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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싱 : 그것은 잃어버린 지난 날의 기억[양장]

원제 : MIS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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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일본에서 출간 즉시 45만부를 돌파한 혼다 다카요시 화제의 데뷔작[missing(미싱)]
    제16회 소설추리신인상을 수상한 '잠자는 바다' 포함, 다섯 편의 감성 미스터리 수록.


    소개

    _소중한 사람을 잃은 이들이 울리는 슬픔과 진실의 변주곡

    사랑, 가족, 죽음, 자유……. 인간을 인간답게 하면서도, 때로는 우리를 끝없는 절망으로 몰아내는 것들. 혼다 다카요시의 첫 단편집 [미싱(missing)]은 인간이기에 느낄 수밖에 없는, 본능적인 감정에서 비롯되는 비극을 수채화처럼 투명한 느낌의 묘사로 써낸 색다른 형태의 미스터리 소설집으로, 내면의 소리를 외면하지 못한 사람들의 슬픔과 그 슬픔의 끝에서 그들이 마주하는 허무와 상실감이 잘 나타나 있다.
    제16회 소설추리신인상을 수상한 '잠자는 바다'는 자신이 교사로 있는 학교의 학생과 사랑에 빠진 ‘나’에 관한 이야기로, 두 가지의 미스터리한 사건이 얽힌 복합 구조로 되어 있다. 이 외에도 불행한 가정환경에서 동생을 잃고 동생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미사토가 나오는 '기도하는 등불', 할머니의 부탁으로 실버타운에 있는 할아버지의 뒷조사를 하다 비극적인 상황을 목격하게 되는 ‘나’의 이야기 '매미의 흔적', 기르던 강아지의 죽음에서 인생의 유한함을 느끼고 좀 더 주체적인 삶을 꿈꾸는 루코와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나’의 이야기 '루코', 유명 대학교수로 TV에도 출연하는 단정하고 바른 이미지의 ‘그’가 지닌 어두운 욕구에 관한 이야기 '그가 서식하는 곳'까지 총 다섯 개의 단편이 실려 있다.


    특징

    _인간의 필연적 절망에 손 내미는, 색다른 느낌의 미스터리

    [미싱(missing)]은 정통 추리소설 등의 일반적인 미스터리와는 다르다. ‘미스터리’라는 단어에 흔히 떠올리게 되는 살인 등의 유혈이 낭자한 사건, 범인과 범인을 쫓는 사람의 긴장감 넘치는 두뇌 게임 등이 [미싱(missing)]에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미싱(missing)]이 싱거운 미스터리 소설인 것은 아니다. 각각의 단편에는 진실이 감춰진 어떤 ‘사건’이 등장하며, 그 사건을 냉정하게 해석하는 주인공이 있다. [미싱(missing)]은 그들이 인간의 내면을, 그 속에 자리 잡은 본능을 철저하게 파헤치는 과정에서 독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데, 이는 그것이 나의 내면과 닿아 있음을 독자들이 알게 되기 때문이다. 작가는 때로, 인간의 나약하고 이기적인 본성을 냉소적으로 바라보지만, 결국은 그들의 절망에 손을 내민다. 바탕은 미스터리지만, 인간적인 정서가 넘치는 감성적인 작품이다.

    _비극을 투명하게 그려내는 감수성 짙은 문체
    혼다 다카요시는 섬세한 문체와 마음을 울리는 소재들로 착실하게 마니아층을 형성해 왔으며, 현재 일본에서 신작이 가장 기대되는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미싱(missing)]은 1999년 발표된 이후, 지금까지도 꾸준히 팔리며 사랑받는 진정한 베스트셀러로, 작가의 문체가 지닌 장점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미싱(missing)]을 관통하는 주된 감정인 슬픔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잔잔하면서도 투명한 문장을 통해 눈앞에 선명한 이미지들로 떠오르며, 독자로 하여금 작품 속 주인공들의 감정을 온전히 느끼게 한다. ‘읽는 이가 나의 글을 통해 각각 전혀 다른 세계를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한 저자는, [미싱(missing)]을 읽는 독자들이 자신이 지닌 기억과 슬픔을 떠올릴 수 있도록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_보통의 삶 깊숙이 스민 슬픔의 근원을 찾아
    교사와 학생의 사랑, 불륜에 빠진 부모님을 보는 아이, 실버타운에서 남은 생을 소비하는 노인, 자신이 선택한 삶을 후회하는 여자, 깨끗하지 못한 세상에 분노하는 지식인. 소설집 [미싱(missing)]을 구성하는 단편의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우리와 똑같은 고민으로 절망하는 보통 사람이다. 주된 사건이 벌어지는 배경도 우리 사회에 산재해 있는, 흔하지만 결코 긍정적이지 않은 문제들을 바탕으로 한다. 우리가 이미 겪었을지 모를, 혹은 살면서 한 번쯤은 겪게 될, 특별한 사건이 아닌 보통 사건을 보여주면서 작가는 독자에게 묻는다. 당신의 슬픔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슬픔 속에서 허무를 보고도 담담하게 생을 이어나갈 수 있는지. 모든 감정의 끝에는 슬픔이 있다고 한다. [미싱(missing)]은 슬픔의 경계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작품이다.

    목차

    잠자는 바다
    기도하는 등불
    매미의 흔적
    유리
    그가 서식하는 곳
    역자 후기

    본문중에서

    “그녀도 알고 있었어. 짝사랑이라는 걸……, 아저씨가 사랑한 그녀와 그녀 자신은 결코 똑같은 인물이 아니라는 걸……, 그녀가 사랑한 아저씨와 아저씨 자신이 결코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걸……. 그래서 그녀는 어느 한쪽을 지울 수밖에 없었던 거야.”
    “그래서 현실 속의 인물을 지우려고 한 거군.”
    나는 웃었다.
    “어쩔 도리가 없잖아. 마음속의 인물은 더 지우기 힘든걸.”

    높은 곳에서 야경을 내려다볼 때, 모두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 같아. 저 자그마한 불빛 하나하나에,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의 사소하지만 그래도 소중한 생활이 깃들어 있다는, 그런 생각을 말이야. 하지만 그런 생각은 곧 두 갈래로 나뉘게 돼.”
    마유코의 목소리는 어둠 속으로 서서히 녹아들어갔다.
    “그 사소한 생활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저주하는 사람도 있어.”

    “하지만 내가 원하는 건, 1년에 한 번이라도 좋아. 1분이라도, 아니 1초라도 좋아. 내가 죽은 뒤, 살아 있을 적 내 모습을 살아 있는 누군가가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것, 그게 그렇게 사치스러운 소원이니? 죽는 순간, ‘자, 이제 끝이야.’ 이렇게 된다면 너무 쓸쓸할 것 같아서…….”

    응. 무슨 사기 같지 않니? 초등학교를 나오면 중학교, 중학교를 나오면 고등학교, 고등학교를 나오면 대학교, 대학교를 나오면 회사. 회사에 들어간 다음에는 결혼이고, 더 나이가 들면 모두들 자기 무덤에 대해 걱정해야만 하잖아. 마치 하나밖에 없는 외길에 띄엄띄엄 함정이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 함정에서 겨우 기어 올라오면, 또 다음 함정이 기다리고 있어. 거기서 빠져나오더라도, 또 다음이 기다리고 있지. 함정은 가면 갈수록 깊어져만 가고, 마지막 함정에는 밑바닥이 없어. 그래서 나는 아직 기어 올라올 수 있는 힘이 남아 있을 때, 그 외길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한 거야.

    “만약에, 너의 가장 소중한 사람이, 예를 들면 네 부인이 죽었다고 하자. 깊은 상처를 입은 너에게, 누군가가 말하는 거야. 인간은 언젠가는 죽어. 누구누구도 죽었고, 또 누구누구도 죽었어. 그럴 때, 넌 어떤 생각이 들까?”

    저자소개

    혼다 다카요시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71~
    출생지 일본 도쿄
    출간도서 9종
    판매수 1,930권

    1971년 도쿄에서 태어나, 게이오대학 법학과를 졸업. 1994년 [잠자는 바다]로 제16회 소설추리신인상을 수상하며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99년에는 수상작을 포함한 소설집 [미싱MISSING]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부문 10위에 진입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고, 이후 45만 명의 독자를 사로잡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05년 [자정 5분전]으로 제132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고, 2008년 [FINE DAYS]에 수록된 [Yesterdays]가 영화화되며 젊은 층의 열광적 지지를 얻었다. 독특한 감성이 반짝이는 스타일리시한 문체와 판타스틱한 이야기 구성으로 문단과 독자들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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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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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에서는 수학을 전공했지만 일본어에 매력을 느끼고 번역자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졸업 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외국어 전문학교 일한 통역번역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뉴질랜드에서 일본어와 한국어를 가르쳤으며, 현재는 한국에서 일본 문학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온 방 안을 리락쿠마로 꾸며놓은 리락쿠마의 열성팬이기도 하다. 옮긴 책으로는 [괜찮아요 리락쿠마] [리락쿠마와 뒹굴뒹굴] [앙] [어젯밤 카레, 내일의 빵] [무지개 곶의 찻집] [3시의 나] [쓰가루 백년 식당]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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