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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탄생 [양장]

원제 : Die Geburt der Trago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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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기존에 번역된 고전들을 충실히 재번역하고 오류를 수정하여 출간하는 작업은 아직 번역 안 된 고전을 출간하는 일만큼이나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다. 이번 아카넷에서 나온 프리드리히 니체의 저서 『비극의 탄생』(대우고전총서 021)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출간된 번역본 8종의 오류들을 바로잡은 것으로, 번역은 서울대 철학과 박찬국 교수가 맡았다.

[비극의 탄생]은 어떤 책인가
이 책은 ‘아폴론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졌는데, 니체가 불과 28세에 쓴 처녀작으로서 니체의 청년기 철학을 대표한다. 이 책에서 니체는 그리스 비극의 탄생(1~11장)과 죽음(11~16장), 재생(17장 이하)을 다루고 있는데, 주된 내용은 ‘그리스 비극은 서로 대립하는 아폴론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이 화해하면서 탄생하게 되었고, 아폴론적인 것이 소크라테스적인 논리적 지성주의로, 그리고 디오니소스적인 것이 일상적인 거친 감정의 표출로 전락하면서 비극은 죽음을 맞게 되었으며 바그너의 음악을 통해서 부활하고 있다’는 것이다.
언뜻 보기에 이 책은 그리스 비극이 탄생하게 된 역사적 기원과 그것이 몰락하게 된 계기에 대한 고전문헌학적 탐구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책은 당시의 고전문헌학에 대한 도전일 뿐 아니라, 철학사에서 갖는 의미 또한 더욱 크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이래 서양 형이상학과 거기에 입각한 서양 역사는 논리적 지성에 입각한 학문을 진리에 도달하는 유일한 길로 내세우면서 비극적인 음악과 신화를 비하해 왔는데, 이 책은 그러한 흐름과 벌이는 대결이라 할 수 있다. 니체의 이러한 사상은 오늘날 아도르노와 하이데거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과 포스트구조주의의 서양 형이상학 및 서양 역사 비판으로까지 이어졌다.
또한 이 책에서는 음악과 비극이란 무엇이고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예술 철학적 문제, 세계의 궁극적 근거는 무엇인가라는 형이상학적 문제, 인간이란 어떤 존재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문제들까지 다루고 있다. 이러한 다차원적 성격에 힘입어 이 책은 여러 방면에 영향을 끼쳤다. 무엇보다도 비극론과 예술철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전이 되었고, 이 책에서 니체가 전개하는 ‘디오니소스’에 대한 사상은 예이츠(W. B. Yeats), 말라르메(S. Mallarm?), 릴케(R. M. Rilke), 토마스 만(Thomas Mann) 같은 예술가들에게도 마르지 않는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한편 이 책은 니체 자신의 사상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보아도 후일 그가 전개하는 영원회귀 사상과 힘에의 의지 사상, 관점주의 철학의 단초를 담고 있다.

정확하고 전문성 있는 번역에 친절한 해제와 주석까지 실어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비극의 탄생』이 여덟 차례나 번역되었다. 이위범 번역본(양문사 1960), 김영철 번역본(휘문출판사 니체전집 1권, 현대세계사상교양대전집 16권 1969), 이일철 번역본(정음사 1976, 운암사 1983), 김병옥 번역본(대양서적 세계대사상전집 10권 1978, 범조사 1980), 박준택 번역본(박영사 1976), 곽복록 번역본(동서문화사 1978, 범우사 1984, 학원출판공사 1993), 김대경 번역본(청하 1982), 성동호 번역본(홍신문화사 1989), 이진우 번역본(책세상, 2005)이 바로 그것이다.
이 중에서 박준택 번역본은 박영사 문고판으로 출간되어 1970년대에 널리 읽혔으나 일본어 번역의 중역이면서도 일본어 번역본이 범하지 않은 오역이 많은 편이었다. 한편 김대경 번역본은 1982년에 출간된 이래 1997년까지 16쇄가 나왔을 정도로 1980년대와 90년대에 가장 많이 읽힌 번역본이다. 이 번역본은 대체로 자연스럽게 읽힌다는 장점이 있지만 여러 곳에서 오역을 범하고 있으며, 원문의 몇 줄씩을 빠뜨리기도 했다. 반면에 근래에 출간된 이진우 번역본은 김대경 번역본에 있는 오역을 상당 부분 바로잡았으며 번역을 빠뜨린 부분도 없다. 하지만 이 번역본은 여러 곳에서 오역을 범하고 있고 부자연스러운 표현 때문에 읽어 나가기가 쉽지 않은 편이다. 한편 곽복록(독문학) 번역본, 이일철(영문학) 번역본 등은 철학 전문 연구자의 번역이 아니라 전문성이 다소 부족하다. 이들 번역의 많은 곳에서 오역과 부자연스러운 번역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번에 아카넷에서 펴낸 『비극의 탄생』(대우고전총서 021) 번역은 서울대 철학과 박찬국 교수가 맡았다. 박찬국 교수는 국내 니체 연구 분야에서 손꼽히는 학자로서, 이번 번역에서는 기존 번역본들의 오류들을 바로잡는 등 번역의 전문성과 정확성을 꾀하였다. 또한 상세한 주석과 해제, 색인까지 덧붙여 연구자들을 비롯한 독자들이 좀 더 쉽게 니체의 사상을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근래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니체 철학 연구가 이 번역본의 출간으로 새로운 계기를 또 한 번 마련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목차

역자 서문

자기비판의 시도
음악정신으로부터의 비극의 탄생


역자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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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1960~
출생지 전북 전주
출간도서 18종
판매수 1,407권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니체와 하이데거의 철학을 비롯한 실존철학이 주요 연구 분야이며 최근에는 불교와 서양철학 비교를 중요한 연구 과제 중 하나로 삼고 있다. 2011년에 [원효와 하이데거의 비교연구]로 제5회 ‘청송학술상’, 2014년에 [니체와 불교]로 제5회 ‘원효학술상’, 2015년에 [내재적 목적론]으로 제6회 운제철학상, 2016년에 논문 [유식불교의 삼성설과 하이데거의 실존방식 분석의 비교]로 제6회 반야학술상을 받았으며, [초인수업]은 중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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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44.10.15~1900.08.25
출생지 독일 작센주
출간도서 86종
판매수 30,521권

독일의 사상가이자 철학자. 1844년 독일 레켄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5세 때 아버지를 사별하고 어머니와 누이동생과 함께 할머니의 집에서 자랐다. 1864년 본대학에 진학하여 신학과 고전문헌학을 공부했으며, 1865년 스승인 리츨을 따라 라이프치히대학으로 옮겼다. 25세의 젊은 나이에 스위스 바젤대학의 고전문헌학 교수로 임명되었고,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심취하면서 철학적 사유에 입문했다. 28세 때 펴낸 『비극의 탄생』은 아폴론적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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