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가장 재미있는 소설 단편집. 인터넷을 통해 두 달간 공개적으로 진행한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가장 재미있는 소설' 응모작 중 17편의 작품을 엄선해 수록하였다. 학생, 가정주부, 이십대의 로맨스작가, 삼십대의 백수, 회사원 등 다양한 작가들이 선보이는 로맨스, 추리, 공포, 무협, 역사, 판타지 등 다양한 문학으로, 색다른 느낌의 소설들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나혜영의 <냉장고>에서 여자의 깨끗한 내장을 구해 먹고 있는 엽기적인 산부인과 의사인 주인공은 아이를 낳고자 아내와 함께 오래도록 고생한다. 김진의 <그녀의 아름다운 손>은 경쾌한 로맨스소설이며, 함영훈의 <소화>는 계백장군의 수양딸인 소화가 백제가 망한 후 나라와 의부의 원수를 갚기로 결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표제작인 김수경의 <엘리베이터>는 처음부터 끝까지 엘리베이터가 배경인 독특한 로맨스소설이며, 여우타기의 <11시 11분>은 혼전 임신을 하고 남자에게 배신을 당해 낙태를 한 여자의 이중적인 심리를 잘 묘사하고 있다. 이 밖에 판타지소설인 자정향의 <마법과 질병의 상관관계>, 환상소설인 장은서의 <춤추는 초콜릿>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번 단편소설 공모행사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문학의 흐름과 희망을 맛보았다. 120여 편의 단편소설들을 모두 정독하느라 몸과 눈은 피곤했어도 머릿속만은 내내 즐겁고 행복하였다.
-심사평 중에서-

지금까지 이런 책은 없었다. 가장 재미있는 소설을 찾아내 독자들에게 선보인다는 취지로 장르 구분 없이 실시한 공모에서 선정된 17편의 17가지 색깔 소설들.
로맨스, 추리, 공포, 무협, 역사, 판타지 등… 문학의 새로운 흐름과 톡톡 튀는 재미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올해 최고의 종합선물세트.

심사평

1 냉장고 * 나혜영
2 그녀의 아름다운 손 * 김진
3 소화 * 함영훈
4 싸움닭이 울부짖는다 * 현무
5 묘비명 * 최종길
6 엘리베이터 * 김수경
7 공유 * 설인효
8 11시 11분 * 여우타기
9 마법과 질병의 상관관계 * 자정향
10 프로방스의 축제 * 김용기
11 어느 여름날의 이야기 * 바다별
12 춤추는 초콜릿 * 장은서
13 전설 * 안젤라
14 더위를 뒤쫓는 아이들 * 봉원근
15 나와 닮은 너 * 김문정
16 사랑 한 조각 * 은빛사비
17 월명인의루月明人倚樓 * 티아마트

[심사평]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가장 재미있는 소설

인터넷을 통해 두 달간 공개적으로 진행한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가장 재미있는 소설’ 단편집 공모에 모두 120여 편의 작품이 접수되었다.
이번 공모에 접수된 작품들은 전반적으로 신춘문예를 비롯하여 기존 단편문학상에 응모된 작품들과는 분위기와 색깔이 꽤 달랐다. 기존의 문학상들이 일정한 틀을 갖춘 모범답안을 추구한다면 이번 단편집 공모에 응모한 작품들은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색깔과 아이디어, 재미와 창의력으로 승부하려는 작품들이 많았다. 이는 색깔 있는 소설, 감각적인 소설, 재미있는 소설 모음집을 표방한 공모취지와 부합했다.
작품선정은 독자 인기도와 심사위원들이 낸 점수를 합산하여 이루어졌다. 처음에는 10편 내외의 작품을 선정하려 하였으나 참신함하고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작품들이 많아 심사위원들은 선정작품 수를 대폭 늘려 총 17편의 작품을 선정하였다.
이번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가장 재미있는 소설 공모’ 공개행사에서 가장 많은 작품이 응모된 장르는 사랑을 소재로 삼은 로맨스 분야였다. 응모작들이 많은 만큼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매력 있는 작품들이 많았다.
추리, 공포, 판타지, 무협, 역사 분야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눈에 뜨이는 것이 독특한 소재였다.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이들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해의 이 분야 문학상들에 비해 응모자들의 관심과 작품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전반적인 평이었다.
한편, 꾸준히 글을 써서 여러 편의 작품을 투고한 응모자들이 있다는 점도 고무적인 일이었다. 한 장르의 작품을 여러 편 투고한 응모자도 있었지만 전혀 다른 장르의 작품을 여러 편 투고한 응모자들도 있었다. 후자의 경우, 장르마다 작품의 장점과 특징이 다른지라 어떤 기준을 세워 한 작품을 선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번 단편소설 공모행사를 통해 우리 심사위원들은 새로운 문학의 흐름과 희망을 보았다. 백이십여 편의 단편소설들을 며칠이라는 짧은 시간에 모두 정독하느라 몸과 눈은 피곤했어도 머릿속만은 내내 즐겁고 행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