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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트벵글러

원제 : FURTWANG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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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왜 지금 푸르트벵글러인가?
    클래식 음악에 사형선고가 내려진 지 이미 오래다. 패키지 형태의 음반 시장의 축소와 함께 최초의 대중적인 디지털 매체인 음악CD도 곧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쇠락의 기운이 이중으로 감도는 클래식 음반시장에서 시류를 거슬러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인물이 있으니, 그가 바로 ‘푸르트벵글러’다. 그가 남긴 음원은 여러 음반사를 통해 끊임없이 재발매되고 복각된다(예컨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6월 실황녹음은 10여 개 음반사에서 재발매를 했다). 메이저 음반사조차 비용이 많이 드는 교향곡 녹음이나 오페라 녹음을 꺼리는 상황에서 푸르트벵글러는 음반시장에 남은 유일한 황금광산처럼 보인다. 동일한 음원을 여러 음반사에서 앞다투어 발매하는 현상은 인접 저작권의 소멸과 상태가 좋은 초반 레코드만 확보하면 손쉽게 복각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에 힘입은 바 크지만, 사그라질 줄 모르는 푸르트벵글러 신드롬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그와 함께 한 시대를 사로잡았던 명지휘자들의 명성이 퇴색해 가는 반면, 푸르트벵글러의 음악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목차

    1 유명해지려는 욕심이 전혀 없어
    2 푸르트벤들러라는 사람
    3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
    4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자리
    5 후리후리한 키의 30대 남자
    6 전방위적인 활동
    7 정말 대단해요
    8 전적으로 목숨이 달린 문제입니다
    9 우리 예술가들은 정치에 개입하지 말아야 하네
    10 그저 자유인이었으면
    11 정치적 논쟁은 곤혹스럽습니다
    12 카씨
    13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몰다우
    14 산다는게 다 그렇겠지만 그래도 너무 힘들다
    15 음악회 개최가 불가능하빈다
    16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17 어때요? 내 배짱이 두둑한 거요?
    18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

    연보
    음반 목록
    도움을 주신 분들
    참고문헌

    푸르트벵글러의 에세이
    옮긴이의 글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음악은 악보 너머에
    “베토벤이 우리에게 제시한 길은 상대적으로 옳은 것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옳다. 음악 특히 순수 기악곡은 누가 뭐래도 일정한 법칙이 없으면 성립되지 않는다. … 그 법칙은 음악의 깊숙한 본질에서 나오기 때문이다.”(75~76쪽)

    예술은 정치를 초월할 수 있는가
    “예술은 국가에서 출발하지만 국가를 초월해 있다. 예술의 정치적 기능은, 특히 우리 시대에는 정치를 초월한다는 데에 있다.”(474쪽)

    푸르트벵글러는 예술이 정치를 초월할 수 있다고 믿었다. 진실성은 접어두더라도, 이 믿음을 버팀목 삼아 푸르트벵글러는 나치 독일을 떠나지 않았고, 폭격 속에서 베를린 필의 지휘대에 올랐다. 음악 내적·외적으로 푸르트벵글러의 대척점에 서 있는 토스카니니와 나눈 대화는 그의 입장을 단적으로 대변한다. 토스카니니가 “지금 같은 세상에 예술가가 압제적인 국가와 자유 국가에서 동시에 지휘할 수는 없어요”라고 비난하자, 푸르트벵글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바그너와 베토벤이 연주되는 곳이면 인간은 어디서나 자유롭습니다. 만일 자유롭지 않다면 그 작품들을 들으며 자유로워집니다. 음악은 비밀경찰이 손대지 못하는 곳으로 인간을 데리고 가니까요. … 나치 정부가 권력을 쥐고 있으면 나는 나치 지휘자이고, 공산주의자들 밑에서는 공산주의자, 민주주의자들 밑에서는 민주주의자가 되는 것입니까? … 아닙니다.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예술은 다른 세계에 속합니다. … 예술은 모든 우연한 정치적 사건 너머에 있지 않을까요?”(354~355쪽)

    저자소개

    헤르베르트 하프너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46년생. 독일 국내외의 여러 신문, 잡지, 방송에서 프리랜서 문화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프라이부르크임브라이스가우에 살고 있다. 그가 다루는 주제는 18세기 연극에서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2003년에 출간한 [푸르트벵글러]로 극찬을 받았으며, 그 밖에도 [히스 마스터스 보이스―음반의 역사], [천재인가 야바위꾼인가?―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의 요란한 인생], [베를린 필하모닉―전기] 등을 선보이면서 왕성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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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57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연세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에서 언어학을 공부한 뒤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독일 인문사회과학서와 예술서, 그리고 소설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으며 제17회 한독문학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음악과 음악가], [율리아와 동네 기사단], [공간적 전회], [나의 인생], [데미안], [소녀], [인간과 공간], [푸르트벵글러],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 [담배 가게 소년], [등 뒤의 세상], [청춘의 집, 아우어하우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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