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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향해 가는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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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자기만의 별을 찾아가는 소년의 성장기
    누구나 성장의 아픔을 겪는다. 사춘기 소년 요엘도 이제 막 아이에서 어른의 세계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서서 성장을 위한 시간들을 견뎌내는 중이다. 요엘에게 그 시간은 누구보다 더 버겁게 느껴지는데, 그것이 ‘엄마의 부재’라는 결핍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세상에 없어도 되는 엄마는 죽은 엄마뿐이지만 요엘의 엄마는 죽은 것도 아니다. 어린 요엘을 두고 말도 없이 떠나 버렸다. 엄마에 대한 원망과 궁금증, 아내에게 버림받았다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아빠, 무엇 하나 넉넉하지 않은 자신의 환경……. 이 책은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폭발할 것 같은 사춘기에 많은 짐을 껴안은 요엘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 자전적 성장 소설이다. 마음의 빈 자리를 안고 살아가던 소년이 한겨울 밤 우연히 보게 된 개에서 자신과 같은 외로움을 발견하고, 그 상상의 개를 좇는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사건들을 통해 한 발짝 성장해가는 스토리를 담았다. 슬픔과 두려움의 응어리를 딛고 타인에 대한 이해와 삶에 대한 믿음, 용서를 배우는 소년의 모습과 그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가난하고 묵묵한 아버지의 사랑이 가슴 뭉클하다.

    ★ 독일 청소년 문학상

    『별을 향해 가는 개』에 대하여
    요엘은 스웨덴의 북부 지방 순스발에서 벌목 일을 하는 아빠와 함께 살고 있는 열세 살짜리 소년이다. 엄마가 없는 요엘은 왜 엄마가 자기와 아빠를 버렸는지 궁금해하지만 아빠는 좀처럼 엄마에 대해 이야기하려 들지 않는다. 그러던 중 별 아래 외로이 걷고 있는 개를 본 소년은 그 개가 별을 향해 가고 있는 길일 거라 상상하며, 개를 좇는 모험을 시작하기로 한다. 그 개를 꿈속으로 끌어들이면 둘 다 외롭지 않을 거라 생각하면서.
    실제로 개는 등장하지 않는다. 별을 향해 가는 개는 상상 속의 개다. 소년의 상상 속에서 살아난 그 개는, 소년 자신의 모습이다. 춥고 어두운 밤거리를 혼자서 걸어야 하는 그 개에는 외로움과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소년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 그 개가 가고 있는 별은, 소년이 가고 싶어 하는 그곳이다. 버림받지 않아도 되고, 외롭지 않아도 되는 곳. 그래서 소년은 밤거리를 쏘다니면서, 어쩌면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개를 찾아 헤맸던 것이다. 결국 소년이 자기만의 별에 도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아빠의 사랑이다. 죽을지도 모르는 극한의 상황, 다리의 높은 아치에 매달려 얼어버린 소년에게 아빠가 구원의 손을 뻗는 순간, 소년은 모든 것을 알아챈다. 아빠는 자기를 떠나지 않을 것임을.

    스웨덴 최고의 추리작가가 선보이는 청소년 소설의 매력
    헤닝 만켈은 ‘발란더 시리즈’로 유명한 추리작가로 『별을 향해 가는 개』는 그의 작품 중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청소년 소설이다. 추리작가가 쓴 성장 소설인 만큼 한밤중에 나타난 개를 좇는 모험이라는 설정에 낯선 아이와 독특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등 미스터리적 요소가 가미됨으로써 기존의 청소년 문학에서 볼 수 없었던 극적 호기심과 긴장감을 맛볼 수 있다. 그와 더불어 이 작품이 갖는 매력 중의 하나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라는 점이다. 때문에 버림받은, 그리고 언젠가 또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달리는 소년의 불안한 심리가 세밀하게 묘사돼 있다. 아빠를 빼앗길까 봐 전전긍긍하는 소년의 내면에서 요동치는 불안과 질투, 슬픔과 고통의 감정들도 실감나지만 어린아이 특유의 상상력과 천진난만함은 독자에게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어떤 바람이 불게 할지는 네가 선택하는 거야
    요엘은 좋지 못한 환경을 가진 아이다. 엄마도 없고, 집도 가난하다. 게다가 여자 친구가 생긴 아빠는 자기에게 소홀하다. 아빠마저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한 요엘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한탄스럽기만 하다. 자기는 아무도 버린 적이 없는데 왜 항상 버림받아야만 하는가? 부모를 자기가 고를 수 없다면, 왜 부모로 인해 생긴 일들을 아이가 책임져야 하는가? 그때 늙은 미장이가 ‘네 바람의 호수’를 보여주며 평범하고도 중요한 진실을 일러준다.

    하늘 쪽에서 바람이 하나 불어왔어. 차가운 그 바람은 슬픔,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내 귀에 속삭였어. 다른 바람은 울었어. 씩씩거리며 분노, 도저히 억누를 수 없는 분노를 내 귀에 불어 넣었지. 세 번째 바람은 따뜻했어. 그 바람은 조심스럽게 스쳐 지나가면서 기쁨, 부드러운 기쁨을 내 귀에 속삭였어. 네 번째 바람은 이렇게 말했어. 어떤 바람이 내 얼굴에 불게 할 건지는 내가 선택해야 한다고.
    나는 다른 바람들에게 등을 돌리고, 기쁨이 내 얼굴을 쓰다듬게 했단다. 그러자 마치 내가 느꼈던 그 모든 슬픔이 사라지는 것 같았어.

    분명 남들보다 못한 상황에, 그것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처하게 되는 건 억울하고 부당한 일이다. 하지만 상황은 바꿀 수 없어도 자신의 마음을 바꿀 순 있다. 행복을 추구할지, 슬픔과 분노에 빠져 한탄만 하고 있을지 선택하는 것은 오롯이 자신의 몫으로 남는다. 남들보다 못한 현실은 괴로움을 주지만 때로 그 고통과 아픔은 더 나은 자신으로 성장하기 위한 원동력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말한다. 그 아픔을 핑계로 삼아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안주할 것인지, 아니면 그 고통을 뚫고 더 나은 어른으로 성장하겠는지.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건 사람이다
    이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은 대부분 인생에서 소중한 무언가를 잃었다. 요엘은 엄마를, 아빠 사무엘은 아내를, 맥주 집 사라는 아들을, 늙은 미장이는 정신 병원에서 긴 시간을, 게르트루드는 코를 잃었다. 다른 사람, 다른 상처. 하지만 상처를 지녔다는 점에서 이들의 모습은 요엘을 닮아 있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밤거리를 헤매는 요엘처럼 이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그 아픔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요엘은 그런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용서, 사랑을 배우게 된다.

    낯선 아이 투레. 투레는 요엘과 함께 모험에 나서는 아이로 자신의 나약함을 감추기 위해 오히려 남에게 두려움을 주는 행동을 하며, 요엘을 부추긴다. 하지만 요엘은 이 소년을 통해 두려움은 남에게 슬픔을 줄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런 행동을 뿌리칠 수 있게 된다.

    늙은 미장이 시몬 우르배데르. 외로움을 견디기 위해 한밤중에 낡은 트럭을 타고 돌아다니는 인물. 불행해 보이는 요엘의 모습에서 절망의 끝까지 가본 자신의 경험을 떠올린 시몬은 슬픔과 분노를 선택할지, 기쁨을 선택할지는 본인에게 달려 있음을 알려준다.

    코 없는 아줌마 게르트루드.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트롬본을 불며 사람들의 수근거림에도 불구하고 동네를 돌아다니는 여자. 요엘은 나중에 게르트루드의 외로움을 이해하고 그녀의 말동무가 되어 주는데, 그것은 담쟁이를 자르려던 요엘의 행동을 너그럽게 봐준 그녀의 용서가 있었기 때문이다.

    가난하지만 묵묵한 아빠 사무엘. 아내에게 버림받았다는 상처 때문에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술을 마시는 등 아들을 불안케 하지만 아들에 대한 사랑만큼은 지극하다. 극적인 순간에 요엘을 구해냄으로써 더 이상 버림받는 일은 없을 거라는 믿음을 심어준다.

    맥주 집 사라. 사무엘의 여자 친구. 아들을 잃은 경험이 있는 그녀는 요엘에게 언제나 따뜻한 애정을 보여준다. 요엘은 사라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아빠가 사라지지 않을 거라는 것, 그리고 아빠에게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 후 사라에 대한 미움과 질투를 거둔다.

    이렇듯 사람들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위안이 된다. 상처 없는 사람은 없다. 모두들 빈 자리 하나씩은 안고 산다. 하지만 그 상처는 누군가에 의해 치유될 수 있으며, 또 아픔을 겪어본 사람만이 다른 이의 상처를 보듬어줄 수 있다. 상처를 통해 더 큰 사랑과 위안을 주고받을 수 있음을 알게 된 소년, 요엘. 이제 그는 개를 찾아다니던 모험을 멈추고, 자기만의 별에서 다른 모험을 시작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강가의 집
    별을 향해 가는 개
    낯선 아이
    한밤의 모험
    아빠가 요엘을 버렸다
    네 바람의 호수
    슬픈 사람들
    따뜻한 손
    아빠의 비밀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헨닝 망켈(Henning Mankell)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8~2015
    출생지 스웨덴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48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태어났다. 변호사인 아버지를 따라 스웨덴 북부의 헤르예달렌으로 이사 간 후, 그곳에서 줄곧 어린 시절을 보냈다. 16세에 학교를 자퇴하고, 프랑스 파리에 정착하기 전까지 2년 가까이 선원생활을 했다. 다시 스웨덴으로 돌아간 그는 무대 조연출로 경험을 쌓고, 여러 편의 희곡을 쓴 후에야 1973년 [발파공]으로 작가 데뷔에 성공한다. 같은 해 아프리카를 여행하다, 그곳을 제2의 고향으로 삼게 되었고, 인생의 대부분을 스웨덴과 아프리카를 오가며 연출가 및 작가로 활동한다.
    1986년부터 모잠비크에 극단을 만들어 운영하며, 스스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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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에서 독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존넨알레](유로), [별을 향해 가는 개], [불의 비밀](이상 아침이슬), [막스 플랑크 평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여행의 기술](이상 김영사), [불순종의 아이들], [천사가 너무해](이상 솔), [수레바퀴 아래서], [유대인의 너도밤나무](이상 부북스), [누구나 아는 루터 아무도 모르는 루터](홍성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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