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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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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잃어버린 기억 속에 되살아난 유쾌한 프러포즈.
    독일 문학의 화끈한 칙릿이 당신의 로맨스를 맛있게 깨운다!

    “죄송하지만 혹시 제 이름이 뭔지 아세요?”
    “물론이지. 너의 이름은 이자벨이고 너는 내 약혼녀야.”

    선풍적인 인기를 끈『비너스 날개를 달다』의 뒤를 이을 또 하나의 경쾌한 칙릿『월요일의 남자』가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기억상실의 폐쇄적 정신 공간과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현실 공간을 장치로 하여 평범하지 않을 법한 여주인공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더불어 진정한 사랑을 쟁취하는 과정을 생기발랄하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믿기 어렵지만 무슨 일이 벌어진 게 틀림없다. 이자벨은 기억력을 상실해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어디서 왔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앞으로 고급 레스토랑으로 변모하게 될 레스토랑 주인인 파비오는 마치 신처럼 생겼을 뿐만 아니라 요리도 신들린 듯 잘한다. 이렇게 멋진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기뻐하고 언젠가는 그에 대한 기억이 다시 되살아나기를 바랄 만하다. 그런데 파비오가 자신에게는 무심하게 대하면서 여자 손님들에게는 이탈리아 남자 특유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략) 손가락에 3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고 있고, 마놀로 블라닉 구두를 신고 있는 자신이 왜 이 무례한 이탈리아 마초를 위해 냄비를 닦고, 앞치마 다림질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그는 대체 언제 나와 자려고 하는 것일까?’
    기억력을 상실한 여자와 이탈리아 마초. 소설 도입 부분은 이렇듯 전체적인 상황을 재빨리 암시하며 독자의 흥미를 단번에 이끌어낸다. 딱딱하고 지루할 법한 독일 문학의 선입견을 대번에 물리치며 여성 독자들의 전유물이라 할 만한 이 칙릿 속으로 남성 독자들도 충분히 빠져들 만하다.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언급될 만한 갖가지 아이콘들이 어김없이 나오는 가운데, 이 소설 속에는 당황스러울 만큼 과감한 장면들이 아슬아슬하게 넘나든다. 또한 말장난하는 듯한 익살스러운 표현들이 곳곳에 직설적으로 녹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능수능란한 작가의 필력 덕분에 소설 자체를 삼류로 전락시키지 않는다.
    살아 있는 각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행동을 따라가며 이 소설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나면, 마치 한 편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혹은 유쾌한 연극을 본 듯한 만족감과 흐뭇함이 자리할 것이다. 또한 마음속의 잠자고 있던 새봄 같은 로맨스를 새삼 깨울 만하다.

    본문중에서

    “이상하게 필름이 끊어진 것 같아요. 내 말이 아주 멍청하게 들릴 거라는 건 알지만 저…… 죄송하지만 혹시 제 이름이 뭔지 아세요?”
    부엌문이 열렸다. 파비오는 지울리오가 문가에 서서 여전히 총을 든 채 살기 어린 표정으로 그를 노려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 파비오는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물론이지. 너의 이름은 이자벨이고 너는 내 약혼녀야.” - 본문 61쪽 중

    그녀는 이자벨에게 다정하게 인사를 했다.
    “죄송합니다만 누구신지 모르겠어요.”
    “알고 있어. 불쌍한 것. 넌 아무도 기억이 안 나지. 하지만 곧 기억이 다시 돌아올 거야. 내가 도와줄게. 반드시 너의 기억이 돌아올 수 있도록 힘써볼게. 난 일단 목표를 세우면 반드시 이루고 마는 사람이니까 나를 믿어봐. 그리고 내 이름은 나타샤야. 예명이기는 하지만 두루두루 쓰이고 있지.” - 본문 105쪽 중

    그는 정말로 미안해하고 있었다. 그는 비참함을 느꼈다. 이자벨의 신뢰를 이런 식으로 이용해서 모든 상황을 더욱더 복잡하게 만들어버린 자신이 어리석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고2 때 참석했던 파티에서 비비 크뢴밀러가 함께 화장실로 가자고 말했을 때처럼 달아오르고 흥분했었다.
    “그 여자한테 언제 사실대로 말할 예정이에요?” - 본문 199쪽 중

    “집에! 내가 생일이라는 걸 아무도 모르는 집에! 하마터면 나 자신조차 모르고 지나갈 뻔했어!”
    “제기랄…… 완전히 깜빡했어……. 미안해!”
    “어차피 다 빈말이잖아! 내가 어찌 되든 아무 상관도 없잖아!”
    “이자벨…….”
    “왜 그렇게 이상하게 굴어?”
    이자벨이 절망스럽게 소리를 질렀다.
    “왜 나를 도와주지 않는 거야? 자기는 내……. 하지만 이젠 나를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그런데 나는…….” - 본문 225쪽~226쪽 중

    바로 그 순간 문이 열리고 한 남자가 나타났다. 금발이 상당히 매력적인 큰 키의 남자였다. 이자벨이 꿈속에서 보았던 바로 그였다. 결혼하려고 했던 바로 그 남자.
    “이자벨! 세상에, 이자벨이 다시 돌아왔네!”
    그 남자가 소리쳤다.
    “그래, 나 다시 돌아왔어.”
    이 말은 명백한 사실에 대한 간단한 확인처럼 들렸지만 이중적인 의미의 확인을 담고 있었다. 마치 두 개의 차원에서 동시에 움직이는 것처럼 인지 기능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본문 315쪽 중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56년 생. 다름슈타트 지방법원 판사를 역임했다. 현재는 집필을 하지 않을 때만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독일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소설『우체부가 더이상 벨을 누르지 않으면』으로 1996년 여성 소설상을 받았다. 작품으로『최근 침대에서』,『뚱뚱한 여자가 반일제로 근무할 남자를 찾습니다』,『나를 물어』,『카오스여자』,『일단 중요한 것은 외도』,『남자를 낚아채겠어』,『짧고 무정하게』,『여자가 남자를 예약할 때』,『손 치워-안 그러면 우리 결혼해』가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독과를 졸업하고 하이델베르크 대학교 독일어 교수법 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는 『내 옆에는 왜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사라진 소녀들』, 『카라바조의 비밀』, 『공간의 심리학』,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심리학 사전』, 『데미안』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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