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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 : 2007년 제61회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수상작[양장]

원제 : 惡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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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청춘남녀의 심리를 섬세한 필치로 그려온 요시다 슈이치의 작품

    아사히 신문 인기 연재! 일본 언론과 문예지 선정 2007 최고의 소설!
    청춘남녀의 심리를 섬세한 필치로 그려온 요시다 슈이치가 이번에는 인간 심연의 악의를 파헤친다.


    데뷔 10년만에 놀라운 도약을 이룬 그는 '감히 나의 대표작이라 하겠습니다'라는 말로 이 작품을 소개한다. 아쿠타가와 상,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수상하며 문학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아온 그가 말하는 '대표작'이니, 얼마나 많은 공력을 들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후쿠오카와 사가를 연결하는 263번 국도의 미쓰세 고개에서 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그녀는 살해되던 날 밤, 동료들에게 남자친구와 만난다고 거짓말을 하고 외출했다. 그러나 실제로 그녀가 만나기로 한 상대는 만남 사이트에서 알게 된 남자였다. 경찰은 그녀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대학생 마스오 게이고가 며칠 전부터 행방불명인 것을 알아내고 지명수배를 내리는 한편, 그녀와 문자를 교환하던 인물들을 상대로 조사를 계속해나간다. 가해자와 피해자, 그리고 충격과 두려움에 위태로이 흔들리는 군상들.......

    자신에게 호감을 가진 여자를 업신여기고 그녀의 죽음을 안주거리 삼아 우스갯소리로 떠벌이는 게이고, 자수하려는 범인에게 함께 도피행을 권한 미쓰요, 이미 딸이 살해당했는데도 살해한 상대가 만남 사이트에서 만난 사람이 아니기를 바라는 요시노의 아버지, 피해자나 가해자의 부모에게 가해지는 익명의 폭력, 얄팍한 사회규범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며 인간을 상품화하는 매스컴.......

    왜 사건은 일어났던 것일까? 범인은 대체 누구인가? 악인은 대체 누구인가? [악인]은‘살인’이라고 하는 하나의 충격적인 사건으로 이어진 여러 사람들의 감정을 서스펜스적인 필치로 그려낸 혼신의 걸작장편소설이다.

    출판사 서평

    하나의 살인사건으로 시작되는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 [악인]은 추리소설의 긴장감 속에 사회문제, 철학적 문제를 적절하게 녹여냄으로써 독자에게 사유할 기회와 과제를 동시에 부여하는 작품이다. 살인사건을 축으로 가해자, 피해자 그리고 그들의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의 심정을, 시점을 이동하면서 묘사해가는 이 소설은, 살인사건이라는 자극적인 서두로 시작해, 사건이 발생하기까지의 경위를 밝히는 추리소설 기법을 쓰고는 있지만 여기에는 어떠한 트릭도 반전도 별난 인물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것은 이 작품이 ‘사건’보다 ‘인간’을 묘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덤덤하게 좇을 뿐인데도, 소설은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 긴장감과 속도감을 유지하며 독자를 단숨에 마지막 페이지까지 끌어들인다. 자칫하면 안이한 ‘동정’이라는 감상주의에 빠질 수도 있는 구조를 가진 이야기지만, 작가는 논픽션 다큐멘터리를 연상시키는 서술 방식을 통해 시종 냉정하고 신랄한 시선으로 일관하며 독자에게 판단의 문제를 위임한다. 어지럽게 시점을 교차시키는 다큐멘터리 풍의 서술과 인터뷰 형식은 다양한 측면에서 사건과 인물의 윤곽을 파악하게 하며, 대상을 있는 그대로 세밀하게 탐구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는 것이다. 살인자에게 구원은 있는 것인가? 얄팍한 사회규범과 알량한 선의에 방아쇠를 당기는 소설 자신에게 엉뚱한 누명을 씌우겠다며 덤비는 여자를 목 졸라 죽인 유이치, 만남 사이트에서 알게 된 몇 사람의 남자와 타산적으로 관계를 가져가며 더 부유하고 멋진 생활을 꿈꾸는 요시노, 자신에게 호감을 가진 여자를 업신여기고 그녀의 죽음을 안주거리 삼아 우스갯소리로 떠벌이는 게이고, 자수하려는 범인에게 함께 도피행을 권한 미쓰요, 이미 딸이 살해당했는데도 살해한 상대가 만남 사이트에서 만난 사람이 아니기를 바라는 요시노의 아버지, 피해자나 가해자의 부모에게 가해지는 익명의 폭력, 얄팍한 사회규범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며 인간을 상품화하는 매스컴....... 과연 누가 악인인가? [악인]은 이렇듯 끊임없이 ‘악인’의 존재를 물으며 독자를 끌어들이는 소설이다. 등장하는 인물 각자는 저마다 약하고 외롭고 허세를 부리고 농락당한다. 그리고 그 인물들은 모두 자신의 입장에서 사건을 서술해나가며 스스로 ‘피해자’의 위치에 서고 싶어 한다. 이렇게 소설은 ‘누구나가 피해자가 되고 싶어 하는’ 인간의 본성을 신랄하게 드러내지만 그 누구에게도 ‘선의’를 베풀지는 않는다. 피해자에게 갖게 되는 동정이라는 ‘선의’도, 가해자에게 가해지는 폭력이나 악의도 허락하지 않는 것이다. 범죄 이면의 ‘나약하고도 고귀한 인간’을 그리다 도시 젊은이들의 일상을 선명하게 그린 다양한 작품들로 꾸준히 국내 젊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요시다 슈이치가 [악인]에서는 지방 도시의 젊은 청춘을 그렸다. 그러나 이들 역시 인간과 인간 사이의 근원적인 거리감에서 오는 공허함을 안고 있다. 공동화하는 마을, 무엇을 해도 채워지지 않는 궁핍한 마음을 안은 지방 도시의 젊은이들을 통해 이 절대 고독감이 한층 더 드러나는 것이다. 뚜렷한 희망도 없고 그저 무의미한 매일을 사는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유이치와 미쓰요. ‘외롭다는 것은 누군가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길 간절히 바라는 기분일지도 모른다’는 유이치의 생각처럼, 그들의 외로움은 소통의 부재에서 기인한다. 그리고 누군가와의 소통을 간절히 원하던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나, 서로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어쩌면 현실을 벗어나게 해줄 ‘사랑’이라는 희망을 발견한다. 이미 비극이 예견된 만남으로, 두 사람은 결국 행복해지지 못하고 이별을 맞게 되지만, 이 안타깝고 절절한 순애극은 작품 전반부에 드러난 인간의 천박함과 추함을 인간 영혼의 순수함으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이들은 선과 악, 나약함과 고귀함이 공존하는 인간의 모습을 엿보게 한다. 줄거리 후쿠오카와 사가를 연결하는 263번 국도의 미쓰세 고개에서, 보험설계사 이시바시 요시노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살해되던 날 밤, 그녀는 동료들에게 남자친구와 만난다고 거짓말을 하고 외출했다. 그러나 실제로 그녀가 약속한 상대는 만남 사이트에서 알게 된 남자 시미즈 유이치였다. 경찰은 요시노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대학생 마스오 게이고가 며칠 전부터 행방불명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지명수배를 내리는 한편, 그녀와 문자를 교환하던 인물들을 상대로 조사를 계속해나간다. 극도로 말수가 적고 친구도 없는 유이치는, 할머니와 병으로 입원이 잦은 할아버지와 함께 살며 나가사키 이곳저곳의 공사현장에서 토목공으로 일하고 있다. 만남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되어 몇 번 만난 적이 있는 요시노와 약속한 어느 날 밤, 유이치는 엄청난 일을 저지르게 되지만 아무에게도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일상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죄의식에 사로잡혀 하루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낸다. 사가 시 교외의 국도변에 있는 대형 신사복 매장에서 근무하는 마고메 미쓰요. 곧 서른 살이 되는 그녀는 쌍둥이 여동생과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무미건조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그녀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만남 사이트에 등록하고, 시미즈 유이치라는 남자와 몇 번인가 문자를 주고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남자와 만날 약속을 한 미쓰요는 주저하면서도 약속 장소로 향하는데.......

    추천사

    신문연재 소설이란 이토록 재밌는 것이었던가!
    다양한 시점을 교차하며, 고속 회전하는 만화경처럼 진행되는 이야기.
    그 모든 것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시점은 없다.
    작가는 등장인물들이 오가는 길을 스스로 이동하며 그들의 모습을 좇는다.
    실제로, 만만치 않은 ‘악인’인 작자의 시선은 시종 쿨하고 때로는 심술궂다.
    하지만 그 ‘악의’에, 일반인들을 위에서 따뜻하게 지켜보려는 지식인의 ‘선의’와 같은 거짓은 없다. 다시 말하면 그것은, 누구나가 선인이며 악인이라는 현실을 지긋이 바라보는 진정한 작가의 시선인 것이다.
    데뷔 10년차. 요시다 슈이치는 작가로서 크게 비약(飛躍)했다!
    - 아사다 아키라 / 문화비평가

    목차

    제1장 그녀는 누구를 만나고 싶어 했나
    제2장 그는 누구를 만나고 싶어 했나
    제3장 그녀는 누구를 만났는가
    제4장 그는 누구를 만났는가
    제5장 내가 만난 악인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미쓰요는 떨리는 유이치의 손을 잡았다. 무슨 말이든 하고 싶었지만,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지금 우리는 단순히 '안녕' 이란 말을 하는 게 아니다. '안녕' 에는 아직 미래가 있다.
    (/ p.371)

    요즘 세상엔 소중한 사람이 없는 인간이 너무 많아.
    소중한 사람이 없는 인간은 뭐든 할 수 있다고 믿어버리지.
    자기에겐 잃을 게 없으니까 자기가 강해진 걸로 착각하거든.
    잃을 게 없으면 갖고 싶은 것도 없어.
    그래서 자기 자신이 여유 있는 인간이라고 착각하고 뭔가를 잃거나
    욕심내거나 일희일우하는 인간을 바보취급하는 시선으로 바라보지.
    안 그런가? 실은 그래선 안 되는데 말이야.
    (/ p.448)

    섹스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았다. 그저 누군가를 끌어안고 싶었다. 끌어안을 수 있는 누군가를 몇 년 동안이나 기다렸다. 앞서 걸어가는 유이치의 등에 대고 미쓰요는 그렇게 말했다. 그게 진심이라고, 그 등에 전하고 싶었다. 누구라도 좋은 건 아니다. 누구든 상관없이 안고 싶었던 건 아니다. 자기를 안고 싶어 하는 사람의 품에 힘껏 안기고 싶었다. 무인 접수대에 빈 방이 두 개뿐이라고 표시한 패널이 있었다. 유이치가 고른 것은 '피렌체'라는 이름의 방이었다. 잠시 망설이던 유이치가 패널 위에서 '휴식'을 선택했다. 곧바로 '4,800엔'이라는 가격이 표시되었다. 외로움을 숨긴 채 살아가는 삶은 이제 지긋지긋했다. 쓸쓸해지지 않기 위해 애써 웃는 것도 이제는 싫었다.
    (/ p.250)

    저자소개

    요시다 슈이치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8.9.14~
    출생지 일본 나가사키 현
    출간도서 46종
    판매수 34,784권

    1968년 나가사키 현에서 태어나 호세이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했다. 1997년 [최후의 아들]로 제84회 문학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 2002년 [퍼레이드]가 제15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파크 라이프]가 제127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작가로 급부상했다. 2007년 [악인]으로 제34회 오사라기지로상과 제61회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2010년 [요노스케 이야기]로 제23회 시바타렌자부로상을 받았다. 현대인의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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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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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수 0권

    아주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 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과 [캐러멜 팝콘]으로 일본국제교류기금이 주관하는 보라나비 저작·번역상의 첫 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공중그네], [단테 신곡 강의], [약속된 장소에서], [화차], [솔로몬의 위증], [불타버린 지도], [나란 무엇인가],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작은 행복론], [죽을 때까지 책 읽기], [공백을 채워라], [고구레 사진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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