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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부 짧은편지, 2부 청렴포에 서린 한, 3부 사회를 움직이는 사람들, 4부 까치와 네잎 클로버로
구성되어 있으면 전체적으로 문체에서 은연 중 힘이 넘쳐난다. 정감이 흐르는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독자에게 공감을 넘어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며 작가의 건전한 자연관과 산문정신의 향기가 곳곳에 투영되어 있다. 격조있는 역사의식이 일상 속에 배어, 잔잔한 여운과 함께 형상화된 이미지를 따뜻한 문체로 써 내려간 글이다.

- 차 례 -

머리글｜꾸밈없는 자연처럼 / 4

제1부 짧은 편지
어머니, 그리운 그 이름 / 11
짧은 편지/ 16
사랑과 꿈과 희망의 가정을 / 22
귀소 본능 / 26
방안에서 맞은 봄 / 30
꽃보다 아름다운 / 34
일주기(一週忌) / 39
꽃길 / 44
꼭꼭 묻어주고 가거래이 / 49

제2부 청령포에 서린 한
창가의 노란 단풍 / 57
가을이 남긴 공허 / 61
새벽달 / 65
그래도 봄은 온다 / 69
섬진강에 흐르는 매향 / 74
청령포에 서린 한 / 80
도봉산의 오륙도 / 87
고요함이 사라지고 있다 / 91
발이 스스로 찾아가는 산행코스 / 95
기백산 산행기 / 102
만인에게 베푸는 녹엽 / 107
화엄의 도량 부석사 / 111
비구니 도량 호거산 운문사 / 117
태극의 명당 마곡사 / 124
사찰로써의 개심사 / 130

제3부 사회를 움직이는 사람들
사회를 움직이는 사람들 / 139
조국이 있기에 / 142
국회기 / 147
입으면 벗어야 할 것을 / 150
마음에 아름다운 그림을 / 154
보고 배운다더니 / 158


제4부 까치와 네 잎 클로버
정삼각형 / 167
방안의 향기 / 173
까치와 네 잎 클로버 / 179
파일 속의 편지 / 183
행운을 나누려고 / 187
막걸리 단상 / 193
제 잘못을 모르는 사람들 / 198
시간은 남을 듯 모자라서 아름답다/ 202
수양버들과 장작개비 / 206
꿈 / 210
혼자 삭여야하는 고통 / 215
또 한 해(年)가 / 220
자유로워야 하는데 / 225
갈래머리 / 229

서평｜작가의 직관적 자연관과 산문정신의 향기 / 233

가족은 가정의 구성원이고 가정은 삶의 보금자리다. 오월의 산야처럼 아름답고 활기가 넘치면서도 바람따라 흔들리는 수목의 지혜도 지녀야한다. 수목은 바람에 쏠리고 서걱거리지만, 가정이 시끄러운 것은 아옹다옹하는 가족 탓이다. "왕이건 농부건 가정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라는 괴테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바람이 자듯 곧 잠잠해져야 가세가 청청해진다.
인생의 여정을 담은 오월에, 보다 중요한 것은 자연의 소리없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싱그러운 자연가정을 가지는 것이다. 수목 하나하나가 모여 산을 덮듯 가족들이 사랑과 꿈과 희망으로 가정을 단란하게 다져야한다. 연록이 진록으로 짙어가는 오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