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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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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 마누엘 알론소

    세계 곳곳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작품들을 작품 해석력이 뛰어난 그림과 함께 소개해 온 ‘다림 세계 문학’의 새로운 책 스페인 문학《남쪽으로》가 출간되었다.《남쪽으로》의 작가 마누엘 알론소는《불행을 가져오는 빨강머리》《위험한 휴가》등으로 알테아 상, 하엔 상 등 많은 상을 받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어린이 문학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그 중에서《남쪽으로》는 2005년에 알라 델타 상을 받으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남쪽으로》는 어린 시절 부모와 떨어져 자라 온 소녀 클라라와 딸을 찾기 위해 돌아온 아버지 환이 여행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알아 가고 상처를 보듬어 주는 과정을 담담하고 세밀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남쪽으로 떠나는 두 사람의 여정 속에는 스페인 곳곳을 여행하며 살아 온 작가의 경험이 녹아 있다. 또한 환이 딸의 마음을 열기 위해 하는 말 속에는 사람과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담겨져 있어,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 이웃의 관계도 되돌아보게 한다.
    상처로 얼룩진 아이 클라라와 돌아온 아버지 환의 마음 나누기
    빈 손으로 떠난 여행 속에 감춰진 선물

    어려서부터 부모와 헤어져 위탁 가정을 전전긍긍하며 자란 클라라는 어린 시절의 행복했던 기억마저 잊은 채 마음의 상처를 갖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클라라 앞에 아버지 환이 나타난다. 하지만 클라라는 초라한 행색으로 나타나, 쥐가 들끓는 집으로 자신을 데리고 가는 아버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더욱이 자신이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며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환은 딸의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하지만 서툰 표현으로 매번 클라라의 마음의 벽에 부딪힌다. 그런 클라라에게 환은 남쪽 바다로 여행을 가자고 제안하고, 그 여행은 두 사람의 삶을 바꿔 줄 기회가 된다.

    하지만 빈털터리인 두 사람에게 여행은 결코 희망적이지 않다. 삯이 비싼 기차는 어림도 없고, 걷거나 다른 사람의 차를 얻어 타야만 하는 상황이다. 두 사람은 아슬아슬하게 도로를 걷기도 하고 공원에서 칼을 든 거지에게 위협받기도 한다. 겨우겨우 아버지의 동생 페르난도 삼촌을 찾아가 보기도 하지만 쌀쌀맞은 숙모 때문에 쫓겨나는 수모도 겪는다. 하지만 어려움을 이겨 낼수록 클라라는 조금씩 아버지를 가깝게 느끼기 시작한다. 점차 마음의 문을 열어 가던 클라라는 아버지에게 엄마에 대해 물어 보면서 한 발짝씩 다가간다.

    그리고 어린 시절 아버지가 연주했던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을 귓가에 떠올리며 클라라는 행복했던 시절을 하나 둘 기억해 낸다. 자신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 바로 아버지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협주곡의 선율은 서서히 두 사람을 가족으로 묶어 주는 마음의 끈이 되어 준다.

    두 사람이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마음씨 좋은 아줌마 이사벨은 아버지가 트럼펫 연주자였다는 걸 알고는 밴드를 하는 미겔리토의 연락처를 준다. 환과 클라라의 삶에 희망을 불어넣어 준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미겔리토를 만난 환은 밴드에서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친다. 그리고 두 사람은 그토록 꿈에 그리던 남쪽 바다 앞에 도착하게 된다.

    서로의 추억을 간직해 주는 사람들, 가족

    두 사람은 왜 남쪽으로 가는 여행을 선택한 걸까? 스페인 남쪽 지방은 기후가 따뜻할 뿐만 아니라 활기찬 사람들 속에 삶이 살아 있다고 길에서 만난 운전자는 말한다. 클라라와 환이 이제 삶의 향기가 살아 있는 남쪽 지방에서 새롭게 시작할 것이라는 암시이다.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따뜻해지는 날씨처럼 힘겨운 여행 속에서도 소중한 것들을 하나하나 발견해 가며 환과 클라라의 마음도 포근해져 간다. 차갑기만 했던 두 사람의 삶은 마지막 도착지인 따뜻한 남쪽 바다에서 트럼펫 협주곡을 연주하며 새로운 삶으로 바뀐다. 그리고 남쪽 바다 앞에서 던진 클라라의 한 마디는 지금까지의 모든 힘겨움을 마법처럼 풀어 버린다.

    아버지를 ‘당신’이라고 부를 정도로 차갑기만 했던 클라라가 따뜻한 남쪽으로 가까워질수록 아버지를 이해해 가며 마음을 연 것이다. 여전히 톡톡 쏘는 말투지만 두 사람 얼굴엔 미소기 피어오르고 마음은 따뜻해진다. 두 사람이 그토록 남쪽 바다에 몸을 담그고 싶어했던 이유는 서로의 체온을 따뜻한 바닷물을 통해 전해 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이다.

    작가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다시 되돌아보아야 할 것들을 클라라와 환의 여행을 통해 보여 준다. 클라라와 환이 고통스럽거나 행복했던 추억을 되돌아 볼 때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되어 준 것은 가족이다. 클라라에게 자신을 ‘너의 추억을 간직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환의 말 속에 이런 작가의 마음이 잘 녹아 있다.《남쪽으로》는 아버지와 딸의 관계 속에서 가족이라는 이름을 되돌아보고, 환과 클라라가 위기 때마다 도움을 받는 사람들 이야기 속에서 친구라는 이름을 되돌아보게 한다. 우리의 삶을 남쪽 바닷물처럼 따뜻하게 품어 줄 수 있는 것들은 바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한 추억이라고 작가는 이야기하고 있다.

    본문중에서

    “엄마에 대해 알고 싶구나? 이것이 우리를 이어 주는 끈이란다. 난 네가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 대답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야. 너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까?”
    -본문 안에서

    클라라는 다시 아버지 품 안에 안기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면서 아주 낮은 소리로 속삭였다.
    “아빠…….” -본문 안에서

    저자소개

    마누엘 알론소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48년 스페인의 사라고사에서 태어났다. 열두 살에 소설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40권이 넘는 책을 썼다. 알테아 상, 하엔 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고, 많은 작품들이 여러 나라에 소개되었다. 2005년 알라 델타 상을 받은《남쪽으로》는 평소 여행을 좋아하는 작가가 스페인 곳곳을 여행하면서 겪은 경험이 잘 녹아 있다. 그 밖에도《폭풍 속의 새들》《검은 구름의 시간》《편도 여행》등 많은 작품들을 발표했다.

    생년월일 1963~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스페인 문학을 공부하고,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테세 대학에서 어린이 문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스페인 어로 쓰인 좋은 책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엄마가 그리운 티나] [바그다드 우편배달 소년] [불 사냥꾼 아쿠이카] [아버지의 그림 편지] [카프카와 인형의 여행] [아빠를 만나러 가요] [강 너머 저쪽에는]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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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레나 오드리오솔라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7년 스페인에서 태어났다. 동화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데뷔했다가 1997년부터 전문 그림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부드럽고 차분한 색조를 바탕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만드는 여백을 잘 활용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수잔 챈들러의 [야채딱풀], 카르멘 힐의 [노란궁전 하품공주] 등에 그림을 그렸으며,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바람의 마법사]가 있다.
    http://www.pencil-ilustradores.com/ilustrador.php?id=000000001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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