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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표지글]
『느릅나무 밑의 욕망』은 이기적이고 미성숙한 인격의 한 인간이 사랑을 통해서 자신의 행동에 책임질 줄 아는 성숙한 인간으로 새로 태어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븐이 아버지와의 사이에서 느끼는 갈등, 계모 애비에게서 느끼는 정욕, 복수심과 소유욕 그리고 배신감 등, 모든 갈등과 고통의 과정은 재싱으로의 긴 여로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재생은 충분히 비극적이다. 그것을 위해서 치르는 대가가 주인공의 절대적인 파국이기 때문이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 진정한 사랑에 눈뜬 이븐과 애비 두 사람이 지금부터 오래도록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사형이나 그 비슷한 형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 현실의 파국을 피하지 않고 떳떳하게 받아들이는 자세에서 우리는 비극적 감동을 느끼게 된다.
목차
제1부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2부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3부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작가소개
작품해설
그리스신화의 흔적
저자소개
| 생년월일 | 18881016 |
|---|
“미국 현대 연극의 아버지”라 불리는 유진 오닐은 1888년에 연극 배우이자 아일랜드계 이민자였던 제임스 오닐(James O’Neill)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의 공연을 따라 계속 이곳저곳 옮겨 다닌 그는 호텔에서 태어나 호텔에서 생을 마감했다. 프린스턴 대학에 입학했지만 도중에 중퇴하고 어린 나이에 캐슬린 젠킨스와 결혼해 아들까지 낳았다. 그는 도피의 일환으로 배를 탔고 서인도제도와 남미를 여행하며 해양 생활을 경험했다. 오랜 바다 생활에 몸이 쇠약해져 폐결핵에 걸린 그는 요양원에 입원하게 되고 거기서 니체와 스트린드베리 등 유럽 작가들을 만난다. 오닐은 유럽에서 그동안 이루어져 왔던 다양한 예술적 실험들을 받아들여 미국 무대에 올리려 했다. 오닐은 두 번째 아내와 이혼한 뒤 칼로타 몬터레이와 재혼했고 몬터레이는 오닐 사후인 1956년에 오닐이 사후 25년간 발표하지 말라고 했던 ＜밤으로의 긴 여로(Long Day’s Journey into Night)＞를 출판 공연하도록 허락함으로써 그에게 네 번째 퓰리처상을 안겨 주었다. 그가 미국 연극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것은 한 세계에 안주하지 않고 유럽에서 개발된 사조나 극작 기법을 과감하게 도입해 끊임없이 실험함으로써 후대 극작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렇게 변화하는 기법과 실험 가운데서도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인생을 불행하게 만드는 불가해한 세력을 밝혀내려는” 시도였다. 그는 신에 대한 신앙과 전통적 가치 체계에 대한 신념이 붕괴된 사회에서 무엇이 인간의 운명을 결정짓는가에 관심을 가졌으며 이를 희극보다는 비극을 통해 더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닐은 후기로 가면서 자전적인 경험에 바탕을 둔 ＜얼음장수 오다(The Iceman Cometh)＞, ＜밤으로의 긴 여로＞ 같은 사실주의 작품으로 회귀했고 원숙한 경지를 보여 주며 노벨상과 4회에 걸쳐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미국 현대 연극의 기초를 놓은 유진 오닐은 후배 극작가들의 영원한 영감과 영향력의 원천이 되면서 미국 연극의 아버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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