 줄이야. 풀 죽은 클라라가 자신의 남자 친구가 자살했음을 알리자, 줄리앙은 모든 진실을 알아차리고, 스텔라는 집으로 돌아온다.
    이제 좋은 친구마저 잃었다는 생각에, 스텔라는 다시 한번 바다로 간다. 이번엔 자신을 극복하기 위하여 초록 섬을 향한다. 또다시 안개가 내려앉고, 줄리앙이 스텔라를 구해 준다. 이번에도 연극하냐고 호통치는 줄리앙에게, 스텔라는 위고를 정말 사랑했다고 외친다. 그를 위해 쓴 시도 진심이었다고. 줄리앙은 삶이 먼저라고, 자신을 함부로 내팽개치지 말라고 한다.
    스텔라는 그날 밤 줄리앙을 위해 시를 쓴다.

    목차

    1. 너 왜 그랬니!
    2. 난 상상이 안 됐다
    3. 난 진짜로 무슨 일이 일어나길 바랐다
    4. 저 한심한 녀석들에게 내가 누군지 보여 주리라
    5. 내가 죽었다면 엄마 아빠의 표정이 어땠을까?
    6. 이 거짓말 때문에 거짓말처럼 행복해졌다
    7. 남자 아이가 날 변호했다
    8. 내가 원한 남자 아이는 아니었다
    9. 마치......
    10. 난 나지막이 그 애의 이름을 불렀다
    11. 정말 싫다, 저 두 인간
    12. ......와 단둘이 남았다
    13. 그 애 이름이 조약돌처럼 나를 때렸다
    14. 어서, 뭔가응 생각해 내야 했다!
    15. 위고는 내 것이었다
    16. 살다 보면 그런 일이 있잖아요
    17. 그 말이 줄리앙이 다 눈치 챈 걸 알았다
    18. 이제 나는 아무것도 없다
    19. 아무도 필요 없어
    20. 삶이 먼저다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난 창피해서 숨이 턱턱 막혔다.
    그 거짓말 때문에 난 다른 사람이 되고 말았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훔쳤다. 그 사랑까지도…….
    그리고 날 잘 모르면서 날 좋게 생각하는 남자 아이에게 거짓말을 했다. 날 바라봐 준 유일한 남자한테.
    정말이지 난 한심한 애다.
    -본문 69쪽에서

    내가 말한 위고의 초상화는 정확하지 않았다. 위고는 변장을 한 거나 다름없었다. 내가 절반은 모르는 얼굴 위에 덧칠을 했기 때문이다…….
    난 위고를 묘사하면 묘사할수록 내게서 멀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본문 94쪽에서

    나는 이 세상에 (작지만) 내 자리가 있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 싸우는 거다. 이 싸움에서 내가 이길 수 있을까? 나도 모르겠다.
    -본문 126쪽에서

    저자소개

    안느 마리 폴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모로코에서 태어나 아프리카와 파리에서 어린 시절과 사춘기를 보냈다. 1970년대에 스페인에 정착해 모델과 배우로 활동하다가 1980년에 파리로 돌아와 소르본 대학에서 연극을 공부한 뒤 작가가 되었다. 모델과 배우, 번역가와 작가 등 여러 가지 길에 도전해 온 안느 마리 폴은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색깔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연극과 고전 무용을 주제로 한 작품이 많고, 사춘기의 연약하고 불안한 심리를 진솔한 문체로 그리기도 했다. 《삶이 먼저다》 외에 《섬의 여왕》, 《고전 무용의 열 가지 이야기》, 《댄스》 등 많은 작품이 있다.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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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여자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전공했습니다. 현재 방송과 출판 분야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프랑스 책들을 직접 찾기도 합니다. 옮긴 책으로 [스크린을 먹어 치운 열흘], [고래들이 노래하도록], [3일 더 사는 선물], [레오틴의 긴 머리], [진짜 투명인간], [엄마는 뭐든지 자기 맘대로야], [제가 잡아먹어도 될까요?]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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