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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교양학습만화『인체』시리즈 1편《생명의 탄생/심장혈관》. 이 책은 1989년 일본에서 방영한 NHK 과학 다큐멘터리 <경이로운 소우주, 인체>를 만화로 옮겨서 엮었다.

《생명의 탄생/심장혈관》은 인체 설계도 DNA와 진화한 심장, 동맥경화가 일어나는 방법 등의 내용을 정리했다. 또한 책 사이사이 과학노트를 담아 이해해기 쉽게 소개한다.

줄거리
NHK 책임 프로듀서인 키르케 팀장과 똑똑하고 귀여운 토끼 바니가 세포보다 작은 마이크로크기로 변해 인체를 탐험하게 된다. 티격태격하는 사이에 심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혈액에 떠밀려 가기도 하고 백혈구에 잡아먹힐 위험에 처하기도 하면서 인체의 경이로운 신비들을 하나씩 알게되는데…

1989년 일본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감독인 하야시 카츠히코가 「경이로운 소우주, 인체」라는 이름으로 NHK 과학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였다. 당시로서는 최첨단 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의 격찬을 받았다.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음악을 맡은 히사이시 조가 테마곡을 담당해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하야시 카츠히코는 이후 「인체Ⅱ」 「인체Ⅲ」 시리즈를 제작해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 책은 당시 다큐멘터리 「경이로운 소우주, 인체」에서 보여줬던 생명 탄생의 경이로움과 우리 몸의 신비로움을 고스란히 만화로 옮겼다. 그런 만큼 검증된 학습 만화라 할 수 있으며, 특히 흥미진진한 내용의 만화를 일본의 대표적인 학습 만화 작가인 히키노 신지가 맡아 그 재미를 한층 더했다.

생명 탄생의 과정과 우리 몸의 구조를 이렇게 생생하게 그려낸 책은 없습니다. 학교에서조차 인체의 구조를 이렇게 자세하고 생동감 있게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교과 과정과 연계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려운 과학 지식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만화로 구성했다는 점입니다. 또한 학교에서 미처 배울 수 없었던 새로운 지식으로 가득 차 있어 신선한 즐거움을 줍니다.
-오유경(서울 서운중학교 과학부장)

인체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은 시중에 나와 있는 각종 서적을 비롯하여 다양한 시청각 매체 등에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 몸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명 활동의 적확한 설명은 글이나 말로는 표현의 어려움이 많다.
그런데 이 책은 호기심을 유발하는 스토리와 코믹한 형식의 만화로 그려져서 어려운 내용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더욱이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에 맞추어 책의 내용이 속도감 있게 표현되었다.
또한 다큐멘터리에서 제공됨직한 실제의 촬영과도 흡사한 그림이나 생명 활동에 대한 세밀하고도 과학적인 묘사는 교과서 수준에서 제공받지 못하는 내용들로서 독자들에게 특별한 흥미와 깊이를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내용 중에서 어려운 개념들은 독서의 흐름에서 방해되지 않도록 그 뜻을 제공하고 주제가 마무리되는 즈음에는 내용들이 요약 정리되어 효율적인 학습 효과가 기대된다.
책의 내용은 중고등학교에서 기초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에서부터 최고 학년인 12학년에서 배우는 심화된 내용까지도 자연스럽게 조직되어 무리 없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정미림(서울 인헌고등학교 과학 교사)

감수의 말

Chapter1 생명의 탄생
프롤로그
1장 생명의 로켓
2장 12시간의 신데렐라
3장 생명의 댄스
4장 신비로운 몸 만들기
5장 인체의 설계도 DNA

Chapter2 심장.혈관
프롤로그
1장 심장으로의 여행
2장 진화한 심장
3장 최첨단 혈관에 관한 지식
4장 동맥경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과학 노트
키르케 팀장은 얼마나 작아져야 할까요?
성별은 어떻게 결정되나?
하나의 세포에서 어떻게 다양한 기관이 생길까?
수정란이나 미수정란에서 만능 세포가 만들어진다
몸이 만들어지기 위해 죽어야만 하는 세포가 있다
인간과 챔팬지의 DNA는 99%가 같다?
혈액은 왜 붉을까?
지구 두 바퀴 반이나 되는 혈관의 길이
평생 동안 30억 번, 지칠 줄 모르는 심장 고동
심장이 암에 걸리지 않는 이유
고양이는 0.1ℓ, 코끼리는 230ℓ
혈액은 우리 몸의 어디서 만들어지나?

NHK의 책임 프로듀서인 키르케 팀장과 똑똑하고 귀여운 토끼 바니가 세포보다 작은 마이크로 크기로 변해 인체를 탐험한다는 내용으로 만화는 시작한다. 티격태격하는 사이 그들은 심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혈액에 떠밀려가기도 하고, 하마터면 백혈구에 잡아먹힐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몰랐던 인체의 경이로운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아가게 된다.

세포 하나하나가 지금의 우리 몸을 완성하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거의 완벽할 만큼의 체계와 구조를 진화시켜 왔는지, 우리가 학교에서 자주 듣곤 했던 ‘DNA’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지, 한 생명이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확률이 존재하는지 새삼 놀라울 따름이다. 난자가 배란되는 순간과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되는 순간은 극적으로 그려져 마치 독자가 그 현장을 직접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심장․혈관’ 테마에 가서는 우리 몸의 혈액을 흐르게 하는 근원인 심장이 어떠한 매커니즘으로 움직이는지, 쉬지 않고 움직일 수 있는 심장의 구조는 무엇인지, 심장이 암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우리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소시켜 주고 있다. 혈관에 대해서도 동맥에서부터 정맥, 모세혈관에 이르기까지 자세히 다루고 있으며, 혈액을 이루고 있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이 각각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세균을 물리치는 역할을 하는 백혈구와 대식 세포가 오히려 동맥 경화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은 상당히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