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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냉이 꽃 (외)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 출판사 : 범우
- 발행 : 2007년 06월 10일
- 쪽수 : 756
- ISBN : 9788991167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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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근대부터 현대까지를 망라하는 문학 전집의 출간을 목표로 하는 [범우비평판 한국문학] 시리즈, 제41-1권 "신냉이 꽃"편. 가장 최근에 간행된 <김달진 전집>을 토대로, 이전의 전집들에 수록된 작품을 싣고, 거기에 제외되어 있던 작품들을 추가로 발굴해 새롭게 수록하였다. 자연 그대로의 원초적 자연사상을 토대로 한 무아에서 우러나온 우주의식을 담은 시와 산문이 주로 실려 있다.
[범우비평한국문학]시리즈는 가능한 원문을 살리되, 한자어는 현대어로 고치고, 필요한 한자어는 표기했다. 의미가 파악되지 않는 단어나 구절은 원문의 표기대로 작성했으며, 읽기 편하도록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현대적으로 수정했다. 또한 대표적인 문학 평론가의 해설을 담아 이해를 도와준다.
출판사 서평
월하 김달진(1907~1989)은 시인이자 승려이고 한학자이며 교사였다. 그러나 그는 세간에 나아가 세속의 일에 골몰하기보다는 세간에서 물러나 산간에서, 그리고 향리에 칩거하거나 은둔하였다. 향리에서 정년퇴직 후 서울에 다시 올라온 60년대 이후에도 그는 사회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은둔적 생활을 계속하였다. 너무 은자적 생활을 고집한 까닭에 해방 이후 그는 문단에서 사라진 익명의 이름이 되었으며, 1970년대 이후에는 ‘작고 시인’으로 생각되기도 했으며, 《시인부락》 동인이었다는 문학사적 사실만으로 겨우 시인으로서의 명맥이 남아 있을 정도였다.
김달진의 시는 ‘극도의 자기축소에 의한 크고 넓은 세계로의 확장’이라는 역설의 변증법을 구태여 표나게 과장하지 않는다. 그는 모든 것을 사물들 속에서 현상 그 자체로서 제시할 뿐이며, 그가 표현하는 단순 평명한 진술에서 그가 전하고자 하는 언술 이상의 것을 간파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의 시적 발상의 근원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은 ‘나와 만물은 하나이며 훼손되지 않은 원래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야말로 그가 추구하고자 하는 도의 원천’이라는 인식이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노장적 무위자연이야말로 그가 염두에 두고 있던 구경究境의 이상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김달진의 만물일여와 무위자연을 하나로 꿰뚫어 이법으로서의 자연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원초적 자연사상을 토대로 한 무아에서 우러나온 우주의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시 발굴 시｜《청시》 수록 시｜《올빼미의 노래》 수록 시｜재만시편 외｜
《한 벌 옷에 바리때 하나》 수록 시｜《큰 연꽃 한 송이 피기까지》 수록 시
산문 독경의 틈틈이(발굴 산문 I)｜《산거일기》 속산거기(발굴 산문 II)｜
《삶을 위한 명상》 삶과 종교와 시와
● 작품해설 / 만물일여와 무위자연의 시학 / 최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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