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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원제 : AMSTER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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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한 여자를 사랑한 두 남자, 그들이 암스테르담에 간 까닭은?
    이 시대 최고의 작가 이언 매큐언의 부커 상 수상작


    "부커 상을 받은 이언 매큐언의 [암스테르담]은 심리 스릴러로 가장한 힘에 대한 어두운 성찰이자 도덕에 대한 우화이다. 단숨에 읽히는 섬뜩한 소설." - 뉴욕 타임스

    "이언 매큐언은 현대 영국 작가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우리 시대의 도덕성을 줄기차게 해부한다. 그것도 나비의 날개를 떼어내는 아이처럼 무자비하게." -더 타임스

    "몇 페이지만 넘겨도 이언 매큐언이 책 전체를 관통할 극적인 상황을 얼마나 시원시원하게 펼쳐나가는지 알 수 있다. 작가가 솜씨 있게 퓨즈를 당기면 우리는 그게 어떻게 폭발할지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 알랭 드 보통

    우리를 해부하는 위험한 거장, 이언 매큐언

    현대 문학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가가 있다. 이언 매큐언도 그 중 하나이다. 1975년 등단한 이래 부커 상, 휘트브레드 상, 영미 작가협회 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한 이언 매큐언은 현대 문학의 주요 주제들을 뛰어난 솜씨로 변주해 왔다. 죽은 부모를 시멘트로 암매장하고 스스로를 집 안에 고립시킨 아이들의 이야기인 [시멘트 가든 Cement Garden]과 죽어야 끝나는 사랑 드 클레랑보 신드롬을 파헤친 [이런 사랑 Enduring Love]은 인간의 무의식 세계가 일반적인 사회 규범과 어떻게 충돌하는지 너무도 강렬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 무료함과 외로움으로 인해 어린 소녀를 살해하는 남자([나비])의 모습에는 인간의 어두운 내면이 쓸쓸하게 묘사돼 있다. 주로 무의식과 내면에 초점을 맞췄던 그의 작품 세계는 원숙기를 맞으며 도덕의 허울([암스테르담] [속죄]), 일상 속의 폭력([차일드 인 타임] [토요일]) 등 보다 사회적이고 보편적인 주제로 확장된다. 탐미적인 문장과 주제를 깊이 있게 녹여내는 그의 재능은 평론가들의 극찬과 독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모두 이끌어냈다. 권위 있는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에 [이런 사랑] [속죄] [토요일]이 선정된 바 있으며, 부커 상 쇼트 리스트에도 [이런 사랑] [암스테르담](수상작) [체실 비치에서 On Chesil Beach] 등 세 작품이 올랐다. 또한 그는 조앤 롤링, 테리 프러쳇에 이어 영국 출판잡지 '북매거진'이 선정한 '생존해 있는 최고의 영국 작가' 3위로 선정됐다. 그의 대표작들은 세계 20개 국 이상에 번역되었으며, [속죄(영화 제목 '어톤먼트')] [첫사랑, 마지막 의식] [이방인의 위안(영화 제목 '위험한 이방인')] [이런 사랑]은 영화화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언 매큐언은 이 시대 최고의 작가로, 최고의 지성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앞으로 노벨 문학상 수상이 가장 유력한 작가 중 한 사람이다.

    나의 잣대로 타인의 도덕성을 잴 수 있을까?

    도덕성은 이언 매큐언이 즐겨 다루는 주제 중 하나다. 그러나 그가 도덕성을 바라보는 시각은 기존 작가들이 다뤄왔던 도덕성의 회복 같은 것과는 다르다. 그는 도덕에 절대성을 부여했을 때 파생되는 비극에 대해 이야기한다. [속죄]에서는 13세 소녀가 단편적 사실만으로 한 남자의 도덕성을 규탄하고 그를 파멸에 이르게 한다. [암스테르담]에서는 겉으론 아무 이상 없어 보이는 성공한 두 남자의 도덕성이 사소한 오해로 인해 얼마나 쉽게 부서지는지 고발한다. 한 여자를 함께 사랑한 둘도 없는 친구 클라이브와 버넌은 각각 저명한 작곡가로, 권위 있는 일간지 편집국장으로 성공한 사람들이다. 전후 복지 영국의 젖과 꿀을 자양분으로 자란 행운의 세대. 그들 세계에서는 악을 쓰며 소리칠 일조차 없다. 클라이브가 시골 경찰서에서 느낀 것은 경찰서가 가난과 무지로 파생된 온갖 부작용을 처리하는 곳이라는 것이다. 성공한 그들의 세계는 이와 달리 점잖은 세계다. 그러나 한 꺼풀만 벗기면 이곳은 더욱 추악하다. 모든 것의 발단이 된 것은 그들이 사랑했던 몰리가 죽으면서 남긴 사진 몇 장이었다. 죽은 그녀의 남편 집에서 그녀의 정부인 외무장관 가머니의 은밀한 사진이 발견된다. 판매 부수가 곤두박질치는 신문을 구하기 위해 버넌은 이 사진을 신문에 싣고자 하지만, 클라이브는 그것이 황색 저널리즘이며 몰리를 욕되게 할 뿐이라고 강하게 비난한다. 두 친구의 우정은 순식간에 위태로워진다. 한편 밀레니엄 교향곡 작곡이 벽에 부딪히자 클라이브는 산행을 떠난다. 외진 산속에서 그는 한 남자에게 위협을 당하는 여자를 목격하지만 작곡에 방해가 될 것 같아 못 본 척한다. 이를 안 버넌 역시 클라이브의 도덕성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선다. 서로의 도덕성을 단죄하려는 그들의 우정은 파국을 맞으며 암스테르담으로 향한다.

    그들이 암스테르담에 간 까닭은?

    "세상은 늘 그렇듯 요지경이었다. 물고기들의 암수가 뒤바뀌고, 영국 탁구는 길을 잃었다. 네덜란드에서는 의사 자격증을 가진 몰지각한 작자들이 짐이 되는 늙은 부모를 제거해주는 합법적인 서비스를 제공했다. 재미있는 세상이다."(본문 중에서) 런던도 파리도 베를린도 아니다. 이 이상한 세상에서 그들을 하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이끈 것은 무엇일까? 암스테르담은 여러 가지를 상징하는 도시이다. 현대인이 추구하는 모든 자유가 합법적으로 보장되는 곳. 공창, 마약, 동성애, 안락사, 자살의 자유까지도.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대인의 천국 같아 보이는 이곳에서 두 친구는 천국이 아닌 끔찍한 불신과 배반의 지옥을 만난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 위선으로 가득한 남자들의 연약한 세계, 도덕의 허울 등 이언 매큐언은 '암스테르담'이라는 상징적 공간을 통해 현대 사회 그 자체를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다.

    극도로 정교하게 세공된 실험 소설

    이언 매큐언의 [암스테르담]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 짜임새 있는 구성과 간결함으로 평단과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정교한 매커니즘' '재기 발랄한 엔진을 장착' '극도로 잘 세공된 소설' 등 평론가들에게 유독 형식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암스테르담]은 장편소설 범주에 겨우 턱걸이했을 만큼 짧은 소설이다. 하지만 독자들은 두세 시간의 짧은 독서 시간 내내 한시도 손을 놓지 못하고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이언 매큐언은 부커 상 수상 소감 때 "군더더기 없이 오롯이 흡인력 있는 문학적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다. 소설이란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독자가 그 구조를 훤히 들여다보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정교한 플롯과 더불어 이언 매큐언이 염두에 둔 것은 연극적 형식이었다. 그래서 5장으로 구성되며 두 주인공의 신이 교차되며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 또한 셰익스피어 극에서 모티프를 따온 부분 역시 군데군데 발견된다. 전화와 엽서 등의 매개물을 통해 증오와 의심을 키우는 두 주인공은 '오델로'의 모습과 닮았고, 마녀의 꾐(몰리의 사진)을 취하여 탐욕스럽게 변하는 버넌은 '맥베스'를 연상시킨다. 독약에 의한 엇갈린 죽음은 '로미와 줄리엣'을 죽음으로 인도하는 몰리의 환영은 '햄릿'의 환영을 떠오르게 한다. [암스테르담]은 한 편의 강렬한 심리 스릴러로, 잘 짜인 실험 소설로, 블랙 유머가 곳곳에 포진된 풍자 소설로 그 어느 작품보다 큰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 줄거리

    몰리 레인의 장례식에 그녀를 사랑했던 네 남자가 모인다. 그녀의 남편인 출판 재벌 조지, 옛 애인인 작곡가 클라이브와 신문사 편집국장 버넌, 그리고 현재 정부인 외무장관 가머니. 장례식 후 오랜 친구 클라이브와 버넌은 서로의 존엄한 죽음을 약속해주는 기괴한 계약을 맺고, 조지의 집에서는 몰리가 찍은 외무장관 가머니의 은밀한 사진이 발견된다. 사진을 신문에 공개하려는 버넌과 이를 반대하는 클라이브 사이에 갈등이 생기며 두 친구의 우정과 도덕성은 파국을 향해 치닫는데……. 번민하는 두 남자를 암스테르담으로 이끈 것은 과연 무엇인가.

    저자소개

    이언 매큐언(Ian McEwa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8.07.21~
    출생지 영국 햄프셔 올더숏
    출간도서 22종
    판매수 12,460권

    1948년 6월 21일 영국 잉글랜드 남부 도시 올더숏에서 태어났다. 1970년 서식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이스트 앵글리어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5년 소설집 [첫 사랑 마지막 의식]으로 서머싯 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이후 1987년 [차일드 인 타임]으로 휫브레드상, 1998년 [암스테르담]으로 부커상, 1999년 독일 셰익스피어상, 2001년 [속죄]로 전미비평가협회상 등 국내외 유수의 문학상을 휩쓸었다. 국제상 부문을 포함하여

    펼쳐보기
    생년월일 1969~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독일 본 대학에서 번역학과 동양미술사를 공부하고, 영어, 독일어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언 매큐언의 소설을 좋아해, 매큐언의 [암스테르담] [첫사랑, 마지막 의식] 등을 한국어로 옮겼다. 이 밖의 역서로 [흐르는 강물처럼] [옌젠 씨, 하차하다] [행복에 관한 짧은 이야기] [숨그네] [맨하튼 트랜스퍼] 등이 있으며, 한국 작품 [무진기행] [직선과 곡선] [얼음의 자서전] [천변풍경]을 공동 번역자와 함께 독일어로 옮기기도 했다.

    언론사 추천 및 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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